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 발사대 용도로 보이는 시설 공사가 급진전돼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2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민간 위성이 이날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대 용도로 보이는 시설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가로 140미터 세로 40미터 길이 직사각형 형태 부지에서 새 발사대를 짓는 작업이 한창이다.특히 지난달 30일 위성사진에서는 공사장의 흙바
[천지일보=방은 기자]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휴전 연장 합의 이후에도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단 사태가 세계의 재앙이 될 위험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29일(현지시간) BBC,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단의 전 총리 압달라 함독 (Abdalla Hamdok)은 수단의 분쟁이 시리아와 리비아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지난해 10월 군사 쿠데타로 면직됐다가 한 달여 전에 복직한 후 최근 다시 사임한 수단의 민간 총리 함독은 전투가 계속된다면 ‘세계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보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작년 9월 만료된 북한인권법을 연장하는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이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발의됐다.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장은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법안 발의에는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아미 베라 의원도 동참했다.한국계인 영 김 의원은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프로그램 확장과 군사력 강화를 추구하면서 고문, 수감, 강제노동, 굶주림을 통해 북한
[천지일보=방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가치 외교’로 한국과 중·러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외신과 한 인터뷰에서 미·중, 미·러 갈등 격화 속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겨냥해 날 선 발언을 내놓으면서, 그간 한국 외교가 유지해온 ‘전략적 모호성’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다.앞서 중국은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을 겨냥해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거칠게 반발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밝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번 주 유럽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두고 주요 국가들이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독일은 마지막 남은 원전 3기의 가동을 중단하며 ‘원전 0(제로)’가 됐지만 같은 날 핀란드는 유럽 최대 원자로 가동을 시작했다. 원자력은 유럽연합(EU)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약 26%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찬반 논쟁에 불이 붙었다.EU가 재생 에너지 목표를 정하는 가운데에도 원전 찬반 국가의 기싸움이 벌어졌다. 유럽 전체적으로는 친(親)원전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인류가 글로벌 팬데믹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요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팬데믹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을 겁니다.”섀넌 헤이더 아메리칸대학교 국제관계학장이 지난 1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열린 제92차 통일학 포럼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 코로나19 등 ‘글로벌 팬데믹’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청중과 소통했다.헤이더 학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 대해 “여행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과 같은 사회적 요인은
중국군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회동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실시 중인 '대만 포위' 훈련 최종일로 예고한 10일 항공모함까지 동원하며 대만 봉쇄 작전을 연습했다.관영 중앙TV(CCTV)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 훈련을 계속했다"며 "전구 합동작전지휘센터의 통일된 지휘하에 각 군과 병종이 긴밀히 협조해 합동 봉쇄, 정보 기반 타격을 시뮬레이션했다"고 밝혔다.또 "공군은 수십 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섬 남북 양단에서 지속적으로 전투 대비
일본 광역지방자치단체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통일지방선거 투표가 9일 오전 7시 시작됐다.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전반부’인 이날 선거에서는 홋카이도와 오사카부 나라현 오이타현 도쿠시마현 가나가와현 후쿠이현 돗토리현 시마네현 등 9개 도부현(道府縣,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을 선출한다.9개 도부현 단체장 선거에는 현직 8명을 비롯해 총 33명이 입후보했다.또 이날 오사카시 히로시마시 삿포로시 등 6개 정령시(政令市,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정부가 지정한 대도시)의 시장과 41개 도부현(총
한국이 불법점거 그릇된 인식 주입…미래 한일관계 부정적 영향 우려내년도부터 일본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사회와 지도 교과서에는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이 들어간다.연합뉴스가 28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확인한 결과 독도와 관련된 기술이 있는 초등 4∼6학년 사회 9종과 지도 2종 등 총 11종 교과서에서 모두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竹島)'로 표현했다.그간 일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독도를 '일본 영토' 또는 '일본 고유영토'로 혼재해 사용됐으나 이
