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북한이 30일 자신의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는 것은 주권침해 행위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난했다.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담화를 통해 “9월 29일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협상(회의)을 소집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신성불가침의 헌정 활동과 자위적 국방력 강화 조치를 비난하는 추태를 부렸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유엔 안보리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보리는 29일 오전 10시(뉴욕 현지시간)에 ‘비확산과 북한’을 주제로 비공개 회의를 했지만,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IAEA) 회원국 총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과 비핵화 조치를 촉구했다.3국이 북핵 문제를 다루는 다자외교 무대에서 공동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핵 대응에서의 강력한 공조 의지를 세계 각국에 드러냈다는 분석이다.한국 정부 대표인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총회에서 178개 회원국 대표가 모인 가운데 한·미·일 3국 공동발언을 대표로 읽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세 나라는 지난 30여년간 북핵 문제가 여전히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방부가 28일(현지시간) 북한은 전쟁의 어떤 단계에서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위협으로 지목했다.미 국방부는 이날 공개한 ‘2023 WMD 대응 전략’에서 북한이 자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을 우선시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또 북한이 작년 핵 무력 사용 정책을 법제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를 통해 북한이 “자체 선언한 핵보유국 지위를 재확인하고, 핵 사용 조건을 정립했으며, 비핵화를 거부했다”며 “이 법은 핵 공격이 임박했다고 판단했거나 할 때 등에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당일인 29일 일본 원자폭탄 피해 재일동포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원폭 피해 동포 85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재일동포 42명, 국내 거주자 43명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환영사에서 “정부가 여러분을 모시기까지 7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수만 명의 한국인들이 원폭 피해로 생명과 삶의
미국 국방부가 9년 만에 업데이트한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전략에서 북한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지목했다.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 WMD 대응 전략’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을 우선시 해왔다면서 “북한의 역량 개발은 북한이 물리적 충돌의 어느 단계에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국방부는 “북한은 미국 본토와 역내 동맹 및 파트너를 위험에 빠뜨리는 이동식 단거리, 중거리와 대륙간 핵 역량을 개발해 배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국방부는 북한이 작년 핵 무력 사용 정책을 법제화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북 인도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법륜스님이 27일(현지시간) “일본에 과거를 묻지 않듯, 남북문제도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획기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연차 미국을 방문한 법륜스님은 이날 버지니아 주 한 식당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입지가 국제 왕따였던 4년 전과 달리, 외교적으로 좋아졌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분열돼 중국과 러시아라는 뒷배가 생겼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북한이 굳이 한국한테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다”며 “그렇기 때문에 쉽게 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우리 정부가 끝나기 전에 북한이 더 버티기 어려운 시점도 올 수 있다”고 말했다.조 실장은 이날 MBN 방송에서 ‘대북 압박 원칙 기조를 가져갔을 때 새로운 변화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국익과 원칙을 돌아보고 ‘이 방향이 맞겠다’고 하면 그 정책을 끈질기게 펴가는 그런 추진력이 중요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북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3년째 하고 있고 식량난이 심해져서 아사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북한에 체제 안정화를 시켜라. 지금처럼 핵 폭주를 한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년여 만에 북한을 벗어나 러시아 본토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전투기 등 군사시설을 면밀히 둘러보며 서방에서 우려하는 ‘위험한 거래’ 저의를 노골화했다. 이처럼 북러가 밀착 행보를 보인 건 북한을 향해 소극적 반응을 보여온 바이든 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 탓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와 함께 미국을 위시한 서방에 ‘골칫거리 만들기’라는 푸틴의 전략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1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 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 움직임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북한과의 무기 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엄중히 경고하고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설립 10주년 국제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답한 뒤, “만약 그런 일(북러 무기 거래)이 일어난다면 대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정부 안팎에선 북러 간 무기거래 사실이 확인될 경우 미국 등과 함께 독자 제재를 부과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박 장관이 언급한 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동북아에서 ‘북중러 vs 한미일’의 신냉전 대결 구도가 굳어질지 주목된다.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확고한 ‘우군’으로 끌어안는데 데 이어 올해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시 만나 '반미 연대'를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국은 북러 정상회담 논평 요청에 ‘북러 사이의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북중 관계가 다방면에서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하는 등 상황을 주시하는 듯한 분위기다.◇ 푸틴, 중국 끌어내려 북러 정상회담 추진했
