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역사는 왜 베일에 싸여 있어야만 할까. 특히 일본은 무엇 때문에 우리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없애려 했을까. 그리고 바른 역사가 고증에 의해 밝혀져도 기득세력은 왜 인정하려 하지 않을까. 우리의 역사는 유불선 사상과 함께해 왔다. 아니 그 이전엔 선(仙) 즉, 도교사상이 이 민족과 함께해 왔으며, 이는 하늘 숭배사상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단군을 터부시 하며 극렬히 반대하고 있지만 단군사상이 바로 하늘숭배사상이요 오늘날 기독교사상의 모체였다는 사실은 미처 몰라서일 것이다. 이는 진정한 기독교인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 된
‘대장부가 집을 떠나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의 ‘장부출가 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이라는 비장한 글을 남긴 채 조국의 독립을 위해 가족을 뒤로하고 중국 망명길에 오른 한 청년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인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공원에 한 청년이 결의에 찬 모습으로 군중들 사이에 서있었다. 조선 침략의 원흉들이 일왕(日王)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을 맞아 일본군 상해사변 전승 축하식을 거행하기 위해 훙커우공원을 찾은 날이다. 수많은 인파가 운집했고 삼엄한 경계가 이루어진 가운데
눈앞에 금은보화가 있어도 그것의 가치를 모른다면 한낱 돌덩어리에 불과하다. 마찬가지로 돈으로도 그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하더라도 그 가치와 의미를 모른다면 관리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우리네 문화재가 공항과 항만을 통해 국제택배나 화물로 대량 밀반출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문화재청은 문화재 3500여 점을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유모 씨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문화재 매매상은 2005년부터
얼마 전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목 졸라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 사건은 그야말로 가정사적이며 부부 간의 불화가 빚은 사건으로 일단락되는가 싶었다.그러나 한 달이 지나서 이 문제는 종교문제로 비화되면서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그 이유는 숨진 전 씨가 다니던 교회가 바로 ‘신천지교회’라는 이유에서다.요즘 신천지교회는 소위 기성교계에서 이단시 취급받는 가운데서도, 또 모든 교회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신앙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그러나 추락과 성장의 원인에 대해선 고민하지
흔히 이 시대를 타락한 시대라 한다. 그렇다면 원인 없는 결과는 없을 것이니, 그 원인을 말하라 한다면 필자는 한마디로 ‘거짓’이라 정의하고 싶다. 이 ‘거짓’이라 함은 ‘참’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래서일까, 예부터 말은 말인데 확인차 습관처럼 묻는 말이 있으니 바로 ‘참 말이냐’고 확인해 왔다. 이는 말이라고 다 같은 말이 아니라 거짓과 참이 상존하고 있음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참과 거짓이 상존하는 이 세상에서 참보다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이 왔을 때, 또는 참과 정의가 핍박 받는 세상이 왔을 때, 그 시대는 부
많은 문제를 안고 시작한 총선은 해결해야 할 많은 숙제를 도로 안고 그 막을 내렸다. 무엇보다도 고질병처럼 뿌리 깊게 내려오는 정치적 계파문제와 지역주의는 한국정치의 변화와 창조와 발전에 여전히 걸림돌이다. 또 네거티브(상대방의 단점과 과거, 실수, 혐의 등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공격과 방어 즉, 공방)적 정치공방은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나마 얻은 것이 있다면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에서 계파 간 갈등보다 당을 위한 양보와 희생이 돋보였다는 점이다.그러한 희생은 반드시 결과를
지금 세계의 중심은 한반도다. 이 한반도가 어떻게 전개돼 가느냐가 세계인의 초미의 관심사다. 따라서 지구촌의 눈은 이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남한에선 얼마 전 4.11총선의 소용돌이가 지나갔다. 하지만 12월 19일 대선의 소용돌이가 또 다시 기다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4월 총선은 12월 대선의 출발이자 전초전이었음을 가늠케 한다.또한 북한은 김일성 탄생 100주년(4월 15일)을 맞아 지난 13일 광명성 3호를 발사했다. 남한은 물론 6자회담 당사자국들과 세계 모든 나라의 반대를 무릅쓰고 세계 취재진을 초청한 가운데