[핵심요약]◆민주주의-권위주의 진영대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했다. 여기서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권위주의 진영의 양대 산맥이 뜻을 같이하기로 도원결의를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사실 미-중 대결 와중에 팬데믹을 맞이한 중국은 내부전열을 정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말치레에 그쳤을 뿐 행동을 취하지 않던 중국이 시진핑 3연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반미연대 구축 행동에 나서면서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대결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다.◆중국에 대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리투아니아 정부가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는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이날 CNN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외무부는 전술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려는 계획에 대응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요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영 방송을 통해 인접 국가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고 오는 7월까지 이를 위한 특수 저장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 국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른바 ‘창원 간첩단 사건’ 연루자들이 북한으로부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26일 나왔다.이날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창원 간첩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한국 검찰 등은 이적단체 ‘자주통일 민중전위’가 북한 공작기관으로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동해가 오염된다” 등의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또 “임신부가 생선을 먹으면 태아에 영향을 준다” “괴물이 출현한다” 등과 같은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은행 산업 건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두려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반짝 상승 조짐을 마치고 급락했다. 미국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최근 ‘기후대란’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폭풍을 동반한 눈·비로 곳곳에서 전기 시설이 파손되면서 약 40만 가구가 단전 피해를 겪었다. 미국 연방 규제당국이 미국과 캐나다의 대형 철도회사 합병을 승인했다. 미 육상교통위원회(STB)는 캐나다 ‘캐네디언 퍼시픽(CP)’과 미국 ‘캔자스시티 서던(KCS)’의 합병을
[천지일보=방은 기자] HSBC가 실리콘밸리은행(SVB) 영국법인에 20억 파운드(약 3조 2000억원)의 유동성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서 ‘완전한 조국 통일’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대만이 강력히 반발했다. 이스라엘 하이테크 기업의 최소 3분의 1이 예금이나 대출을 통해 파산한 실리콘 밸리 은행(SVB)과 연결되어 있지만, 많은 기업이 적시에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최악의 사태를 피했다고 이스라엘 정부 부처가 밝혔다. 영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5%를 국방비
[천지일보=방은 기자] ‘당정융합’ 시대를 예고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의 공식 출범을 알린 중국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3일 폐막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자신의 3연임(총 집권 기간 15년)은 물론 국가 고위직에 측근들을 대거 전진 배치하고 행정부 위에 당 위원회를 설립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시진핑 국가주석은 내각인 국무원에 측근인 리창 총리와 딩쉐샹·허리펑·장궈칭·류궈중 부총리 등으로 수뇌부를 물갈이하며 1인 절대권력의 위상을 강화했다. 이러한 조직 개편은 개혁개방 이후
[천지일보=방은 기자] 시진핑 집권 3기가 공식 출범하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일인 4일 중국은 대외관계와 관련해 미국엔 강경 입장을, 유럽에는 친화적 메시지를 각각 보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차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자국과의 갈등이 심화한 미국과 유럽에 각기 다른 입장을 취했다.왕 대변인은 사실상 미국을 겨냥해 “일부 국가는 사적 이익을 위해 국제법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국내법의 역외 적용을 남용하고, 외국 단체와 개인을 마구 탄압한다”며 “
전 주 러시아 공사 박병환 유라시아연구소장‘우크라이나 전쟁, 이렇게 봐야 한다’ 출판기념회우크라, 우크라계-러계 갈등 극심러 침공 만든 전초전 ‘2014년 내전’‘인종청소’ 논란 일으켰던 무력 진압對우크라 외교, 미 대승 vs 러 참패[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난달로 1년을 넘겼다. 러-우크라 전쟁에 대해 국내 일반적인 시각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약국인 우크라가 희생 됐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 때문에 우크라는 지원을 받아야 하는 선한 나라이며 러시아는 없어져야 할 악한 나라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국제 관계를
‘총, 균, 쇠’로 예측하는 미래질병이 세계 질서 변화 알려“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정치‧사회 변화發 경제 ‘개벽’인공지능‧로봇‧우주항공 등곧 싹 틔울 미래산업 씨앗들새로운 문명 전환 준비해야[핵심요약]◆급성장 예고된 세계 경제세계무역은 2030년까지 30조 달러로 7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년간 가장 큰 승자는 세계 경제에 효과적으로 통합된 시장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대부분 가져갔다. 제조업은 이제 중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이고, 신금융자본주의가 미국 달러 자본을 통해 강화되는 모습이다. 미
[천지일보=방은 기자] 세계의 이목을 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로 꼭 1년이 된다. 2차 대전 이후 유럽에서 벌어진 최대의 무력 분쟁인 우크라 전쟁은 엄청난 인명 피해와 난민을 양산하고 있고 에너지와 식량 가격 급등을 초래해 세계 경제에도 큰 타격을 안겼다. 또한 러시아의 핵 위협 속에 군비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제질서가 서방 대 러시아 위주로 모인 반(反)서방 대결 구도로 재편돼 ‘신냉전’을 방불케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왕후닝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10일 중국을 방문 중인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샤리옌 부주석을 만나 "광범위한 대만 동포들과 단결해 조국통일과 민족부흥의 역사적 위업을 함께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중국의 대만정책 총괄이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책사'로 불리는 왕 상무위원은 "대만 독립과 평화는 물과 기름처럼 공존할 수 없으며, 대만 동포의 행복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누구도 우리보다 평화와 안녕, 잘살기를 원하는 대만 동포의 염원을 중시하지 않는다"며 "국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