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서울시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중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용갑)에서는 지난 5일(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결연가족 매칭- 행복한 가정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종근당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은 ‘사회의 모든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어울림 사회를 구현하고자 종근당의 희망 종소리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겠다’라는 종근당의 사회공헌 이념을 바탕으로 지역 내 경제적‧정서적 고립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어르신 7가정을 방문해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눅 7:23)”예수가 인류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예수를 기준으로 인류의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이었다. 예수를 기준으로 BC(before Christ: 예수 이전)와 AD(Anno Domini: 라틴어 ‘그리스도의 해’)가 갈렸다.하지만 하나님의 선민이라고 주장한 당시 유대인들은 이를 깨닫지 못했다. 누구도 알아보지 못한 메시아 예수를 알아본 세례요한조차도 결국 예수를 온전히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BC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햐얀 코끼리와 용 등이 등장하는 범상치 않은 태몽. 석가와 공자 등 성인들은 이러한 태몽을 꾼 후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예수의 탄생은 이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예수의 탄생은 과정은 물론 사역까지 모두 예언돼 책으로 수세기에 걸쳐 전해 내려왔던 것. 신이 예언한 내용이 신을 통해 그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난다.“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14)”“여호와가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오는 28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사회공헌기금 마련을 위한 ‘행복바라미 거리모금 캠페인’ 사업설명회를 연다.중앙신도회는 현 집행부 출범과 함께 ‘세상에 행복과 평화를 구현하는 중앙신도회’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신도활동의 우선적 핵심가치를 사회 공동선 구현에 두고 올해 사업을 편재했다.또한 중앙신도회는 사업법인 ‘날마다좋은날’을 보다 확대 강화해 다양한 사회공익 사업을 계획 추진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중앙신도회는 “KBS와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공자는 사람들의 태도에 화가 나 도리어 불만의 화살을 공자와 제자들을 향해 겨눈 자로에게 호통을 쳤다.“대답이 그것뿐이냐. 만약 어진 사람이 반드시 신임을 얻는다면 어째서 백이와 숙제가 수양산에서 굶어 죽었겠느냐. 또 지혜로운 사람이 반드시 사람들에게 억류되지 않는다면 왕자 비간과 같은 사람이 있었겠느냐.”백이와 숙제는 끝까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군주에 대한 충성을 지킨 의인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비간은 폭군 주(紂)왕의 삼촌으로 주왕이 잔인무도한 폭정을 일삼자 충언을 하고 주왕의 손에 심장이 꺼내져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제나라는 노나라의 부강해짐에 위협을 느꼈다. 이에 시기‧질투한 제나라는 공자의 예법을 무너뜨릴 계략을 세웠다.미인계였다. 제나라는 미모가 출중한 여자 80명을 뽑아 춤을 가르치고 화려한 옷을 입힌 후, 시선을 끌도록 장식한 말이 끄는 수레에 태워 노나라 임금에게 보냈다. 노나라의 임금과 신하들은 모두 시선을 빼앗겼다. 당연히 나라를 돌보는 일은 뒷전이 됐다. 이를 바라보며 탄식한 공자는 벼슬을 버렸다.공자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학문에 정진했고, 여러 제자가 생겨났다. 공자의 제자는 흔히 77명으로 알려져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내가 들으니 성인의 후손은 비록 왕에 오르지 못할지라도 반드시 재덕에 통달한 자가 있다고 했다. 공자는 성인의 후손인데, 비록 나이가 열일곱밖에 안 되지만 예를 좋아하고 공손함이 그 성인과 같으니 바로 통달한 자가 아니겠느냐. 너는 내가 죽거든 그를 스승으로 모시거라.”대부 맹희자가 병으로 세상을 뜨기 전 그의 후계자인 의자(懿子)에게 남긴 유훈이다.맹희자는 성인의 후손인 공자의 가문을 주목했다. 공자의 행실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공자의 선조 중에는 불보하라는 자가 있었다. 그는 예를 몸에 익혀 재덕을 통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너희들 중 누가 숙량흘에게 시집을 갈테냐?”숙량흘의 청혼을 무시할 수 없으나 나이 60이 넘은 숙량흘에게 자식을 시집보내기가 싫은 아버지가 다섯 딸에게 던진 물음이다. 여식들도 늙은 신랑에게 시집을 가기가 싫었던 터라 어느 누구 하나 먼저 입을 떼지 않았다. 그러자 막내딸 징재가 대답했다.“여자는 출가하기 전 아버지의 말씀을 좇을 뿐입니다. 저희에게 물을 것 없이 아버지께서 정하십시오.” 이에 노인이 된 숙량흘에게 가장 나이가 어린 징재가 시집을 가게 됐다.