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가 일부 우려된다고 추가로 빚내서 경기 진작용으로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하반기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추 부총리는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전날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세수 펑크를 메울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 재정을 활성화할 방안이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추 부총리는 “세수가 부족한 부분은 여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으로 일부 라면 가격이 내려갔지만 그 효과가 미미해 ‘생색내기’에 불과하단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인상 폭 대비 인하 폭이 작고 품목도 한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라면 가격 상승 폭, 14년 4개월 만에 최고치지난달 라면 물가의 1년 전 대비 상승 폭이 13.4%에 달해 1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보다도 상승 폭이 커지면서 한 달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지난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언급에 따른 일부 라면 출고가 인하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5일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라면값이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가격은 지난해 6월 대비 13.4% 올랐다. 상승 폭이 전달인 5월 13.1%보다 0.3%p 커졌다.지난달 상승률 13.4%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 14.3% 이후 무려 1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7%로 2021년 9월 2.4% 이후 21개월 만에 2%대로 축소된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다.라면 가격은 지난해 10월 11.7%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물가 안정과 고용 호조가 이어지고 수출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추경호 부총리는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합동브리핑에서 “지난해 6.3%까지 상승했던 소비자물가가 올해 6월 2.7%로 21개월 만에 2%대로 하락했고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도 2.3%로 2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세는 확연히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또 “2%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성장 잠재력 확충과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이 하반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정부는 4일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구조개혁 가속화’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우선 노동조합의 업무 방해와 사용자의 포괄임금 오남용 등 불법·부당행위에 엄정히 대응해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기로 했다.포괄임금제는 근로 형태나 업무 성질상 추가 근무수당을 정확히 집계하기 어려운 경우 수당을 급여에 미리 포함하는 계약 형태인데 현실적으로 ‘공짜 야근’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가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제 지원을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수준으로 확대해 ‘K콘텐츠’ 지원에 나선다.동물병원 진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로 진료비 부담을 낮추는 한편 고시·가이드라인 등에서 규정하는 ‘밑바닥 규제’를 전수조사해 개선에 나선다.정부는 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성장 서비스 산업 육성 및 규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K콘텐츠 지원을 위해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국가전략기술 수준으로 확대한다. 현재 영상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해 대기업은 3%, 중견기업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가 통신·은행 사업자 간 경쟁을 활성화하고 가상자산·주식 불법 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마약 단속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고액 기부자에 대한 세액 공제 지원을 늘린다.정부는 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정·상생 촉진 방안을 제시했다.통신 분야에서는 신규 진입 사업자의 사업 초기 주파수 할당대가 부담을 완화하는 등 제4 통신사 유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현재는 1년 차에 총액의 25%를 내고 이후 균등 분납해야 하는데 1년 차에는 그보다 적은 비용만 부담하고 점차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생산시설의 국내 복귀(리쇼어링)를 유도하기 위해 투자액의 50%까지 세제 지원한다.한국투자공사(KIC) 등을 통한 10조원 이상의 금융지원으로 첨단산업의 투자를 뒷받침하는 한편 26조원 규모의 시설투자 자금도 공급한다.정부는 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세제 등을 통해 기업이 첨단산업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목적이다.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의 리쇼어링을 유도하기 위해 유턴기업(국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가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상속가업의 업종 변경 제한을 완화하고 가업승계 세(稅) 부담을 덜어준다. 벤처업계 지원을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외부 출자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벤처 활성화 3법’ 개정도 추진한다.정부는 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 확대 유도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가업을 상속한 중소·중견 기업인이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분류 내로 업종 변경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현재는 상속인이 가업을 물려받은 뒤 사후관리 기간인 5년간 표준산업분류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비수도권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일명 ‘기회발전특구’에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역 인프라의 조기 확충을 뒷받침하고 지역산업단지 체계도 시대 흐름에 맞게 업그레이드된다.