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빈곤과 치안 부재 속에 무정부 국가가 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양상이다. 그런데 지금의 아비규환이 한순간에 벌어진 게 아닌, 제국주의의 오만함이 쌓아온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아이티는 19세기 프랑스를 상대로 독립투쟁을 벌여 세계 최초의 흑인 공화국이 됐지만 열강들은 이들을 그냥 놓아주지 않았다. 프랑스의 식민지배 배상금 요구, 미국의 군사 개입, 유엔군의 콜레라 전파까지 외세의 개입이 오늘날의 아이티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멕시코 출신 사울 세르나 박사는 분석했다.세르나 박사는 멕시코
불법 자산증식과 공직자 재산 미신고 등 혐의를 받는 페루 대통령이 내달 검찰에 출석해 대면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디나 볼루아르테(61) 페루 대통령 법률 대리를 맡은 마테오 카스타녜다 변호사는 "검찰이 4월 5일 볼루아르테 대통령에 대한 출석을 요청했다"며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자신의 진술을 받아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페루 RPP뉴스와 엘코메르시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볼루아르테 대통령은 1만4천 달러(1천875만원 상당·1달러=1천339.50원 기준) 상당의 롤렉스를 비롯해 최소 14점의 시계를 착용하고 약 2년
버스가 50m 협곡 아래로 추락한 사고에서 8세 소녀가 살아남은 사실을 두고 기적이라는 말이 뒤따르고 있다.사고는 28일(현지시간) 아침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 음마마트라칼라산의 도로에서 버스가 급커브를 하다가 일어났다.버스는 추락과 함께 화염에 휩싸여 운전자와 승객 44명 등 45명이 사망했다.뉴욕타임스(NYT)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탑승객 가운데 8살인 로린 시아코만 생존한 사실이 확인됐다.현지 보건당국은 이 소녀가 팔, 다리, 머리 등에 경미한 열상만 입은 채 사고 버스에서 탈출했다고 밝혔다.로린은 자기 할머니와 함께 코로나1
미국 인플레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2월에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12개월 누적의 연 상승률이 2.5%를 기록했다.29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것으로 PCE물가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2월의 0.3% 전에 1월에는 0.4%였다. 2월 연 상승률 2.5%은 1월의 2.4%에서 0.1%포인트 오른 것이다.이 물가지수에서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치 통계에서는 월간으로 0.3% 상승해 1월의 0.5%보다 상승폭이 작았다. 근원치의 연간 변동률은 2.8% 상승으로 1월의 2.9%에서 낮아졌다.미 연준은 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안보리)의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15년 만에 해산됐다. 결의안 채택이 불발되면서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임기는 오는 4월 30일로 종료된다. 이들이 활동을 종료하면 대북제재 위반 사항을 유엔 회원국에게 신뢰성 있게 알릴 수단을 잃게 된다.안보리는 28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을 표결한 결과,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13개국은 찬성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안보리)의 ‘즉각적인 가자지구 휴전 촉구’ 결의 직후 이스라엘 측이 제시한 임시휴전안에 대해 하마스는 핵심 요구 사항인 영구휴전 무시를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약 2주가량 남은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에 휴전 합의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날 밤 휴전 협상 중재국(미국과 카타르, 이집트)에 이스라엘 측의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결의안’을 개전 이후 처음으로 채택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번 결의안에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가 결의한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이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공식회의를 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휴전과 인질 석방 결의안을 이사국 15개국 중 14개국의 찬성과
[천지일보=방은 기자] 올해 51살의 미국 유명 영화배우 캐머런 디아스가 둘째 출산 소식을 전했다. 세계 최대 양파 수출국 중 한 곳인 인도가 양파 수출 제한 조치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가격 상승 우려가 이어질 전망이다. 윌리엄 영국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암 투병을 고백하자 가족과 각국 정치인뿐 아니라 불화설이 있던 시동생 해리 왕자 부부까지 곳곳에서 위로가 쇄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머그잔 수십만개가 리콜된다. 세계 식량 위기를 대나무로 헤쳐 나가자는 이색 제안을 중국 연
22일 일본 문부과학성 교과서 검정심의회를 통과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가 일본의 한반도에 대한 가해 역사를 흐리는 방향으로 일부 개악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가 내년도 봄 학기부터 사용되는 중학교 역사와 지리, 공민(사회) 등 사회과 교과서 총 18종을 분석한 결과 임진왜란부터 일제 식민지 지배와 태평양전쟁 조선인 강제징용까지 한일 관련 역사 기술이 후퇴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 피해는 건너뛰고 "일본 무사와 민중 고통"2020년 검정을 통과한 제국서원 기존 역사 교과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으킨 임진왜란의 결과에 대해 "7년
일본 중학생이 내년부터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 내용이 4년 전 검정을 통과해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현행 교과서와 비교해 일제강점기 가해 역사를 흐리는 방향으로 일부 변경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지난해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에 이어 올해 중학교 교과서 검정에서도 징용·위안부 관련 문제에서 강제성이 없었다는 '역사 수정주의'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독도 관련 내용에서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한 교과서가 늘었고, 대부분의 교과서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징용 노동 서술서 '강요' 빼…위안부 기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록 콘서트를 보려고 6000여명이 모여있던 공연장에 돌연 총탄이 빗발치면서 현장이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무차별 총격에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쏟아졌는데, 괴한들이 사용한 무기는 전쟁에서 일반 병사들이 사용하는 ‘돌격소총’이었다.