[천지일보=이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뉴델리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를 통해 출국했다. 인도 측에서는 커우샬르 키쇼르 주택·도시업무부 국무장관, 거우랑가 랄 다스 외교부 동아시아 국장이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한화 약 4천억원) 공여, 글로벌 녹색해운항로(Green sh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에도 윤석열 정권의 외교안보 실정을 지적하며 투쟁 수위를 끌어올렸다. 단식 투쟁 9일째에 접어든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은 왕이 아닌 국민의 머슴일 뿐이라며 우리 손으로 이를 증명해주자고 날을 세웠다. 북한이 정권 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민간무력을 동원한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본지는 8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尹정권 폭정 저지’ 6차 촛불… ‘단식 9일째’ 이재명 “대통령 왕 아닌 국민 머슴일 뿐, 우리가 증명하자”(원문보기)☞더불어민주당이 8일에도 윤석열 정권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인도에 도착해 주요 20개국(G20) 회의 일정에 돌입했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5시 35분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타고 인도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에 도착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첫 일정으로 뉴델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윤 대통령은 9~10일 양일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 총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열린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후 위기 극복, 규범 기반 국제질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통령실은 7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8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공동성명이 도출됐다고 밝혔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프레스룸에서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정상 간 공동 합의문이 가까스로 도출됐다”며 “작년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는 정상 성명이 나오지 못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남중국해 문제 ▲미얀마 군사쿠데타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전문 8개항과 본문 32개항으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제24차한·아세안 정상회의 비공개 시간에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전했다.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북러 간 무기 거래 등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정상회담을 할 것이란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러시아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윤 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 열리는 연례 정상회담에서 “유엔의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불법 활동을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4일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가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고 비핵화에 긴밀히 협력할 것을 촉구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도 별도로 발췌해 언론에 배포했다.특히 G20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유엔이 북한 전군지휘훈련과 관련해 “우리가 보고 싶었던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북한은 ‘남반부 전 영토 점령’을 목표로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이날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 일일 브리핑 전문에 따르면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뉴엔 유엔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말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유엔이 원하는 방향’과 관련해 “한반도 상황의 (긴장) 완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으로의 복귀”라고 강조했다.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중 외교 수장이 31일 전화 통화를 갖고 양측 간 다양한 수준에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약 80분간의 전화 통화에서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특히 올해 한중관계가 새로운 미래 30년을 맞이하는 첫해로서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 장관은 외교장관 간 셔틀외교 차원의 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남북 관계가 단절의 시대다. 남북 간 연락 채널은 이미 끊긴 지가 수개월이 됐고 양측은 대화를 위한 어떤 제스처도 없다. 북한은 북한대로 남한은 남한대로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실제로 남측의 경우도 전임 정부와는 달리 최근 8.15 경축사나 한미일 정상회의를 보면 북한을 대화와 협상의 장으로 이끌 새로운 제안은 없었고 북핵 비핵화 로드맵도 기존의 것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쳤다. 북한을 향해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하라는 입장만을 되풀이했다.◆대화보단 ‘대결’에 방점 찍은 尹윤 정부의 대북 전략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 3각 공조를 강화하는 한미일 국가수반을 두고 ‘깡패 우두머리들’이라는 막말을 내뱉은 데 대해 한미 당국자들이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먼저 카린 장 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논평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분명히 말하지만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열려 있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북한이 대화에 나서면) 우리는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막말 공세에 맞대응하기보다는 긴장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