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단 내 자정 능력이 상실됐다며 창설된 지 18년 만에 해산을 선언했던 참여불교재가연대 부설 교단자정센터가 활동을 재개한다.재가연대 운영위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재가연대 운영위원회는 교단자정센터 이사회가 부의한 해산 결의를 총회에 상정하지 않고 반려했다”고 밝혔다. 교단자정센터는 지난해 10월 해산을 결의하고 ‘종교투명성센터’ 설립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운영위는 교단자정센터의 해산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아직까지 국민과 불자들은 조계종이 자정능력을 확보해 이 사회의 중요한 정신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 국민과 함께 바란다”[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종교계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의 공동합의문 채택을 일제히 환영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및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의 내용을 담은 담대하고도 통 큰 공동합의문이 채택된 것에 대해 남과 북 7천만 겨레와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번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해 온 문재인 대통령
한국 근대 무악 춤꾼의 대가탄생 145주년 학술세미나예술세계·불교문화 재조명[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 전통춤의 아버지라고 평가받는 명무 한성준(韓成俊, 1874∼1941) 선생. 그의 예술세계와 불교문화의 관계가 재조명 됐다.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와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는 한성준이 태어난 날을 기념해 제정된 한국 무용의 날인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성준 탄생 145주년 학술세미나를 열었다.이들은 한성준이 남긴 춤문화유산과 불교문화를 연계해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한성
한달만에 휴지조각된 한기총·한기연·한교총 합의서입장차 커 다시 원점… 한기총 또 연합추진위 구성[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교회 연합기구의 통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6월 통합(합의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한기총은 ‘한국교단 연합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자신들이 통합의 주도권을 빼기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비법인 한교총은 법인 설립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 테이블에 나서겠다는 것. 법인재단(한기총, 한기연) 측에 밀리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목회자들의 협의체인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교갱협, 이사장 이건영 목사, 대표회장 김태일 목사)가 총신대학교 사태와 관련해 교육부에 처분 절차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11일 교갱협은 성명을 내고 “파국적 상황을 일으키고도 여전히 국면 전환을 꾀하면서 총장해임지연과 정관 원상복구를 거부하는 법인이사회를 바라보며 이제는 정말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것을 확인한다”며 “총신의 조속한 정상화와 정체성 회복을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총회 임원회를 향해 법인 정관을 원상복구하고 교육
영국크라운황실자선재단 유윤순 이사장을 만나다어린시절 자비행 몸에 배다… 英크라운재단 찾아와 제의빈민, 고아 등 소외계층 교육·의료 지원으로 자립심 키워북미정상회담 좋은 결실 이어져 한반도 평화 앞당겨지길[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우리 곁에는 늘 도움의 손길이 필요로 한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가 의외로 많다.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가정과 사회 등의 열악한 환경과 처지에 놓여 있는 이들에겐 따뜻한 말 한마디와 정성이 큰 의지처와 버팀목이 될 수 있다. 빈민, 기아, 난민, 어린이, 여성 등을 돕는 국제적인 자선단체들 가운데 영국 왕실이
‘교권자주 및 혁신위’ 설치해직지사도 대책위 출범 예고[천지일보=이지솔 기자] MBC PD수첩 보도로 대한불교조계종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는 가운데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해명과 함께 교권 수호를 위한 ‘교권자주 및 혁신위원회’를 가동시켰다.교권자주혁신위는 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명예원로 밀운스님을 호선했다. 부위원장에는 원로의원 대표 종하스님, 종회 대표 원행스님, 비구니스님 대표 육문스님, 교구본사주지 대표 성우스님과 중진 대표 도법·지환스님을 선출해 위원장단을 구성했다. 간사는 기
기장, 한신대 ‘신학교육’ 놓고 공청회작년 신대원 133명… 입학생 정원 미달신학대 기숙사 냉난방‧온수 시설 열악[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개신교 신학대학의 현실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바로미터 격 공청회가 열렸다. 지원자 감소와 종합대 승격 이후 이어지는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신대학교의 신학교육 발전을 놓고 교단 목회자들과 교수, 학생들이 머리를 맞댔다. 하지만 현실이 녹록찮다.‘신학교육을 중심으로 한 한신대학교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가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음교회에서 열렸다. 한신대학교 개혁발전특별위원회가 주
한국인 잇단 체포·추방 조치시진핑 집권 이후 집중 단속[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 당국이 한국인 선교사의 중국내 기독교 전파 활동이 활발하다고 보고 ‘한국 기독교 침투’에 대한 특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한국인 남성 2명은 중국 저장 성 원저우 시의 한 호텔에서 지하 교회를 세워 운영해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당국은 이날 현지의 지하 교회도 급습해 중국인 10여명을 체포했다. 지하 교회는 당일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달 초 북중접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전 중문교회 담임 장경동 목사가 선거권이 없는 줄도 모르고 사전투표에 참여하러 왔다가 무안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대전뉴스는 지난 8일 장 목사가 대전 서구 A 사전투표장에 투표를 하러 왔다가 관내와 관외에도 명단이 없어 확인한 결과 선거권이 없는 자로 분류된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보도했다.그는 지난 2016년 4.13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150만원 벌금형을 받아 오는 2022년까지 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다.장 목사는 4.13 총선 때 기독자유당 홍보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홍보영상에도 출연하
