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포함한 미국 관리들이 30여년전 1953년 설정된 북방한계선(NLL)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는 지적을 했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당시 국무장관이던 헨리 키신저는 1975년 미국 외교전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설정된 NLL은 확실히 국제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그해 2월 작성된 기밀 전문에서 키신저 전 장관은 구체적으로 "NLL은 일방적으로 설정됐고 북한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공해의 경계선을 일방적으로 설정하는 한 이는 확실히 국제법에 배치된다"고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북한이 자행한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 전쟁범죄에 해당하는지를 밝히기 위한 예비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ICC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루이스 모레노-오캄포 ICC 수석검사가 예비조사에 착수해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침몰이 재판소 관할권 아래에서 전범 사건으로 성립되는지 여부를 따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ICC는 이번 예비조사에 착수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여러 건의 탄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나 유엔 안보리가 아닌 북한의 처벌을 원하는
국무부 “北, 국제적인 의무 중시하라”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美 하원이 북한의 연평도 피격을 규탄하기 위해 당에 상관없이 힘을 모았다. 이와 함께 미 국무부는 도발을 중지하라고 북한에 재차 촉구했다. 미 하원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규탄하고, 중국이 북한의 추가도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초당적 결의안을 29일 결의했다. 하워드 버먼(민주) 하원 외교위원장과 일레나 로스-레티넨 외교위 공화당 간사, 에니 팔레오마베가 외교위 아태소위 위원장과 도널드 만줄로 외교위 아태소위 공화당 간사 등 하원 외교위원회
"김정일, 나쁜 행동으로 보상받아선 안돼"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중국이 북한의 태도를 바꿀 수 있도록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멀린 의장은 오는 28일 방송될 미 CNN방송의 대담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에 출연, 이같이 지적한 뒤 "중국이 왜 북한을 더 강하게 압박하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 "중국은 '이 사람(this guy)'을 통제하려 하고 있지만 과연 통제 가능한지 확신이 안 간다
"천안함사태 때와 태도 비슷" (베이징=연합뉴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심상찮다. 사건발생 이틀 만에 입을 연 중국 정부가 외견상 '중립 모드'를 강조하면서도 예전처럼 북한을 무작정 감싸려는 기색이 엿보인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이 24일 발표한 성명에는 북한의 느닷없는 연평도 포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까지 발생한 도발에 대한 꾸짖음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데서도 이런 분위기가 잘 드러난다. 성명은 그저 "중국 정부는 남북한이 냉정과 자제를 견지하고 최대한 빨리 대화와 접촉을 가질 것을 강력하게 촉
(도쿄=연합뉴스)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한국의 김태영 국방부 장관을 중국이 공식 초청한 것과 관련, 중국과 일본간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이 천안함 폭침이후 벌어졌던 한국과 중국의 관계개선을 촉진한 것이 아니냐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아사히신문은 15일자 조간 국제면에서 중국의 량광례 국방부장이 김 국방장관을 공식 초청한 사실을 전한뒤 "중국이 센카쿠열도의 영유권을 놓고 일본과 충돌한뒤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연화(軟化)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빌려 중국의 김 국방장관 초청도
김태영 "北 천안함 사과, 관련자 처벌해야" (워싱턴=연합뉴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8일 "천안함 사건 이후 한.미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발과 침략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펜타곤에서 제42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를 마친 뒤 한국의 김태영 국방장관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변함이 없으며, 한미 군사동맹은 전에 없이 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또 "북한의 핵 및 재래식 무기 위협은 한미 연합방위의 핵심
(도쿄=연합뉴스)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싸고 충돌을 벌인 가운데 한국의 중개 외교가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4∼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ASEM정상회의(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달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회담을 열자는 이 대통령의 제안이 실현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 문제로 삐걱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5일 의장성명을 통해 “천안함 사태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2010년 7월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천안함 침몰에 따른 인명 손실에 대한 한국 정부에 위로를 표한다”면서 “유사한 추가 공격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관련국들이 9.19 공동성명과 관련 유엔 안보리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은 모든 핵무기 및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
李대통령 "재발방지 위해 짚고넘어가는 것..김정일 잦은 방중 긍정적" (브뤼셀=연합뉴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건 이후 한국 국민들이 중국에 대해 약간 오해를 하고 있지 않느냐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을 찬성했고 이 사건 희생자에 대해 여러차례 애도의 뜻을 밝혔다"며 "사건을 일으킨 측에 대한 규탄의 뜻도 여러차례 천명했다. 중국의 이런 조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달라"고
日 "北核, 실질적 위협..비핵화 이행해야" 아셈 공동성명초안 "천안함사건 깊은 우려" (브뤼셀=연합뉴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미국과 함께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는 유럽 정상들에게 급격한 위안화 환율 조정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원 총리는 4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시작된 제8회 아셈(ASEM)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우리는 거시경제 정책 조율을 공고히 하고 '출구전략' 시점과 속도를 조심스럽게 관리해야 하며 주요 통화의 환율을 상대적으로 안정되게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 통화의 환율을 상대적으로 안정되게 유지