이 시대의 종교, 특히 기독교의 현실을 국민들은 분명히 알고 냉철히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8일엔 기독교인들에게 있어 아주 의미 있는 행사가 거행됐다. 바로 부활절 연합예배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과거 같으면 잠실 주경기장이나 여의도 행사장 등을 이용해 성대하게 예수부활의 의미를 되짚었을 것이나, 금년에는 사정이 그렇지를 못했다.그 이유는 이렇다. 한국 기독교를 대표한다고 자처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그 원인이 있었다. 기능은 아직 명맥을 이어온다 할지라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의 명예와 권위는 이미 지난해 대표
흔히 하는 말 중에 ‘사람이 제일 무섭다’라는 말이 있다. 서로 믿고 의지해야 할 대상이 되어야 할 존재임에도 기실 지금의 세상은 사람이 제일 무서운 세상이 되고야 말았다. 과거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갈 때에 아무도 없는 것보다는 어디선가 인기척이라도 들리면 안심이 되던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제는 어두운 골목길에 사람의 형체라도 보이면 두려워지는 세상이 됐으니 사람만큼 무서운 존재도 없는 것 같다. 지금 한국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사건이 하나 있으니 바로 수원 살인 사건이다. 생각하면 할수록 안타깝고 가슴 저미는
요즘 바다는 아프다. 특히 한·중·일이 밀접하게 교차하고, 미국과 러시아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태평양과 남중국해는 더욱 그러하다. 그중에서도 중국과 일본 사이에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가 있고, 러시아와 일본 사이엔 쿠릴열도(북방영토)가 있으며, 한국과 중국 사이엔 이어도가 있고, 한국과 일본 사이엔 독도가 있다. 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남하정책을 펴면서 베트남 필리핀 등 남중국해 연안국들과도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바다를 정복하는 자가 세상을 정복한다”는 1200년 전 해상왕 장보고의 비전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이 지구촌에서 가장 많이 읽혀지는 책이 뭘까. 바로 성서다. 기독인이든 비기독인이든 구분 없이 읽혀지는 베스트셀러다. 그런데 이 지구촌엔 또 수많은 종교가 있고, 종교마다 각기 경서가 있다. 또 경서마다 유불선 사상이 중심사상으로 그 저변에 깔려 있음은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유불선 사상은 하늘의 이치와 땅의 이치 그리고 사람의 도리 즉, 천지인(天地人) 사상이다. 그래서 모든 종교는 배척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 인정해야 하고 공유해야 하는 상생(相生)의 관계임을 깨닫게 된다.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이 천지인 사상 전
4.11총선이 다가왔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여야의 승패를 좀처럼 점치기 어려운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아마 모처럼 아니 유사 이래 보기 드문 여인천하의 정국을 만들면서 그 수장들의 맹활약과 기 싸움이 팽팽하기 때문으로 봐진다.그러나 때마침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돌발변수를 맞이하게 됐다. 이 상황은 일단 일반적으로 볼 때는 야당이 선점할 수 있는 호재로 삼기에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여당이 그냥 두고 보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대변인을 통해 “현 정부는 불법사찰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는 성명을 발 빠르게
‘지금 세계 경제중심은 자연스럽게 아시아로 이동 중이다.’ 이 말은 요즘 한국이 아닌 미주 또는 유럽에서 유행하는 화두다. 금년은 세계 1/3 이상 자국의 지도자를 뽑기로 돼 있는 용의 해다. 땅의 권세를 움켜 쥔 용의 해인지라 우리나라와 미국 등 세계 주요국을 포함해 땅의 권력자와 권세자를 뽑기 위해 난리다. 임진년 용의 해에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라고도 봐진다.각국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현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이고, 또 도래할 세대의 경제흐름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그런데 이미 경제전문가(지)와 및 기존의 예언가들은 한결
