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스페인 가톨릭이 아동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성직자들의 성학대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20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현지 언론 WHBL 등 복수매체에 따르면 해당 의혹을 제기한 스페인의 일간지 엘파이스신문은 “스페인 가톨릭교회 내 소아성애자로 추정되는 251명에 대한 조사를 바티칸에 의뢰했다”며 “교회가 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현재 피해자는 최소 1237명인데 수천명으로 늘어날 수 있으며, 31개 수도회와 스페인 70개 교구 중 31개가 연루돼있다고 엘파이스는 밝혔다. 가
3인→1인 대표회장 전환정관개정안에 내부 혼란 2일 정기총회 결국 정회 사태 수습나선 지도부 “개정 만장일치로 합의” 20일 정기총회 속회서 수정 개정안 상정할 듯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989년 창립 이후 한국 보수 개신교계 목소리를 대변하며 한때는 한국 개신교 최대 단체로 인식됐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그러나 대표회장을 둘러싼 자리싸움 등 교권주의로 인해 현재의 한기총은 ‘문패만 남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상이 떨어졌다. 그간 한기총이 우뚝 섰던 한국교회 보수 연합기관 지형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기총의 입지가 줄
만장일치로 성파스님 추대진제, 3월 25일 임기 만료 조직도 맨 위에 있는 직책‘종통’ 승계하는 권위·지위징계 사면·복권 등 권한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 종단의 정신적 최고 지도자 자리인 종정(宗正)에 성파(82)스님이 추대됐다. 종정 임기는 5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조계종은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15대 종정추대회의를 열고 성파스님을 만장일치로 종정에 추대했다. 이날 종정추대회의는 연임한 현 종정 진제스님의 임기가 내년 3월 25일 만료되면서 10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비방을 퍼부으며 원색적인 비난으로 최근 수원지방법원 인근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단체가 있다.신천지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반신천지 단체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 대표 신강식)’이다. 회원 중 다수가 기성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피연은 기성교단을 등에 업고 소수종단인 신천지를 ‘이단·사이비’로 단정해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행태를 보여 그간 논란을 샀다.이들은 수년째 신천지교회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등을 오가며 고성과 욕설이 섞인 원색적인 1인 시위를 해왔고, 신천지가 2
교인·목회자 1000명 조사 결과 교인 22% ‘성희롱·폭력 경험’“예방 교육 못받았다”가 절반목회자 90%도 “대처 미비해”성범죄 목사 처벌 인식차 커[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 교인 열명 중 둘은 교회 내에서 성희롱이나 성폭력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명 중 여덟은 출석 교회나 기관에서 성희롱 성폭력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다. 한국교회의 성범죄 대처 시스템이 불만족스럽거나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교인들이 많았다. 또 성범죄를 저지른 목회자 대해 교인들의 처벌 의사는 강력했으나 목회자들은 처벌
법화종 총무원장 서리 인터뷰창종 이래 초유의 사태 맞아‘韓불교계 누 끼쳤다’ 평가도法으로부터 적법성 인정받아정상화 수순 후속조치 진행중스님 학력문제 연이어 논란“종헌종법 원칙 바로세워야교구 활성화에 대한 노력도”“자정 능력 없는데도 무관심”상황 어려워 호소문 발표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법화종 종도라는 게 자랑스러웠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종단 위상이 많이 추락했습니다. 현 총무원장 서리 집행부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이권에 욕심 없는 차기 총무원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다리를 놔드리는 것입니다.”창종한 지 어느덧 7
불교·기독교계 연달아 예방 한교연 윤석열 지지 성명 등노골적 지지로 사회적 논란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종교계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개신교·불교·원불교 등 각 종단 종교지도자들을 예방하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10일 이 후보는 서울 동작구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방문해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을 예방했다. 이 후보는 나 교정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원불교가 추구하는 것처럼 갈등하지 않고, 불필요하게 경쟁하지 않고 통합되고 함께 사는 세상, 서로 존중하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초유 ‘경전 회수사태’ 계기로수위단회 보궐선거 18일 예정선출 과정 불공정 주장 제기“집행부간 소통 문제로 혼란”[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원불교 최고 의사결정기구 수위단회 구성원을 새롭게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예정대로 18일 진행된다.4일 천지일보의 취재에 따르면 한차례 연기된 선거는 이날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현재 교단 내부 상황이 혼란스러워 선거가 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원불교 교무 A씨는 이날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집행부와 현장에서의 소통 문제가 있어 확실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당초 지난달 29일로 예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이 7년여 간의 보수·복원작업 끝에 29일 일반에 공개된다. 사사자삼층석탑은 화엄사 각황전(국호67호), 석등(국보12호) 등과 함께 화엄사를 대표하는 국보 제35호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남 구례군, 화엄사와 공동으로 이날 오후 1시 구례군 화엄사에서 ‘국보 구례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준공 회향식’을 개최하기로 했다.문화재청에 따르면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은 8세기 중엽 통일신라에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불국사 다보탑과 함께 우리나라의 이형(異形) 석탑을 대표하는 탑으
9월 주요교단총회 줄줄이 개최접종증명서 지참 등 방역 만전감염력 높은 변이 확산 우려[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 주요 장로교단 대다수는 9월 정기총회를 모이는 방식의 ‘대면총회’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수일간 진행되던 총회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하루로 단축했으며 밀집도를 줄이고자 총회 장소를 분산해 수백명 단위로 모이기로 했다.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의 철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교단에서 최소 수백명
