아사히신문 “한일관계 우호의 계기로 삼고 싶어”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28일 “일본정부의 외무성과 궁내청이 이번 8월 29일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조선왕실의궤의 반환’문제를 비공식적이나마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낸 바 있다.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도 “한일관계 우호의 계기로 삼기 위해 조선왕실의궤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반환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카다 외무대신 역시 이런 입장에서 지난 5월 경주에서 열린 한일 외상회담에서 ‘조선왕실의궤 반환에 대한 한국 내의
‘입춘대길’ 입춘첩도 부적의 하나…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상징적 의미 ◆‘강시’ 잡는 부적(符籍)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양손을 앞으로 뻗고 두 다리로 콩~콩 뛰면서 사람들을 쫓아다니는 좀비(귀신) ‘강시’를 기억하는가. 1980년대 여름이면 무서운 얼굴을 한 강시가 브라운관을 강타하고, 아이들은 저마다 강시 흉내를 내며 교실이나 운동장을 콩콩거리기 일쑤였다. 몸이 굳어 콩콩거릴 수밖에 없는 불쌍한 귀신 강시(?屍)는 원래 얼어 죽은 시체를 이르는 말이다. 그러던 것이 중국 명나라 중엽부터 얼어 죽은 시체에 죽은 자들의 원혼이
태국에서 온 스립바이 씨와 두 아들 병민이, 병준이 두 아들 윤병민(8)ㆍ병준(6)이의 엄마 스립바이 씨가 한국에 온 지 벌써 8년이 됐다. 태국에서 태어난 그는 대한민국이 월드컵 첫 4강의 쾌거를 이룩했던 2002년 한국 땅을 밟았다.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함께 맞춰 입은 옷도 월드컵을 상징하는 붉은색 티셔츠다. 가슴에 선명하게 쓰여 있는 ‘코리아(KOREA)’라는 글자가 왠지 정겹게 다가온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종교문화역사 기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립바이 씨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참 좋다”며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
이주 여성을 비롯해 이주 노동자 유입, 국제결혼 등으로 대한민국은 다문화․다종교 사회로 접어들게 됐다. 특히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면서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가정 내 의사소통의 어려움, 사회병리 현상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다문화가정의 정체성 재정립과 갈등완화, 한국문화 이해와 가족 내 의사소통 해결을 위해 한국종교연합(상임대표 박남수)이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종교연합은 7월 한 달 4차례에 걸쳐 엄마와 자녀가 함께하는 ‘다문화가정자녀를 위한 종교문화역사 기행’을 마련해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시간
종교도 갈등구조에 한몫… 다문화 사회임을 인식할 때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한국종교연합(상임대표 박남수)은 21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다문화 사회 발전과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제52차 평화포럼을 열었다. 박남수 상임대표는 “우리 사회가 점점 다종교·다문화 사회다 되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갈등과 불편함이 존재한다”며 “심지어 국가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경우까지 발생되고 있어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다문화 현실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충돌의 배후에 종교도 갈등구조의 한몫을 차지하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제42회 국가조찬기도회(대회장 황우여)가 22일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를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시편 33장 12절을 주제 성구로 삼은 이번 기도회는 국책 사업에 대한 국론분열과 몇몇 공인(公人)들의 종교비하 발언 등으로 나라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가운데 개최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민족’을 주제로 설교를 전한 전병금(강남교회) 목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우리 민족이 뛰어난 민족이 될까요”라고 반문하며 “신약 누가복음에 나
전 세계 30개국 지도자 내한… 국내외 인사 3500명 모여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제42회 국가조찬기도회(대회장 황우여)가 22일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시 33:12)’를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 이번 기도회는 국책 사업에 대한 국론분열과 몇몇 공인(公人)들의 종교비하 발언 등으로 나라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가운데 개최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날 기도회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국내 교계지도자 및 성도들을 포함해 세계기독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과 외교관 등 전 세계 30개국 해외지
세계 모든 종교가 한국으로… “종교 종주국은 한국이 될 것”[천지일보=백은영, 이길상 기자] ‘서쪽의 기운이 동쪽으로 온다’는 뜻의 서기동래(西氣東來)라는 말이 있다. 이는 서구의 물질문명시대가 물러가고 동양의 정신문명이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동양은 어디를 말하는가. 인도의 성인 타고르는 한국을 일컬어 ‘동방의 등불’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해가 뜨는 곳 동방은 생명의 빛을 비추는 곳이자 모든 것이 시작과 끝이 펼쳐지는 곳이다. 최근 전 세계에서 2질밖에 없는 부처님의 원음 설법 목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실물크기의 ‘노아의 방주’, 얼음으로 만들어진 예루살렘성전, 에덴동산, 바벨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독교인의 기대를 모았던 바이블엑스포 ‘The Bible Expo 2010’이 당초 계획했던 7월 16일에서 8월 27일로 개장이 연기됐다. 이와 관련 하철환(본회 사무총장) 총장은 “그동안 바이블엑스포를 둘러싼 송사 문제 등 여러 이유로 공사가 중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측이 승소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없이 8월 27일에는 개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생명의 빛 사랑의 빛 희망의 빛’을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고려말 때인 14세기 후반 문익점이 붓 뚜껑에 넣어 들여와 시작됐다는 한국 면직의 역사가 무려 800년이나 앞당겨질 전망이다. 부여 능산리 절터 출토 유물을 기획 전시 중인 국립부여박물관은 최근 전시 유물을 정리 분석하는 과정에서 지난 1999년 능산리 절터 조사에서 수습한 직물(폭 2cm, 길이 약 12cm의)이 면직물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박물관 측은 한국전통문화학교(심연옥․정용재 교수)팀과 함께 첨단 기자재인 주사전자현미경(SEM)을 통한 종단면 관찰 결과 면섬유의 특징이 뚜렷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그