지난 3월 26~27일까지 핵안보정상회의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개인이나 테러집단으로부터 핵물질과 시설 방호를 위한 국제적 안보관련 최대회의였다. 이 자리에는 58명의 국제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이 모여 ‘핵 테러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세계 정상들이 모여 핵 테러와 안보 등에 관한 논의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북(北)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임을 알려오고 있었다. 이 회의를 통해 한국이 세계안보와 평화지향의 지도국임을 나타내기에 충분했고, 또 세계가 인정하는 수순을 밟은 셈이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어찌 다 설명할 수 있을까. 그래서일까, 그 역사와 문화 속에 들어가 함께 느끼기를 소망하며, 나아가 그 속에 담겨 있는 신의 섭리까지라도 발견하기를 소원해 본다.우리의 역사와 문화는 유구하며 찬란하다. 그러면서도 그저 역사이고 문화이기를 거부한다. 그 속엔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내재된 숨결이 있었으며, 영원을 갈망해 온 우리 선조들의 영원성 곧 종교성이 살아 숨 쉬고 있었음을 넉넉히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있어지는 게 바로 종교요 더 나아가 종교와 함께한 삶이었다. 다시
언론의 자유가 없는 나라의 국민은 과연 행복할 것인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엇보다도 언론은 정직해야 하고 또한 자유가 있어야 한다. 허나 작금의 언론을 보고 있노라면 과거 검열이 있던 시절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무슨 연유에서인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불거져 나오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문제는 이제 언론사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전체가 함께 생각하고 풀어가야 할 사안이 되어버렸다. 이렇듯 언론의 자유를 외치며 시작된 언론4사(MBC, KBS, YTN, 연합뉴스)의 연대파업은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며칠 전엔 가슴을 울리는 기사 하나를 접하게 됐다. 중국대사관 앞에서 18일간이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였던 ‘탈북여성 1호 박사’ 이애란 씨와 관련된 얘기다. 얘기인즉, 방송인 김제동 씨에게 북한 주민을 위한 휴먼콘서트의 공동진행을 제안했다는 기사다.그녀는 김제동 씨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손도 쓸 수 없이 날마다 살과 뼈가 깎여 나가는 아픔 속에 사는 2만 3000명의 탈북자만큼 아픈 상처를 가진 사람도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의 고통에 대한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너무 무관심하다는 게 더욱 슬프다”고
- 개종피해, 종교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로 - 얼핏 보면 이 지구상에서 종교의 자유라는 기본법이 가장 잘 지켜지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종교의 자유가 가장 침해당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얼마 전엔 한국교회 내 자칭 정통이라고 주장하는 개신교단에서 자기들의 주장과 교리가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종교의 자유를 짓밟는 참혹한 사건이 드러났다.점입가경(漸入佳境)인 것은 이를 주관하는 소위 ‘이단상담소’ 개종목사(전도사)의 사주를 받은 부모로부터 개종목사가 의도하는 개종교육에 임하게 하기 위해 자식에게 폭행까지
이 3월이 가기 전에 쓰고 싶은 글이 있다. ‘봄은 왔으되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仕春)’이지만 3월하면 왠지 ‘생명의 소망’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이 3월이 마냥 좋기만 하다. ‘생명(生命)’ 하면 원래 영원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일 게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문득 그 생명의 가치를 생각해 보고, 또 죽음까지도 생각해 본다.독일의 한 대학생과 교수가 캠퍼스를 거닐며 나눈 대화가 있다. 교수는 학생에게 질문을 이어간다. 이 대학에 왜 들어왔느냐고 물었을 때, 학생은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답한다. 좋은 직장
민족의 종교지도자 33人은 하나 되어 암울한 시대에 민족자결주의 원칙에 입각한 민족의 자주독립선언을 일제의 창끝에서 외치면서도 ‘아! 신천지(新天地)가 안전(眼前)에 전개하도다’라며 장래에 이 민족 앞에 신천지가 도래할 것을 예시했다.이는 신천지시대가 이 강산 위에 찾아올 것이며, 신천지는 곧 우리의 미래요 희망이며 인류의 궁극적 소망임을 여실히 증명하는 대목이다.지금 온 천지가 부패하고 타락한 시대가 되었다면, 그렇기에 쓸어버려야 할 낡은 구시대가 되었다면, 더더욱 신천신지의 새 시대를 염원해야 할 것이며, 94년 전 종파를 초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