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종운·방인성·윤경아)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이영훈 대표총회장)가 지난 20일 영산수련원에서 개최한 제68차 정기총회에서 결의된 헌법 개정안을 비판했다.개혁연대는 이날 정기총회에 대해 지난해 11월 20일 여의도순복음총회와 서대문총회가 교단통합한 후 열린 첫 정기총회라는 점을 언급하며 “그 의미가 남달랐음에도 내용은 부실했고 많은 의혹을 남긴 상태로 세 시간 만에 폐회됐다”고 비판했다. 그 이유로는 “정상적인 사업보고와 질의의 절차는 생략됐고, 충분한 토의 없이 일방적으로
‘아들 성추행’ 의혹 등 언급 안 해“건강이 허락지 않아 물러나는 것”[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진각종 최고지도자인 제12대 총인 회정 정사가 성추행 혐의를 받는 아들과 욕설·갑질 논란으로 오는 31일 자로 물러난다. 진각종은 대표적인 밀교(密敎) 종단으로, 조계종·천태종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불교 종단이다.회정 정사는 24일 진각종 기관지 밀교신문 공고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정작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아들 성추행 의혹과 자신의 폭언 논란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사퇴 이유에 대해
한기총 일부 임원‧회원 비대위 결성대표회장 전 목사 사퇴 촉구 기자회견[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정치행보와 운영방식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임원과 회원들이 한국교회 교단 연합단체임에도 종교적 활동보다 정치세력화에 치중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다며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에 대해 반기를 들고 나섰다.24일 한기총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5층 엘리베이터 앞이 취재진으로 붐볐다. 일부 임원과 회원들이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한다고
명성교회 세습 반대 걷기도회약 300명 학생·교수들 참여장신대~ 명성교회까지 5㎞걸어“세습 사태 표류 두고 볼 수 없어”신학생 연대 성명, 총회임원회 전달 예정[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헌법수호! 세습철회!”24일 오후 낮 최고 기온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위한 걷기도회(걷기 기도회)’가 열렸다. 보라색 티셔츠를 입은 약 300명의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학생들과 교수들은 ‘명성교회는 세습을 결의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장신대 미스바광장에서부터 천호대교를 건너 명성교회까지 걸었다. 5㎞에 이르는 구간이
“종교 존중 해줘야” vs “불교 우습게 생각”때 아닌 ‘불교-기독교’간 종교 갈등 펼쳐져[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교회 전도사로 일할 만큼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도 잘 알려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불교예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교-기독교간 종교 갈등이 더욱 고조되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 12일 황 대표는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목탁 소리에 맞춰 고개를 60도 정도 숙이는 불교 예법인 ‘반배(半拜)’와 불교식 인사인 ‘합장’을 하지 않았다. 또 법요식 마지막 순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조계종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불순한 배경에 대하여 우려를 금치 아니할 수 없다”며 불쾌감을 표출했다.앞서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는 “황 대표가 믿고 따르는 종교와 신앙생활은 존중한다”면서도 “대표가 스스로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자연인 황교안이나 기독교인 황교안이기 때문이 아니라 거대 정당의 대표로서, 지도자로서 참석한 것이 분명함에도 개인의 생각과 입장만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논란이 되는 것”
예장통합 총회 소속 7개 신학대“교회 세습 문제 바로잡아 달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림형석 총회장)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학생 594명이 명성교회의 세습철회를 촉구했다.‘명성교회세습반대를위한신학생연대’는 22일 ‘다시, 교회를 믿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우리는 다시 사도로부터 이어 온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인 교회를 믿는다”며 “교회를 믿기 때문에 다시 한번 명성교회의 세습 철회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이들은 “세습을 철회하는 것이 명성교회와 한국교회가 사는 길이라고 많은 이들이 외
18세기 후반 다포식 건축828년 덕운 선사가 창건[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사찰 입장객에게 받던 통행료를 폐지해 화제를 모은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이 보물 제2024호로 지정됐다고 문화재청이 23일 밝혔다.지리산 기슭 전남유형문화재 제50호인 구례 천은사 주불전 극락보전은 혜암선사가 245년 전인 영조 50년(1774)에 중창하면서 세운 정면 3칸, 측면 3칸 팔작지붕 건축물이다.중생을 왕생극락으로 인도하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삼았는데, 건축사적으로는 18세기 후반 다포식(지붕 하중을 받치기 위해 만든 구조물인 공포가 여러 개인 양
선관위 “6월 27일 선거 시행”편백운 “이번 선거 불법·무효”[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의 탄핵으로 편백운스님을 대신할 총무원장이 새로 선출될 예정이다.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월봉스님)는 오는 6월 27일 오전 11시 태고종 제27대 총무원장 선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선거 장소는 추후 공고될 예정이다.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일은 28~30일이며, 후보등록은 견지동빌딩 15층 1503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에서 받는다. 등록서류는 23일부터 29일까지 선관위 사무국에서 교부한다.선거법에 따라