참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에서 압승해 정권을 굳힌 이후에 벌어졌다. 푸틴 대통령이 5선에 성공해 ‘현대판 차르’에 오르자마자 그가 있던 러시아의 심장 모스크바가 테러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뚫린 셈이다.22일(현지시간) 저녁 모스크바 북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홍콩의 새 국가보안법이 통과돼 23일부터 시행된다. 새 보안법은 반정부 행위에 대한 처벌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조항은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 홍콩 여행객들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홍콩 입법부는 지난 19일 기본법 제23조에 따라 국내 보안법안 표결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홍콩 정부는 23일 0시부터 국가보안법을 시행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보안법은 국가 분열과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39가지 안보 범죄와 이에 대한 처벌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미군이 홍해에서 도발을 이어가는 후티 반군을 겨냥해 예멘 본토의 거점 3곳을 타격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날 성명을 내고 예멘에서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의 지하 저장 시설 3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타격은 미국이 자기 방어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CENTCOM은 주장했다.소셜미디어 영상에선 이날 예멘 수도 사나에서 폭발음이 나고 공습이 목격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미 당국자는 이날 홍해에 투입된 US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영국 왕실의 캐서린 미들턴(42) 왕세자빈이 중병설 등 각종 루머 속에 언론에 직접 나와 최근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22일(현지시간) 윌리엄 왕자의 부인 캐서린 왕세자빈은 지난 1월에 복강 수술을 받은 후 암세포가 발견돼 현재 예방적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 현재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찰스 3세 국왕에 이어 영국 왕실에 또 다른 건강 악재다. 찰스 3세(75) 국왕은 지난달 5일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지난 수요일 촬영된 것으로 알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록 콘서트를 보려고 6000여명이 모여있던 공연장에 돌연 총탄이 빗발치면서 현장이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무차별 총격에 사상자가 200명을 훌쩍 넘기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이슬람 무장세력이 수백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00명 이상을 인질로 잡은 지난 2004년 베슬란 학교 참사 이후 러시아에 대한 최악의 공격으로 기록됐다.22일(현지시간)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에 있는 대형 공연장 ‘크로커스 시티홀’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62명이 숨지고 146명이 다쳤다고 러 타스 등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도 침체에 빠진 독일 경제를 부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로이터통신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등에 따르면 독일경제연구소(IW)는 유로2024 경기가 열리는 10개 도시에 약간의 내수진작 효과는 있겠지만 이로 인해 올해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내다봤다.IW의 거시경제 담당 미하엘 그뢰믈링은 "많은 소비자가 TV를 새로 구입하거나 단체관람에 초대하거나 맥주를 더 마시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면서도 "식당에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19일(마닐라 현지시간) 필리핀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남중국해는 필리핀의 안보와 경제뿐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의 이익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곳이므로, 우리는 필리핀과 함께하면서 철통같은 방위 책무를 지려 한다”고 말했다.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필리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페르디난드 R.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R. Marcos Jr.) 대통령도 만났는데, 지난 2022년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가 한국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됐다.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20일(현지시간) 권씨 변호인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단을 확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항소법원이 원심을 확정함에 따라 권씨의 신병 인도와 관련한 몬테네그로 재판부의 사법 절차는 종료됐다. 권씨 측의 항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항소법원은 “원심(고등법원)은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이 미국보다 순서상 먼저 도착한 점을 근거로 권도형을 한국으로 인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동일인에 대한
러시아는 서울에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불명예스러운 행사’라고 비판하며 한국이 개최를 거부하지 못해 놀랐다고 평가했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이 불명예스러운 행사 개최에 대한 동의를 미리 철회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느 정도 독립적인 국가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불행히도 한국은 외국 상급자의 명령에 불복하지 못해 이런 모험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민주주의 정상회의는 18∼20일 서울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렸다.
[부쿠레슈티=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어린이들이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을 앞두고 열린 체육 활동에 참석해 다운증후군 환자들과 함께 운동하고 있다. 3월 21일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개선과 그들의 권리 옹호를 위해 2012년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이다. 202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