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최혜인 기자] 정부의 ‘줄 감세’ 정책으로 우리나라 중장기 재정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올해 감세 정책을 통해 내년 세수가 자그마치 2조 5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감세 정책은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효과가 있지만, 규제 완화 없이는 투자 확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기획재정부·국회에 따르면 올해 금융투자세 폐지와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등 최근 한 달간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정책들로 내년 세수가 최소 2조 5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공매도 재개 시점이 상당 기간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 공매도 차단 조치에 대한 전자 시스템 구축이 안 된다면 재개할 뜻이 없다고 밝히면서다.2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7월 공매도 재개는 불법 공매도 사전 방지 체계 구축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4일 윤 대통령은 공매도 금지 시한과 관련해 “6월까지 공매도를 금지하고 선거가 끝나면 풀릴 것이라는 분들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부작용을 완벽하게 해소하는 전자 시스템이 확실히 구축될 때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납입 한도와 비과세 혜택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일반형 ISA 가입자는 100만원가량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금융위원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자본시장을 통해 국민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ISA 비과세 혜택을 연간 2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납입 한도도 연 2천만원, 총 1억원에서 연 4천만원, 총 2억원으로 높아졌다.ISA는 하나의 계좌로 예금과 적금, 펀드와 주식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및 배터리 생태계 조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함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미래 협력에도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시그니엘 호텔에서 셉티안 하리오 세토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투자‧광업조정 담당 차관과 ‘한-인니 경제협력 고위급 간담회’를 개최해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회담에서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네 번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우호 관계가 어느 때보다 돈독해졌다”며 “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부동산 실거래량과 거래액수 모두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파트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거래량이 일제히 감소했다.17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1월 2일 기준)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7만 8905건(22조 297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9월 거래량 8만 262건(24조 5148억원)보다 1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이 경기도 남부 일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오는 2047년까지 622조원을 투자해 16개의 생산·연구 팹(fab, 반도체 제조 시설)을 신설하기로 했다.정부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건설로 650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인프라·투자 환경 조성, 반도체 생태계 강화, 초격차 기술 및 인재 확보 등을 통해 계획된 민간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정부는 15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정부가 지난 10일 ‘재건축 문턱’으로 꼽힌 안전진단 절차를 사실상 폐지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는 준공 30년을 넘겼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30년 이상 노후단지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도봉구로 전체 단지의 60% 가까이가 여기에 해당한다.아울러 ‘재건축 패스트트랙’이 도입되려면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고 얼어붙은 부동산 투자수요도 살아나야 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1232만 가구 중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단지는 262만 가구(1월 기준)로 전체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나라살림 적자가 64조 9천억원에 달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월간 재정동향 1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은 529조 2천억원, 총지출은 548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조 4천억원, 73조 8천억원 감소한 규모다.총수입 중 국세 수입은 324조 2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조 4천억원 줄었다. 부동산 거래 위축과 기업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소득세(-13조 7천억원), 법인세(-23조 4천억원), 부가세(-5조 7천억
[천지일보=이우혁·최혜인 기자]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 시계를 앞당기고 속도전에 돌입했다. 당초 임기 내 착공 준비를 끝내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이제는 임기 내 첫 입주를 목표로 내걸었다.국토교통부는 10일 ‘주택공급 확대·건설경기 보완방안’을 통해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주택시장 안정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보인다.이번 발표에 따라 1기 신도시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선도지구 5곳을 선정,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들어간다. 선도지구는 분당·일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정부가 준공한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를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 만약 패스트트랙이 도입될 경우 재건축의 ‘첫 관문’은 안전진단이 아닌 주민들의 정비계획 입안 제안으로 바뀔 전망이다. 또 서울의 경우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까지 적용되면 재건축 사업 기간이 최대 5~6년 단축된다.재개발 가능 기준도 낮아진다. 현재는 30년 넘은 건물이 66.7% 이상일 경우 재개발을 시작할 수 있지만 60%로 완화된다.