코로나19 시대에도 1400명 참석[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천지 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강의에 나선 온라인 말씀세미나가 성황리에 마친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인천 마태지파 정천석 지파장이 일반인 1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세미나를 개최했다.이만희 총회장이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신약 성경 예언이 성취된 실상을 직접 확인하고 요한계시록을 가감하지 말라는 설교를 한 반면 정 지파장은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테스형 천국은 있던가요?’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정 지파장은 인류가 지금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인 사후세
전광훈 목사, 광화문집회 엄포“천만명 서울 도심 돌겠다”경찰 “집결지 차단 예정”참가자 막기엔 역부족일 듯[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을 맡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4주째 방역수칙을 어기면서 오는 15일 광화문 집회까지 이어가겠다고 엄포하는 등 막무가내식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 전 목사가 밝힌 이번 광화문 집회 참석 인원은 무려 ‘1000만명’이다.방역 당국은 광화문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전 목사 측은 “끝까지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
한국SOS어린이마을 대표이사“근거 없는 모함” 혐의 부인뿔난 대구 34개 시민단체들“성역 없는 신속한 조사하라”경찰조사 후 징계수위 결정[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대구대교구 산하에 있는 한국SOS어린이마을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대표이사 A신부가 오는 6일자로 직무에서 배제되고 대기발령 조치된다.천주교대구대교구 사무처장을 맡기도 했던 고위직 사제였던 신부는 2018년 회식자리에서 여성 신입직원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A신부는 회식자리에서 직원 B씨를 옆자리에 앉힌 뒤 옆구리와 허벅지 등을 만진
전광훈 대표 국민혁명당정부 방역 강하게 비판“文정부 방역은 사기국민 불복종 운동 시작”경찰 “집회 엄정 대처”[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거센 가운데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보수 세력이 오는 15일 광복절 서울 도심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 전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등 보수 세력 단체들은 서울시 집회금지명령에도 불구, 2일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모든 탄압을 뚫고 광화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가 22일 조계종 전 총무원장 송월주스님의 분향소가 마련된 전북 김제 금산사를 찾아 조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 하승창 전 청와대시민사회수석,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의장, 홍성영 우리민족돕기운동본부 사무총장, 정영재 발휘재 이사장 등과 함께 동행해 월주스님을 추모했다. 월주스님은 인추협이 진행했던 사랑의일기 프로젝트의 후원회장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인추협은 “IMF 구제금융으로 경제 위기를 맞은 1997년 ‘경제 일기장’을 제작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 예배 강행평화나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사랑제일교회 담임 전광훈 목사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금지된 대면 예배를 강행한 혐의로 고발당했다.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는 23일 서울 성북구 종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 일요일인 18일 대면예배를 강행한 전 목사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했다.이날 김용민 이사장은 “전광훈으로 상징되는 한국 보수
임시총회 소집 예고[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길자연, 김창수 목사 등을 핵심인사로 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교단 단체장 협의회(한교협)가 7일 한기총 임시총회 소집을 강행하겠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예상된다. 한교협은 7일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기총 대표 직무대행 김현성 변호사가 한기총 정상화에 적극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선임된지 10개월이 되도록 한기총 임시총회를 개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기총은 현재 억대의 부채로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며 김현성 직무대행에게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인 충북 속리산 법주사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송치된 스님들에게 대해 종단이 엄중한 처리를 약속하며 고개 숙였다.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삼혜스님은 9일 발표한 법주사 도박사건 관련 입장문에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불자여러분께 다시 한 번 참회를 드린다”며 “출가 수행자에 의한 반사회적 행위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그로 인해 국민과 사부대중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그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조계종은 관련자들에 대해 종헌종법에
미국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보고서한국정부 대면예배 금지 조치 주목신천지 신도 차별 혐오 사례도 언급외교부 등 정부 관계자와 의견 교환[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국 국무부가 최근 발행한 ‘2020 국제종교자유 보고서’ 한국 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관련한 종교활동 제한 및 갈등 사례 등이 소개됐다.보고서에서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공공 안전과 보건을 위해 예비를 포함한 집회 인원을 제한하고, 때때로 대면 예배를 완전 금지하기도 했다고 먼저 개괄적
지난해 3차 강제철거 시도 관련경찰서장 등 관계자 무더기고소“직무유기, 국민 안전도 못지켜”[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최근 교회 강제 철거가 시도된 것에 대해 27일 “세월호 사건에 비견될 만큼 중대한 사회적 참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교회 측은 지난해 11월 철거 과정에서 벌어진 신도와 용역업체 간 몸싸움 등과 관련해 당시 서울시장 직무대리와 종암경찰서장 등 관계자들에 대한 고소에 나섰다.이날 사랑제일교회 측은 지난해 11월 26일 사랑제일교회 3차 강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