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오는 3일(현지시간) 출범하는 새 하원의 내부 규칙에서 '그녀'(She) 등 성별을 나타내는 호칭을 '의원'(Member) 등 성 중립적인 표현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2일 미국 인터냇메체 악시오스는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짐 맥거번 하원 규칙위원회 위원장이 전날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하원 규칙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제117대 의회가 오는 3일 공식 출범한 후 규칙안이 공식 발의되면 하원은 이를 두고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규칙안에는 규칙 본문에서 '그'와 '그녀'를 '의원', '대표'(delega
[릴(프랑스)=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릴의 페늘롱 고등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연좌 추모 집회를 하고 있다. 이 학교의 한 성전환 여학생이 학교 관계자들과 성 정체성으로 갈등을 빚어오다 이번 주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100여 명의 학생이 고인을 애도하고 경의를 표하기 위해 모였다. 2020.12.18.
의회, 헌법 개정안 의결… 극우 성향 빅토르 오르반 총리 주도극우 성향 정부가 집권 중인 동유럽의 헝가리가 성 소수자(LGBTQ) 권리 제한을 헌법으로 못 박았다.헝가리 의회는 15일(현지시간) 동성 커플의 양육권을 불허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dpa·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개정된 헌법에는 가족의 정의를 ‘모친은 여성, 부친은 남성’이라고 명시해 동성 커플의 양육권을 사실상 박탈했다.헌법에는 출생 당시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아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헌법적 가치와 헝가리의 기독교 문화에 부합하는 양육을 보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69)가 예고한대로 본업인 교직을 유지키로 했다고 대변인이 공식 확인했다. 이에 따라 미 헌정사상 최초로 백악관에서 출퇴근하는 '투잡' 퍼스트레이디가 탄생하게 됐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질 바이든 여사 측 대변인인 마이클 라로사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질 바이든 여사가 남편이 백악관에 입성한 후에도 교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라로사 대변인은 "바이든 박사는 팀을 구축, 교육과 군인 가족, 참전용사, 암 문제에 초점을 두고 우선사항들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
바이든, 최초로 7천만표 돌파“1900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상원 다수당은 내년 결정될 수도트럼프 120년 만에 승복 전통 깨해리스, 최초의 女·흑인 부통령[천지일보=이솜 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7일(현지시간)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서 제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국 대선이 실시된 이후 5일 만이다.이번 선거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던 ‘블루월(민주당 강세 지역)’을 재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공화당의 텃밭이었던 애리조나와 조지아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앞서면서 한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위스콘신과 미네소타를 넘나들며 선거 막바지 유세로 경합주가 몰려있는 중서부를 택했다.30일(현지시간) CNN방송, 로이터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아이오와주에서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힐러리 클린턴에게 졌던 미네소타에서 승부를 벌였다.1972년 이후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지 않은 미네소타는 트럼프가 올해 뒤집으려 하는 몇 안되는 민주당 텃밭 중 하나다.뉴욕타임스(NYT)는 두 후보가 막판 집중 공략에 나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선거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면서 헌법상의 위기와 심지어 폭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내외에서 커지고 있다.대유행병이 투표의 성격을 바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론조사와 우편투표의 공정성을 의심하고, 또한 당선 불복에 대한 약속도 하지 않음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선거일 당일 밤에 대통령이 결정되지 않았던 2000년 미국의 악몽,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트럼프 대선에 불신 심어… 폭력사태 우려신종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권탄압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 신장 지역의 정책을 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성공’이라고 불렀다.시 주석은 지난 25∼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중앙신장공작좌담회에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자신의 정책을 “완전히 올바른 성공”이라며 반드시 장기적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고 28일 CNN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시 주석은 또한 위구르족과 다른 무슬림 소수 민족들의 혼에 깊이 중국 국가 정체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또 시 주석은 현재 신장에 대한 정
[천지일보=이솜 기자]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총재(71)가 오는 16일 일본 총리로 취임한다. 스가 총재는 이날 소집된 임시국회에서도 자민당 총재 선거와 같이 압도적 지지로 총리 지명을 거쳐 새로운 내각을 출범할 예정이다.1948년생인 스가 총재는 1973년 호세이 대학을 졸업하고 법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가 총재는 1987년 요코하마 시의회에 당선돼 1996년 중의원 의석을 확보했다. 2011년 10월에는 자민당 조직 및 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9월에는 자민당 간사장을 맡았다. 또 아베 총리가 복귀한 2012년 1
디즈니 리메이크 영화 정치화“서양서 먹는 이상한 中음식”유역비 발언·신장 촬영도 논란[주의] 기사에는 경미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남북조 시대의 여성 영웅인 화목란의 실화를 토대로 한 디즈니 최초의 동양 주인공 뮬란. 1998년 개봉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가 개봉한 가운데 온갖 논란에 휩싸였다.대표적인 논란은 세 가지인데 주연 배우 류이페이(유역비)의 친중 발언과 제작진들의 중국·아시아 문화에 대한 몰이해, 중국 내 인권 유린의 장소로 알려진 신장에서 촬영했다는 점이다.8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9일 티베트에서 민족 단결을 강화하고 분리주의 척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날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당중앙 7차 시짱업무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시짱 업무는 지난 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한 이후 강압적인 민족 정책을 펼치고 티베트인들의 정체성 약화시키는 교육과 노력을 해온 것의 연장선이다.시 주석은 “시짱 업무는 조국통일 수호, 민족 단결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주민들에 대한 교육과 지도를 강화하고, 주민들이 분리주의