한국교회 여성 사역 현주소는?보수교단, 여전한 여목사 금지“권력 내려놓고 특권의식 깨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청년부는 리더십 있는 남성 목사가 이끌어야 한다. 여성이 감당하기엔 버거울 것이다.”한 대형교단 소속의 김현정(가명, 여)씨는 전도사 시절까지 더해 영·유아부 사역만 10년째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청년부 담당을 하고 싶다고 교회 담임 목사님께 요청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위와 같았다. 여성 교역자는 리더십이 없을 것이란 사고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지만 그나마 맡고 있던 영·유아부 사역도 잘못 될까 그냥 넘어가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위원장 옥현진 주교)는 제29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에 MBC경남의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끌려간 사람들, 지쿠호 50년의 기록(정영민 취재기자, 강건구 촬영기자)’을 선정했다. 특별상은 EBS ‘놀이의 힘’ 3부작(제작 김동관 PD)이 선정됐다.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가톨릭 교회의 홍보주일(World Communications Day)에 맞춰서 실시된다. 대상은 1000만원, 특별상
기독법률가회 정종욱 위원장“용서의 종교로 재탄생돼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에도 기독교계 내에서는 계속해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변호사인 기독법률가회 정종욱 연구위원장이 기독교의 논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은 위헌이지만 바로 무효로 하면 생기는 혼란을 막기 위해 법 개정 시한을 두는 결정을 말한다.㈔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홈페이지에 21일 기재된 정 연구위원장의 게시물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지난 4월 15일 기윤실 바른가치운동본부가 개최한 ‘낙태죄 헌법불
전광훈 “MBC, 저와 황교안 대표 죽이라고 누구 지시 받았나”한기총 언론위원장 “한기총, 기독당‧일개단체 기관으로 전락”[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대표회장으로 전광훈 목사를 선출한 이후 달라진 조직 운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한국교회 내 보수세력을 결집하고 한기총의 입지를 다시 구축하기 위해 내놓았던 ‘정치세력화’라는 전략이 외부적으로는 지탄을, 내부적으로는 분열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MBC 탐사기획 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 비판 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다수 목회자들은 스스로가 하나님 나라를 목회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하나님 나라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교하기는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박원호)는 지난 21~22일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하나님나라 목회박람회’를 개최하고 전국 목회자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나님나라 목회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나님 나라 목회의 전반적 적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목회자 95.9%가 ‘적용한다’고 응답했다. ‘적용하지 않고 있다’는 응
‘불교 예법 논란’에 입장 표명“상식·합리성·존중·이해 못갖춰”[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불교의식을 거부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 대표가 믿고 따르는 종교와 신앙생활은 존중한다”면서도 “대표가 스스로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자연인 황교안이나 기독교인 황교안이기 때문이 아니라 거대 정당의 대표로서, 지도자로서 참석한 것이 분명함에도 개인의 생각과 입장만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논란이 되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19)’ 발행[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국내 교구와 남자 선교·수도회에서 자료를 직접 받아 정리한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19)’을 최근 전자책으로 발행했다.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사제는 1845년 8월 17일부터 2019년 3월 1일까지 사제품을 받고 교구나 선교·수도회에 입적, 이적된 성직자들을 누적해 수품(受品) 순서대로 모두 수록됐다. 수품일이 같으면 생년월일이 빠른 수품자를 먼저 기입했다. 단 생년월일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표기하지 않았다.이
스님들, 십시일반 기금모아오는 6월 수술·치료비 전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스님)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 3000배 철야정진’을 지난 4월 봉행하고, 5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치료비를 모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연은 불교에서 승려가 시주에게 돈이나 물건을 기부하는 행동을 말한다.복지재단은 새벽까지 이어진 집전과 정근을 통해 3000배 철야정진의 여법한 회향을 이끌어준 중앙승가대학교 학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한교연)이 6월 한달 간 전국 기도원에서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한 비상 특별기도회를 열기로 했다.한교연은 21일 오전 제8-4차 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개회 설교에서 “지금 우리는 모든 비방과 한탄의 말을 거두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라며 “바알과 아세라 앞에서 마냥 힘없고 연약해 보이던 엘리야가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승리한 것처럼 우리도 한국교회의 본질 회복과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하나님의 뜻을 간구해야 할 때”라고
MBC 스트레이트 ‘목사님은 유세 중’ 방영에 반발[천지일보=강수경 기자] MBC 탐사기획 보도 ‘스트레이트’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활동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한기총이 성명을 내고 “MBC에 대해 시청거부, 광고금지운동을 하겠다”며 “악마의 편집으로 한국교회를 공격했다.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기총은 “공산주의로 가는 반기독교언론, MBC가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위상을 망각하고 황교안대표와 전광훈목사의 퇴출을 위하여 악마의 편집을 했다”며 “반민주적인 보도로 인해 1200만 기
한국 불교 자수 문화 담겨직물문화재 체계적 보존돼[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복원 작업 중인 대표적인 직물문화재 보물 제654호 ‘자수가사(刺繡袈裟)’가 2022년에 공개된다.가사는 승려들이 의식 때 장삼 위에 입는 법의(法衣)다. 조선 후기에 제작한 자수가사는 국내에 현전하는 고가사(古袈裟) 20여점 중 전체를 수놓은 유일한 유물이다.한국 불교 자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 작품이라는 점이 인정돼 1979년 보물 654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원형 일부가 훼손돼 액자 형태로 보관되고 있다.자수가사를 소장한 서울공예박물관은 21일 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