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이루는 루한스크주(州)의 90% 이상을 러시아군이 장악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새벽 러시아군이 현재 돈바스에서 전술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보고서를 발표했다.러시아군은 앞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정부 중심지를 점령하는 데 초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자 돈바스에 초점을 맞춰 상당한 자원을 들여 맹공을 가하고 있다.보고서는 러시아가 기세를 몰아 이 지역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러시아군이
[천지일보=이솜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우리 영토의 20%를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에서 남쪽의 미콜라이우까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오늘 현재 우리 영토의 약 20%가 점령자들의 통제 하에 있다”며 “직선거리로만 본다면 이는 100㎞ 이상이다. 상상해보라”고 호소했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매일 100명 가까운 사망자와 부상자
2월 24일~6월 1일 전쟁 주요 사건[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는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및 탈나치화를 위한 ‘특별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지 100일이 된다. 전쟁 초기 서방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의 빠른 침략과 점령을 예상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교체할 수 있다고 봤다.그러나 이번 침공은 지난 2014년 크림반도 때와 달랐다. 전쟁은 러시아에 대한 수많은 제재,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신청, 그리고 분쟁 지역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국가들의 연료
英 연구진 혈구 분석 결과 발표“피가 단순해지며 몸 허약해져”[천지일보=이솜 기자] 70대가 되면 인간은 왜 갑자기 쇠약해질까. 이를 설명하는 획기적인 노화 이론이 나왔으며 노년의 쇠퇴와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웰컴 생어 연구소는 나이가 들면서 혈액 구성에 있어 ‘대재앙적’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을 발견했다. 이런 과정은 혈액암과 빈혈의 위험을 높이고 감염과 싸우는 백혈구의 효과를 떨어뜨렸다.연구소는 신생아부터 70~80대까지 연령대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크라이나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동부 공업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를 대부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는 데 실패하고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쫓겨났던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를 점령하고 세베르스키도네츠 강을 넘어서면 루한스크주의 완전한 지배권을 얻게 된다.러시아 타스통신은 레오니드 파세치니크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지도자의 발언을 인용해 “세베로도네츠크의 3분의 1이 이미 우리의 통제 하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날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천지일보=이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요구해 온 핵심 무기인 첨단 중거리 로켓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소량 보내겠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미 행정부 고위관료 2명은 “로켓 시스템은 헬리콥터와 재블린 대전차 무기 시스템, 전술 차량, 예비 부품 등 7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보안 지원의 일환”이라고 AP통신에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무기 패키지는 1일 공개된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더 발전된 로켓 시스템과 탄약을 제공하기
BTS 바이든 대통령 면담·백악관 SNS 촬영[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적인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인 5월 31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실에 모습을 드러냈다.BTS는 또한 아시아인의 포용과 대표성을 논의하고 반아시아 증오 범죄와 허위 정보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여러분 중 많은 수가 그래미 후보에 오른 국제적인 아이콘으로 BTS를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BTS는 존경과 긍정의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도 더 많은 제재를 추진하겠다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5월 31일(현지시간) 경고했다.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제재를 강화하려는 미국 주도의 추진에 거부권을 행사해 2006년 북한을 제재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공개적으로 분열시켰다.미국은 대신 지난 5월 27일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두 개의 러시아 은행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가했다.로
서방 러시아산 원유 금수 제재전쟁 이후 원유 수출입 재구성“美 ‘셰일 혁명’ 이후 최대 변화”러, 中·印 등 아시아 수출 개척아프리카산 원유 찾는 유럽[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에너지 시장의 지형을 급속히 바꿔 놓고 있다. 러시아 에너지 수입 ‘큰 손’이었던 유럽연합(EU)이 일부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결정하며 세계 2위 화석연료 공급국이던 러시아는 아시아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섰다. 유럽 국가들에게는 아프리카산 에너지가 대안으로 급부상한 모양새다.로이터통신은 이런 에너지 유통 경로의 변화는 1
