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3일 예정된 전국승려대회가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지난다는 기상예보로 연기되자 조계종도 개최하려고 했던 교권수호결의대회를 같은 날인 26일로 연기했다. 서로 다른 성격의 대규모 집회여서 양측간 충돌이 우려된다.조계종 사찰 주지들의 협의체인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성우스님은 21일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23일 예정된 ‘참회와 성찰, 종단 안정을 위한 교권수호 결의대회’를 오는 26일 오전 11시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교권수호결의대회는 오전 11시부터 문화공연으로 시작되며 본행사는 12시 30분부터 전 기획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부실장 인사를 단행하려다 조계사에서 쫓겨나 감금당했다는 MBC 보도에 조계종 종무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일반직 종무원들은 20일 ‘MBC의 지속적인 불교폄훼, 의도적 왜곡방송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MBC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이들은 “징계받은 강설스님이 종단의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기자들에게 배포한 문자의 내용을 MBC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을 확인했다”고 비판했다.종무원들은 “종단의 대언론 업무는 공식부서인
“동성애 옹호 주장 광고, 사실무근”“책임 있는 조치로 우려불식해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 신학교육부가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임성빈 총장)와 함께 ‘장신대 동성애 옹호’를 주장하는 측에 강력 대처하기로 결정했다.교단 신학교육부와 학교 측은 최근 ‘무지개 깃발’ 사건으로 촉발된 동성애 옹호 논란과 관련해 학교 측에 총장 사퇴 및 징계를 요구하는 등 내용을 담은 일간지 광고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앞서 14일 조선일보와 국민일보 전면광고에 ‘장신대 반동성애 운동본부(공동대표 김영한‧강상용‧지용수
19~22일 부재자 투표 진행[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원불교가 오는 9월 13일 진행하는 정수위단원 선거를 앞두고 19~22일까지 부재자 투표를 진행한다.원불교 수위단회는 ‘수위단’의 회의체를 지칭하며 교단 최고결의기관이다. 정수위단은 최상위 교화단이며 동시에 교화와 교단 통치에 있어서 교단 지도체제의 총회를 이루는 기관이다.정수위단원은 ‘정사(正師)’ 이상을 피선 자격으로 정수위단원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해 출가교역자와 중앙교의회 재가 의원이 선거한다. 임기는 6년이며 연임 가능하다.원불교 법위등급은 보통급을 교도, 특신급을 교선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사제들의 아동 성학대 추문과 관련해 용서를 구했다.20일(현지시간)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사제들에게 어린 시절 성적으로 학대를 당한 피해자들의 고통이 오랫동안 방치되고, 은폐됐다”며 “이런 일의 재발과 은폐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교황은 “가장 약한 이들을 보호하고 감독해야 할 책무를 지닌 성직자와 사제에 의해 저질러진 잔학한 행위를 교회가 슬픔과 부끄러움을 갖고 인정하고, 비판하는 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입법기구인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가 오는 30일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과 관련 임시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불교계 언론에 따르면 중앙종회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단 등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중앙종회 의장실에서 제15차 연석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임시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22일 열릴 원로회의에서 불신임안이 부결됐을 경우 재가결하려는 조치로 보인다.이들은 불신임안과 관련 원로의장 세민스님을 찾아 경과를 보고하고 오는 23일 열릴 교권수호 결의대회에 동참할 것을 다
조계종 “민·형사상 책임 묻겠다”[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에게 제기된 은처자 의혹을 기정사실인 양 발언한 원일희 SBS 논설위원이 피소됐다.조계종은 총무원 사서국장 원정스님이 SBS 논설위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조계종에 따르면 피고발인 원일희 논설위원은 지난 17일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의 대담자로 출연해 “결정타는 친자였습니다. 딸이 있어요.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사실로 드러났고요”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조계종은 “현재 총무원장
승려대회서 결의할 종헌 개정안 발표직선제·재정투명화·수행보조비 강조“승려대회, 종헌에 있는 당연한 권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국승려대회추진위원회가 재정투명화와 수행보조비 지급 등 청정승가를 구현을 위한 ‘전국승려대회’를 오는 26일 연다고 밝혔다. 당초 23일 열릴 승려대회는 태풍‘솔릭’이 한반도를 지난다는 기상예보로 인해 일정을 급히 조정하게 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조계종 적폐청산을 외쳐온 추진위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설조스님 단식장에서 ‘승려대회를 통한 조계종 개혁방안 설명회’를 열고 승려대회에서 결의할
총회재판국 판결 후 첫 입장문 “격려·질책 감사”세습철회예장연대, 세습반대 공동서명운동 돌입[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세습 비판을 받고 있는 명성교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총회재판국 판결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냈다.명성교회는 20일자 국민일보에 ‘명성교회는 엎드려 기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세습을 강행한 명성교회는 교계 안팎의 비판 여론을 피해가려는 듯 몸을 낮추는 모양새를 취했다.이들은 “명성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한국교회와 교단의 모든 지도자와 동역자를 비롯한 모든 성도님들께 겸손한
10월 이란 강제추방 위기… “생명·안전 위해 도움 절실”[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이 난민 인정을 받지 못해 강제 출국 위기에 놓인 이란 국적의 중학생을 만나 격려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최근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종교적 이유로 난민 지위를 신청한 이란 중학생 A군을 만났다.7살이던 지난 2010년 아버지와 함께 한국에 온 A군은 지난해 11월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았다. 난민 신청을 했지만 거절당한 그는 오는 10월 이란으로 강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천주교 신앙을 가진 A군은 자국으로
