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피해가 속출하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즉각 휴전할 것을 촉구했다.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 알현에서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인간적인’ 공격을 피할 수 있도록 휴전이 필요하다”며 “시리아 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온 힘을 다해 재차 긴급히 간청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민간인들이 피신할 시간만이라도 보장할 수 있도록 즉각 전쟁을 멈춰달라”며 “특히 잔악한 폭격 아래 갇혀있는 어린이
1천년만에 분파 수장들 한자리에… 최대 분파 러시아 등 끝내 불참[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동방정교회가 1천여년 만에 한자리에서 모인 역사적인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가 19일(현지시간) 개막됐다. 그러나 정교회 최대 신도 수를 자랑하는 러시아정교회를 비롯한 일부 분파가 불참해 역사적 의미가 퇴색했다.동방정교회는 정교회 성령강림절인 이날 그리스 크레타섬 헤라클리온에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개막을 선언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동방정교회가 시노드를 개최하는 것은 1054년 가톨릭과 동방정교회로 갈라진 교회 대분열 이후 약 1000년만이
최대 종파 러시아정교회 불참… 의미 퇴색 우려[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가톨릭·프로테스탄트(개신교)와 함께 그리스도교 3대 종파로 알려진 동방정교회가 1000년 만에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를 열어 대통합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그러나 이번 시노드 회의에 최대 신도 수를 자랑하는 러시아정교회가 불참을 선언하며 역사적 의미가 퇴색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전 세계 동방정교회는 오는 19일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의 막을 올린다고 1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동방정교회가 시노드를 개최하는 것은 1054년 가톨릭과 동방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최근 스위스 북서부의 유명한 시계 마을에 유럽 최초로 이슬람박물관이 개장한 가운데 갈등으로 인해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스위스 일간 베르너 차이퉁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뇌샤텔주 랴쇼드퐁에서는 유럽 내 첫 이슬람 박물관이 개장한 가운데 반대집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최 측이 충돌을 우려해 취소됐다.라쇼드퐁은 17세기부터 스위스 시계산업의 중심지로 2009년 6월 시계제조 도시로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이 중세풍의 유서 깊은 도시에 이슬람박물관이 개장하자 갈등이 생겼다.크게 문제가 된 것은 건설
NCCK, 16~24일 서울·제주·철원 등서 평화조약 체결 캠페인 국제 워크숍[천지일보=박준성] 진보 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6~24일 서울, 제주, 철원 등지에서 ‘평화조약 체결 캠페인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일본, 필리핀, 대만, 홍콩 등 세계 각국의 평화운동가와 목회자 등 25명이 참가했다.NCCK는 지난 2013년 부산 세계교회협의회 10차 총회를 기점으로 세계교회와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교황청 문화평의회가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스포츠’를 주제로 제1회 국제대회를 오는 10월 5~7일 바티칸 시노드홀에서 연다.이번 대회는 국제사회의 각계 지도자들이 모여 신앙과 스포츠가 어떻게 긍정적 가치 증대에 기여하면서 인류 발전에 봉사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행사로 열린다. 유엔(UN)과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가 후원한다.교황은 대회 개회사를 선언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교황청 문화평의회 의장 잔프란코 라바시 추기경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절기, 미국의 명절일 뿐”청교도가 인디언 몰아내고 정복한 뒤 시작된 절기[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 개신교에서 대표적으로 지키고 있는 절기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이 과연 성경적으로 맞는 것인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미국에서 처음 시작돼 우리나라에까지 건너 온 기념절기인 추수감사절에 대해 성경에 없는 절기이기 때문에 지키지 않는 것이 맞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성경신학회 회장인 김성봉 목사는 최근 ‘건전한 신앙생활을 위한 개혁신앙강좌’에서 ‘절기에 대해’라는 주제로 발제하며 추수감사절이 성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6.25전쟁 등 한국사회가 혼란을 겪던 1950~60년대 해외로 유출된 조선시대 불화(佛畵) 3점이 스위스 경매에서 낙찰돼 고국으로 돌아온다. 조계종 문화부는 3일 “스위스 경매에서 범어사 소장품으로 확인되는 칠성도 3점이 출품돼, 범어사 관계자 및 국외유출문화재재단 관계자가 직접 입찰에 나섰다”고 밝혔다.해당 불화들은 부산 범어사에 봉안돼 있던 칠성도(七星圖) 11점 중 일부다. 본래 주인에게 불화가 돌아오게 된 것이다.범어사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스위스 취리히의 한 경
‘부르카 금지법’ 프랑스·벨기에 이어 세 번째로 승인유럽, 공공장소서 이슬람 전통 복장 규제 움직임 확산[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유럽 국가에서 이슬람 여성에게 씌우는 베일 착용을 규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공공장소에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복장’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슬람 전통 복장인 니캅이나 부르카 착용이 금지된다.니캅은 무슬림 여성이 몸을 가리기 위해 눈 부위를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베일이고, 부르카는 몸 전체를 완전히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이슬람법은 무슬림 공동체에 내린 알라의 계명을 표현한 것이고, 이슬람 신앙을 믿는 무슬림에게는 당연히 지켜야 할 의무 체계다. 이 체계를 ‘샤리아(Shari'ah)’라 하는데, 본래의 뜻은 ‘물 마시는 곳으로 이끄는 길’이다. 샤리아는 절대 유일신 알라의 말 그 자체인 꾸란을 바탕으로 성립하며, 꾸란에서 언급되지 않은 문제에 관해서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수나)과 그 전승(하디스)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하디스에도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법학자공동체의 합의(이즈마)가 샤리아의 기본이 된다.샤리아는 일반적인 법
2010노벨평화상 최종후보 10인어머니 뜻 따라 원불교 교무 돼세계 55개국 지원 53개국 방문한평생 아이 둘 허리에 찬 심정고통 받는 이들 어머니로 살아통일·평화·종교 간 화합에 헌신[천지일보=송태복 기자] 지난 2010년 노벨평화상 후보 최종 10인에 올라 주목받은 박청수 원불교 원로 교무. 세상은 그를 한국의 마더 테레사라 부른다. 한평생 무려 55개국의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살아온 그의 힘은 어디서부터 비롯됐을까. 그 답을 얻기 위해 박 교무가 기거하는 경기도 용인시 헌산중학교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을 찾았다. ◆나의 삶