[천지일보=이솜 기자]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주 당국은 지난 주말 발생한 홍수로 9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26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이날 브라질 기상 당국은 북동부 5개 주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면서 각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주부터 내린 폭우는 산비탈에 지어진 빈민가 등을 강타해 주택이 소실됐으며 5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도인 헤시피의 피해가 가장 크며 헤시피 시장은 “최근 50년 사이 가장 큰 재앙”이라고 말했다.브라질은 최근 리우데자네이루 위 산, 남부 바이아주,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9일(현지시간) 전 세계 23개국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의 공중보건 위험 단계를 중간단계인 2단계로 격상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해당 바이러스가 인간 병원균으로 자리 잡을 조짐이 보이고 어린이나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들과 같은 중증질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확산되면 공중보건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26일 기준 WHO 23개 회원국에서 총 257명의 확진자와 의심환자 120명이 보고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망자는 없다.WHO는 또 최근 비유행국
[천지일보=이솜 기자] 2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남동부 지역의 핵심 도시를 점령하기 위해 중포 공격을 강화했다.러시아가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서 느리지만 확실한 이득을 취하면서 강 동쪽 둑에 위치한 세베로도네츠크 전투가 각광받고 있다. 전쟁 초기에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는 데 실패한 러시아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에 지배되고 있는 돈바스 강에 대한 통제권을 공고히 하려 노력 중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군의 계속되는 포격으로 우크라이나가 장악하고 있는 루한스크의 최대
우크라 전쟁 끝 두고 서방 분열이해관계 따라 각각 입장 달라영토 양보·무기 공급 핵심 문제“서방 제공에 우크라 선택 달려”[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개월 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피할 수 없는 문제를 조용히 논의하고 있다. 이 전쟁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최근 며칠간 미국 내 민주·공화당 지도부는 물론 대통령과 총리들도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물밑에선 이 승리의 기준에 대한 분열이 있다.뉴욕타임스(NYT), 일간 가디언, 이코노미스트지 등 외신은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3개월 동안 괄목할 만한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번 주말 전 세계에서는 인명피해가 큰 사건·사고 소식이 연이어 나왔다.나이지리아에서는 음식을 나눠주는 교회 자선행사에 인파가 몰려 31명이 깔려 숨진 참극이 벌어졌다고 28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임산부와 많은 아이들이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8000만명 이상이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나이지리아에서는 이런 일이 흔하다.브라질에서는 급성 열성 질환인 뎅기열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뎅기열로 382명이 사망
[천지일보=이솜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항구 봉쇄로 인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량의 절반 가까이가 창고에 묶여 있다”며 “세계 식량안보에 잠재적인 ‘재앙’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27일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의 한 외교 싱크탱크 온라인포럼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 곡물 가격은 급등하는 추세다. 우크라이나의 항구 봉쇄로 인해 세계 곡물시장에서 밀 가격은 올해 초보다 60%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곡물정보 제공업체 애그플로우에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의 유류 수입 상한선을 줄이는 내용 등을 담은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부결됐다.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다.안보리 결의안은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동시에 5개 상임이사국도 모두 찬성해야 통과된다.나머지 13개 이사국은 미국이 마련한 대북 담배·석유 수출 금지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결의안에는 미국이 북한과 연계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라자루스 해킹 그룹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내용도 포함됐다.이번 투표는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천지일보=이솜 기자] [속보] 유엔 안보리, 대북 추가제재 불발… 중러 거부권 행사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고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백악관은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오는 31일 바이든 대통령과 BTS가 아시아인의 포용과 대표성을 논의하고 반아시아 혐오범죄와 허위 정보에 대해 논의한다고 전했다.지난해 아시아인 직원이 있는 애틀랜타 지역 스파 3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는 등 미국에서 반아시아 혐오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BTS는 인종차별에 대한 자신들의 경험에 대해
구토·노래방기계·경비 무시 등존슨 총리, 사임 요구 거부[천지일보=이솜 기자] 영국 총리실 ‘파티게이트’에 관한 정부 내부 조사 보고서가 발간되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거취에 영향이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봉쇄 당시 총리실과 정부 청사에서 벌어진 모임을 조사한 영국 내각부 공직자 윤리 담당 고위 공무원 수 그레이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는 영국 총리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벽에 레드와인을 쏟고, 구토를 하고, 싸움이 벌어지고, 노래방 기계를 사용하고, 새벽 4시까
코로나 100만명·총격 4만명“예방 가능한 죽음 반복…바꾸지 않고 용인하고 있어” ‘학습된 무력’도 비극 원인“공직자들에게 정책 따져야”과거 아동 노동·근로법 사례[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인들은 항상 높은 비율의 죽음과 고통을 참아왔다. 그러나 예방 가능했던 사망자의 수, 변하지 않는 정책은 문제를 제기한다. 미국에서는 이제 대규모 사망이 받아들여지고 있는가?”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뉴욕주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주의 주말인 지난 21일(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