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호흡 하나로 모아 협력 풍년 기원… 하나의 농경의식 오늘날 스포츠로 자리매김 4개국 유네스코 등재 추진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한 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 등 4개국이 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 추진 중이던 ‘줄다리기’가 이달 초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평가기구로부터 ‘보류’ 판정을 받았다. 줄다리기의 확실한 등재여부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열리는 제10차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영산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
서울역사박물관, 광복 70주년 맞아 ‘남산의 힘’ 특별전 개최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운동 삼아서 또는 연인들끼리, 가족들끼리 나들이 삼아 누구나 한번쯤은 올라봤을 남산. 남산은 행정구역상 서울시 중구와 용산구 경계에 걸쳐 있으며, 2009년에는 ‘서울의 지리적 중심점’이 바로 남산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남산은 남동-북서쪽으로 기다란 타원형이며, 산세는 예로부터 말이 안장을 벗어 놓은 모양과 누에머리 모양 같다고 전해진다. 우리네 삶속에 친숙히 자리잡고 있는 남산은 우리나라의 굴곡진 역사와도 함께 해왔다.1392년 태조 이성계가
[천지일보=이옥미 기자] “세상의 모든 작품은 기나긴 시간의 단련을 받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의 단련을 이겨낸 작품은 천금의 가치를 얻지요. 창작에 종사하는 모든 작가가 필생의 노력을 다한다고 해서 누구나 그런 성취에 다다르는 것도 아니고, 모든 작품이 후세에까지 전해지리라고 장담할 수도 없지만, 최소한 작품이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나는 순간만큼은 정치 집회에서 이루어지는 강연보다 재미있고 감동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저자 가오싱젠(73, 高行健)은 중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겸 극작가, 연출가다.이 책은
[천지일보=이옥미 기자] 한국에 일베가 있으면 일본에는 재특회가 있다. 재특회는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이다. 2013년 현재 일본에서 1만 3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반한(反韓) 인터넷 우익 단체다. 저자는 1년 6개월 동안 재특회 집회 현장을 따라다니며 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생생하게 포착했다.인터넷상에 한정된 극우 담론을 거리로 옮겨 온 그들은 누구인지, ‘행동하는 보수’가 탄생한 이유와 그 사회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물으며, 특정 집단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해법처럼 여겨지는 사회의 단면을 직시하는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스타디움’에 적잖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축구 마니아를 위한 책이다. 시리즈는 열정적인 축구팬들, 그리고 파워블로거들이 직접 쓴 축구 백과사전이다.이 책은 대륙별로 스타디움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영국 축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1923년 런던 북서부 지역에서 개장했는데 당시 런던에서 열리고 있던 대영제국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75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들여 이
서울역사박물관 ‘시대를 담은 그 곳, 동대문운동장’ 특별전 개최[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역사를 담아 온 동대문운동장이 지난날을 회상하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 분관인 청계천문화관 동대문운동장기념관은 20일 ‘시대를 담은 그 곳, 동대문운동장’ 특별전을 개최했다.광복 이후부터 1970년대 이르기까지 동대문운동장과 관련한 사진자료 36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옛 서울을 추억하게 한다.동대문운동장은 일반적으로 스포츠 전용 경기장으로 알려졌으나 역사적으로는 공연과 집회, 문화제, 영결식,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과 개방정책은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영원히 계속될 것 같던 소비에트 연방이 하루아침에 해체되면서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이 독립을 했다. 이와 동시에 중앙아시아의 끝없는 분란의 역사도 시작됐다. 이와 같이 1990년대 초 중앙아시아의 국가들은 ‘투쟁’의 결과로 독립을 쟁취한 것이 아니라, 외부 정치 환경의 변화에 편승해 독립을 함으로써 준비되지 않은 역사의 대변혁을 맞게 됐다. 이 지역에서 주목할 것은 ‘이슬람 사상’이다. 소련
