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피곤한 날 도저히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일단 토슈즈를 신고 연습실에 서면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 발레를 하면 거의 매일 아프기 때문에 통증을 친구로 여기게 되었다. 힘든 게 내게는 보통이다. 나는 ‘쉰다’는 단어 자체를 싫어한다. 밥 먹을 때나 잠잘 때를 빼고는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 쉬는 것은 나중에 무덤에 가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동료들은 나를 머신(기계)이라고 부른다. 나는 근육 하나를 키우기 위해 엄청 많은 노력을 했다. 3일, 5일 연습하고 힘들다고 쉬는 것은 무엇인가 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안 될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세계 3대 콩쿠르 중에 하나로 유일하게 피아노 부문만 열리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조성진이 우승자들과 함께 한국에서 갈라 콘서트를 펼친다.이번 갈라 콘서트는 역사적인 쇼팽 콩쿠르 본선 무대를 그대로 재현하는 공연으로, 1위 우승자인 조성진을 비롯해 샤를 리샤르 아믈랭(2위), 케이트 리우(3위), 에릭 루(4위), 이케 토니양(5위), 드미트리 시쉬킨(6위)까지 모든 입상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국내에서 쇼팽 콩쿠르의 입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매년 한국과 중국에서 전·후반기에 교차로 진행되는 최대 규모 국제음식문화 교류 행사인 ‘한·중국제식문화교류전’이 올해로 12년째를 맞아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서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과 중국사회과학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렸다. 행사에는 김춘진 국회보건복지부위원장 위원, 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중국산동성정부 선전부, 외사부 설경국 주석, 장건국 산동성국제교류연합회장 회장 등 양국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중기호요리경연대회, 학술포럼, 문화교류 활동, 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메세나협회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23일 중소기업진흥공단 목동사옥에서 '중소기업 문화경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임채운)의 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의 공동의 관심에 따라 이뤄졌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예술지원 매칭펀드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메세나 참여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 문화경영을 확산해 기업문화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뜻을 모았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부터 중소기업들의 예술지원 매칭펀
역사가옥박물관으로 개관해 18일부터 시민 개방전통방식·일본양식 접목 2층 갖춘 근대 가옥당시 서울 상류층 시대상·생활상 연출 및 전시[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윤보선 가옥과 함께 북촌을 대표하는 근대 한옥으로, 북촌의 한옥문화와 일제강점기 서울 최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100년 역사의 백인제 가옥(북촌로7길 16)이 ‘역사가옥박물관’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지난 18일부터 시민에게 개방됐다. 백인제 가옥은 1913년 당시 한성은행 전무였던 한상룡이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460㎡ 대지 위에 전통방식과 일본양식을 접목해 지은
글로벌 소재기업, 가장 ‘혁신적 소재’로 선정[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종이 한지가 글로벌 소재기업으로부터 가장 혁신적 소재(Active Matter)로 선정됐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KCDF)은 한지 일종인 ‘입체줌치지'가 글로벌 소재 정보 전문 기업 머테리얼 커넥션(Material ConneXion)이 선정하는 가장 혁신적인 첨단 소재 ‘액티브 매터(Active Matter)’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입체줌치지(Three-dimensional Joomchi hanji)는 젖은 종이를 구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20일 저녁 20시부터 공연되는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모바일로도 볼 수 있게 됐다. 한국방송 KBS는 이번 KBS교향악단 제700회 특별 정기연주회를 기존 KBS 라디오 클래식 FM뿐만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my K(http://k.kbs.co.kr)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my K는 기존 KBS TV채널 외에 추가 제공되는 이벤트 채널을 통해 매주 수요일 밤 방송되는 MCN 프로그램인 ‘예띠 스튜디오’를 비롯해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K-pop 월드 페스티벌’ ‘프로 야구’ 등 굵직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송혜교와 함께 캐나다 최대 박물관인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ROM)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ROM은 세계 최고의 자연사 및 문화 박물관 중 하나로, 6백만점 이상의 유일무이한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세계 관광객들이 토론토 방문에서 반드시 찾아가는 캐나다의 대표 박물관이다.이번 한국어 안내서 제작에는 세계한인학생연합회 캐나다 지부 유학생들의 도움이 컸다. 안내서는 각 층마다의 전시물 소개를 비롯해 박물관 내의 식사,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18일 예술가의 집에서 ‘문화 분야, 통일 준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주제로 2015년 ‘제5차 통일문화정책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에서는 박영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일문화연구센터장이 남북 문화합의서 추진 배경과 의의, 법적 성격, 적용범위와 체계, 추진전략 등을 내용으로 발제한다. 또한 언어·문화유산·체육·언론·관광·저작권·법제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문화 분야 통일 준비를 위해 토론을 벌인다. ‘통일문화정책포럼’은 남북 문화교류 정책 및 통일문화 정책에 대한
신간 가격 6.2%가량 떨어져발간 종수, 작년比 7.4% 감소베스트셀러 진입 도드라져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개정 도서정가제를 시행한지 1년을 맞았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 출판진흥원)과 함께 개정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2014년 11월 21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 11여개월 기간의 출판 시장 변화 추이를 모니터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신간도서의 가격 하락과 베스트셀러 순위 대거 진입 등을 통해 ‘도서 가격 합리화’와 ‘가치로 평가받는 공공재 책’에 대한 징표를 볼 수 있었으며, 출판생