스위스 법원, 거래내역 이탈리아 검찰에 제공 결정필리핀 언론 “이슬람단체, 교황 방문 시 암살 시도”[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스위스 연방 법원이 바티칸은행의 스위스은행 비밀계좌 거래명세를 이탈리아 사법당국에 넘기도록 결정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스위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 형사법원은 26일(현지시각) 돈세탁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티칸 종교사업기구(IOR, 바티칸은행)의 스위스은행 비밀계좌 거래명세를 이탈리아 사법당국에 넘기도록 결정했다.다만 바티칸은행의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의 공식 서명 등 일부 정보는 제외하도록 했다
샤를리 엡도 테러 관련 급변하는 유럽 분위기 반영한듯[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모여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인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올해는 종교적인 이슈가 1순위로 다뤄질 예정이다.제45회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새로운 세계 상황, 세계가 직면한 새로운 난제’로 최근 프랑스 잡지사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 이후 ‘종교적 급진주의, 민족주의의 팽창’이라는 이슈가 현안으로 떠올랐다.사실 이 주제는 지난 15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2015년 다보스
프란치스코 교황, 대중과 직접 만나고 접촉하는 것 원해스위스 근위대장, 엄격하고 융통성 없는 스타일로 유명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바티칸과 교황의 안전을 지키는 스위스 근위대 대장이 해임됐다. 바티칸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너무 딱딱한 군대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각) dpa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기관지 오세르바토레 로마노 1면에 스위스 근위대장인 다니엘 루돌프 안리히(42)가 내년 1월 31일 물러날 것이라는 짤막한 기사가 실렸다. 바티칸은 안리히의
NCCK, 지난 8월 진행 “하루속히 평화이뤄지길” 17일 조평협, 9년 만에 ‘평양봉수교회’서 진행[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반도 정세가 계속해서 경색돼 있는 반면 남북교회는 해빙무드이다. 수년 동안 논의를 진행했지만 개최하지 못했던 남북공동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올해 교류가 활력을 띄고 있다.지난 8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이 남북 공동기도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엔 조국평화통일협의회(조평협, 대표총재 피종진 목사, 대표회장 진요한 목사)가 평양봉수교회에서 지난 17일 남북공동기도회를 개최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10시 15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교황이 4박 5일 머무는 동안의 일들을 숫자로 살펴봤다.◆ 1 아시아 청년대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주목적이다. 역대 교황이 세계 청년대회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아시아 청년대회에 교황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도 아메리카 대륙 출신 첫 번째 교황, 예수회 출신 첫 교황,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을 쓴 첫 번째 교황이다.◆ 3 25년 만에 이뤄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역대 3번째 교황 방한이다. 1984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이 북한 평양 봉수교회에서 ‘8.15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회’를 연다.NCCK는 이를 위해 회원교단과 연합기관 19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13~16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이번 기도회는 1989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에서 세계교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을 정해 함께 기도할 것을 결의한 것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WCC 부산총회에서 결의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가 일본 헌법 9조 개정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전 세계 110개국 345개 회원교단을 대표해 모인 WCC 중앙위원회는 지난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앙위원회는 ‘일본 헌법 9조 재해석에 관한 성명서’ ‘핵 없는 세상’ ‘이라크 모슬 지역 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의 평화’ 등 4개 성명서를 채택하고 지난 8일 막을 내렸다.110개국 회원교단 대표 150여 명은 ‘일본 헌법 9조’와 관련 “헌법 9조를 재해석하거나 개정하
스위스서 WCC 중앙위원회 개최…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 재선[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가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했다. 위원회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장상 WCC 아시아 회장과 배현주 WCC 실행위원 겸 중앙위원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한빛 청년은 참관인 자격으로 동행했다.이번 중앙위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WCC 총무를 맡아왔던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가 재선됐다.장상 WCC 아시아 회장은 전체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분단과 평화통일에 대한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WCC 회원 교회들
시진핑 주석 방한에 맞춰 강제북송 반대 호소[천지일보=강수경 기자] 3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국빈 방한한 가운데 지난 2일 개신교 북한인권단체들이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정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서한을 중국대사관에 전달했다.개신교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대표 정베드로 목사), 북한인권단체연합회, 탈북난민북송반대부산시민연합 등은 이날 ‘한중정상회담 탈북난민보호촉구 서울‧부산 동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정부에 “북한 반인도범죄를 돕는 탈북자북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이날 회원들은 현수막을 준비해 중국대사관 앞 우체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