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만나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 현지 언론의 보도가 4일(현지시간) 나오면서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관련 동향에 주변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북러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 경우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격상된 한미일 3국 간 안보 공조에 맞선 북중러 진영의 결집이 본격화되는 등 그 자체로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동북아 신냉전 군사 대결 구도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NYT “김정은, 내주 러시아 방문”미국 일간지 뉴욕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에 대한 반대 여론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교도통신이 19일부터 20일까지 전화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마이넘버카드(신분증) 제도에 대한 우려와 물가 급등을 이유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3.6%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지지율은 최근 몇 달 동안 감소했으며 2021년 10월 기시다가 취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022년 11월과 12월에 기록된 33.1%보다 약간 높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일본인 10명 중 9명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해 소문(풍평) 피해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에서 소문 피해는 통상적으로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해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20일 교도통신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전국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소문 피해가 일어난다는 견해는 88.1%에 달했다.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전월 대비 0.7% 떨어진 33.6%다. 반면 기시다 내각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사기 유포 등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다음날인 2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렇게 뜨거운 성원은 이전 어떤 경우에도 없었다"면서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그는 "매우 성공적인 전직 대통령이자 차기 대선 공화당 경선 및 본선 유력 후보자에 대한 전례 없는 기소는 전 세계에 지난 3년간 미국에서 벌어진 부패와 실패에 대해 일깨워줬다"고 주장했다.그는 "미국은 쇠퇴하고 있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각종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당내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도덕성’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 부분에서 다른 후보 우위에 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질을 경쟁자들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 23~27일까지 전국 932명의 공화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과거 트럼프 지지 '큰손들' 디샌티스 쪽으로 이동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의 뒤에는 큰 손 백만장자 후원자들이 버티고 있었다.디샌티스 주지사 후원 그룹인 '네버 백 다운'은 31일(현지시간) 상반기 모금 현황을 공개, 최소 7명의 공화당 고액 후원자로부터 1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이들 다수는 지난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했던 사람들이다. 특히 네바다주 호텔 재벌인 로버트 비글로가 2천만달러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비글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적 후원자였지만, 2021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재러드 번스타인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와 관련, "현재의 긍정적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믿을 만한 많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번스타인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바이드노믹스(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는 이런 추세를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경제 성과로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앞지르고 있다"면서 지난 1년간의 실질 임금 증가를 거론한 뒤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시차를 두고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에 따른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500일에 가까운 장기전으로 치달으면서 이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민심 변화가 감지된다. 올해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1주년을 앞두고 대체로 전쟁을 지지했던 러시아 민심이 불과 반년이 채 안 돼 평화를 원하는 분위기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특히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이후로 더 크게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러시아 국민들 비율이 과반인 53%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500일에 가까운 장기전으로 치달으면서 이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민심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바그너 ‘반란 사태’ 이후로 민심 변화의 바람이 더 크게 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러시아 국민들 비율이 과반인 53%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센터가 지난달 22~28일(현지시간) 러시아인 1만 64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다.무엇보다 바그너의 무장 반란이 일어난 지난 23∼24일(현지시간
내년 미국 대선 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진한 지지율에도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나는 (지지율) 여론조사 수치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하지만 그것은 (2020년 대선에) 내가 출마해 이겼을 때도 똑같았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모두 내가 (민주당) 경선에서 완패할 것이라고 여겼지만 난 지난 대선에서 8천만 표를 얻었다"고 언급했다.이 언급은 40%를 오가는 저조한 지지율로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 속에서도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다는 자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최근 러시아 내 바그너 그룹 사태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군대 장악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CNN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 수도 키이우 대통령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번 방문은 공개적으로 예고된 행보는 아니다.펜스 전 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면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아울러 어린이 시설과 정교회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이번 방문은 아직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바그너 그룹이 가장 위험한 곳에서 싸우고 있기 때문에 저의 형이 살아남았습니다. 바그너 덕분입니다.”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아사히TV가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현지 특파원 보도에서 모스크바국립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인터뷰 한 대목이다.모스크바국립대학생의 이 발언은 곧 1년 6개월을 맞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드러나는 러시아 국민들의 복잡한 여론을 잘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아사히TV는 논평했다.논평의 요지를 분석해 보면 이렇다. 우선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 대해 공개적인 반대 여론은 분명히 있지만
[천지일보=방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 사태와 관련해 반란은 실패할 운명었다고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무장반란을 멈춘 후 행방이 묘연하던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국가를 전복하려던 건 아니었다. 바그너그룹 해체에 대한 단순 시위었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냈다.2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TV 연설을 통해 “이번 상황은 모든 협박과 혼란이 실패할 운명임을 보여줬다”며 “무장반란은 어떤 경우든 진압됐을
[핵심요약]◆수출→내수주도형 전환하는 일본1980년대 플라자 합의 이후 잃어버린 30년이란 긴 터널을 지난 일본경제는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일본경제는 이제 희망이 없고,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는 한국이 일본을 앞섰다고 자만하고 있는 와중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한 일본 기업인은 지난 30여년 동안 지금 만큼 좋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잃어버린 30년 동안 일본은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내수주도형으로 전환한 것이다. 일본 쇼핑몰의 식품관에는 소비자들이 줄을 선다. 지방에서도 다르지 않다. 바로 내수의 힘이다. 내수가 견고하다는 것은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총선 판을 뒤흔든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17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와 ‘비예스티’에 따르면 권 대표는 전날 오후 3시부터 8시간 동안 수도 포드고리차 외곽에 있는 스푸즈 구치소에서 특별검찰청 파견 검사에게 조사받았다.조사가 끝난 뒤 권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와 마리아 라둘로비치 변호사는 “권 대표가 밀로코 스파이치 대표와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두 변호사는 “지난
국가 기밀문건 무단 반출로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연방 당국에 의해 형사 기소되는 불명예를 뒤집어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퀴니피액대학이 지난 8∼12일 미 전역의 등록 유권자 1천929명을 상대로 조사해 14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층 및 공화당 성향 유권자 5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이는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의 지지율 56%에서 단 3%p만 떨어진 수치다.여론조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사실이 알려진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NHK 방송은 지난 9∼11일 18세 이상 시민 1천208명을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43%로 전월보다 3%포인트 내렸다고 12일 보도했다.앞서 NHK의 월별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올해 1월 33%를 바닥으로 한일정상회담을 비롯한 외교 성과와 피습사건 등에 힘입어 지난달 46%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이 추진 중인 저출산 대책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한다'(7%)와 '어느 정도 기대한다'(32%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밀문서 유출 등으로 사법당국의 잇따른 기소에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CBS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조사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응답자 가운데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3%였으며 팀 스콧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각각 4%,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3%를 기록했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어제의 동지’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하면서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주요 방송을 통해 생방송된 아이오와주(州) 앤케니에서 연설을 통해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과 가치 차이를 언급하면서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그는 지난 대선 직후인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를 거론하며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하고 그 과정에 당시 부통령이던 자신에게 헌법
편집자주최근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서 대선이 치러졌다. 튀르키예는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 20년 장기집권하고 있는 나라다. 1차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현 대통령과 도전자 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지만 이변은 없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2차 결선에서 또다시 집권에 성공하면서 30년 초장기 집권의 길을 열게 된 것이다. 비록 졌지만 진보진영이 이례적으로 보수진영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는 점에서 튀르키예 안팍으로 변화된 민심이 읽힌다. 패배한 진보진영은 앞으로도 정의개발당에 맞서 끈질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