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토 가운데는 외세로부터 호시탐탐 위협을 받는 곳이 있다. 물론 북측과의 연이은 교전으로 인해 그 지역이 어디인지는 다 아는 바겠지만, 동족이 아닌 외세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지역이 있다면 대표적으로 동쪽에 ‘독도’가 있고 또 제주도 남쪽엔 ‘이어도’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며칠 전 야 5당이 ‘제주도 해군기지 건립 안’에 대한 백지화를 약속한 사실이 있었다. 우리의 역사 가운데 가장 수치스러운 과거가 있다면 단연 당쟁일 것이다. 우리의 무지와 교만과 아집이 낳은 참으로 감추고 싶은 과거다. 그 결과 백성들은 나라를 잃었고
외로운 섬 하나 독도!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서러울까. 이젠 정말 그 핍박과 설움에서 해방시켜 주고 싶다. 독도여 조금만 더 참자! 왜 진작 그렇게 단호한 조치를 내리지 못했을까. 이번에 3명의 일본 자민당 의원이 독도 만행을 위해 입국하려다 정부의 단호한 조치에 발길을 돌리게 된 사태를 일컫는 푸념 섞인 원망이다. 물론 이슈화를 노린 그들의 계산된 꾀라는 사실도 아는 바다. 호들갑이 아닌 의연함과 대범함이 오히려 그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유독 필자만의 생각일까. 독도 문제에 관해서만큼은 과거 정권들의
한국교회의 종말적 행태는 사실상 어색하지도 이상하지도 않다. 성경적으로도 이미 예견된 사태다. 조용기 목사의 교인들 나아가 기독교인들을 향한 이중적 비윤리적 비양심적 처세는 오늘의 순복음교회의 내분을 잉태하고 있었다. 경건의 모양만 갖췄을 뿐, 사실은 그렇지 못했음을 고백해야 할 것이다. 왜냐고 묻는다면 오늘이 말세라 할 것 같으면 곧 회개의 때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죄를 자복하지 못한다면 살아남을 자가 없음을 누구보다 종교지도자 그들은 잘 알고 있을 게다. 성경에 이름과 같이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에 이
‘세월아, 네월아~’ 세상사에는 관심 없다는 듯 자신의 생각과 뜻대로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일컬어 ‘강태공’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무슨 일을 더디고 느리게 하는 사람들에게 “강태공 세월 낚듯 한다”는 속담까지 있을 정도다. 낚시꾼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대명사로 불리는 이 ‘강태공(姜太公)’은 실존 인물로 중국 주나라 초엽의 조신인 ‘태공망(太公望)’을 그의 성(姓)인 강과 함께 이르는 말이다. 본명은 여상(呂尙)으로 은(殷)나라를 격파하고 제(齊)나라의 후(侯)로 봉해진 인물로 태공망이라는 명칭은 주나라 문왕(文王)이 웨이
이상면 편집인 자그마한 땅 덩어리를 가진 나라, 그러나 그 역사 속엔 참으로 수많은 얘기가 담겨 있다. 그 많은 얘기 가운데 오늘 한 가지를 해 보고자 한다. 바로 방랑시인 ‘김삿갓’에 얽힌 얘기다. 실존하지 않는, 그야말로 얘기로만 있을법한 존재가 바로 김삿갓 방랑시인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얼마 전 탐방 차 강원도 영월을 방문했을 때, 그는 엄연히 실존했으며 가슴 아픈 사연까지 간직하고 있었다. ‘아 그래서 삿갓을 쓰고 다녔구나’ 하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본명 병연은 1807년 어린 나이(6세)로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평안
우리 몸의 일부 중 그 어디가 아프더라도 온몸이 아파온다. 지금도 독도의 시련은 계속되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일상에 골몰해 못 들은 체하고 있을 수는 있겠으나, 독도가 분명 우리 땅의 일부이기에 독도가 받는 조롱은 우리 모두가 받는 조롱이요 아픔일 수밖에 없다. 요즘 일본 극우세력인 자민당 일부의원 입에서 나온 발언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즉 우리 대한항공이 독도상공을 시험비행했다 해서 일본 직원들은 대한항공 이용을 자제하라는 치졸한 조치를 내리더니, 이번엔 자민당 몇 명의 의원이 울릉도를 직접 방문하겠다는 시위성 발언을 하기
군은 사기를 먹고 산다고 한다. 또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참으로 멋진 말이 있다. 우리 군 중의 군, 해병대의 닉네임이다. 귀신은 나쁜 존재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그 귀신을 우리 해병은 반드시 잡으니 말이다. 그 신출귀몰(神出鬼沒)한 귀신을 잡는다는 우리 군의 상징인 해병이 요즘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며 온갖 수모를 다 겪고 있다. 물론 이 시대의 새로운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한 내홍이라 여겨지며 겪어야 할 관문이라 여겨지지만 말이다. 자랑스럽게만 여기던 대한민국 해병대의 치부가 마치 다 들어나는 듯한 모습을 지켜보는 우리
