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범죄 피해자 등 당국에 '정의 실현' 촉구여성폭력과 납치 등 만연한 범죄에 분노한 멕시코 여성 운동가와 범죄 피해자들이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 본부에서 일주일째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9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들에 따르면 수도 멕시코시티 도심의 국가인권위원회(CNDH) 사무실이 지난 2일 이후 시위대에 점거된 상태다.여성단체와 실종자 가족 등으로 이뤄진 시위대는 당국이 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 책임자 처벌을 위해 힘쓰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인권위 본부를 피해자 쉼터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복면을 쓴 시위자들은 사무실 내에
참배객 "A급 전범 명예 회복됐다…총리가 매년 참배해야" 주장36도까지 치솟은 폭염 속에 참배행렬 200m 이어져명예가 회복돼 이제 전범이 아닙니다."야스쿠니(靖國)신사에 참배하러 가는 중이라고 밝힌 성(姓)이 '쓰지'인 39세 남성에게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 등 A급 전범 14명이 이 신사에 합사된 사실을 아느냐고 묻자 이렇게 반응했다.그는 일본 중의원이 1953년 8월 가결한 '전쟁범죄에 의한 수형자의 사면에 관한 결의' 등 일련의 조치를 염두 두고 이런 주장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또 한국이나 중국 등이 각료의
경찰-시위대 충돌로 1명 숨져[천지일보=이솜 기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8일(현지시간) 대형 폭발 참사와 관련 정부에 책임을 묻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7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혼란스러운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조기 총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이날 가디언, B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순교자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수천명이 모였으며 시위대가 경찰과 군인 등과 충돌하면서 유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시위대는 이날을 ‘복수의 토요일’로 정하고 폭발
일본의 한 상장기업이 장기간 사내에 배포한 혐한(嫌韓) 문서의 실태가 현지 법원의 판결로 명확하게 드러났다.이 기업에서 일하는 재일 한국인 여성(이하 여성)이 사용자 측의 부당 행위에 맞서 5년 가까이 법정 투쟁을 벌인 끝에 최근 받아낸 일부 승소 판결문(1심)을 연합뉴스가 입수해 12일 살펴보니 배포된 문서의 내용은 혐한 시위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심각했다.◇ 사원 교육이라며 "한국은 날조 국가" 문서배포"한국은 영원히 날조하는 국가", "자이니치(在日, 재일한국·조선인을 의미)는 죽어라."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기업인 후지주택이
개정 및 법규 제정 통해 ‘홍콩 통제’ 강화구의원 ‘광복홍콩’ 플래카드 뒤집어 걸어[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1일부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된 가운데 홍콩 민주화 인사들의 저서가 도서관에서 사라지고 식당의 붙은 포스트잇까지 검열대상에 올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보안법 시행 후 홍콩 내 공공 도서관에서 조슈아 웡, 홍콩 야당인 공민당 탄야 찬 의원 등 홍콩의 대표적인
지난 1일부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홍콩 민주화 인사들의 저서가 도서관에서 사라져 현대판 '분서갱유'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보안법 시행 후 홍콩 내 공공 도서관에서 조슈아 웡(黃之鋒) 등 홍콩의 대표적인 민주화 인사들의 저서가 모두 사라져 대출할 수 없게 됐다.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다.공공 도서관을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시행 첫날인 1일 홍콩 도심에서 항의 시위가 열려 370명이 체포됐다.AP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23주년이기도 한 이날 홍콩 시민들은 홍콩 자치권을 훼손하는 홍콩 보안법 시행에 반발해 거리로 나와 항의했다.시민 수천명은 코즈웨이베이와 완차이 등에서 게릴라 시위를 펼치며 홍콩 독립을 외쳤다.시위가 격화하면서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에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일부 시위대는 경찰 진입을 막기 위해 완차이 도로 등에서 벽돌을 깨 도로에 뿌렸고 일부는 코즈웨이베
"더는 숨을 쉴 수가 없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제법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옅게 뿌리는 14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의 중심가 아베니다 파울리스타에 있는 상파울루미술관(MASP) 앞으로 오후 2시께부터 깃발을 든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주요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이미 예고된 대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과 민주주의 수호를 촉구하는 시위 참가자들이다.대열이 어느 정도 갖춰지자 지도부의 신호에 따라 맨 앞 열에 있던 마스크 쓴 시위대가 무릎을 꿇었다.미국 경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州) 흑인 사망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는 등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 사건이 코로나19로 억눌린 민심을 더욱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28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흑인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에서는 이틀째 성난 시위대가 백인 경찰의 잔혹성과 사망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며 거리에 나섰다.이번 시위는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의회 대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직접 제정하려는 초강수를 두자 홍콩 시민들이 이에 맞서 대규모 시위에 나섰고, 2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홍콩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 소고백화점 앞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여 홍콩보안법과 국가법(國歌法) 반대 시위를 벌였다.앞서 지난 22일 전인대 개막식에서는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처벌하고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의회 대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직접 제정하려는 초강수를 두자 홍콩 시민들이 이에 맞서 시위에 나섰다.