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짜증나는 소리, 짜증나는 냄새, 짜증나는 운전자, 짜증나는 친구, 짜증나는 배우자…. 언제 어디서나 우리는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상황에 처하지만 누구도 이를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왜 짜증이 나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비슷한 이유로 짜증을 느끼는지, 어느 정도로 느끼는지에 대한 자료나 측정치도 존재하지 않으며, 그에 대한 연구도, 사람들이 짜증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고찰도 없다.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NPR)의 과학전문 기자 조 팰카와 플로라 리히트만은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물리학,
5개 가문 1663점 기증·기탁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배용) 장서각이 5개 가문으로부터 1663점의 귀중한 보물을 기증 및 기탁을 받았다.지난달 24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민간 고전적 기증·기탁식’을 가졌다. 이번에 참여한 소장자는 총5개 가문으로 ▲충청남도 공주에서 세거해 온 중앙 무반가문인 류성기(柳聖基, 1681~1733)후손가 ▲안동김씨 김수칭(金壽稱, 1642~1704) 후손가 ▲지금은 북한지역으로 조선의 북방 국경지대였던 평안북도 강계에 무반가문으로 세거해온 용궁이씨 이익정(李益禎, 1741~1
구한말 불안한 현실 벗고자 불교 이상향 극락세계 꿈꿔고종과 왕가 안녕 기원하며 흥국사서 30년간 염불 올려[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거는 불화’라는 말에서 유래한 ‘괘불’은 조선시대 야외의식을 위해 제작된 큰 불화를 지칭하는 용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사월 초파일(음력 4월 8일)’인 오는 5월 6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한미산 흥국사 괘불을 공개한다.오는 5월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박물관 서화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열릴 테마전 ‘무량수불, 극락에서 만나다–한미산 흥국사 괘불’은 의식용 괘불 전시의
현빈 첫 사극 도전작 ‘역린’… ‘다모’ 이재규 감독의 신작 국내 최초 3D 복원, 정조의 화성행차길 ‘의궤, 8일간의 축제’[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조선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 간 왕 정조(正祖, 조선 제22대 왕). 극심한 당쟁과 왕 위에 서있던 신하들의 세상이었던 조선후기,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죄인의 아들’로 취급 받으며 살아온 그는 우여곡절 끝에 왕상의 자리에 앉았다.극에 달한 당파싸움 사이에서 대통합을 구현하는 데 만전을 다했던 정조의 정치철학과 국왕이라는 삶의 내면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다. 가장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가 3000권의 도서를 서울시 강서구청(구청장 노현송)에 기증해 화제다. 이는 4천5백만 원 상당의 책으로, 강서구 지역 30개 도서관에 100권씩 배포해 강서구민들의 정서 함양과 문화생활 향유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새마을문고 강서구지부 회장으로 취임 예정인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이사는 “평소 강서구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이번 도서 기증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에 보탬이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순수 리얼리즘만을 46년째 고집해온 극단 성좌에서 퓨전 마당놀이 공연으로 대학로 무대에 올랐다.극단 성좌는 서울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오는 27일까지 퓨전 마당놀이 ‘허풍 2014’를를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이미 2013년 춘천국제연극제 공식초청, 2012년 거창국제연극제 공식초청, 2013년 창원 MBC 초청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친숙한 작품이다.특히 국악과 힙합의 신나는 조화와 신명나는 춤, 비보잉까지 구성돼 배우와 객석이 함께하는 신명나는 공연이다.‘허풍 2014’는 대학로 공연 이후 올해 7월
