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임시정부를 지키며 독립의 토대를 마련한 여성독립운동가인 연미당 선생이 7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2일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에 따르면, 연미당 선생의 본명은 연충효로, 1908년 7월 15일 북간도 용정에서 태어났다. 중국 세관에 근무하던 부친의 근무지 이동에 따라 상해 인성학교에서 민족교육을 받고, 진강 여자중학교에서 수학했다. 부친 연병환을 비롯한 연씨 형제 모두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1927년 3월 연미당 선생은 만 19세의 나이로 엄항섭과 결혼했다. 엄항섭은 3·1운동 이후 상해로 망명해 임시정부에
6월, 국가지정 ‘호국보훈의 달’나라 위해 목숨 바친 인물 기려[천지일보=지승연 기자] 6월 6일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투사, 민주투사(4.19, 5.18 관련자), 호국영령(6.25전쟁~천안함 희생자) 등을 기리는 날이다. 이날 국민은 순국선열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국기를 게양해야 한다. 하지만 언제 국기게양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다. 지난해 교복 브랜드 엘리트가 초·중·고등학생 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4.4%만이 태극기 게양일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응답자 가운
독립기념관, 5월 독립운동가문중, 13명의 운동가 배출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제강점기에 중국에서 활동한 신건식, 오건해 부부가 5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7일 천안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에 따르면, 신건식은 청주 상당산성 동쪽에 살던 고령 신씨, 일명 산동신씨 문중에서 태어났다. 이 문중은 독립유공자 13명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명문가로 산동삼재(山東三才)라 일컫는 신규식·신채호·신백우가 힘을 합쳐 문중 개화를 위한 문을 열었다. 신건식은 형 신규식이 세운 덕남사숙에서 공부했고, 이후 상경해 육군무관학교와 한성외국어학교를 졸업
재무차장 맡아… 29세 순국1962년 건국훈장독립장 받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살림꾼 윤현진 선생이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1일 천안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윤현진 선생은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한학을 수학했고, 신학문 교육을 받기 위해 구포 구명학교에 입학했다. 1909년 중국을 둘러보며 여러 독립지사들과 만나 체계적인 근대학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일본 유학을 결심했다.1914년 일본 메이지대학 법학과에 입학해 조선유학생학우회의 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반제국주의 비밀결사조직인 신아동맹당에 가입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제99주년 3.1절을 맞아 국민에게 3.1운동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됐다.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오전 10시 3.1절 기념식을 시작으로 ‘나라사랑 운동본부 걷기대회’가 열린다. 독립기념관은 “3.1절을 맞아 나라사랑정신을 함께 공유하고자 나라사랑운동본부와 함께 걷기 대회를 진행해 국민과 함께 그날의 의미를 재조명한다”고 밝혔다.3.1절 만세운동 재현행사도 열린다. 이는 1919년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된 3.1만세운동을 재현함으로써 그날의 함성을 느끼고 애국정신을 공유하는 행사다. 시민의
‘정강자: 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전서울·천안 전시관 동시 개막이번 전시 준비 중 작가 별세족적 담은 회고전으로 마련회화·조각 등 60여점 전시 국내 아방가르드 미술의 대모1968년 ‘투명풍선과 누드’파격적 행위예술로 관심 집중평생 ‘한계의 극복·해방’ 탐구[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968년 5월 30일 서울 종로구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해프닝 쇼가 벌어졌다. 러닝셔츠와 반바지만을 입은 한 여성이 등장하자 두 남성은 여성의 옷을 찢고, 투명한 풍선을 붙였다. 두 남성이 이내 풍선마저 마구 터뜨리고 나니 여성의 상반신에는 아무
독립기념관, 2월 독립운동가 선정[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국과 러시아를 누비며 무장투쟁한 대한신민단 단장 김규면 선생이 2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7일 천안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김규면 선생은 1880년 함북 경흥에서 태어났다. 1900년 초 서울로 올라와 육군무관학교를 졸업했으나, 함경도 출신들을 차별하는 일제의 정책으로 무관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생업을 위해 이주한 원산에서 캐나다 출신 선교사 펜윅을 만나 기독교에 입교했다.1907년 가족들과 중국 훈춘으로 망명했다. 대한기독교회 소속 목사로 만주와 연해주를 오가며 선교활동을
30대 젊은 나이에 ‘대한독립선언’ 기초우리나라 3대 독립선언 중 하나로 평가‘대한민국’ 국호 짓고 임시 헌장도 영향줘[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2월 1일은 99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대한독립선언이 선포된 날이었다. 만주와 러시아 지역의 해외 독립운동 지도자 39명이 중국 동북부 길림성에서 독립선언서를 선포했다. 민족수난기에 애국지사들은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그중에는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사람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인물이 조소앙 선생이다. 왜 조소앙 선생에게 주목해야 할까. 그가 대한독립선언서를 기초(起草)한 인물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천안 전시관서 동시에 열어“韓 현대 미술사에 한획 그어… 女 아방가르드 선발주자”[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대모 고 정강자(1942~2017)의 첫 회고전 ‘정강자: 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전이 마련됐다. 아라리오갤러리는 “한국 현대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의 생을 기리고 50여년간의 화업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서울과 천안 전시관을 동시에 열었다”고 밝혔다.