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의미·역사보다 국가 공휴일로만 여겨[천지일보=이혜림 기자] 3일은 ‘하늘이 열린다’는 개천절(開天節)이다. 나라의 경사를 기념하기 위해 국가에서 법률로 정한 경축일이지만 의미와 역사를 되새기기보단 그저 학교나 직장을 쉬는 국가 공휴일로만 생각하는 게 사실이다.지난해 ㈜형지엘리트의 교복브랜드 엘리트(대표이사 최병오)가 초중고생 1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6%가 태극기 게양일이 언제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태극기 게양일인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현충일 중 태극기 게양일
북측, 체제선전 노래 다수 불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남북예술단의 합동공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러시아 사할린에서의 일제 강제징용 80주년 행사가 막을 내렸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주(州)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는 사할린 동포 강제징용 80년을 기리는 공연이 열렸다. 사할린주한인회가 주최한 광복절 행사에는 남측에선 국립국악원, 북측에선 삼지연·모란봉 악단 소속 공연단으로 꾸려진 ‘통일음악단’이 참여했다.이날 남북예술단의 합동공연을 보기 위해 1만여명의 군중이 공연장을 찾았다. 이번 남북합동공연은 199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전범기 디자인을 활용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어 큰 논란이 예상된다.15일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진행 중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20군데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명 쇼핑몰 4곳에서 전범기 디자인 상품이 판매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지난주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전범기 디자인을 활용한 상품 4백여개가 판매되는 것을 확인한 후 국내외 유명 쇼핑몰을 조사하던 중 국내
조선, 1876년까지 ‘국기’ 뜻 몰라박영효 일행, 급하게 태극기 만들어1883년 정식 채택… 오늘날에 이르러[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945년 8월 15일 정오 무더운 여름. 평소처럼 라디오에서 잡음 섞인 일왕 히로히토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히로히토는 항복, 패배, 종전 등의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연합군의 선언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요지의 ‘종전조서’를 낭독했다. 이 소식은 전국 곳곳에 전해졌고, 오랫동안 나라를 빼앗겼던 온 국민은 태극기(太極旗)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길거리로 나왔다. 태극기는 일본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제강점기에 독립만세 시위를 재현하다 붙들린 배화여학교 여학생 6명이 독립운동으로 인정받았다.13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8월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의 감시 속에서 과감하게 3.1운동을 재현한 배화여학교 6인의 소녀들과 무장 독립운동을 지원한 석주 이상룡(李相龍) 선생의 손부 허은(許銀) 여사 등 177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특히 독립만세를 부르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6명의 여학생들에게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1920년 3월 1일 서울 배화여학교 학생들이 일제히 학교 기숙사 뒤편 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국립중앙박물관, 13~19일 공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종(高宗, 재위 1863-1907)이 미국인 데니(Owen N. Denny, 1838-1900)에게 하사한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가 특별 공개된다.10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1층 중근세관 대한제국실에서 13~19일까지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종이 자신의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하사한 태극기이다.데니는 18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오늘(17일)은 우리나라의 헌법을 제정·공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제헌절이다.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민주 공화정이라는 국가 이념을 강조하고자 헌법을 만들고 이를 기념하고자 국경일로 정했다. 제헌절은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우리나라 5개 국경일에 속하며 휴일이 아니더라도 이날은 국기를 게양하는 것이 옳다. 그렇다면 왜 7월 17일이 제헌절일까. 이날은 바로 조선왕조 건국일이 7월 17일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과거 역사와의 연속성을 담고 같은
나라 위해 희생한 조상의 넋 추모하는 날1956년 4월 19일에 제정돼 지켜지기 시작[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최근 약 3년간 역사 관련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 ‘밀정’ ‘동주’ ‘대립군’ ‘박열’ ‘택시운전사’ 등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목숨을 잃은 호국영령의 희생을 되새기게 했다. 하지만 여전히 젊은 세대들은 현충일을 ‘빨간 날’ ‘쉬는 날’로만 알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본지는 영화에서처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조상의 넋을 추모하는 현충일의 유래와 의미를 알아봤다.◆ 24개 절기 망종