금속활자본 저자 백운화상 친필 첫 확인[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고려말 승려 백운화상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일한 친필 문건 ‘직지심체요절’의 내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직지심체요절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불서에는 선불교와 관련된 고승들의 가르침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청주시는 오는 10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과 협의해 이 발원문 원본이나 복제품을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은 지난 2~5월 ‘붓다의 탄생-불복장’ 전시회를 통해 백운화상의 친필 발원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홍콩에서 한국 불교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를 소개하는 행사가 개최된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은 11~13일 주홍콩한국문화원에서 ‘한국 불교문화 체험주간’을 열고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를 주제로 한 사진전·체험·강의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전에는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사진들이 전시되며, 한국사찰의 전통 공양간·채소밭·발우공양을 재현한 닥종이인형과 사찰음식 모형도 볼 수 있다.오는 14~17일에는 ‘홍콩 컨벤션&전시 센터’에서 열리는 홍콩국제박람회에서 템플스테이가 소개된다.원경스님은 “2010년부터
수불스님, 등원 4차례 거부 중조계종 호법부, 징계심판 청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호법부(부장 진우스님)가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금품을 살포한 의혹을 받는 수불스님에게 공권정지 10년의 징계심판을 청구했다. 공권정지 징계에 적용된 의혹은 금품살포, 사전선거운동, 상대후보 비방 문자발송, 등원 불응 등이다.호법부에 따르면 현행 선거법은 ‘선거일 1년 이내 어떤 명목으로도 금품을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수불스님은 선거 전부터 전국 교구본사를 다니며 국장단 등 소임자들에게 대중공양이라는 명분으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후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화석 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BP, 엑슨모빌, 에퀴노르 등 석유회사 대표자들을 만나 이같이 요구했다.교황은 지구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관련 “이것은 매우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파리 기후협약 이후에도 탄소 배출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불안하고 진심으로 걱정된다”고 우려했다.교황은 “
선관위 “종교단체 선거운동,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냐”단, 직무상 행위로 신자에 영향 미치면 선거법 위반“성직자 의사표현, 신자 ‘부동표’에 영향… 제제해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번 6.13 지방선거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종교인들의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목회자와 스님들의 이어지는 특정 후보 지지선언 어떻게 봐야 할까.지난 4일 서울 지역 개신교 목회자 1341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지지선언에 나섰다. 목회자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한반도 평
보수교단 예장 통합 청원안[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동성애자와 동성애 지지자에 대한 목사 고시 응시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예장통합신학부는 올 가을에 열리는 제103회 총회에 올릴 청원안에 ‘동성애와 동성애 지지자는 목사 고시 응시를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예장통합 총회는 먼저 동성애자 및 지지자에 대한 신학교 입학 금지를 결의했다. 예장통합 소속 신학교 7곳은 이 결의에 따라 정관과 학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이러한 배경으로 최근 장로회신
중승대·동국대… 교육기관 순회한국 승가교육 시설·체계 확인[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불교협회 한국승가교육 고찰단(고찰단)’이 한·중불교계가 추진하는 승가교육을 통한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찰단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조계종립 대학인 중앙승가대·동국대와 해인사 승가대학·운문사 승가대학 등 한국 승가교육기관을 순회했다. 또한 진각종립 위덕대와 원불교가 건립한 원광대도 참관했다.이들은 각각의 승가교육기관 현황, 연혁, 학사운영, 교육 커리큘럼 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방문은 지난 4월 23일~27일까
연경불교정책연구소 김영국 소장 팟캐스트서 주장[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 조계종 총무원장 종책특보를 지낸 연경불교정책연구소 김영국 소장이 최근 ‘불교포커스 팟 캐스트’에 출현해 조계종 큰스님들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다시 한 번 꼬집었다.PD수첩은 지난달 29일 ‘큰스님에게 묻습니다 2’라는 주제로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불국사 관장 종상스님 등 이른바 ‘도박 16국사’로 불리는 조계종 권승(핵심 권력을 잡고 있는 스님)들의 도박의혹을 다뤘다.이와 관련해 김 소장은 도박장에 있었던 스님과 심부름을 했던 재가자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도박
종단 핵심 3원장 설정·현응·지홍스님 의혹 부정… 법정다툼 중“불투명한 문화·의사결정 문제… 투명성 높여 부패 방지·차단”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7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해온 한국불교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 핵심 인사들을 겨냥한 여러 의혹과 성추문이 공중파 방송을 타며 불교계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에 대한 신뢰도 추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MBC ‘PD수첩’이 지난달 두 번에 걸쳐 내보낸 ‘큰스님께 묻습니다 1·2편’이 조계종을
대한문서 미대사관 앞까지 촛불 행렬[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평화통일위원회(평화공동체운동본부) 주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 정착,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가 7일 저녁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이들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이번 회담이 한반도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합의함으로써 남북의 상생과 공영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대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