서울 전시관에선 2월 25일까지, 천안 전시관에선 5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 초기 전위예술을 이끌었고,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전시관에서 30일 고 정강자(1942~2017)의 첫 회고전 ‘정강자: 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전이 개막했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전시관에서도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전시관에서 30일 고 정강자(1942~2017)의 첫 회고전 ‘정강자: 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전이 개막했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전시관에서도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아라리오갤러리 서울과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이 1월 30일부터 고 정강자(1942~2017)의 첫 회고전 ‘정강자: 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근현대사기념관 관장직 수행 경험 있어취임식서 독립운동사 재정립 필요성 강조[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지난 18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에 새로운 관장이 선임됐다. 새로운 관장은 근대 독립운동에 앞장선 지청천(1888~1957) 장군의 외손자 이준식(61) 박사다.지청천 장군은 1919년 3.1독립운동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조국광복운동의 전선에 나섰다. 대한독립군단 여단장, 의용군 총사령관으로 지낸 장군은 1930년에 한국독립군 총사령관, 1940년에 한국광복군 총사령관으로 한국군을 이끌었다.이 관장은 연세대 대학원(문학박사)을
아라리오갤러리천안서 유작전 열려‘키스미’ 등 회화·조각 60여점 전시[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968년 5월 30일 서울의 한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한 여성과 두 남성이 ‘투명풍선과 누드’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들은 대학을 막 졸업한 고 정강자(1942~2017) 화백과 정찬승, 강국진이다. 전대미문의 퍼포먼스는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당시 한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정강자 작가는 1942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미술에 대한 기성관념을 향한 도전으로 참신하고 새로운 표현방법의 모색하던 정 작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천안 성거산 위례성(충청남도 기념물 제148호)에 있는 용샘(물웅덩이) 발굴조사 중에 백제 시대의 목곽고(木槨庫)가 확인됐다.13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에 따르면 천안시(시장 구본영)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이종수)이 작년 6월부터 시행한 위례성 내 용샘에 대한 1차 조사에서 조선 시대 석축 우물을 확인했고, 올해 시행한 2차 조사에서는 백제 시대 목곽고가 나왔다.이 목곽고는 백제 시대에 처음 조성된 이후 통일신라 시대를 거쳐 고려 시대,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석축우물로 개축이 되면서 사용됐던 것으
독립기념관, 10월 독립운동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압록강을 넘어 조국 광복의 푯대를 세운 의병 채상덕 선생이 10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6일 천안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채상덕 선생은 1862년 황해도에서 출생했다. 1906년 그의 스승인 최익현이 전북 태인에서 의병을 일으킬 때 충남의 곽한일·이남규 등을 찾아가 호남과 호서를 있는 연합전선 구축을 위해 의병을 일으켜달라고 호소했다.1912년 고종황제는 임병찬에게 비밀칙서를 내려 독립의군부(獨立義軍府)를 조직하도록 했다. 채상덕 선생은 1913년 3월 임병찬 등과 함께 13명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천안 독립기념관이 조마리아 여사를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5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조마리아 여사는 황해도 해주군에서 태어났으며 안태훈과 혼인 후 1897년 뮈텔주교에게 영세를 받고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일생을 살았다. 조마리아 여사는 슬하에 안중근, 안성녀, 안정근, 안공근 등 3남 1녀의 자녀를 뒀는데 이들 모두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자녀들이 독립운동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조마리아 여사의 가르침과 지지 덕분이었다.1907년 국채보상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장남 안중근은 국채보상기성회 관서지부를
국립민속박물관‧천안박물관 ‘모자, 품격의 완성’ 공동기획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천안박물관(천안시장 구본영)과 함께 14일부터 8월 15일까지 천안시 천안박물관에서 ‘모자, 품격의 완성’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진행하는 ‘K-Museums 지역순회전’ 사업의 하나로, 2011년 국립민속박물관 ‘모자와 신발’ 특별전을 토대로 천안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이 특별전에는 선조들의 의관정제의 의미와 격식에 따라 사용한 ‘정자관’ ‘흑
◆전설과 역사가 맞닿은 그곳 ‘백령도’[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대한민국 땅의 서쪽 끝이자 북쪽 끝에 있는 백령도. 북한 땅과 맞닿아 늘 긴장감이 흐르는 섬이다. 섬 중에서도 외딴 섬에 속하다보니 독특한 자연과 문화가 잘 보존돼 있다. 천혜의 비경에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도 불리는 이 섬에는 얽힌 이야기도 많다.인천을 떠나 대청도와 소청도에 잠시 들른 배가 4시간 만에 백령도에 다다른다. 푸른 하늘과 바다 중간 지점에 놓인 섬의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북녘 땅이 바로 보이지만, 바닷가 풍경은 여느 섬과 마찬가지로 평화롭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으로서 국내외 주요 도시를 다니며 ‘찾아가는 독도학교’를 진행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강원도 철원군 도창초등학교에서 2017년도 첫 수업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찾아가는 독도학교’는 천안 독립기념관 독도학교로 직접 방문하기 힘든 격오지 지역 어린이 및 소외계층을 서 교수가 직접 찾아가 독도 관련 특강을 재능기부로 진행하는 형식이다.서 교수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왜 한국 땅인지’를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독도 교육’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