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일정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북한 중국 러시아는 이번 방미로 한국에 반감을 갖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이 방미성과를 놓고 공방 중인 여야의 갈등을 더 격화시킬지 주목된다.◆한미 관계 다졌지만… 북중러 ‘심기불편’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는 데 무게를 둔 모양새다. 이 중 대통령실이 가장 크게 꼽은 성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북한의 핵·미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를 방문해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미국의 핵 능력, 한미 동맹과 대한민국 국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27일 펜타곤에서 한미동맹의 확고한 북핵 대응 역량을 강조하며 “이제라도 북한은 핵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펜타곤) 국가군사지휘센터(NMCC)를 방문해 “미국의 확고한 확장억제 공약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NMCC는 유사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군 지휘관들을 직접 보좌하는 미국 국방의 핵심 시설로, 한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방문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펜타곤 NMCC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만나 정세브리핑을 받은 후 “만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시도한다면 한미동맹과 대한민국 국군의 결연하고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미국 NBC 방송이 전날 진행해 25일(현지시간) 영어 더빙으로 방송한 인터뷰에서 뉴스 진행자로부터 ‘친구가 친구를 염탐하냐’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친구끼리는 그럴 수 없지만 국가 간 관계에서는 서로…”라며 잠시 뜸을 들은 뒤 “안된다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 현실적으로”라고 답했다.이어 “양국 동맹은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다”며 “당신이 그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6일 대한민국의 대외전략에 관한 책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을 출간했다고 알렸다.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책은 제가 지난해 6월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 유학한 이후 공부한 결과”라며 “신문사 특파원과 국제부장으로,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로 일하면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도 녹였다”고 말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혼돈의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이 생존하기 위한 대외전략을 탐구했다”며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어렵게 달성한 평화와 번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9일 외신 인터뷰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강한 반발 속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는 대신 미국 정부는 웃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윤 대통령이 당시 언급한 대만문제와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문제는 중러 두 나라가 거칠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민감한 현안이었지만, 반면 이는 미국의 외교 정책과 요구에는 적극 화답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특히 우크라이나 무기지원과 관련, 한미 실무 간 협의가 끝난 사안에 대해 미리 밑자락을 깐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3년 만에 안보회의(DTT)를 개최하고 미사일방어훈련과 대잠전훈련 정례화에 합의했다.국방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3차 한미일 DTT 결과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이번 회의는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됐으며, 한국은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미국은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일본은 마스다 카즈오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했다. 3국 대표들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한반도 및 역내 안보환경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한미일 안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옛 소련과 동구권의 사회주의 몰락 이후 한국이 중국과 수교를 하고, 북한 핵이 국제사회 이슈로 본격 부각했던 1992년 외교 문서가 공개됐다.이를 통해 당시 숨가빴던 우리 외교 현실의 단면을 엿볼 수 있었는데, 특히 최근 친일 굴욕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배상 해법과 관련, 핵심 쟁점인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어 주목을 받는다.◆외교부, 1992년 외교문서 36만쪽 공개외교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30년 경과 비밀해제 외교문서’ 236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옛 소련과 동구권의 사회주의 몰락 이후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고, 북한 핵이 국제사회 이슈로 본격 부각했던 1992년 외교 문서가 공개됐다.외교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30년 경과 비밀해제 외교문서’ 2361권, 36만여쪽에 대한 비밀을 해제했다.문서에는 ▲노태우 대통령의 미국 및 유엔, 중국, 일본 방문 ▲부시 미국 대통령, 옐친 러시아 대통령, 미야자와 일본 총리 및 찰스영국 왕세자 방한 ▲중국, 베트남, 앙골라, 탄자니아 등과의 국교수립 등이 담겼다.특히 남북이 공동으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27일부터 닷새간 개최된다. 회의에는 대사·총영사 등 166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하며 새로 임명되는 공관장 내정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면회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이후 4년여 만이다.이번 회의에선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중추국가 실현’을 목표로 글로벌 수출 확대 등 영역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능동적 경제안보, 지속가능한 평화, 재외국민보호 일류국가 등 주제를 놓고 토론한다. 또 지역별 분임토론에선 지역·분야별 인태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구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1일(현지시간) “예정대로 6월 중에 귀국하겠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현실적·실용적 접근’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6월 중 미국을 떠나 독일 베를린대와 튀링겐대에서 강연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독일에서 곧바로 귀국하나’라는 질문에 “마냥 늦어지면 또 억측이 나올 수 있다”며 “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하는 게 원칙”이라고 답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천지일보=유영선, 김성완 기자] 한미일 외교 수장들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공동 대응을 논의하고 각국에 대북 제재 진행 강화를 촉구했다.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박진 외교장관은 “북한은 오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복수로 위반했고, 한반도와 주변 지역 너머의 긴장을 고조시켰다”면서 “우리 3개국은 우리의 단합을 보여주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일 외교차관이 13일(현지시간) 대북 핵 억제 같은 외교 안보 사안 등에 삼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 직후 갖은 기자회견에서 3국간 연대 강화 기조를 분명히 했다. 또 “우리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비핵화 없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고도 주장했다. 특히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굳건한 한미 연합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이 한국을 지켜줄 것이라는 약속을 거듭 밝혔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전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드물게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이어 외교장관회담까지 연속적으로 열린 것인데, 이는 갈수록 핵·미사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확장억제를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언급으로 재점화된 자체 핵무장론 논란을 일축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외교장관, ‘한반도 비핵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장관이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추진과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양국 외교장관회담 뒤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윤 대통령 방미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정부는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것을 감안해 상반기를 목표로 윤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의회 일정 등을 고려해 이
[천지일보=이우혁, 김성완 기자] 한국과 미국 외교장관들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핵 위협에 맞선 모든 자산을 활용한 확장억지 강화에 뜻을 모았다. 모든 자산에는 핵도 포함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 우리는 공동의 위협에 대한 동맹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자산을 이용해 한국을 방어할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두
“핵 개발, 자위적 권리” 북 주장에 공동답변권 행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엔 군축회의(Conference on Disarmament)가 열린 자리에서 우리 정부와 미국, 일본이 이례적으로 공동 답변권을 행사하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와 미사일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특파원을 통해 보도했다. 군축회의 대표인 윤성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31일 오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군축회의 속행 회의에서 “미국과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답변권을 행사한다”면서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 중단을 북한에 요구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북핵 위협 수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한국의 독자적 핵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현학술원이 30일 발표한 ‘북핵 위기와 안보상황 인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00명 가운데 한국의 독자적인 핵 개발이 필요한지에 대해 76.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국민 72.4%는 한국의 핵 개발 능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61.6%는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대응 전략에 대해 잘 모른다(54.1%) 또는 전혀 모른다(7.5%)고 답
[천지일보=이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공동성명이 채택됐다고 대통령실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동성명에는 무함마드 대통령이 한국 투자금액으로 약속한 300억 달러(약 37조 2천억원)의 수치가 명기됐다. 공동성명은 “양 정상은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면서 분야별로 포괄적인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 협력 4대 핵심으로는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과 일본이 대중 견제와 북한 위협 등을 이유로 양측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모양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맞물린 데다 북중 안보 위협을 빌미로 군비 증강에 시동을 걸고 있는 일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인데, 가치외교를 내건 서방과 권위주의 진영 간 갈등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우려되는 대목이다. ◆美日정상 “전례없는 수준 협력”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지난해 11월 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두 달만에 다시 만났다. 25분간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