아울러 올해부터 2년간 신축된 빌라·오피스텔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333억 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우리나라는 지난 한 해, 세계적 경기 둔화, 이스라엘-하마스 무장충돌 등 지정학적 악재 속에서도 321개 건설사가 95개국에서 606건의 사업을 수주했다.그 결과 2021년에 전년(2020년) 대비 감소했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 310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333억 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전년보다 23.3억 달러↑)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중동(114억 달러, 34.3%), 북미·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등 거래조건 담합 행위에 대한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의 담합 행위에 대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심사보고서에는 이들 은행이 개인과 기업을 상대로 담보대출 업무를 하면서 거래 조건을 담합해 부당 이득을 취득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이 물건별 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에 필요한 세부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고객들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대출 조건이 설정되지 않도록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 영향으로 국내 5대 은행이 기부금 액수를 대폭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 발표된 10조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나 12월 발표된 2조원 규모 ‘소상공인 이자 환급’과는 별개의 사회공헌이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 총액은 4110억원으로 2022년(2480억원)보다 65.7% 급증했다. 지난해 은행들의 수익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부금을 포함한 사회공헌 활동 전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은행별로 하나은행이
[천지일보=김누리·최혜인 기자]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함에 따라 줄어드는 세금수입이 연간 1조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3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당초 금투세는 오는 2025년부터 시행되면 2027년까지 총 4조 328억원의 세수 증가가 예상됐다. 이는 ‘2022년 세법개정안’에 따른 세수효과를 분석한 결과로, 연간으로 보면 세수 감소액은 1조 3443억원에 달한다.금투세는 주식·펀드·파생상품 등에서 발생하는 금융투자 수익에 부과되는 세금을 말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0년 6월에 처음 발표된 이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국내 10대 그룹이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신년사에서 국내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성장’이란 키워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2024년 신년사’에 쓰인 단어들의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거론된 키워드는 ‘성장(38회)’으로 집계됐다.최근 3년간 신년사 키워드 조사에서 ‘성장’을 사용한 순위는 2022년 공동 5위(28회), 2023년 3위(39회)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그동안 불황을 이어오던 반도체를 비롯해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024년 새해를 맞아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위기를 혁신 엔진으로 삼아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활기찬 도약을 다짐했습니다.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열었습니다.이번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전국 기업인, 경제단체 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로 지난 1962년부터 매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부가 내년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폐지를 추진키로 했다. 금투세를 폐지하기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연내 국회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금투세 시행 유예가 아닌 폐지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일 뉴시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금투세는 법 개정을 안 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면서 “올해 안에 국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얻은 일정 금액(주식 5천만원, 기타 250만원)이 넘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024년 새해를 맞아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위기를 혁신 엔진으로 삼아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활기찬 도약을 다짐했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대·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아우르는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가 돼 경제 도약의 해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를 다지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전국 기업인, 경제단체 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경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나랏빚이 무서운 속도로 쌓이고 있지만 정부의 지출을 구속력 있게 제어할 ‘재정준칙’ 도입은 또 무산됐다. 저출생·고령화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추세대로라면 50년 뒤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국가채무는 1195조 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1조 4천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1.0%로 작년보다 0.6%p 상승할 전망이다.이 기간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적자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새해에는 태아를 포함해 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에 주택 우선 공급 제도가 신설된다. 또 신혼부부가 각자 청약할 수 있으며 모두 당첨될 경우 선 접수분의 당첨 효력을 인정한다. 또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적용되고, 청년 주택드림 청약 통장이 출시된다. 새해부터 변하는 국토·교통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먼저 출산 가구에 주택 특별 공급이 내년 3월 25일부터 도입된다. 물량은 공공분양 3만 가구, 민간분양 1만 가구, 공공임대 3만 가구 등 총 7만가구 수준이다. 지원 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2세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