한눈에 파악하는 대한민국 정치 지도[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3년 말부터 한국 페이스북에는 주목할 만한 이슈가 생겼다. ‘김재욱’이라는 한문학자가 올린 ‘삼국지 인물전’ 글 때문이었다.작금의 대한민국 정치현실에 답답함을 느낀 저자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다. 삼국지 주요 인물과 대한민국 주요 인물을 매치한 글이었다.예를 들어 원소는 안철수, 조자룡은 조국, 마초는 표창원이었다. 삼국지 인물의 특징과 우리 현대 인물의 개성을 절묘하게 매칭 시키고 덧붙여 촌철살인으로 써내려간 인물평에 대중들은 환호했다.수많은 사람들이 글을 공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2013년 말부터 페이스북에는 주목할 만한 이슈가 생겼다. ‘김재욱’이라는 한문학자가 올린 글 때문.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현실에 답답함을 느낀 저자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다. 삼국지 주요 인물과 대한민국 주요 인물을 매치한 글이었다. 삼국지 인물의 특징과 우리 현대 인물의 개성을 절묘하게 매칭 시키고 덧붙여 촌철살인으로 써내려간 인물평에 대중들은 환호했다. 책 속에는 총 32명의 인물이 나온다. 유표=문재인, 원술=김한길, 조자룡=조국, 서서=손석희 등 언급되는 인물들의 살아온 행적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책은 공무원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다소 무겁고 도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민이 지혜로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관료사회 공무원만 아는 은밀한 비밀을 체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특히 이명박, 오세훈, 박원순 전·현직 시장의 국민기만을 평하고 존경받는 시장으로 미흡한 부분에 대해 논한다. 또 공무원 조직의 병폐와 해법을 실무자와 최고 정책결정자인 공무원노조위원장 3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관점에서 해부하고 있다.3명의 서울특별시장과 교섭파트너의 역할을 하면서 저자가 경험한 시정 통치, 행정 행위, 국
성벽 붕괴 구간서 발굴조사 중 발견… 조형 살필 사료판축성벽 원형·근대 성벽 유구까지 단계별로 확인돼기저부서 백제시대 기와편 다수 출토 ‘축성 작업’ 짐작[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백제시대 판축성벽의 축조기법이 공주 공산성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판축성벽(版築城壁)은 판으로 틀을 만들어 토사를 교대로 펴서 마치 시루떡과 같이 지반을 단단히 만든 성벽을 말한다.이번에 확인된 판축성벽은 공주대학교박물관 발굴조사단이 문화재청과 충청남도, 공주시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한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 성벽 붕괴 구간에서 발견됐다.확인된 백제시
왕릉 가치 조명… 전통ㆍ조형예술성 지녀화성행궁 회갑연 기록… ‘왕권강화’ 목적[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의궤’는 국가 왕실에 관련된 의례(儀禮)를 비롯해 주요 행사 후에 행사 과정과 결과를 정리한 ‘종합보고서’라 할 수 있다. 조선 왕실에서는 왕이 행차했던 기록도 상세하게 정리해 기록해 놓았는데, 정조가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에 행차했을 때의 의례 절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 국왕이 왕릉 행차할 때의 행사를 그린 ‘능행반차전도(陵行班次全圖)’ 등이다.국립중앙도서관이 1일부터 6월 29일까지 고전운영실에서 ‘
국립중앙도서관,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전마키아벨리 인쇄 원본ㆍ복제품ㆍ르네상스 소장품 공개[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시가 마련됐다. 국립중앙도서관 특별전 ‘르네상스형 인간, 마키아벨리(Machiavelli, Renaissance Man)’는 저자로 유명한 르네상스 말기 이탈리아의 사상가 마키아벨리를 재조명한다.전시에서는 마키아벨리의 삶과 작품을 보여주는 필사본 원본 및 육필 서간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을 공개한다.특히 로마의 베네치아 궁전, 피렌체의 우피치 박물관,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디자이너 홍혜진이 이끄는 the studio K(스튜디오 K)의 2014 F/W Collection이 3월 23일 오후 6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성공리에 진행됐다.2014 F/W the studio K(스튜디오 K)의 컬렉션은 ‘우리 모두는 어딘가에서 왔다’라는 큰 타이틀 아래 가상의 공간에서 the studio K 2014 F/W collection이 펼쳐졌다.이번 시즌에 본 다양한 선들은 우리 모두가 다양한 Origin이 되어 00°00’00” 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교차하기도 하고 한 점에
