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운서동Ⅰ’ ‘양양 지경리’ 취락 유적 발굴조사수렵 생활서 잡곡 농경으로의 생업 방식 변화 확인[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최근 신석기시대 전기 대규모 취락지로 알려진 ‘인천 운서동Ⅰ유적’과 ‘양양 지경리 유적’에서 우리나라 초기 농경의 발전 양상을 밝혀줄 조(粟), 기장(黍) 등의 곡물자료가 나왔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농경생활 모습은 어떠했을까. 선사시대는 글자나 문자 등의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은 때다. 구석기, 중석기·신석기 그리고 청동기와 철기시대로 나뉘는데, 이번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토기 압흔(壓痕, 눌린 흔적) 조사 결
기와편·고배 등 유물 다수 출토[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옥천 이성산성’이 5세기에 축조된 신라 토성으로 확인됐다. 옥천 이성산성은 해발 115~155m 높이의 구릉에 쌓은 산성으로, 구릉 정상부 능선의 자연지형을 따라 축조됐다. 성곽의 전체 둘레는 1140m, 면적은 약 5만 9160㎡로 ‘삼국사기’에 기록된 ‘개축굴산성(改築屈山城)’의 굴산성으로도 보고 있다.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옥천군(군수 김영만)과 (재)국강고고학연구소(소장 차재동)가 지난 10월부터 진행 중인 ‘옥천 이성산성’ 발굴조사는 성곽의 서벽에 해당하는 길이 약
문화재청 “확대 해석 말라” 해명“지정 조사단 구성, 조사 추진 중”금속활자, 우리나라서 처음 기원[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금속활자로 찍어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직지)’은 세계 최고(最古) 기록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직지를 찍어낸 활자보다 앞선 금속활자라 주장해 5년째 논란이 되고 있는 ‘증도가자’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한 증도가자 포함 고려시대 활자 7개에 대한 3차원(3D)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 이들 활자가 이중단면으로 된 것을 확인했다. 국과수는
문화재청 등 8개 기관 보전·복원 협력 약속[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복원을 위해 8개 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지난 29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 국립공원연구원(원장 신용석),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권혁신),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등 8개 기관이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기후변화와 급속한 환경변화에 따라
“시간 여행 통해 비범한 예술세계 만나”진보적 발레극 ‘파라드’의 오마주 등 선사 안산문화재단 콘텐츠 투어 서울·대전·안산[천지일보=박선혜 기자] 19세기 천재 작곡가 에릭 사티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창작음악극 ‘에릭 사티’가 서울·대전·안산시에서 투어 공연을 펼친다. 창작음악극 ‘에릭 사티’는 (재)안산문화재단이 지난 2009년부터 제작과정을 통해 구성한 크리에이티브팀과 함께 선보이는 콘텐츠로, 지난 2011년에 초연된 바 있다. 2013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10일간 12회 공연 후 2년 만에 서울과 대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문화재청이 ‘증도가자는 가짜 증도가자는 최고(最古) 활자 아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7일 문화재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대상인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 금속활자 7점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 대상이 아니다”며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 금속활자 7점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지정 신청된 모든 금속활자로 확대해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 3개 분야 12명의 ‘고려금속활자 지정조사단’을 구성해 증도가자에 대한 지정 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며 “조사단에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세계 최고 금속활자 ‘직지’보다 138년 이상 앞섰다는 주장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증도가자’가 위조된 ‘가짜’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증도가자를 포함해 고려시대 활자 7개에 대한 3차원(3D)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 이중 단면으로 된 것이 확인됐다. 이는 증도가자 활자가 부식된 것처럼 꾸미려고 성분이 다른 물질을 덧붙여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고미술업계에서는 증도가자가 문화재로 지정되면 값이 뛰어오를 것이 분명해 중국에서 위조됐을 것이라는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의 역사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안용복의 생가터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현재 생가터 주소인 ‘부산시 동구 성남이로 57번길 10’의 개인 주택 외벽에 가로 90㎝, 세로 60㎝ 크기의 주물동판으로 제작한 안내판을 부착, 25일 외벽 공사까지 새롭게 단장했다.안용복 생가터 안내판에는 “안용복은 수군 군졸 출신의 평범한 어부였으나 숙종 19년과 22년 2차례에 걸쳐 울릉도와 독도를 침탈한 일본인들을 몰아내고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당시 막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음악발전연구원(대표 최지애)이 가야금 삼중주 음반 ‘한국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발매했다. 2012년 초연작이기도 한 이번 앨범 수록곡들은 지난 10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 앨범발매 기념 연주회 무대에서 선보인 바 있다. 수록곡은 연구원 대표이자 가야금 연주자인 최지애가 작곡한 곡들이다. 최지애 대표는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사계절이 뚜렷하다. 사계절 속에도 다채로운 모습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주는 색다른 기분과 감정 등을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
가장 마지막으로 축조된 돈대 시설성곽 축성술 발달·산성史 가치 높아[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사적 제57호 남한산성의 부속방어 시설인 신남성(新南城) 동·서 돈대(墩臺)가 사적으로 추가 지정됐다. 돈대는 전략적 요충지에 설치해 적의 침입이나 척후 활동을 방어하기 위한 소규모 방어시설이다. 사적으로 추가 지정된 신남성 동·서 돈대는 남한산성 남쪽의 검단산 정상에 있다. 남한산성에서 약 1.5㎞ 떨어져 있다. 돈대가 있는 신남성은 남격대(南格臺)라고도 하며, 원성(元城)인 남한산성과 마주하고 있어 대봉(對峰)이라 불리기도 한다. 특히 남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운영하는 전통문화 복합체험공간 한국의집(관장 김갑도)에서 ‘아리랑’ 중요무형문화재 제129호 지정을 기념한 공연 ‘월드뮤직, 아리랑’을 오는 27일부터 11월 15일까지 펼친다. ‘월드뮤직, 아리랑’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춘희, 신영희, 정순임, 김광숙, 김길자, 유의호, 임정자, 이춘목, 유영란, 박재석 등 10명의 명창이 참여해 대한민국에 전승되는 다양한 아리랑을 한곳에 모아 직접 공연한다. 이번에 명창들이 선보일 아리랑은 상주아리랑, 해주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서울아