인간에게 있어 ‘종교의 자유’가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기본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의 자유’라고 하는 법은 있으나, 그 법이 지켜지지 않는 나라가 이 나라이며, 지켜지지 않는 정도를 넘어 아예 무시당하는 나라가 이 나라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한반도엔 종교적 인권적 측면에서 볼 때 아주 모순된 현상이 두 가지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세계인의 관심거리와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그 하나는 북한의 종교 실정에서다. 올해로 11번째 종교탄압국으로 지정돼 있으면서도 북한은 내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종교 대신 사람을
지금 온 지구촌은 재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재(人災)와 천재(天災) 할 것 없이 매일같이 일어나는 재난과 재앙은 마치 공포영화가 현실이 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다. 항만사고 항공기사고 기름유출 원전유출사고, 인종 간 종파 간 나라 간 전쟁, 독재와 맞서는 유혈사태 등 인재가 있는가 하면, 태풍 폭우 지진 화산폭발 등 천재지변은 연일 공포와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겨우 재난의 시작일 뿐 앞으로 더 큰 재앙이 우리 앞에 놓여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고도 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지구촌의 재난과 재앙은 그
이상면 편집인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 발효됐다. 자동차를 비롯해 의류·보석·와인 등 다양한 소비재의 관세가 차차 철폐되는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실상 FTA가 발효됐음에도 자동차와 와인 등 소수 품목을 제외하면 소비자가 실제로 가격 인하 혜택을 보는 제품은 예상보다 많지 않다고 한다. 유럽 현지에 나가 있는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 대기업 현지 법인들도 FTA가 발효된다고 해서 당장 달라지는 것이 별로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카렐 데 휘흐트 EU 통상 담당
우리에겐 수많은 민족문화 유산이 있다. 태극기 무궁화 아리랑 팔만대장경 등 민족의 숨결과 혼과 정신이 담겨 있으며,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유산이 수없이 많다. 이러한 문화유산은 우리 또는 우리나라를 상징하고, 민족정신문화의 정체성을 대표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구전(口傳)으로 우리와 함께해온 가락이 있다. 바로 ‘아리랑’이다. 그런데 이 아리랑이 요즘 중국에서 자기네 무형문화재로 등재가 됐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뜻있는 많은 사람들에겐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런 분위기를 인식해서인지 당국은 ‘중국 내에서만 효력이 있다’
하늘이 함께했던 우리의 역사는 진위(眞僞)의 논란 속에 그저 그렇게 속절없이 흘러 왔다. 우리의 국호는 원래 조선(朝鮮)이었다. 이 조선은 우리나라 상고(上古) 때부터 써 내려오던 국호다. 단군이 다스리던 때를 단군조선이라 했으며, 이성계가 세운 근세 이씨 왕조를 이씨조선이라 불러왔다. 이씨조선이 다시 세워지니, 단군이 다스리던 조선은 자연스럽게 ‘고조선(古朝鮮)’이라 명명하게 되었다. 조선은 ‘동방’과 ‘광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땅이 동쪽에 있어 ‘해 뜨는 곳’ 또는 ‘아침의 나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논란이 됐던 것은
문명의 이기로 말미암아 오늘을 사는 우리는 삶의 질의 향상과 편의에 많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아니 넘치는 혜택으로 그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문명의 이기로 인해 다가온 삶의 문화는 또 다른 측면에서 볼 때 인간답게 살 수 없게 하는 안티적 역습으로 우리의 삶이 위협받고 있기도 하다. 오늘날의 문명의 이기라 함은 단적으로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나타나는 모든 현상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다시 정리해 보면 오늘날 디지털시대가 가져오는 순기능이 있는가 하면, 그로 인해 출몰한
신앙 안에서 권세와 명예를 돈으로 해결하려던 장본인들이 포기하지 않고 작금에 와선 서로 장사꾼식 흥정을 하고 정치적 야합을 해, 끝내 ‘장사꾼 소굴’의 권좌를 쟁취하고자 혈안이 돼 있다. 또 그들의 권세가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는 걸 보고, 그 권세에 빌붙기를 바라는 세력은 그들을 다시 우상화하기 시작하니 참으로 요지경 속이다. 오늘날 이 같은 세대를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그 결국에는 너희가 어찌 하려느냐”