6월, 국가지정 ‘호국보훈의 달’나라 위해 목숨 바친 인물 기려[천지일보=지승연 기자] 6월 6일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투사, 민주투사(4.19, 5.18 관련자), 호국영령(6.25전쟁~천안함 희생자) 등을 기리는 날이다. 이날 국민은 순국선열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국기를 게양해야 한다. 하지만 언제 국기게양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다. 지난해 교복 브랜드 엘리트가 초·중·고등학생 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4.4%만이 태극기 게양일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응답자 가운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뮤지컬 ‘프러포즈 못하는 남자’가 무대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뮤지컬 ‘프러포즈 못하는 남자’는 지난 2014년 11월 초연한 ‘그대와 영원히’ 창작뮤지컬을 새로운 버전으로 리부트한 작품이다.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80% 이상 기록, 한 달만에 오픈런을 결정하고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관계자는 작품에 대해 “어느 날 갑자기 시한부 인생을 알게 된 현성이 죽음을 알고 있지만 웃음으로 승화시켜 그리 무겁지만은 않은 이야기”라며 “죽음을 알리지 못하고 좋아하는 소연과의 이별, 아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천지일보=이성애 기자] 2월 14일, 우리에게 이날은 발렌타인데이로 각인돼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이나 선물을 주는 날로 소비되고 있으나, 그 기원을 살펴보면 ‘성 발렌티노 주교의 순교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고받는 문화는 19세기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퍼져나갔는데, 일본의 한 제과 업체의 마케팅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고착화된 것이다.◆“피고 안중근을 사형에 처한다”1910년 2월 14일, 고작 서른한 살이었던 청년 안중근은 이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았
[인터뷰|황치석 조선왕조문화예술교육연구소 소장]‘조선 화원, 꽃 피우다’ 초대전궁중기록화·민화·창작 작품[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왕조의궤’. 왕실과 국가의 주요한 행사 내용을 정리한 책인 의궤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에 알려졌다. 의궤의 꽃은 ‘반차도(班次圖)’다. 왕실 행사 주요 장면을 그린 것으로, 문무백관이 늘어서 있는 의식의 차례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이와 관련, 황치석 조선왕조문화예술교육연구소 소장은 20년 넘게 반차도 재현에 열정을 쏟고 있다.그는 광복절인 15일부터 ‘조선 화원, 꽃피우
송혜교·서경덕, 광복절 맞아 교토의 속 한국 유적지 알린다[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외국 한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해 온 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이번 광복절을 맞아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교토편’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한다.15일 성신여대 교양학부 서경덕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교토편’ 안내서는 한국어 및 일본어로 제작됐다. 안내서에는 단바망간기념관, 윤동주 시비, 고려미술관, 코무덤(귀무덤) 등 교토 내 한국 역사 유적지에 관한 소개 및 찾아가는 법 등이 담겨 있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경희(수현아카데미 원장) 시인이 제3회 대한민국 문화예술 명인대전 경연대회에서 시 부문 명인상과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15일 문화예술 창달과 8.15광복절 경축 행사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19층 아이비홀에서 제3회 대한민국 문화예술 명인대전 경연대회 시상식이 열렸다.행사는 ㈔지구촌문화예술재능나눔운동본부 주최, 대한민국문화예술명인대전경연대회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후원은 ㈔국제PEN한국본부, (주간)한국문학신문,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 지석 석공예 예술원, 한국유림총연합, 에이스케미컬, 지리산문학
대한제국 120주년·광복 72주년 기념 특별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제국 120주년·광복 72주년을 기념해 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관장 및 사·한국고미술협회 회장 김종춘)가 다보성갤러리에서 개화파와 친일파및 조선통감·총독부 관료 등의 묵적(墨跡) 190여점과 명성황후 초상화 및 영왕·영왕비(李方子) 등을 비롯한 유물 총 300여점을 공개했다.특히 전시에서는 명성황후(明成皇后, 1851~1895) 초상화(견본 수묵·담채 족자, 66.5×48.5cm)로 추정되는 작품이 주목됐다. 묵적들은 주로 행서, 초서 작품으로 이백(李白)·
광복 위해 고군분투한 열사 잊지 말아야[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945년 8월 15일 일제 강점기 정오 라디오에서 일왕 히로히토의 목소리가 평소처럼 흘러나왔다. 그러나 내용은 평소 같지 않았다. 히로히토가 ‘종전조서’를 낭독한 것이다. 히로히토는 항복, 패배, 종전 등의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연합군의 선언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요지였다.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이다. 또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기도 하다. 광복을 이루기 위해 많은 애국지사
국립한글박물관, 광복절 기념 특별해설표준어-방언 비교해 사전만들려 했으나일제에 탄로… 학자 잡혀가고 원고 뺏겨해방 후 서울역 창고서 사전 원고 발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상에는 3천개가 넘는 언어가 있지만 사전을 가진 나라는 20곳 밖에 없습니다. 그중 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2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이고훈 전시해설사의 해설에 관람객들은 놀라했다. 한국어의 우수성을 느끼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 해설사는 “한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역사적 사실을 하나씩 설명해 나갔다.이는 국립한글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이 광복 72주년을 맞아 8월 1일부터 15일까지 광복절 기념 특별 전시해설을 진행했다. 사진은 2일 관람객이 ‘조선말 큰 사전’에 얽혀 있는 영상물을 보고 있는 모습. 조선말 큰 사전은 광복 후 조선어학회가 편찬한 국어사전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는 사전 편찬을 위해 방언이던 표준어던 전국에서 사용하는 말을 모으는 ‘말모이 작전’을 펼쳤고, 이를 통해 원고를 작성해 나갔다. 하지만 말모이 작전은 일제에 탄로 났고 관련된 학자들이 잡혀갔다. 원고도 일제에 빼앗겼다. 이후 1945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이 광복 72주년을 맞아 8월 1일부터 15일까지 광복절 기념 특별 전시해설을 진행한다. 사진은 2일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 대해 해설사가 설명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이 광복 72주년을 맞아 8월 1일부터 15일까지 광복절 기념 특별 전시해설을 진행한다. 사진은 2일 오후 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해 해설사가 설명하고 있는 모습.훈민정음 해례본은 세종 임금의 명으로 정인지 등이 한글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하고 예를 든 책이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