옛 단양 먹, 조선시대까지 명성 유지‘세종실록’ ‘동국여지승람’ 등에 기록우아한 곡선 물결무늬·비룡문 등 새겨[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현존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먹으로 알려진 ‘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 명 고려 먹’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80호로 지정됐다. 이 먹은 1998년 청주시 동부우회도로 건설공사 구간 내 명암동 1지구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목관묘에서 출토됐다. 규격은 길이 11.2㎝, 너비 4㎝, 두께 0.9㎝이며, 먹의 머리를 둥글린 비석 형태다. 먹의 앞면에는 먹 이름을 써넣은 규각형(圭角形)의 공간이 있고, 그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제17회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조성진은 3차에 걸친 경연을 통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 오른 8개국 10명 중에서 지난 18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가장 먼저 연주를 마쳤다. 10명의 결선 연주가 끝나고 심사위원단의 최종 심사가 4시간 넘게 계속돼 우승자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추측이 나왔지만, 결국 한국의 조성진이 1위를 거머쥐었다. 21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에게 콩쿠르 우승을 축하하고,
마술사 최현우 초대형 마술쇼 셜록홈즈로 분해 추리 풀어가120분간 눈·귀 모두 즐거워[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마술과 뮤지컬이 결합한 초대형 마술쇼 ‘더 셜록: GRAVITY 503’으로 마술사 최현우가 돌아왔다. 세계가 인정한 대한민국 대표 마술사 최현우는 셜록홈즈로 분해 사건 추리 과정을 마술로 풀어낸다. 범인과의 치밀한 두뇌 대결,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마술 그리고 뮤지컬의 음악과 드라마가 매끄럽게 이어진다.뮤지컬과 마술이 결합한 ‘최현우 매직컬(마술 Magic과 뮤지컬 Musical의 합성어)’은 새로운 마술과 뮤지컬 넘버를
지난해부터 발굴조사… 일반인에 최초 공개최고 승려 지칭 ‘국통(國統)’ 비석편 등 출토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강원도 삼척 흥전리사지에서 지난해 확인된 통일신라시대 금당지가 20일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발굴현장은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산 92-1로, 지난해부터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2014년 삼척 흥전리사지 현장 1차 조사에서는 금당지(金堂址)와 탑지(塔址)를 비롯한 여러 동의 건물지가 발견됐다. 금당지는 금당 즉 법당이 있던 자리로, 금당은 일반적으로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을 말한다. 또 신라시대에 불교계 최고 승려를 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한국광복군 박기성 장군 어록비 제막식을 지난 17일 거행했다. 독립기념관 추모의 자리 인근에서 거행된 제막식에는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해 박유철 광복회장, 이종찬 우당장학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기성 장군 어록비 건립은 장군의 아들인 박용수 연세대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어록비문은 “우리가 일치단결하여 강건한 독립정신으로 무장한다면 일본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로 박기성 장군의 강인한 독립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일생을 한국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세계문자심포지아 2015’ 개막서촌 일대서 체험·전시·학술대회[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문자는 소리를 내어 읽을 수도 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적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유성과 개별성을 지닌다. 특히 세계 여러 나라의 문자 가운데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문자들이 문자 축제를 통해 예술과 어우러져 특별한 공간을 연출한다. (사)세계문자연구소가 종로구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시작, 오는 25일까지 서울 서촌 일대에서 ‘세계문자심포지아 2015–가가호호 문자’를 진행한다. 세계문자연구소는 “이번 문자 축제를 통해 세계의 문자가 그것을 쓰
한·중 화합 교류… 교차 전시로 진행실물자료 40여점·영상 5편 등 선봬[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독립기념관이 중국 침화일군남경대도살우난동포기념관(동포기념관)에서 교류전시를 개최한다. 광복 70주년과 중국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기념해 중국 동포기념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인 항일무장투쟁’ 특별기획전이다. 특별교류전은 2014년 양국 기념관의 전시 교류 MOU 체결로 성사됐다. 한국독립기념관에서는 ‘남경의 기억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중국 침화일군남경대도살우난동포기념관에서는 ‘중국에서의 한인 항일무장투쟁’을 주제로 상호 교차 전시
소리극 ‘꽃이 피네, 꽃이 지네’전통소리그룹 ‘절대가(歌)인’故김소월 시인의 삶·시 노래[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김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 이 시는 노래로도 잘 알려졌다. 타계 81주기를 맞은 시인 김소월(1902~1934년)의 시와 삶을 노래로 표현한 현대소리극 ‘꽃이 피네, 꽃이 지네’가 오는 16~17일 소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김소월의 시는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33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보 제70호 ‘훈민정음 해례본(간송본)’과 동급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훈민정음 상주본’을 현재 소장하고 있는 배모씨가 1000억원을 주면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배씨가 1000억원을 책정한 것은 상주본이 1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데, 어렵게 소장한 것에 대한 10%의 보상은 받아야 한다는 개인적인 주장에서다. 하지만 올해 3월 배씨 집에 불이나 상주본이 무사한지 등의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데다 상주본을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는 골동품업자 조모씨와의 법정 다툼도 분명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