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가 지난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추가 독자 제재를 20일 단행했다. 북한의 ICBM 도발 이틀만이자 지난 10일 사이버분야 독자제재에 나선지 열흘만인데, 이날 오전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즉각 지정 결정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강대강 기조 속 북한의 ICBM 도발에 당장 전날 한미 연합비행훈련 실시로 맞대응한 데다 이를 넘어 추가 독자제재에 나서는 등 전방위로 대응 수위를 높여가는 모양새다.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겠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의 ‘우상화’에 나선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김주애가 북한 최고지도자 일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백마’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지난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녹화중계 화면엔 백마를 탄 명예기병종대가 군 행렬과 김주애가 타는 것으로 보이는 ‘백마’가 등장했다. 중앙TV는 “우리 원수님 백두전구를 주름잡아 내달리셨던 전설의 명마, 그 모습도 눈부신 백두산군마가 기병대의 선두에 서있다”며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충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열병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무기를 공개하는 등 핵 무력 능력을 과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열병식에서 병력과 각종 군 장비를 사열했지만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아 대남·대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내부 결속에 치중했다는 진단 속 일단 그간 거듭 밝혀 온 강대강‘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北매체 “열병식 거행” 보도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인민군 창건 75돌을 경축
[천지일보=김정필, 이대경 기자] 정부에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지만, 끝내 북녘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눈을 감은 사람이 작년에만 360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으나 사망한 신청자 수는 총 364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총 13만 3675명인데 이 가운데 생존자는 31.8%(4만 2624명)에 불과하다. 특히 생존자 가운데에는 90세 이상(28.5%)과 80∼89세(37.1%)가 65.6%로 대부분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국가안보실장 등을 역임했던 서훈 전 실장이 구속되자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야당이 ‘보복수사’라고 비판하자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임론과 함께 수사 필요성까지 제기했다. 앞서 서 전 실장은 지난 3일 검찰에 의해 구속됐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서훈처럼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은 다시 찾기 어렵다”며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서훈 실장은 김대중 노무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것에 대해 “서훈처럼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은 다시 찾기 어렵다”며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 전 실장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모든 대북 협상에 참여한 최고의 북한 전문가, 전략가, 협상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 전 실장에 대해 “한미 간에도 최상의 정보 협력 관계를 구축해 미국과 긴밀한 공조로 문재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미국 연방 하원의 한국계 의원들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 재고에 대한 논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간 한미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해온 한국계 의원님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임되신 영 김, 미셸 스틸,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앤디 김 등 네 분의 하원의원님들 당선을 축하하며 한미동맹 발전에 힘을 모아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며 “무엇보다 IRA에 대한 우려가 합리적으로 해소되어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교수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 여부에 대해 “북한 입장에선 당장 핵실험을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날 미국 스팀슨 센터 주최 ‘한반도 긴장: 전쟁이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열린 화상 토론에서 “한국과 미국 정부의 7차 핵실험 임박 예측에도 또 다른 핵실험은 중복된 이슈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은 2017년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당시 핵 능력 완성을 이미 선언했다는 점에서 추가 핵실험 시 중복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갈수록 ‘총체적 난국’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에 대한 날선 평가인데 실제로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출범을 전후해 계기가 될 때마다 외쳤던 공정과 상식, 자유는 말뿐이었고 검찰을 동원한 전임 정부 등에 대한 생채기 내기에 주력한 가운데 여야 간 협치는 어느덧 사라졌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대변되는 경제도 파탄지경이다. 외교‧안보 분야의 행보 역시 우려된다. 최근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내놓은 ‘윤정부판 인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정부가 21일 대북 정책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의 전체 틀을 완성해 구체적인 추진 과제를 내놨다. 북한의 비핵화를 3단계로 유도하면서 남북경협은 물론 북미관계 정상화 등 정치‧군사적 상응 조치도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호응 가능성은 거의 없어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통일부, 대북정책 로드맵 발표 통일부는 이날 정부의 대북정책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의 목표와 추진 원칙,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라는 비전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17일 또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쐈다. 이번 도발은 지난 9일 SRBM 발사 이후 8일만인데, 특히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재확인한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공동성명을 비난하며 군사적 대응이 강화될 것이라고 위협한 직후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합참 “北, 동해상 SRBM 1발 발사”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전 10시 48분께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전시를 대비해 한국과 미국 군용기 240여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이 31일부터 실시된다. 28일 공군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군용기 240여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한반도 상공에서 펼쳐진다. 미 7공군사령부와의 연합공중훈련이다. 한미 공군은 약 96시간에 걸쳐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 항공차단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중단 없이 수행하면서 전시 작전 절차를 숙달하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7차 핵실험 우려 속 한국과 미국이 이달말 대규모 공중 연합훈련을 벌인다. 18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한국 상공에서 2022년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한국에서 F-35A, F-15K, KF-16 등 140여대가, 미군에서 F-35B, F-16 등 100여대가 참가한다. 특히 F-35A와 달리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항공모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F-35B도 한반도에 전개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한국과 미국 양국군이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7일 “북한 주민에게 인터넷을 제공하는 시도는 한반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북한은 사실 삐라 넘어가는 것 때문에 이명박 정부에 대화하자고 했다”며 “아무런 압박 수단 없이 북한에 대화하자고 하면 안 한다. 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인터넷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북한 인터넷 프로젝트를 추진하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미 반도체 기업과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은 튼튼한 동맹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한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사의 게리 디커슨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에 이어 오늘 디커슨 회장까지 모두 귀중한 손님”이라며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만남”이라고 말했다. 디커슨 회장은 “지난 35년간 한국 방문 때마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답전을 보내 감사를 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74주년(9.9절)을 축하하는 시 주석의 축전에 대해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 답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시 주석을 “존경하는 총서기 동지”라고 부르며 “총서기 동지와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은 적대세력들의 극악한 고립봉쇄 책동과 세계적인 보건위기 속에서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굳건히 수호하며 사회주의를 승리적으로 전진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취임 후 두 번째로 해외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영국과 미국, 캐나다 3개국이다. 무엇보다 관전 포인트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있을 한미·한일 정상회담인데 이 자리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일본과의 강제징용 문제 등 굵직한 외교 현안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지난 스페인 나토(북대서양조약, NATO) 출장 때 민간인 사적 수행 논란이 불거지는 등 뒷말이 적지 않았기에 성과를 논하기에 앞서 외교적 실수나 논란 등 외교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등 그간 남북합의에 대해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회 한반도 평화포럼 주최하는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를 하루 앞둔 18일 공개된 서면 축사에서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선언, 10.4 선언, 판문점 선언, 평양공동 선언 등은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역사적 합의”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화가 없으면
[천지일보=원민음·강수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5박 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대면 외교에 나선다. 영국에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고 뉴욕으로 이동한 이후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다. 또한 이때 한미·한일 정상회담도 준비되고 있다. 캐나다에선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는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중에 출국해 같은날 오후(현지시간) 런던에 도착, 5박 7일간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도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협상에는 선을 긋고 핵무기의 선제타격이 가능하도록 핵무력 사용 정책을 법제화하며 공세적인 조치에 나섰다. 핵무기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로 경제 위기를 자초한 북한이 되려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 협상을 정면으로 거부한 채 핵 보유국으로서의 지위에 집착하는 행보를 보였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절대 핵 포기 못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8일 발표한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사상 최대의 제재 봉쇄를 통해 핵 포기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