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4.11총선을 90여 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기간이 이어지며 불교계 인사들의 정치권 입문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초기에 ‘종교편향과 불교폄훼를 중지하라’며 범불교도대회를 개최하는 등 반기를 들기도 했던 불교계의 활발한 활동이 예고된다. 직접 출마를 선언한 이에서 출마 거론이 되고 있는 인사, 표심을 만들어줄 단체의 구성까지 움직임이 다양하다. 먼저 전 청와대불자회 이성권 부회장이 부산 진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전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 엄승용 국장은 충남 보령서천에 출마했다. 전 동국대 총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 사이에 도합 1만 2천여 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한 가운데 개신교에 이어 천주교에서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천주교의정부교구는 지난 1월 8일자 주보와 홈페이지에 ‘신천지 포교활동에 대한 주의사항’을 게시하고 신천지의 전도활동에 대해 불편한 입장을 내비쳤다. 신천지는 2011년 11월 수도권에서 6000여 명, 12월 부산 2500여 명 대구 7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데 이어 이달 8일에는 광주에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전 세계 76개국 감리교회 전도 책임자 3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감리교국제전도세미나가 ‘샬롬 2012’라는 표어 아래 10일 이스라엘 예루살렘 라마다 로얄호텔에서 열렸다. 세계감리교협의회 파울로 로크만 회장 등 감리교 리더가 강사로 나선 이번 세미나는 세계감리교국제전도학교(WMEI, World Methodist Evangelism Institute) 설립 30주년을 맞아 마련됐으며 오는 17일까지 개최된다. 이 행사는 세계감리교협의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기구로 알려진 전도위원회가 주관하고 국제전도학교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근안 씨가 기독교 성직인 목사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교회법의 심각한 문제죠.” 12일 오전 MBC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가 이같이 말했다. (한국교단의) 대체적인 입장이라고 밝힌 이 목사는 “(이근안 목사의 목사직을) 철회하고 교회가 목사직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고문기술자로 불린 이근안 목사의 과거에 대해서는 “사회적 범죄의 연장선상에 있었던 일”이라며 “사회통념상 그리고 보편적 가치관으로도 이해할 수 없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 2009년부터 한국 천주교계가 시복으로 124위를 올리기 위해 교황청에 요구한 시복 절차가 순풍을 탈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 시성성 장관을 맡고 있는 안젤로 아마토 추기경은 지난해 12월 23일 교황청을 예방한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한국평협) 최홍준 회장을 비롯한 한국 천주교계 대표단 30여 명과의 만남에서 시복절차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아마토 추기경은 “한국교회가 청원하고 있는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와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조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며 공사장 정문에서 연좌한 채 평화기도를 벌여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연행됐던 천주교 수녀와 신부 및 대학생 등 20명이 석방됐다. 지난 11일 서귀포경찰서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4시경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에서 153배와 묵상기도를 했고, 차량 출입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산하 민족화해위원회 소속 수녀와 신부 등 29명을 현장에서 연행했다. 경찰은 이들 중 20
계시록종말론통합세미나 참석자들 “내용 산만하고 어지러워”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제는 계시록입니다. 다른 것은 연구할 필요가 없어요. 계시록을 알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10만여 명의 목회자에게 계시록을 가르치며 요한계시록 강해에 있어 ‘종말론 권위자’ 소리를 듣는 이광복 목사가 9~11일 본인이 시무하는 목양교회에서 계시록종말론통합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 현장에는 300여 명이 좌석을 메웠고, 거의 모든 참석자가 목회자였다. 이는 이광복 목사의 평소 세미나 개최에 대한 수칙이 적용된 것인데, 이 목사는
미래목회포럼, ‘농·어촌 고향교회와 작은 교회 방문하기’ 캠페인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명절마다 농·어촌 고향교회와 작은 교회 방문하기 캠페인을 벌여온 미래목회포럼(대표 정성진 목사)이 오는 설 명절에도 이 운동을 전개한다. 포럼은 2009년 추석 명절 때 처음으로 이 운동을 벌여 매년 설과 추석명절에 1000여 교회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교인 100명 이상이 출석하는 전국 어느 교회라도 이 캠페인을 시행할 수 있다. 포럼 측은 이 운동을 진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담임목사가 교인들에게 연휴기간 본 교회에 빠짐없이 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전남 순천 선암사가 주지 선임을 놓고 몸살을 앓고 있다. 기존 주지인 경담스님의 임기 만료로 지난달 28일 선거를 거쳐 당선된 설운스님의 주지 선임을 놓고 논란이 일파만파다. 설운스님은 신임 주지로 당선되자마자 한 달 정도 소요되는 인수인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다음날부터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경당스님 측은 인수인계에 시일을 두고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을 빚은 것이다. 경내 성보박물관의 소장 문화재 중 일부가 장부에서 누락되고 분실된 것이 확인돼 이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
소학 떼고 통감절요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진주향교(전교 한기인)가 지난 1월 9일 충효교육원에서 통감절요(通鑑節要) 개강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8년에 개원한 진주향교 충효교육원에서는 명심보감을 시작으로 그동안 매주 월요일 소학 강좌를 이어왔고, 올해는 ‘통감절요’ 강좌를 진행한다. 강사는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한문을 전공한 한학자 하진규 장의가 맡았다. 한진규 장의는 조선왕조실록 국역에 참여했으며 진주향교 전임강사로 학생 및 유림교육을 하고 있다. 한기인 전교는 “평생교육의 장인, 향교의 강좌는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에서는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하고 6일부터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일반적인 개신교나 천주교의 성탄절인 12월 25일보다 13일 늦게 성탄절을 기념하는 것이다. 