원고단, ‘인권에 대한 각성촉구 차원’에서 위자료 청구 유지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지난 7월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 37부(부장판사 임영호)는 민사 358호 법정에서 ‘여성생식기 표본 보관금지 청구의 소’에 대한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법정에서 재판부는 지난 6월 1일 양측에 송달한 화해권고 결정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따른 무연고 시체 처리에 관한 절차에 의하여 매장 또는 화장하여 봉안’하지 않고, 검찰이 ‘여성 생식기 표본을 임의 소각’한 행위에 대해 “무슨 권리로 검찰이 표본을 소각했냐”며
쌍룡검 찾아가는 길에 또 다른 환수 문화재 행방 찾아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최근 6.25당시 미군에 의해 약탈됐다가 반환된 ‘명성황후 표범카펫’ 소재를 찾아낸 문화재제자리찾기(사무총장 혜문스님)가 이번에는 이순신 장군이 실제 전투에서 사용한 ‘쌍룡검’을 찾아 나섰다. 문헌으로 전해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칼은 모두 8자루로 현재 충남 아산 현충사에 2자루(보물 326호), 통영 충렬사에 4자루(보물 440호-귀도 2자루, 참도 2자루) 등 총 6자루가 남아 있으나 이 칼들은 모두 의전용, 지휘용으로 실전에서 사용됐던 칼은 아니다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세계 4대 성인 중 하나이며 인류에게 문화·종교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불교와 기독교의 창시자 석가모니와 예수의 모습 특히 머리모양에 담긴 의미에 대해 알아보자. 불교는 머리카락을 번뇌의 상징으로 여겨 무명초(無明草)라고 부르며 출가할 때 모두 깎아버린다. 석가모니도 출가하면서 먼저 머리카락을 잘랐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현존하는 불상들은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 그것도 오른쪽으로 말려 올라간 소라모양의 곱슬머리다. 불교 경전에 보면 부처님의 육신에는 32가지의 길상과 80종호(80가지의 특징)가 있다고
자살급증 ‘생명 경시 풍조’ 때문 지적최근 한 연예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자살은 비단 연예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사회 곳곳에서 삶의 고달픔으로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와 같은 현상은 자신 내부의 문제뿐 아니라 생명 경시 풍조도 무시하지 못할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이렇듯 사회에 만연한 생명 경시 풍조는 물질만능주의가 만들어낸 부산물로, 정신문명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리고 이 정신문명을 주도하는 것이 바로 ‘종교’다.그렇다면 각 종교는 자살을 어떤 시각
사안마다 입장차 뚜렷한 장로교에 회의적 시각도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이종윤 목사) 소속 28개 장로교단은 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성숙한 장로교회-2010 장로교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하나의 교단’을 선언하며 화합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장로교회의 아버지’로 불리는 종교개혁가 장 칼뱅(요한 칼빈, 1509~1564)이 태어난 날인 7월 10일을 기념해 500주년이 되던 지난해 첫 발을 내딛은 ‘장로교의 날’의 핵심은 올해도 어김없이 ‘연합과 일치’다. 지난달 30일 한장총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행사를
그저 웃을 수만은 없는 영화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오로지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세상에서 오직 나만이 거짓말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거짓말을 할 것인가. 영화 은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세상에서 거짓말할 수 있는 능력을 홀로 가지게 된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의 배경은 단 한 가지를 제외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과 똑같은 평행 우주 속 현실이다. 그 한 가지란 그곳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르고,
32개국 중 27개국 기독교 인구 높아 2010남아공월드컵이 이제 막바지에 달했다. 비록 아쉬움이 남는 경기이긴 했으나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32개국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월드컵에서 경기 외에 또 다른 재미를 찾는다면 승리를 기원하는 각 국 응원단의 모습과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꼽을 수 있다. 각 나라의 문화와 종교적 성향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그라운드에 들어설 때 성호(聖號)를 긋는다거나 골을 넣었을 때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한국종교연합(URI Korea, 박남수 상임대표)은 9~13일까지 4박5일간 제5차 2010 세계청년종교문화캠프를 실시한다. 문화캠프는 세계 청년·학생들이 대한민국에 모여 국가와 민족 그리고 종교와 문화를 초월한 평화의식을 고취하고 상호 연대를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장이다. 주최 측은 “새로운 시대 세계종교의 주역이 될 세계 청년·학생들이 이 캠프를 통해 연대의식이 강화되고 분단국가를 체험함으로써 분쟁과 갈등이 없는 세상을 기획하고 대안을 실천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 미래 세계의 주역이 될 이들
한국교회, 문화변혁의 책임 감당해야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작금의 대중문화는 그 안에 ‘영성’을 담아내려 한다. 흔히들 영성이라고 하면 종교와의 관계를 떠올린다. 특히 영성(spirituality)이라는 것이 기독교적인 배경에서 유래됐기에 ‘대중문화와 영성’에 대해 듣거나 말하는 사람들은 ‘대중문화와 종교의 관계’를 생각하게 된다. 더욱이 대중문화가 범람하고 직·간접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때에 교회가 어떻게 그 문제들을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이 던져졌다. 문화선교연구원은 1일 명동 청어람 5실에서 ‘대중문화, 영성을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명문대 의대 교수가 마시지도 못할 물을 ‘만병통치 생명수’라고 속여 판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질병을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생명수 제조 약품과 기구 등을 판 혐의(사기 등)로 모 대학교 의대 김모(53) 교수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2006년부터 올해 4월까지 ‘물에 넣어 마시면 자연치유력을 강화시켜 준다’는 정수기 필터용 세라믹 구슬과 관련 전기장비 등 17억 원어치를 허가 없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영국 옥스포드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