12월 첫주 통합총회 개최 합의한기총과 통합은 여전히 숙제[천지일보= 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통합을 선언했다. 한기연과 한교총 명칭으로는 처음 통합 선언을 했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두 번째다.한교총과 한기연 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 사무실에서 통합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 단체는 12월 첫 주에 통합총회를 열기로 합의했다.양 연합기관은 통합선언문에서 “한국교회가 오늘날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 것은 전적으로 우리 모두의 자만과 불순종의 결과”라며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성락교회 내분 사태가 법정다툼에 이어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최근 성락교회 한 지역예배당 신도들이 복면을 쓴 남성들에 의해 강제로 교회 밖으로 끌려나가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1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성락교회 사태는 지난해 4월 설립자 김기동 원로목사를 중심으로 한 지지파와 반대파 신도들 간 갈등으로 촉발됐다. 목사 측과 반대파는 서울과 수도권 내 교회 건물을 둘러싸고 법정 소송 중이다.공개된 영상에는 복면을 쓴 성락교회 남성 신도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조계사 건너편 템플스테이홍보관 앞에서 대한불교청년회를사랑하는사람들(불청사랑)이 ‘사부대중과 함께하는 청년불자 자승종회 해산쟁취 대회’를 열고 있다. 불청사랑은 ‘조계종 3원장 퇴진’ ‘종회해산’ ‘직선제 실시’ 등을 촉구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파면 위기에 내몰린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부실장 인사를 단행하려다 조계사에서 쫓겨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MBC의 보도에 대해 조계종이 허위보도라며 반박하고 나섰다.조계종은 17일 밤 긴급성명을 내고 “공영방송이라고 주장하는 MBC가 이번엔 가짜뉴스로 불교를 훼불하고 있다”며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인물의 일방적 주장만을 보도하는 등 공정성마저도 결여됐다”고 비판했다.이어 “종무원의 압박을 피해 설정스님이 서울 법련사에 은신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전혀 아니다”며 “법련사에서 휴식을 취하러 간 것”이라고 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장신대 총학생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해 명성교회 세습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16일 NCCK를 찾은 장신대 총학생회 대표단은 이홍정 총무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장신대 안인웅 총학생회장은 “교회 여러 문제가 있지만 세습 문제를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어서 왔다”며 “명성교회 세습 재판 당일 총회회관에서 같이 있었다.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허망했다”고 말했다.그는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 등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명성교회 권력이 막강하다보니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총회에서도
“죄악이며 엄중한 사안… 교황, 피해자 편에 서 있다”[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300명 이상의 성직자들이 아동을 대상으로 상습적인 성적 학대를 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에 교황청이 “부끄럽고 슬프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16일(현지시간) 교황청은 미국 펜실베니아 대법원에서 발표한 성직자의 아동 성학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런 끔찍한 범죄를 직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딱 두가지 뿐”이라며 “부끄럽고 슬프다(shame and sorrow)”고 했다.앞서 14일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펜
중앙종회 “승려대회 반대”전국선원수좌회, 동참 촉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개혁을 주장하는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앞두고 조계종과 개혁단체 간 대립각을 세우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조계종 입법기구인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는 16일 제211회 임시회에서 ‘종정예하의 교시를 봉대하며 종헌질서 유린하는 승려대회를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중앙종회는 승려대회를 열 개혁세력에게 “일부 종도들과 불교단체들은 종단개혁이라는 핑계로 오는 23일 승려대회를 열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 한다”면서 “이는 종헌질서를 무시하고 종단 혼란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서울 불광사가 창건주 권한 등으로 내홍을 겪는 가운데 불광사 재가종무원이 노동조합을 결성하면서 일부 신도 간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종무원은 종단 관련 사무에 종사하는 임원을 말한다.불광법회 신도들은 16일 성명을 내고 “노조가 한 사람을 위한 정치적 목적의 ‘어용노조’여서는 안된다”면서 “투명성을 잃고 재정 관련 의혹이 많아지면서 신도들 보시가 끊어진 것에 대해 전 회주 지홍스님과 종무원들은 각성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지난 14일 불광사 종무원들은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 지하 1층 선운당에서
청도서 어르신 이미용 ‘백세만세 하늘손 가위’청송 아로니아 농원 찾아가 폭염에 일손 도와[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연합(신천지자원봉사단)이 지난 14일 청도와 청송 등에서 지역주민에 봉사의 손길을 내밀었다.이날 폭염 속 신천지자원봉사단 15여명은 청도 현리마을회관을 방문해 ‘백세만세 하늘손 가위’ 이미용봉사를 실시했다. 지역 어르신 10여명이 파마 및 염색 서비스와 음식 대접을 받았다.같은 날 신천지자원봉사단 50여명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송 아로니아 농원을 찾아 아로니아를 수확하는 등 일손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