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홍콩 시민들은 이날 오후 홍콩 번화가 지역에서 홍콩보안법과 국가법에 반대하는 악법 반대 대행진을 벌였다.지난 22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중국 정부가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화동 등을 처벌하고 홍콩 시민을 대상으로 국가안보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확진자 하루 만에 100명대서 300명 밑돌아일본의사회, 지역별 긴급사태 해제에 우려[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단위 확진자 증가폭이 다시 커졌다. 이에 일본의사회는 이 같은 상황에서 전국에 선포된 긴급사태를 해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내놨다.NHK 집계에 따르면 28일 하루 동안 도쿄에서만 112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국 29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 총 282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다.이에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크루즈선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 4
25일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프랑스 파리서 5만명 운집3일에 1명 男 지인 女 살해멕시코도 성폭력 ‘비상사태’[천지일보=이솜 기자] 25일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앞둔 주말 프랑스와 이탈리아, 멕시코 등지에서 ‘페미사이드(Femicide, 여성 살해)’ 규탄 집회가 열렸다.23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는 파리 중심가 오페라극장 앞 등 전국 30여 도시에서 여성살해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규탄하고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는 행진이 진행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만 4만 9천명이 ‘보랏빛 행진’에 참여했다고 프
[파리=AP/뉴시스]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여성살해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규탄하는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남편들의 손에 살해된 여성들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날 집회는 프랑스 파리 등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열렸다.
【 홍콩=AP/뉴시스】마스크를 쓴 홍콩 중문대 졸업생들이 7일 졸업식 도중 "탄환은 무섭지 않다"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두 아들과 함께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그러나 이날 경기장에서 관중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거센 야유와 함께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고 B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BBC에 따르면 트럼프를 목격한 관중들은 환호를 보내기도 했지만 야유의 목소리가 더 커 트럼프의 얼굴에 당황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일부 관중들은 경기장 내에서 ‘트럼프 사임하라’, ‘트럼프 탄핵’ 등을 적은 손팻말도 들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20일부터 27일까지 1주일간 ‘글로벌 기후 파업’이 10대 소녀들의 참여로 진행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뉴시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 150개국에서 400만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100만명이 넘는 학생들도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기후 변화 파업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한국 등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등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됐다.기후 파업에는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브랜드 가치가 큰 기업들의 직원들과 노조와 시민
‘DHC 테레비’ 콘텐츠 “한국은 바로 뜨거워지고 식는 나라”네티즌 격분 “대한민국에서 추방해야 할 기업 중 최고악질”[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의 잇따른 경제적 보복 조치로 인해 한일 관계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본 극우 인사들의 혐한(嫌韓) 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12일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최근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인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내보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인 극우인사는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홍콩 경찰이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해 과격 시위를 주도하는 핵심 시위대(core protesters) 주동자가 약 700명 가량인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적 중이다.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경찰이 최근 발생한 폭력 시위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700명 이상의 인물을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경찰 소식통은 추적 대상자가 대부분 25세 이하이며,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이 많다고 밝혔다.홍콩 경찰은 이 중 200명에서 300명가량이 조직화한 과격 시위대이고, 나머지 500명가량은 이들
[천지일보=이솜 기자] 수많은 홍콩 시민들이 16일 대부분 검은 옷을 차려 입고 홍콩 중심가의 도로를 가득 메운 채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처리 계획에 항의하며 ‘검은 대행진’에 나섰다. 지난 9일 103만명(집회 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열린 대규모 집회였다.시위 대열은 빅토리아 공원으로부터 홍콩 중심부에 위치한 정부청사로 행진하며 ‘범죄인 인도 법안 보류 아닌 철회’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사퇴’ 등의 구호를 외쳤다.홍콩 시민들은 범죄 용의자들을 중국으로 보내 재판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