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이석기 통합진보당 전 의원은 형법상 내란선동죄목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옥살이를 하고 있다. 9년형을 선고받았는데 7년이 다 되어 간다. 이석기 의원의 죄는 90분 동안 강연한 것이 전부다. 국정원은 수사 당시 ‘지하혁명조직 RO’가 있고 RO가 내란을 음모했고 ‘RO의 수괴’가 이석기라고 발표했다. ‘공안당국’이라는 이름으로 RO 핵심들이 월북을 두 차례 이상 해 심각한 ‘간첩질’을 한 것처럼 언론에 뉴스를 내보냈지만 근거를 대지 못했다. 검찰조차 ‘RO 혐의’로는 기소하지 못했다. 결국 내란음모죄로 기소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논설위원은 연일 한국을 비하하고 한국인을 차별하는 말을 내뱉고 있고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반역사적인 망언을 늘어놓고 있다. 그런 사람이 언론인이라는 게 놀랍기만 하다. 그가 내뱉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한국 국민에게 비수가 돼 과거의 상처를 후벼 파고 한일 우호 관계를 해치고 있다.구로다가 하는 말을 보면 한국과 한국 국민을 얼마나 업신여기는지를 잘 알 수 있다. 그는 일본의 한 방송에 나와서 “한국인들은 발음이 너무 세고 격해요. 저도 일상적으로 그 비말을 상당히 자주 맞았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지난 칼럼에서 통계학자인 한스 로슬링(Hans Rosling, 1948~2017)의 저서 의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저서에서 로슬링이 낸 질문에 대한 답변 대부분이 침팬지의 예상 정답률 33%에 미치지 못했다. 이를 조금 더 분석해보면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상황이나 사건을 비극적으로 보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이 책이 제시한 2번 문제인 ‘세계 인구의 다수는 어디에 살까?’라는 질문의 보기는 ‘a. 저소득국가 b. 중간소득 국가 c. 고소득 국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신민회(新民會)는 조직이 결성된 이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는데 국권회복(國權回復)의 방법으로 특히 주력한 것은 신교육구국운동(新敎育救國運動)이었다.신민회가 중점을 두고 설립한 교육기관은 중학교였는데 이는 중학교 내에 사범교육과정을 설치하여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었다.구체적으로 신민회가 설립한 중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청년들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학교를 세우고 청소년들에게 국권회복에 필요한 신교육을 실시하여 전국적으로 파급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래서 이러한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는 정주의 오산학교를 비롯하여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는 한마디로 한인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주는 역할을 하였는데 당시 미국에 입국하는 한인은 여권이 없거나 법정 휴대금이 없는 경우에도 국민회에서 이민국에 보증하면 문제가 해결되었다.아울러 국민회는 동포에게 매년 5달러의 국민 의무금을 징수하고 각 지방 대의원과 총회장의 선거를 투표로 하여서 민주정치의 훈련을 하였다.또한 동포 상호간의 쟁의가 있을 경우에 법정에까지 끌고 가지 아니하고 국민회가 직접 해결하여 주었으니 한인사회에서 국민회의 위상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도산(島山)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4.15 총선 지역구 도전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분법적 사고 속에 서로 갈라져 끊임없이 갈등하는 한국 사회가 통일을 향해 한 발짝 더 전진하는데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또 자신이 당선되면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 내 모든 계층에게 확신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지가 그간 만나본 태 전 공사는 자유민주 체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은 물론 북한 김정은 정권의 특성을 제대로 간파하고 있는 인물이다. 문재인 정권 출범직후 있어진 남북정상회담으로 온 나라가
2020년은 루마니아가 공산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이룬지 30주년 되는 해이다.한-루마니아 수교 30주년이기도 하다. 발칸반도 동북부에 위치한 루마니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18년 9월 방한한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전 대통령이 세종대에서 청년들을 향해 ‘한반도 평화 통일 염원’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오랜 세월 남과 북이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갈라져 있는 한반도, 공산주의를 경험하지 못한 전후(戰後)세대가 공산주의(사회주의)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잃을까봐 에밀