“모피 반대” 동물보호단체 시위에도 성황리 진행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반포 한강공원 세빛둥둥섬에서 2일 저녁 ‘펜디 온 한 리버(FENDI on Han River)’ 패션쇼가 열렸다. 그동안 시민들에게 출입을 자유롭게 했던 이곳은 개장이후 처음으로 시민들의 입장을 엄격히 통제했다. 펜디사 측에서 입장권을 배부한 초대인원외에는 입장이 불가했고, 입장하는 곳 주변은 펜디 모피패션쇼를 반대하는 동물보호시민단체의 대규모 규탄대회가 펼쳐졌다. 당초 세빛둥둥섬 오픈 기념행사로 진행 예정이었던 펜디 모피패션쇼가 동물사랑실천협회 외 많은 네티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이 책은 지난 2년 동안 에 연재했던 작가론을 묶어 펴낸 단행본이다. 작가 22명의 고단함과 환희가 고스란히 담겼다. 저자는 세간의 평가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작가를 선별했다. 평단에서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작가의 작품은 물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 작가들의 사진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품들은 저마다 삶을 휘두르는 문제의식을 내포하고 있다. 구성수 작가는 엄밀한 기계적 시야에서 사물을 바라보며 싸늘한 현실을 직시한다. 그는 이라는 작품을 통해 근대화의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쿠바 혁명에 관심없는 그 누구라도 휴머니스트 혁명가 체 게바라의 얼굴을 담은 ‘게릴레로 에로이코’ 사진은 알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복제되고 인화된 이 사진은 1960년 쿠바에서 라 쿠브르호 폭발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집회에서 우연히 찍은 것이다. 그 우연을 포착한 쿠바 사진작가 알베르토 코르다는 ‘체 게바라’의 아이콘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체 게바라의 사진은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사진이 됐지만 상대적으로 그 사진의 작가인 코르다의 이름은 낯설다. 코르다는 체 게바라의 사진뿐 아니라 우
‘협동작업’의 본보기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지석묘(支石墓)라고도 불리는 고인돌은 서너개의 받침돌위에 한 개의 넓고 커다란 돌(덮개돌)을 얹어 놓은 형태의 선사시대 무덤양식이다. 계급분화가 시작된 청동기 시대 무렵에 주로 만들어졌으며 탁자형의 북방식과 괴석만 놓이는 남방식이 있다. 고인돌은 주로 경제력과 정치권력을 지닌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돌화살촉이나 간검돌, 민무늬토기, 청동제품 등 주요 부장품이 함께 발견된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형태의 차이가 있으나 고인돌은 일반적으로 받침돌 위에 커다란 덮개돌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기자의 일상은 전쟁이다. 아무도 안 가는 현장을 가야 하며, 누구나 보는 것과는 다른 사실을 찾아내야 한다. 진실은 언제나 그 분주한 시간의 틈바구니 속에 감춰져 있다. 기자가 진실을 포획하는 순간 회색 같은 세상은 다시 변하게 된다. 언론의 역기능이 바람처럼 빠르게 떠도는 요즘, 진정한 기자의 무늬가 무엇인지 물음을 던져본다. 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30년 가까이 세계의 사건 현장을 누비고 다닌 여자특파원의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저자 이정옥 방송협회 사무총장은 국제부기자 시절부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대중에게 합리적으로 다가가면 그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감정을 부추기면 단순한 구호에도 쉽게 따라옵니다.” 히틀러는 다양한 수사학의 표현법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그는 어떤 집회에서나 청중이 듣고 싶어 하는 것만 말을 했다. 특히 히틀러는 당시 총체적 위기를 맞은 독일 사회를 꿰뚫어 보고, 본능적으로 대중의 동경과 욕구를 파악해 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저자는 “그가 대중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동원한 표현들을 한데 모아 놓으면 누구라도 자기가
[뉴스천지=서영은 기자] 북촌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마을로 알려진 서촌(西村)의 한옥들이 보존된다.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11일 종로구 청운·효자·통의동 일대 58만 2297㎡에 대한 한옥 보존 대책을 담은 ‘경복궁 서측 제1종지구단위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보존될 한옥지정구역은 한옥이 4채 이상 연이어 모여 있는 곳으로 보존가치가 높게 평가돼 이곳에 건물을 지으려면 한옥으로만 지을 수 있게 계획했다. 용도도 주택을 비롯해 소매점, 휴게음식점, 의원, 한의원, 치과, 침술원만 허용된다.한옥권장구역은 한옥지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