곪을 대로 곪은 세상은 이제 그 환부를 완전히 도려내려나 싶을 정도로 그 정점에 와 있는 것 같다. 즉, 잘못된 세상은 바닥을 쳐야 하고 새로운 세상이 시작돼야 한다. 역사와 함께 가려지고 숨겨져 왔던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드러나면 그때는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다. 그 새로운 세상은 이전 세상과는 철저히 구분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물들기 때문이다. 우리끼리 헐뜯고 싸우고 있을지라도, 또 남과 북은 고질병과 같은 못된 버릇을 없애지 못하고 매일같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할지라도 세계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달려
지구촌 그 어디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한반도엔 사계절만 있는 게 아니라 달마다 뚜렷한 특징이 있어 느끼고 다짐하니 늘 새롭다. 지난달은 어린이 어버이 스승의 날이 있어 ‘가정의 달’이라 하여 가정과 가족과 스승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더니만, 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 하여 나라와 나라사랑 그리고 호국영령들의 희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아주 뜻깊은 달이기도 하다.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라 했으니 5월이 우리에게 무언의 교훈을 주고 있는 것 같다. 반면에 이 6월은 어찌 보면 5월과 상반된 개념
9월이 오면 불교가 자랑하고 이 민족이 자랑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초조대장경’ 조성 천년을 맞아 세계문화축전이 합천 해인사(海印寺)를 중심으로 열리게 된다. 불심(佛心) 즉, 신앙의 힘으로 국난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제작된 초조대장경이 간행된 지 천년이 된 것이다. 이를 기념하고 대장경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림으로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여기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볼 것은 없을까. 천년 된 올해가 아니더라도 대장경의 진가는 이미 세계가 놀라고 또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문화축전은 열려야 한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고찰해 오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어느 나라고 역사가 있고, 그 역사와 함께해 온 문화가 있다. 각 나라의 문화를 면밀히 뜯어보면 그 나라의 종교성을 알 수 있다. 즉, 문화의 발달은 종교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게 된다. 독일의 노르베르트 신부나 인도의 시성 타골이 이 한반도와 함께 면면이 이어온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깨달은 후 놀란 이유가 바로 종교문화로 점철된 민족이었다는 데 있었다. 우리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그 종교성을 우리의 역사와 함께 머금고 있었으며 또 문화로 표현되어 이어져 왔다
트위터·싸이월드·페이스북 등 웹상에서 이용자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 흔히들 SNS라고 부른다. 극히 개인적이면서 일상의 소소한 것들까지 올리며 불특정 다수와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는 SNS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으며 여러 방면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 단적인 예로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퇴하기까지 SNS가 이라크 국민들과 전 세계 언론에 미친 영향을 들 수 있다.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이집트 국민들의 집회 동영상이 S
지난 21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地球)는 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시한부 종말론으로 세계는 이전 같지는 않았으나 잠시 술렁이는 척은 한 것 같다. 미국의 기독교 라디오 선교회인 패밀리 라디오 설립자 해롤드 캠핑(90) 씨가 예언한 ‘5월 21일 지구의 종말 사건’ 때문이다. 그는 이미 1994년 9월 6일 휴거(携擧, 그리스도의 재림 때 진실한 믿음을 가진 자들이 하늘로 들려올라 감)를 주장한 바 있으며, 불발하자 날짜계산의 착오라며 얼버무리고 넘어갔다. 이번에는 또 뭐라고 할지 괜히 궁금하다. 1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