한국의집 SNS서 인식 조사 설문421명 응답자 중 20대 86% 미경험연령대 높을수록 체험 참여도 높아다양한 전통문화체험 기회 확대해야[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명절이나 절기 등 연례행사에서 빼놓지 않고 진행하는 전통문화체험에 대한 국민 인식 수준을 살펴보기 위한 설문조사가 시행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운영하는 전통문화복합체험관 한국의집(관장 김갑도)이 ‘한국의집 페이스북’ 이용자 421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2~31일까지 10일간 전통문화체험 선호도를 조사, 20대 86%가 전통문화체험을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송광사·화엄사·대흥사 소장 615판 해당[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조선시대 사찰인 전라남도 송광사, 화엄사, 대흥사 3개 사찰의 목판이 전통기법으로 다시 제작된다.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정안스님)가 지난해 조사된 목판 가운데 송광사(전라남도 순천시), 화엄사(전라남도 구례군), 대흥사(전라남도 해남군) 등 3개 사찰에 있는 615판을 선정해 각 3부씩 인출(印出)하고, 결과물(서적)을 전통기법인 장황(粧䌙) 방식으로 제작한다.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인출 작업을 위해 지난 1년여간 현지 조사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닥
국립민속박물관서 ‘세시풍속’ 메주 쑤기 체험[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절기별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이 국립민속박물관에 마련됐다. 입동 무렵인 음력 10월 즈음에 이뤄지는 메주 쑤기 체험 활동을 오는 29일 오후 2~4시까지 진행한다. 메주 쑤기 체험은 삶은 콩을 절구에 찧어 메주 형태로 성형을 하고, 메주를 띄우는 데 필요한 새끼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농가월령가’ 중에는 “부녀야 네 할 일이 메주 쑬 일 남았구나.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두소”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음력 10월 입동 무렵에 메주를 쑤기
독립기념관, 두 번째 기증展… 74점 전시[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독립기념관이 광복 70년을 기념해 2차 기증자료 특별기획전 ‘기증, 역사를 담다독립운동과 광복 이후’를 연다. 독립기념관은 광복 70년을 기념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기증받은 자료를 대상으로 두 차례의 기증자료 특별기획전을 마련, 지난 10월에는 대한제국 시기의 자료와 일제의 침략상을 보여주는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에는 국내·외의 독립운동과 광복 이후의 모습을 담은 자료 74점을 선정해 공개한다. 전시 구성은 자료의 성격에 따라 국내 독립운동, 3․1운
연극 ‘아버지’, 서울시 ‘2015 함께서울 문화나눔’에 선정진성성 담아 이 시대 아버지·가족에게 위로·감동·추억 선사[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평생 한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가장’ 때론 ‘아들’이란 이름의 굴레에서 늘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이 시대 아버지들이 있다. 노년실업도 모자라 청년실업률까지 높아진 이때에 가장이란 이름은 아버지들의 어깨를 짓누르기만 한다. 아버지들의 어깨는 언제쯤 가벼워질 수 있을까. 이 시대 가장인 모든 아버지들을 위한 연극 ‘아버지’가 ‘2015 함께서울 문화나눔-우리동네 순회공연’ 공연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6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2018 평창동계 올림픽 성공적 추진을 기원하기 위한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선포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배우 이민호와 가수 겸 배우 설현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공모전 역대 대상작 사진 17점·실물 7점 등 39점[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청와대 사랑채에서 오는 15일까지 ‘제18회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한다.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공모 분야를 한국기념품과 테마기념품으로 개편해 진행된 올해 공모전에는 총 431점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세 차례의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을 받은 ‘다용도 구리차통’을 비롯해 39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문체부는 “특히 올해 신설된 테마기념품 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선도문화진흥회(이사장 만월 손정은)가 3~4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민족 상고사 그림 전시회를 진행했다.이 전시회는 한민족 고유의 선도(仙道)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부도지’와 ‘환단고기’를 바탕으로 한민족의 창세 이야기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역사를 그림에 담았다.선도문화란 유교, 불교, 도교가 한민족에게 전해지기 이전부터 있던 한민족 고유의 문화로 신선도, 신불도, 풍류도, 현묘지도, 단학이라는 명칭으로 전해졌다.지난 2009년부터 5년에 걸쳐 총 61점의 작품을 완성한 최종린 작가는 모든 생명을
6만 8033건 대부분 고해상도 이미지출처 표기하면 상업 이용까지 허용[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국내 박물관으로는 처음으로 박물관 등록 소장품 99%에 해당하는 6만 8000여건을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공개한 정보는 누구든 어떤 목적이든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이 등록한 소장품은 6만 8934건이다. 이 가운데 개인정보 및 저작권의 침해가 우려되는 정보를 제외한 6만 8033건(약 99%)이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이 갖고 있는 모든 소장품
안성 도기동 유적서 확인총 4개 구간, 길이 130m[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재)기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동성)이 지난 9월부터 발굴조사 중인 ‘안성 도기동 유적’에서 백제의 한성 도읍기부터 고구려가 남쪽으로 진출한 시기에 사용된 목책성이 확인됐다. 안성 도기동 유적의 목책성은 산줄기의 지형을 따라 분포돼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일부 단절됐으나 모두 4개 구간에 걸쳐 130m 정도의 길이로 확인됐다. 목책성(木柵城)은 토루(土壘)를 쌓고 목책을 세운 구조로, 토루는 기반암 풍화토를 층이 지게 비스듬히 깎은 후 토루 바깥면에 깬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