박상병 정치평론가참으로 지긋지긋했던 ‘공명지조(共命之鳥)’의 일 년, 2019년이 지나고 새해가 밝았다. 돌이켜보면 공명지조의 운명은 참으로 가혹했다. 민생은 나락으로 떨어졌고 나라는 둘로 갈라졌으며 가는 곳마다 탄식과 저주의 외마디로 가득 찬 ‘분노의 세상’이었다. 그러니 어딜 가든, 누구를 만나든 상식인들 제대로 통할 리 없었다. 오직 내편이냐, 네편이냐의 싸움질이 대세를 갈랐다. 2019년의 한국정치는 이미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공명지조가 죽었으니 이제 그 자리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할 때다. 그래서 아주 상스럽다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마치 평행선을 달리는 듯한 북미 간 말폭탄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2년 전의 ‘화염과 분노’는 저리가라는 식이다. 김정은과 만나 본 뒤 “내가 아니면 벌써 전쟁났을 것”이라고 큰소리치던 트럼프는 이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로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로켓맨’이 말폭탄 전쟁의 원인이었지만, 북한은 올해 연말을 디데이로 정해놓은 터라 마치 기다렸다는 등 연일 분노의 욕설을 토해내고 있다. 첫 포문을 열었던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이 14일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북한군 서열 2위이자 남한의 합참
지금껏 살면서 ‘정의’란 단어가 요즘처럼 많이 회자돼 본 적이 있었던가. 아이러니한 것은 자칭 정의로운 사람도 그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때라는 점이다. 진보와 정의의 심볼로 인식돼 왔던 ‘정의당’이란 정당이 있고, 이 정의당은 마치 정의의 가치를 독점해 왔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뿐만 아니라 자칭 진보를 앞세운 문재인 정권과 여당 역시 별반 다르지는 않다. 그런데 정의를 독점해 온 진영에서 가장 정의롭지 않은 이율배반적이며 모순된 사건이 그 어느 정권보다 더 심각하게 발생하며 국민을 우롱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라는 경서의 말씀이 스쳐간다. 태고이후 이런 일은 들어 본 적이 없고 또 살아생전 처음 보고 겪는 대 사건이 눈앞에서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세상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싸우고 죽이는 일이 늘 일상처럼 오늘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요즘 약 한 달여에 걸쳐 세상과는 구별되는 하늘의 음성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광경을 봤기 때문이다. 세상은 마치 잠을 자는 듯 고요하지만 위의 경서의 말씀처럼 하늘은 한 때를 맞아 하늘의 목적을 완성지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르게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올해 제119회째로 맞이하는 노벨상의 수상자 선정이 10월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그리고 14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로 마감됐다. 시상식은 노벨의 사망일을 기념해 12월 10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며, 평화상의 시상식은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개최된다. 시상 시 수상자는 수상자의 모국어로 소개되고 추천사는 스웨덴어로 진행되며, 스웨덴 국왕이 시상한다. 수상자는 수상 후 6개월 이내에 수상 업적에 관한 강연을 할 의무가 있으며, 강연 내용의
전경우 작가/문화칼럼니스트리더십이 크게 관심을 모은 적이 있다. 기업이나 국가의 리더들이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자식들을 미래의 리더로 키우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에 관한 강의나 책들이 인기를 끌었다. 히딩크 감독이 새로운 리더의 모습으로 각광받기도 했고, 과거의 위인들을 모델로 한 리더십 강연이 유행하기도 했다.“커서 뭐가 될래?” 하고 물으면, 어린 아이가 소매로 콧물을 닦으며 “대통령”이라고 대답하던 때가 있었다. 순수하고 어리숙한 시절 이야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꿈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은 별로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1909년(광무 13) 경희궁(慶熙宮)에서 대한부인회, 자혜부인회, 한일부인회, 서울시내 각 여학교가 연합하여 외국에서 유학하고 귀국한 김란사(金蘭史), 박에스더, 윤정원(尹貞媛)을 위한 성대한 환영회를 개최했으며,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종황제(高宗皇帝)로부터 은장 훈장을 수여받았다.1910년 9월 이화학당(梨花學堂)안에 대학과(大學科)가 신설되면서 여성을 위한 고등교육이 실시되었을 때 김란사는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교수로 참여했으며, 4년동안 교수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쳤다.이와 더불