러시아가 이같이 성탄절을 늦게 기념하는 이유는 국민의 상당수가 동방정교회의 일파인 러시아정교회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정교회에서는 현재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16세기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제정한 ‘그레고리력’이 아니라 고대 로마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제정한 ‘율리우스력’을 따르고 있다.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12월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나이지리아에서 극단 무슬림 분파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0명 이상이 숨졌다. 현지 언론은 6일 현지 경찰서장인 아데 시나바의 인터뷰를 인용해 “무장 괴한들이 정오께 나이지리아 북동부 카메룬과의 국경 인근 농촌마을무비에서 이그보 부족의 집회장에 난입해 총을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시나바 서장은 이번 사건이 보코 하람으로 알려진 무슬림 극단주의 분파가 저지른 것이라고 보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에도 나이지리아 북부 한 개신교 교회에서 예배 중이었던 신도들이 총기 난사에 의해 6명이 사망하고 1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울트라연맹 회원 등과 함께 진오스님(사진)이 6일 50㎞를 시작으로 매일 50-70㎞를 달린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등을 돕고자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연이어 참가해온 진오스님이 이번에는 베트남과의 우호를 위해 달리는 것이다. 5일 진오스님은 “베트남 농촌 학교에 화장실 108개를 신축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6일부터 현지 500여㎞를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화장실은 대둔사 주지 진오스님이 대표로 있는 ‘꿈을이루는사람들’이 함께 진행한다. 화장실 동 한 개를 짓는 데 한화 200여만 원이 투입된다. 진
“국가에 좋은 일 하자는 취지로 진행하는 것”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우리나라에 세계 최초로 79층짜리 십자가 빌딩 건축이 추진된다. 한옥판매장터 이찬석 회장은 5일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찬석 회장에 따르면 이 빌딩은 이 회장이 기획했고, 전국기독교총연합회 엄신형(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함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엄 목사와 협의해 올 상반기에 사업추진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흐지부지 끝날 계획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동참해 개인의 이익보다도 국
‘하늘의 왕궁’ 이 땅에 내려오길 염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사시사철 변하지 않고 늘 푸른 소나무 밭이 펼쳐진다. 솔숲에서 부는 상쾌한 공기를 맞으며 500여 미터 남짓 거닐다 보면 어느새 수운교천단에 다다른다. 대전시 자운대 금병산 자락에 위치한 수운교천단은 천혜의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수운교천단은 1929년에 세워진 목조건물로서 수운교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1989년 3월 18일 대전광역시문화재자료 제12호로 지정됐다가 1999년 5월 26일 대전유형문화재 제28호 로 재지정됐다. 수운교는 동학을
우리나라 천주교 최초 순교윤지충·권상연보다 4년 앞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하느님을 믿는 신앙만 포기하면 풀어주겠다.” “나는 배교를 거부한다.” “네 몸이 성치 못할 것이며 죽을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신앙을 버릴 수 없다.”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 공동체 중심에 서 있던 김범우(金範禹, 세례명 토마스, 1751~1787)는 모진 고문과 형벌에도 끝까지 배교하지 않았다. 결국 3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해야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자는 전주시 전동에서 정조 15년(1791)에 처형된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세계 제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고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에 올라가 이미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제주도에 가톨릭 성인의 이름이 들어간 길이 생겼다. ‘성김대건해안로’다. 성 김대건 신부의 제주 표착을 기념하기 위해 김 신부의 이름을 넣어 지었다. 김대건(金大建, 세례명 안드레아, 1821~1846)은 한국 기독교역사 최초의 한국인 천주교 신부이자, 천주교회 순교자다. 어린 시절 이름은 김재복(金再福)이다. 성김대건해안로는 제주도 바다를 끼고 형성된 180㎞ 길이의 일주도로의 일부로 특히 경치가 아름
박해보다는 범죄로 피해 입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바티칸 외신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선교지나 소외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살해된 가톨릭 성직자가 전 세계적으로 모두 26명에 달한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산하 가톨릭 통신사 피데스(Fides)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피살된 가톨릭 성직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작년에는 사제 18명, 수녀 4명, 평신도 4명 등 2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도됐다. 이들은 포교 초기와 같은 가톨릭 불모지 선교에 따른 박해보다는 범죄로 인한 피해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0년에 25명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부산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에 이어 꽃동네대도 2012년 등록금을 전년도 대비 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꽃동네대(총장 이원우)는 지난달 26일 학부모들의 늘어난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물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에 견줘 5%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신학기 등록금 인하율은 5%지만, 교내외 각종 장학금 확충을 통해 실질적 등록금 인하 효과는 1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부산가톨릭대(총장 윤경철 신부)가 2012년도 신학기 등록금에 대해 공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 소수파인 시아파와 아흐마디야 등에 대한 공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엔 동부 자바 마두라 주 삼팡에서 극보수주의 수니파 수백 명이 시아파의 기숙학교 단지에 침입, 건물 등 시설물을 파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2월 서부 자바 반텐주 치케우식 마을에서는 이슬람 과격파 수백 명이 아흐마디야 신도들의 기도회장을 공격해 3명이 죽고 6명이 다쳤다. 그러나 법원이 살해범들에게 징역 3~6개월의 가벼운 형을 선고해 세계 인권단체들의 비난을 샀다. 이처럼 수니파와 시아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