국립중앙도서관, 귀중본 고신문 DB 구축사업근대기 신문 7종 총 14만 6736건 기사 정리[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인터넷 발달로 정보화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종이신문의 이용도는 줄고 있지만, 신문만큼 오랜 역사의 증거물도 없다.‘신문’은 ‘新聞’ 즉 새로운 소식 또는 견문을 말하며, 영어로는 ‘newspaper(소식지)’라 정의한다.최근 국립중앙도서관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원으로 국민신보, 독립신문, 대한독립신문(민보), 독립신보, 민중일보, 조선중앙일보(서울석간), 중앙신문 등 1939년부터 1949년까지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사진으로 말하고 글로 보여주는 시인 박후기의 산문사진집.저자의 두 번째 시집과 같은 제목의 이번 산문사진집에는 지난 여름의 이탈리아 여행길에서 건져낸 사진과 단상들이 담아냈다예술과 정치, 환상과 현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랑마저 거짓인 줄 알면서도 그 거짓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자화상을 장르별로 그렸다.특히 의도하지 않았던 사진과 감정의 기록을 통해 지난한 사랑과 버텨나가는 생의 아름다운 단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살아왔는가도 중요하지만, 서로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집중해야 한
현역 사진부 기자의 솔직담백한 동행 취재 이야기사진 300장으로 전할 파키스탄ㆍ인도ㆍ네팔 등 실사[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장엄한 히말라야 설경과 히말라야인의 삶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 300여 장이 책 한 권에 담겼다.란 긴 제목조차 저자가 담고자 했던 히말라야의 매력을 전하기엔 부족하게 느껴진다.저자는 20여 년간 사진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2011년 8월부터 2012년 1월까지 박정헌 대장이 이끄는 패러글라이딩원정대와 동행 취재를 하며 보고 겪은 일들을
미국 주요 미술관 3곳서 순차 전시국보ㆍ보물 등 9건 15점 등 선봬[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조선은 국왕의 왕조 국가로 500년 역사를 자랑한다. 성리학을 통치철학으로 삼아 왕권의 정통성과 위엄을 드러낸 훌륭한 예술품들이 어떻게 제작되고 활용됐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사고방식과 사회 규범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조선 500년 역사의 미술과 문화를 조망하는 전시가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로스엔젤레스미술관, 휴스턴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국립중앙박물관이 미국을 대표하는 세 개의 미술관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우리문화
바다의 최강 악당으로 변신한 ‘에바 그린’의 팔색조 연기전편과 동시대 때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전쟁 스토리[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용맹함으로 무장한 스파르타 전사들의 영광스러운 죽음은 한동안 숭고한 용사의 정신으로 우리 곁에 남았다. 브라운관에서 일부 연예인은 ‘스파르타~’를 외치며 파이팅을 대신하기도 했다. 300의 스파르타 전사가 100만 대군 페르시아를 상대로 보여준 전우애와 충성심 그리고 ‘자유’를 위한 고독한 싸움을 그린 영화 ‘300’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지난 6일, 영화 ‘300’의 스파르타 기운과 함께 바다를 배경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년 기초조사 시작해 지난해 완료‘조선왕조실록 밀랍본 복원기술 연구 종합보고서’ 발간[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가는 역사책을 편찬하는 방법에 따라 ‘전조사(前朝史)’와 ‘실록(實錄)’ ‘통사(通史)’로 책을 구분한다. 전조사는 한 왕조가 멸망한 뒤에 다음 왕조에서 이전 왕조의 전체 역사를 정리한 것이고, 실록은 왕이 죽은 후에 다음 대에서 전임 왕 때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그리고 통사는 여러 왕조의 역사를 한꺼번에 정리해 놓았다.우리는 대부분 전조사나 통사보다는 ‘실록’이란 말이 익숙하다. 이는 ‘조선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