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드디어 북한 정권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군사정찰위성은 미국과 러시아 등 선진 국가들이 보유한 ‘군사강국의 눈’이다. 이 지구상에 백성들이 죽도 배불리 못 먹는 북한 같은 나라가 군사정찰위성을 가진 체제는 찾아볼 수 없다. 왜 북한은 그토록 군사정찰위성에 집착하고 있을까? 북한의 공식 미디어가 그 사실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4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정찰위성 운용준비상태를 점검하고 24일에 촬영한 항공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26일 남한의 지방의회에 해당하는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한다.노동단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대의원선거에 참가해 혁명주권을 다지자’는 1면 사설에서 투표를 적극 독려했다.또 이번 선거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당의 업적이라는 선전과 함께 선거법 개정 이후 치러진다는 점을 다뤘다.북한은 최근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일부 선거구에서 지역·부문·직업·직급·남녀별 균형을 고려해 대의원 후보자 2명이 추천되게 했다.남측의 지방의회에 해당하는 지방인민회의는 광역의회 격인 도(직할시)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지난 17일부터 발생한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의 원인이 네트워크 영역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해킹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25일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T/F팀 공통팀장인 송상효 숭실대 교수와 함께 장애 원인과 향후 재발방지 종합대책의 수립방향을 발표했다. “가족을 돌려받게 돼 기쁘고, 기쁨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는 게 허용돼 기쁘다. 이제 인간임을 느낀다.” 지난 2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풀려난 요니 카츠 아셔는 로이터통신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으로 한반도 일대를 사진 촬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했다.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정찰위성 운용준비상태를 점검하고 24일에 촬영한 항공우주사진들을 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밝혔다.신문은 김 위원장이 “24일 오전 10시 15분부터 10시 27분 사이에 정찰위성이 조선반도를 통과하며 적측지역의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 표적지역들과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촬영한 사진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셨다”고 전했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최근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를 미국의 도구에 불과한 구시대의 귀족 무리라고 규정하며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비난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구시대의 귀족 무리가 아무리 발광해도 인류사회는 전진한다’는 개인 필명 기사에서 G7은 “미국의 손끝에서 놀아나는 허재비(허수아비)”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어 G7 외교장관들이 “지극히 정상적인 쌍무관계”인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를 범죄시하고, 중동 사태와 관련해선 “일방적인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운운하며 야수적인 살육전”을 부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10일 또 미국의 대이스라엘 지원 정책을 비난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흑백을 전도하는 특등 전쟁상인’이라는 기사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체계적으로 막대한 살인 장비들을 넘겨주고 그들을 침략과 살육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이어 “중동 사태가 오늘과 같은 지경에 이른 것은 이스라엘을 돌격대로 내세워 지역을 지배하려는 미국의 대중동 정책 때문”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 비호로 중동 지역 정세가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미국의 무기 제공이 이스라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연말을 두달 앞두고 올해 경제발전 목표 달성을 독려하고 나섰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증산 투쟁, 창조 투쟁을 더욱 힘차게 전개하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앞으로 연말까지는 50여일 남았다”며 “우리의 노력이 5개년 계획 완수는 이제 남은 기간의 투쟁 여하에 달렸다”고 전했다.신문은 “올해를 더 크고 더 훌륭한 성과들로 떳떳이 마무리 지으려면 증산 투쟁, 창조 투쟁을 보다 과감히 벌여 12개 중요 고지를 비롯한 경제발전 목표들을 무조건 점령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12개 중요 고지와 정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6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던 지난해 11월 18일을 미사일공업절로 지정한 것에 대해 실망과 개탄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탄식했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를 위협한 행위를 기념하려는 북한의 행태에 대해서는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또 “북한은 탄도미사일 개발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했다”고도 했다.다만 “북한은 지난 2021년 11월 29일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6일 핵 무력 완성으로 세계 최강에 도달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 덕분이라고 칭송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게재한 정론 ‘조선을 이끄는 위대한 힘’에서 “우리 군대는 사상 정신면에서만이 아니라 외모와 무장 장비, 전투력에서도 현대화된 초대 강군의 높이에 올라섰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올해 군사적 성과로 세 차례 열병식과 핵무력 헌법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18형 발사, 수중 핵 어뢰 ‘해일’ 첫 공개, 전술핵 공격 잠수함 첫 진수,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등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북한의 현실이 군데군데서 직‧간접적으로 포착되고 있다.최근 동해 NLL(북방한계선) 근방에서 자주 출몰되고 있는 북한의 선박이나 재외 공관 축소까지 이와 관련된 움직임이라는 관측이다.