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런던올림픽 폐막식 합동공연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영국이 자랑하는 록밴드 퀸의 부활이었다. 폐막식 마지막 공연을 장식했던 퀸은 1977년 앨범 ‘News of the world’의 수록곡 ‘We will rock you’를 직접 연주하며 불렀다. 수만 명의 관중과 각국 선수단도 퀸의 음악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며 한껏 즐거워했다. 퀸 공연직전 전설적인 리드보컬 故 프레디 머큐리(1946~1991)가 동영상으로 갑자기 나타났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주제가를 부를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런던올림픽을 보면서 영국은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나라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수백 년 전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공장의 굴뚝들이 자리 잡았던 런던의 동쪽인 이스트 엔드의 슬럼가에 웅장한 위용을 과시하는 올림픽 경기장들을 지었고, 영국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밝은 미래를 제시해주는 올림픽 개막쇼를 펼쳐 한때 해가 지지 않았던 ‘대영제국’의 영화를 다시 보는 듯했다. 올림픽 개막쇼의 문화콘텐츠는 정말 장관이었다. ‘경이로운 섬’을 재현한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은 공장의 굴뚝이 인터넷의 W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그에 대한 기억이 갑작스레 떠오른 것은 최근 일련의 내 주변 상황 때문이었을 것이다. 옛날을 생각나게 하는 여러 일들이 있었다. 지난주 금요일. KBS 2TV에서 미니시리즈로 방영한 휴먼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서 소개된 국내 최초의 소울가수 박인수(65)의 곡절많은 인생이야기의 마지막편을 아내와 함께 봤다. 1970년대 독특한 창법으로 ‘봄비’를 크게 히트시켰던 박인수가 불우한 어린 시절과 불행한 가정생활을 거쳐 췌장암 수술과 치매로 어려움을 겪다 유일한 아들과 아내를 30년 만에 다시 만나 재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25년 전 프로야구 취재기자였을 때, 호남 연고의 해태 타이거즈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홈구장인 광주 공설운동장 야구장을 비롯해 전국의 각 야구장에서 해태 경기가 열릴 때면 호남출신의 관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학생, 회사원,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이 이질적으로 뭉친 호남 관중들이지만 군부 쿠데타로 등장한 5공화국 정권이 민심이반을 다스리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 프로야구에서 한마음이 돼 억눌린 5.18광주민주화항쟁의 울분을 폭발시켰다. ‘목포의 눈물’ ‘비내리는 호남선’ 등 한 맺힌 호남
조영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로봇/인지시스템연구부 공학박사 지난 5월 초 중국 상하이에서는 로봇공학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대회인 로보틱스 및 자동화 국제학술회의(IEEE-ICRA)가 세계적인 로봇전문가 17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학술회의의 개막식에 연사로 나선 중국과학원 지구화학연구소 지유안 오우양 교수는 중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2013년경에 띄울 달 탐사위성 ‘창어 3호’의 주요 임무는 무인탐사로봇을 통한 과학실험이 될 것을 예고해 화제가 됐다. ‘창어 3호’에 들어가는 달 탐사로봇은 카메라, 엑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요즘 개신교계와 불교계의 잦은 마찰로 종교계가 시끄럽다. KTX울산역 명칭으로 한바탕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구지역 일부 개신교 목사들의 반발로 대구 팔공산 역사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무산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대구지역 기독교 총연합회는 상인동 가스폭팔사고, 대구 지하철 참사 등을 대구 동화사 대불이 초래했다며 지장보살이 사탄이라는 등의 동영상을 제작, 상영하고 불교멸망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이렇듯 개신교계와 불교계의 좋지 않은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반가운 희소식이 들려왔
평소 한류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총리 부부가 지난 9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7시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방한 일정을 가졌다. 공항도착 이후 일본총리 부부가 동작구 현충원에 가서 헌화식을 갖고 나서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출국 전에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다름 아닌 인사동이었다. 일본총리 부부의 갑작스런 인사동 거리 행차로 인해 주변에 많은 경호원들이 배치됐고 분위기가 다소 삼엄해지자 길을 가던 시민들의 발걸음도 더뎌졌다. 결국 주변 시민들은 일본총리 부부가 인사동 거리를 관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