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최측근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수십년 일해온 왕실에서 떠났다. 영국 왕실은 30일(현지시간) 한 직원이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하고 즉시 물러났다고 밝혔다. 왕실은 "이 사안을 극히 심각하게 보고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며 "전 직원이 다양성과 포용적인 방침을 다시 유념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와 카리브계 가정폭력 피해자 여성들을 돕는 단체인 시스타 스페이스의 대표인 응고지 풀라니는 전날 버킹엄궁 행사에 다녀온 뒤 트위터에 '레이디 SH'라는 왕실 직원이 심문하듯 "진짜 어디서 왔냐"
[천지일보=방은기자]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사이버먼데이’에서 큰 폭의 할인을 행사하자 쇼핑객들이 앞다퉈 지갑을 열었다. 미국 쇼핑객들은 사이버먼데이에 113억 달러(약 15조 403억원)를 지출했는데, 이는 역대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어도비 애널리틱스(어도비)’에 따르면 이는 소비자들이 지난해 같은 날 지출한 금액(매출 107억 달러 기록 당시 2020년 108억 달러 대비 감소)보다 5.8% 더 많은 금액으로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종을 장려하고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노인과 지역사회에 중점을 두고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6주 캠페인’을 발표했다고 미국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캠페인은 미국에서 1년 중 인구 이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연말 시즌 동안이며 이는 대규모 유동 인구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미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9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18~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에는 21개국 회원국 정상이 참석했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짧은 기간에 대면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북한 핵·미사일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시간이었다. 먼저 지난 18일 회의에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인해 기존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주제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한국 대표인 한덕수 총리 및 기시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5%,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20개 국가의 모임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한다. '함께 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er)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20개 회원국 중 러시아와 브라질, 멕시코 등 3개국 정상을 제외한 17개국 정상들이 모인다. 발리에 모인 정상들은 이틀 동안 식량·에너지 안보와 보건, 디지털 전환 등 세 가지 세션을 통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또 많은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이 결국 공화당으로 넘어가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개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격차가 예상만큼 크지 않은데다 민주당이 최고 관심지역이었던 펜실베이니아 상원 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는 등 선방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타격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악의 인플레이션 등에서 악전고투한 것을 감안하면 책임론 후폭풍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는 안전판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다만 하원에서 우위를 굳힌 공화
한양대 다니던 美희생자 부친 "세상 무너진 것 같다…안전 챙기라 문자했는데" 15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로 자식을 잃은 미국인 아빠도 견딜 수 없는 슬픔을 토로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9일 아내와 함께 쇼핑 중이던 스티브 블레시(62)는 동생으로부터 '한국의 상황에 대해 들었느냐'고 묻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서울에 있는 차남 스티븐(20)의 안부가 걱정된 블레시는 아들은 물론 친구와 정부 관리들에게까지 연락하기 위해 여러 통의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몇 시간 동안 돌리다 마침내
유럽중앙은행(ECB)이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25%에서 2.00%로 0.7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 7월 11년 만에 ‘빅스텝(0.5%P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처음 인상하며 금리정상화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 이후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으로 물가 대응에 박차를 가했다. ECB는 시중은행들에 제공해온 2조 1천억유로(2992조원) 규모의 초저금리 대출프로그램의 조건을 변경해 시중은행들의 자금줄을 조이기로 했다. 이로 인해 시중금리 상승세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ECB는 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관은 24일(현지시간) 중국 시진핑 3기 체제 출범과 관련, 내부 정치에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커비 소통관은 기자들과 문답에서 관련한 질문에 "중국 정당 내부 정치에 언급하지 않겠다"며 "물론 우리는 그들이 지도체제 결정을 내린 것을 상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중국과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기후 변화와 보건 등과 같은 분야에서 협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모든 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가 북한 내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20일(현지시간) 황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속개된 제77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에서의 전반적인 인권과 인도주의 상황이 악화해 왔다는 점을 깊이 우려한다”며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방역 강화와 함께 인권과 인도주의적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황 대사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지난해 말 북한이 한국 문화의 유입을 막기 위해 제정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법은 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기간을 내년 1월 11일까지 90일간 재연장한다. 올 겨울철 재확산에 대비한 조치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AP 통신 등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이같이 연장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 일일 확진자·사망자가 줄고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위인 BA.4.6은 여전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또 내렸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서방국가들이 러시아가 대량살상무기로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핵 사용’ 용어를 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 피트섬 해변에서 240마리의 둥근머리돌고래가 떠밀려 왔으며 모두 폐사했다. 이 밖에도 천지일보는 12일 국제 주요뉴스를 모아봤다. ◆IMF, 내년 세계성장률 2.7%로 또 하향 재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현지시간) 치솟는 물가와 대부분 국가에서의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이번 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출현하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폭스뉴스, ABC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감염 또는 백신 접종을 통해 얻은 면역 반응을 피할 수 있는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겨울철에는 호흡기 질병이 증가할 위험이 항상 있다”며 “지난 겨울에도 오미크론 변종이 발생해 감염 사례가 급증했고 그 이후로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0.6%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확정치로 지난달 공개한 잠정치와 동일하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3단계로 나눠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도 일치했다. 지난 1분기 1.6% 후퇴한 미국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확정됐다. 이는 기술적 경기침체를 의미한다. 미 경제가 기술적 경기침체라는 정의의 조건에 충족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천지일보= 방은 기자] 미국 가게 소득 기준으로 지난 30년 동안 실질 부의 성장은 균일하지 않게 나타났다. 하위 50%보다 상위 50%에서 더 많이 증가했다. 특히 美 가계 자산 증가는 상위 1%에 편중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28일(현지시간) 2019년에는 상위 10%의 가족이 전체 부의 72%를 소유하고 있었고 상위 1%의 가족이 3분의 1 이상을 소유했다고 밝혔다. 분포의 하위 50%는 총 부의 2%만 차지했다고 보고했다. 미 의회예산국 보고서에 따르면 1989년에서 2019년까지 30년 동안, 미
이탈리아에서 25일(현지시간)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주축이 된 우파 연합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는 출구조사 결과 우파 연합이 41∼45%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로 인식되는 득표율 40%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따라 우파 연합은 하원 400석 중 227∼257석, 상원 200석 중 111∼131석 등 상·하원 모두 넉넉하게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총리를 지낸 엔리코 레타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중도좌파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 dpa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그레테 여왕은 코펜하겐에서 북쪽으로 30㎞ 거리에 있는 프레덴스보르 궁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덴마크 왕실은 마르그레테 여왕의 이번 주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마르그레테 여왕은 올해 2월에도 코로나19에 걸렸으나, 당시에는 증상이 경미한 편이었다. 그는 1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화상 연설·회의로 변경됐던 유엔 총회가 3년 만에 정상 개막했다.유엔은 20일(현지시간) 뉴욕 본부에서 제77차 유엔 총회의 하이라이트인 고위급주간을 시작했다.2020년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화상 연설·회의는 올해부터 대면 연설로 진행된다. 의사규칙상 일반토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 등 고위급 인사들은 반드시 대면 연설해야 한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특별히 예외 됐다.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의 정상 상당수는 코로나19
윤 대통령 ‘일반토의’ 첫날 정상 연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총회로 개최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일본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제77차 유엔총회의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일반토의는 오는 20~26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고위급 참석자들이 모두 대면으로 연단에 오르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 후 처음이다. 2020년에는 사전 녹화연설을 방영했고, 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을 끝내기에 지구촌이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아직 거기(코로나19 사태 종식)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끝이 보인다”며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WHO가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