최병용 칼럼니스트나름 판단력이 뛰어나 어려운 일을 늘 상의하던 친한 친구가 있다. 어느 순간 이 친구가 모든 대화의 결론을 꼭 정치논리로 이어가며, 현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을 적폐로 싸잡아 공격한다. 분명히 정부가 잘못하는 일도 무조건 옳다고 한다. 진영논리에 빠져 상황판단을 제대로 못 하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친구를 통해 새삼 느낀다. 이 칼럼은 정치가 아닌 교육 문제다.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이 지필고사를 한 번도 보지 않고도 외고-고려대-서울대 대학원-부산대 의전원을 진학했다는 뉴스를 접한 2030세대와 이들을 자식으로 둔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세월은 흘러 어느 덧 2015년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12월 3일에 몇년동안 조사는 중단했지만 마음속에서 그 존재여부가 궁금하게 생각됐던 석고각(石鼓閣)과 관련된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구체적으로 장충단(獎忠壇) 공원(公園) 박문사(博文寺)터에 있었던 석고각이 1965년 창경원(昌慶苑)의 야외무대 설치계획에 의해 석고각을 해체하고 창경원으로 이전(移轉)해 1966년 야외무대로 사용했다.이와 관련해 정부에서 석고각을 이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면 창경원이 아니라 석고각이 본래 위치하고 있었던 소공동(小公洞) 석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사유(思惟)라는 단어가 있다. 사전에 찾아보면 ‘1)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일, 2) 개념, 구성, 판단, 추리 따위를 행하는 인간의 이성 작용’이라고 나온다. 그런데 한자를 풀어보면 생각할 사(思)에 생각할 유(惟)이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는 의미일까? 그런데 특히 앞자인 생각 사(思)자를 풀어보면 더 의미심장하다. 밭 전(田)자와 마음 심(心)자가 더해져서 된 글자이지 마음이 밭에 있을 때를 생각(思)하는 것으로 표현했으니 말이다.사유(思惟)라는 말이 결코 가벼운 말이 아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이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현재 서울시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은 원래 대한제국(大韓帝國)의 발상지(發祥地)라 할 수 있는 원구단(圓丘壇)이 있었던 유서 깊은 성지(聖地)였다.그러나 이러한 원구단이 경술국치(庚戌國恥) 이후 1913년에 일제에 의해 철거되고 이듬해인 1914년 9월 그 자리에 조선철도호텔이 건립됐다.필자가 원구단의 역사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2009년 11월부터인데, 사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본 칼럼의 주제인 석고각(石鼓閣)의 존재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있었다.그런데 원구단을 추적하는
지난 6일 문재인대통령은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정치권의 통합을 강조하며 갑자기 ‘김원봉 발언’을 했다. 이에 정국은 다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깊숙이 빠져들어 가고 있다. 아니 어쩌면 정치권은 물론 온 국민들의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 아니었나 싶다. 국민들은 편향된 정치적 쏠림 현상에 굳이 편승할 필요는 없다. 먼저 김원봉 그는 누구인가. 약산 김원봉은 독립투쟁의 최선봉에 섰던 비밀결사 ‘의열단’ 단장이었으며,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였으나 해방 후에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서열 3위의 정치인이자 6.25 남침의 선
박상병 정치평론가“우리 사회는 악다구니, 쌍소리, 욕지거리, 거짓말로 날이 지고 샌다. 몇 년째 난리 치고 있다… 이런 어수선하고 천박한 나라가 어디 있는가… 네가 침을 뱉으면 나는 가래침을 뱉겠다는 게 요즘 세상이다.”김훈 작가가 지난 1일 경북 안동의 한 초청강연회에서 한 말이다. 시대의 양심과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강조하는 김 작가인지라 그의 입에서 나온 칼날같은 비평의 언어는 정치비평을 업으로 하는 필자의 심장을 파헤쳤다. 그런 악다구니와 침뱉기의 주범이 바로 정치영역이기 때문이다.민주주의를 의심하는 것이 필자에게도 일상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