정부는 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지역경제 활성화 3종 세트’ 제시했다.우선 기회발전특구를 지역발전의 새로운 돌파구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앞서 기회발전특구 관련 근거를 담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이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재정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쿠폰 30만장을 배포하고 야간관광 특화도시 숙박과 연계한 KTX·SRT 할인을 제공한다.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무료 왕복항공권 700장을 공급하고 K-스탑오버 상품 등도 새로 만든다.정부는 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내수활성화 대책은 크게 ▲국내 지역관광 활성화 ▲외국인 방한관광객 증대 ▲대규모 소비·할인행사 개최로 나뉜다.정부는 우선 해외 관광 수요를 국내 관광으로 전환해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 야간관광 특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 대한 소득세 감면 기간이 연장되고 청년을 고용한 중소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대된다. 단기 복무한 군 간부가 제대 후 사회에 빨리 적응해 취업할 수 있도록 직업능력 훈련비가 지원된다.정부는 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인 ‘중소기업 취업 청년 소득세 감면’ 제도는 당분간 연장되고 대상도 늘어난다. 한 예로 현재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운전학원, 기타 기술·직업훈련 학원 등에 취업한 청년에게 소득세 감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로 유지한다. 역전세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전세금 반환목적에 대해서는 대출규제를 1년간 한시 완화한다.가업승계 세제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결혼자금에 대해선 성인 자녀 1인당 5000만원까지인 증여세 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려놨다.정부는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이 같은 방안을 담았다. 상반기 경기 상황을 반영해 연간 정책방향을 수정·보완하는 개념이다.상반기 정보·기술(IT) 업황 부진을 반영해 연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했지만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4일 오전 한은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김 부총재보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2%대로 둔화했다”고 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한 것은 지난 2021년 9월(2.4%) 이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인플레이션 압력이 꾸준히 둔화하면서 21개월 만에 2%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한 것은 지난 2021년 9월(2.4%) 이후로 21개월 만이다.물가상승률은 작년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등으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석유류 가격이 인플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올해 온라인 여행·교통서비스 구매액이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어섰다. 커피 등 간단한 선물로 활용되는 e쿠폰 서비스 역시 37%나 성장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5월 온라인쇼핑동향’을 3일 발표했다. 5월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 24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증가했다. 이는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최고치다.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분류해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2조 12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3%나 늘었다. 월별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러 지표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의 긍정적 흐름이 경제의 조속한 반등과 민생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물가와 고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활동과 수출이 모두 동반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5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트리플 증가’를 기록하고 6월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한 것을 거론하면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청년층(15∼29세) 취업자 44만 6000명이 다니던 학교를 졸업하고도 주 36시간 미만 ‘파트타임’ 근로자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 취업자 400만 5000명 중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04만 3000명(26.0%)이며 이 가운데 수학 상태가 ‘재학’은 47만 2000명, ‘휴학’은 8만 2000명이었다. 나머지 절반 가까이(48만 9000명, 47%)는 학업을 마친 후에도 풀타임으로 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 36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지난 3년간 국세 징수권 시효 만료로 더 이상 거둬들일 수 없는 체납 세금이 6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규모 세수 결손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체납 국세 소멸 시효를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징수권 시효가 만료된 체납 세금은 1조 9263억원이다.시효가 완성돼 더 이상 징수가 불가능해진 체납 세금은 지난 2020년 1조 3411억원, 2021년 2조 8079억원 등 3년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막대한 세금으로 진행되는 공공조달 사업에서 사업자들이 의도적으로 담합할 수 있는 사각지대가 생겼다. 이를 노린 ‘담합 신종수법’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현행 제도로는 이를 막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공공입찰 의도적 유찰 가능한 ‘대기업 원팀’ 작전전라북도교육청은 이달 조달청을 통해 ‘2023년도 에듀테크 교육환경 구축 사업(스마트기기 등 구매)’이라는 사업의 위탁 공고를 냈다. 지난 13일이 1차 공고 마감일이었고 유찰됐다. 도교육청은 2차 공고를 올렸지만 또다시 유찰됐다. 이에 3차 (재)공고를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