장기화한 대북 제재의 영향인데, 전문가들은 다만 제재가 북한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지만 자력갱생이라는 구조적인 변화를 거치면서 내구성을 갖추는 등 굴복시키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핵을 포기시키는 건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지난달에만 두 번 포착되 北목선군에 따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대남 심리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서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에 대한 대남 적개심, 즉 대적관 강화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왜 그럴까? 식량난에 허덕이는 주민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위태로운 체제를 유지하려는 대민 및 대남심리전이다. 북한은 최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시(詩) 등 선전문학을 담은 책자까지 발간하며 남한을 향한 대적 감정을 고취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평양출판사가 지난 19일 펴낸 86쪽 분량의 작품집 ‘사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29일 최근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하며 한미가 북침전쟁 도발에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22일 괌 근해에서 진행된 한미 해군의 연합 대잠수함 훈련인 '사일런트 샤크'에 대해 위험한 침략적 기도가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또 지난 17일 미군 전략폭격기 B-52의 국내 첫 착륙과 23일 한미일 공중 훈련도 거론하며 각종 전쟁연습 소동으로 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면서 긴장 고조의 책임을 또다시 외부에 전가했다.그러면서 한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만난 데 이어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가 평양을 다녀갔다. 한국-러시아 관계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얽혀 악화하는 가운데, 북한-러시아의 밀착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제 북한은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러시아 쪽으로 기우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니, 평양 정권은 중국식 변화모델이 아닌 러시아 모델을 따르려는 움직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 형제국, 이런 표현은 과거 북-중 간에나 사용하던 말이다. 단지 안보적 의존이 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 자격을 정지시키는 결정을 내린 가운데 21일 북한이 러시아 측의 불만을 대변하고 나섰다.2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가 12일 ROC의 자격을 정지시키기로 한 IOC의 처사를 규탄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서 세계 체육계를 부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러면서 “(IOC의 결정은) 미국의 압력 하에 위원회 내부에서 강행되는 파괴적 과정의 또 하나의 발현”이라며 “이중기준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7일 새벽을 기해 이스라엘에 기습공격을 가했던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러나 북한 측은 이번 전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도 이스라엘 공격을 ‘살인 만행’이라고 맹비난, 하마스 편들기에 나섰다.1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군사 전문 블로거를 인용해 영상에서 하마스 조직원이 북한제 85㎜ ‘F-7’을 들고 있는 게 확인된다고 밝혔다. 휴대용 로켓추진 유탄 발사기(RPG) F-7은 중동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는 무기로 북한이 과거 하마스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전국의 추수 상황을 전하며 연일 ‘전례 없이 좋은 작황’이라며 풍년 소식을 내보내고 있다.북한의 연이은 작황 보도라 일정 정도 개연성이 있어 보이는데, 실제 만성적인 식량 부족 현상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북한 위기론은 식량난과 함께 늘 등장하는 이슈다. 매년 농한기 철이면 북한 내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까지 속출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들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가 단골 메뉴처럼 등장할 정도다.그런데 올해 초에는 통일부가 특별한 근거 제시 없이 이 같은 소문을 ‘팩트(fact)’화 해 논란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2500만명 북한 주민치고 한국의 국호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한민국은커녕 한국이란 말도 잘 모른다. 제대로 알고 있다손 치더라도 함부로 발설하면 정치범 취급 받을 수 있다. 남한 사람들은 어떤가? 북한의 국호를 대충 알지만 정확하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답변하는 사람은 드물다. 한국 대학의 북한학 강의에서 인민이나 민주주의 하나쯤 빼고 답변하는 학생들이 태반이다. 올해 들어와 북한의 평양에서 대한민국 호칭이 자주 들려오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올봄 두 차례나 대한민국이라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5일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소식을 전하는 보도에서 남한을 ‘괴뢰’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자신감이 결여를 노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간 스포츠 행사에선 ‘남조선’이 통상적인 호칭이었는데, 여기서조차 극단적인 비하 표현 사용하고 과잉 반응을 보이는 건 자신감 결여를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국제 스포츠경기에서 북한이 우리 대표팀을 ‘괴뢰 선수단’으로 부른 적은 있지만 방송 중계와 기사에서 국호를 괴뢰로 표시한 것은 전례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78주년을 앞두고 당의 ‘영도력’을 부각하며 선전에 나섰다.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1면 ‘조선노동당의 백승의 영도사는 인민을 불러 일으켜 세기적인 기적을 안아온 영광 넘친 행로이다’ 제하 기사를 통해 “창당 첫날부터 사회주의를 목표로 한 정책들을 내놓고 혁명과 건설을 능숙하게 조직 영도해 조국과 인민의 존엄과 위상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운 당은 오직 노동당뿐”이라고 자찬했다.이어 “정치·경제·군사·문화 등 국가사회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세인을 놀래우는 경이적인 사변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죽으라는 법은 없다.” 이런 말이 있는데 꼭 북한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지난 1990년대 중반 김일성 주석의 사망 후 고난의 행군으로 사회주의 간판을 내려야 할 북한이 엉성한 ‘장마당경제’로 그럭저럭 연명해 오더니 최근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새로운 무기판매 시장을 확보하며 기사회생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러시아는 재래식 무기가 계속 필요하게 된다. 그런데 러시아 군수공업은 미사일이나 로켓 같은 첨단 체계로 전이돼 있다 보니 포탄과 수류탄 등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