한국의 진보 정권이 내면의 권위주의를 드러내고 있으며 외부의 비판을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비치고 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적했다.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온라인에 올린 '한국 진보주의적 지배자들, 내면의 권위주의를 발산하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다.아시아권 이슈를 분석하는 'Banyan(반얀) 코너'로, 자사 칼럼니스트 또는 특파원들이 집필하는 칼럼이다. 이 글은 '민감한 서울(Sensitive Seoul)'이라는 제목으로 인쇄본 최신호에도 게재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이코노미스트는 "문재인
최초 여성·흑인 부통령 후보“트럼프, 美 누더기로 만들어”트럼프 “해리스 대실패 될 것”다음주부터 10주간 선거운동[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등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첨예한 대결을 예고했다.이날 회견은 전날 부통령 후보 결정 소식을 밝힌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직접 해리스 의원을 대중에게 소개하기 위해 열렸다.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회견은 델라웨어주 월밍턴의 텅 빈 고교 체육
라틴계 식당 직원에게 인종차별 욕설하고 음료 집어 던져"마스크 착용 요청하자 고객이 직원 괴롭혀"미국의 한 타코 식당이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직원들이 고객들로부터 집단 해코지를 당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결국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타코 전문점인 '휴고스 타코'는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고객과의 갈등으로 인해 매장 2곳의 문을 당분간 닫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휴고스 타코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손님들과 지속적인 충돌을 빚으면서
“민권법은 동성애자·트랜스젠더 이유로 해고 금지”… LGBT 근로자 보호 확대미국 대법원은 15일(현지시간)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해고될 수 없다면서 개인의 성적 성향에 의한 고용 차별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미 언론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민권법 제7조가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에게도 적용되는지에 관한 재판에서 이들이 민권법의 보호를 받는다고 판결했다.주심인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을 포함해 존 로버츠 대법원장 등 대법관 6명이 찬성 입장을 밝혔으며 3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고서치
"나는 성폭력 피해자…이 이슈에 대해 이야기한 이유"해리포터 작품에 불똥 튈까…워너브러더스, 롤링과 거리 두기최근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해명 글을 올리며 자신의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10일(현지시간) B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롤링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성 정체성 이슈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 여러 이유를 밝히면서 그중 하나로 가정 폭력과 성폭력 피해 생존자라는 자신의 개인사가 작용했다고 밝혔다."20년
인간의 난자가 화학적 신호를 보내 스스로 선택한 정자를 끌어들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스톡홀름대 연구진이 9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학회지(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논문으로 발표한 내용이다.영국 왕립학회지는 A·B 두 분야로 나뉘는데 B는 생물학 관련 논문만 다룬다.연구팀은 먼저 정자가 난포액(follicular fluid)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했다.난포액은 난자를 싸고 있는 유사 알부민 액체인데, 배란할 때 난자와 함께 난소 밖으로 배출된다.난포액에는 정자 주화인자(화학 유인물질
[천지일보=이솜 기자] 1일 영국이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지 47년 만에 탈퇴했다. 국민투표를 실시한 지 3년 7개월 만이다.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했다. 당시 국민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650만명 중 72.2%가 참가해 51.9%가 찬성하고, 48.1%가 반대했다.영국이 EU를 탈퇴한 계기는 복합적이다.영국은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했다. 그러나 영국은 기본적으로 유럽 공동체에 대한 신념이 약한 데다 EU를 사실상 독일이 주도하는 데 대한 불만도 품고 있었다.또한 영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나치 독일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 세웠던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를 찾아 과거사를 반성하면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고 B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BBC는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대량학살 현장인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를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방문했다고 전했다.이날 메르켈 총리는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재단 설립 10주년 기념행사 초청을 수락하며 폴란드에 위치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를 방문했다. 재임기간 중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의 백인우월주의가 증오를 부추기고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이슈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사실 오래전 백인우월주의는 노예제 폐지 이후 극심하게 전개됐다. 백인이 흑인이나 다른 유색인종보다 우월해야 하는 제도 등이 사라지자, 백인들은 우열을 강조하고 너희들은 열등한 인종이라고 주장하며 그들이 미국 사회의 주인이고 리더라고 자부했다.멈출 줄 알았던 백인 우월의 이데올로기가 다시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최근 가디언은 “백인 민족주의자들은 이민자와 유색인종을 ‘침략자’라고 인식하며, 이들이 백인의 생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