한반도 평화·안정 위해 건설적 역할 희망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외교분야의 실무 사령탑인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이 29일 한국과 중국이 협력을 강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제3차 한중 고위 전략대화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면담을 하고 이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다이 위원은 양국관계가 전면적으로 신속하고 심도 있게 발전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양국이 대화와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교류와 협력
(유엔본부=연합뉴스)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핵 항공모함이 우리 바다 주변을 항해하는 한, 우리의 핵 억지력은 결코 포기될 수 없으며,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총회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핵무기는 다른 사람을 공격하거나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자기 방어를 위한 억지력"이라면서 "만일 선군정치에 의한 강력한 전쟁 억지력이 없었다면 한반도는 이미 수십 차례에 걸쳐 전쟁터로 변했을 것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파괴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상은 "책임있
외교안보부처 책임자들과 北 정보교환 (서울=연합뉴스) 리언 파네타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다음 달 2일께 비공개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하는 한편 정부의 외교안보부처 책임자들과 만나 대북 정보를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30일 "파네타 국장이 내달 2일께 한국을 방문해 우리 안보 및 정보담당 부처 책임자들과 북한의 권력이양 및 3대 세습 이후의 북한 체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등 대북 정보를 교환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파네타 국장은 이 대통령을 예방하고 미국의 한반도 정세 판단 등을 설명한 뒤
"김정은 시간필요"..점진적 세습 전망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주요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28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 김정은으로의 후계구도가 공식화된데 대해 "앞으로 점진적인 세습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들 전문가는 북한의 공식화된 세습절차가 비핵화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문제와 관련한 북한의 변화를 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당장 미국의 대북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수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에게 대장 칭호를 부여한 것은 수년간 소문
시카고 국제문제協 조사..43%, 中견제 미군주둔 지지 (워싱턴=연합뉴스) 미국민 대다수는 남북통일이 된 이후에도 한미동맹은 유지돼야 하며, 특히 절반 가까이는 통일이후에도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문제 중 북한 핵문제 해결을 우선적 목표로 생각하고 있고, 북핵 해법으로는 `북한 체제변화'를 유도하는 강경책보다는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푸는 방안을 절반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The Chicago Council on Global Af
北 공격결론 근거. 국제적 조사 프로세스 브리핑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상원 군사위가 16일 개최한 한반도 현안 청문회에서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북한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격침됐다'는 판단을 비교적 상세히 보고했다. 월레스 그렉슨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는 이날 청문회에서 자료로 배포한 기조발언을 통해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 "다국적 조사를 통해 야음을 틈타 북한의 잠수정에서 발사된 어뢰가 충격파와 버블제트(수중폭발로 인한 물기둥) 효과를 낳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을 설명했다. 그렉슨 차관
현지 언론 보도..자체 조사단 분석 작업 완료 (서울=연합뉴스) 지난 6월 방한해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자체 진상 조사를 벌였던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이 사고 원인 규명 작업을 끝내고 그 결과를 자국의 최고 군사안보협의기구인 '국가안보회의'에 넘겼다고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러시아는 자국 해군 소속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자체조사단을 6월 1일부터 1주일 동안 한국에 파견해 천안함 잔해를 둘러보고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자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통신은 자국 국방부 고위 소식통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를 10일 발표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번 방위백서에는 천안함 침몰 등 최신상황 등이 추가로 기재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라는 표현이 바뀌지 않은 채 그대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일본은 지난해 방위백서와 동일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문장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번 방위백서 발표로 한일 외교관계가 급랭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천안함 배후 정찰총국, 핵심 軍강경파 김영철도 WMD 제재 포함해 기관 8개, 개인 4명 추가 (워싱턴=연합뉴스) 오바마 행정부는 30일(워싱턴 시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북한 노동당 39호실과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을 새로운 대북제재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미 재무부는 이날 재래식무기 및 사치품 구입 등과 관련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에 따른 제재 리스트와 기존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관련한 행정명령 13382호를 바탕으로 추가로 제재대상에 올린 기업.개인 리스트를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