공자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혼인에 얽힌 설화다. 숙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너희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여라. 진리를 등불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너희들은 내 가르침을 중심으로 서로 화합하고 공경하며 다투지 말아라. …중략… 너희는 이 진리를 지켜 무슨 일에나 진리대로 행동하여라. 이 가르침대로 행동한다면 설사 내게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그는 항상 내 곁에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 불유교경 중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 법문 - 석가모니는 깨달음을 얻은 후 누구에게 이를 알릴지 고심하며 7주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내 여기서 위없는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차라리 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마침내 이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으리라.’ -수행본기경- 고타마 싯다르타가 출가한 나이는 29세다. 그는 출가를 통해 인생의 ‘고(苦)’에 대한 본질을 찾고, 해탈하고자 했다. 처자와 왕국의 태자 지위 등 모든 것을 버리고 나선 길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버렸다고 해서 깨달음이 즉각 오는 것은 아니었다. 하늘은 그가 깨닫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먼저 남쪽으로 내려가 갠지스강을 건너 마가다국의 왕사성을 향해 갔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내가 출가하겠소. 내가 출가하면 사형을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 아니겠소.” 싯다르타가 고심 끝에 출가를 결심했다면, 물리적으로도 출가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 조성됐다. 당시 싯다르타의 종족인 석가족은 코살라국의 속국이 됐다. 때문에 코살라국은 석가족에 심한 내정 간섭을 했다. 그러던 중 석가족과 인접국인 콜리야족은 로하니강 수리문제를 놓고 심한 분쟁을 겪게 된다. 농업을 주업으로 삼았던 두 종족은 서로 자신의 농토에 물을 대기 위해 상대방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석가족은 혈통 중심으로 족내혼을 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만약 그대의 국가가 작은 것이 불만이라 출가한 것이라면 내 나라 영토의 반을 당신에게 주겠으니 출가하지 말라.” 고타마 싯다르타가 출가한 후 주변국 빔비사라왕이 했던 말이다. 그는 싯다르타의 지혜와 총명함을 높이 샀다. 싯다르타는 왕손으로서 백성 위에 서서 최고의 권위와 안락함을 누릴 수 있었다. 그는 명석하고 지혜가 있어 종족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을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등 정치적인 역량이 뛰어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속에 살았어도 큰 부귀영화를 누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싯다르타는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꿈에 아름답고 은처럼 하얀 코끼리가 제 오른쪽 옆구리를 통해 제 배 안으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이렇게 복중에 태자가 생긴 것이죠.” 불교 창시자이자 세계 4대 성인 중 한 명인 석가모니(B.C. 624~544년)의 태몽이다. 그의 어머니 마야부인은 이 태몽을 꾸고 친정으로 가는 길인 룸비니 동산에서 석가모니를 출산했다. 전설에서는 태몽에서 하얀 코끼리가 들어온 마야부인의 오른쪽 옆구리에서 석가모니가 탄생했다고 표현됐다. 이는 왕족 계급인 크샤트리아가 신의 양팔로부터 발생했다는 ‘리그베다’ 전승과 관련해 석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지난해 ‘불교 경전 속 식물이야기’ 1차년도 사업으로 ‘우리나라 절집의 불교 경전 속 식물’이라는 보고서를 만든 사찰생태연구소(소장 조채희)가 현장답사를 떠난다. 사찰생태연구소(소장 조채희)는 28일 죽림헌(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불교 경전 속 식물을 찾아서’라는 이번 프로그램은 사찰생태연구소가 지난해 만든 보고서에 정리한 우리나라 절집에서 볼 수 있는 식물 중 20여 종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이번 사업은 자연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도시 시민에게 사찰의 다양한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음악의 아버지, 바흐.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작곡가 바흐의 많은 곡들은 기독교 종교적 신념과 신앙심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바흐는 수난곡, 미사곡 등 종교 음악을 작곡했고 칸타타, 협주곡 등 관현악곡에서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발휘했다.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하지만 바흐는 살아 있을 당시에는 큰 빛을 보진 못했다. 바흐는 1685년 독일 뒤링겐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도 음악가였을 뿐 아니라 그의 집안 또한 200여 년 동안 50여 명의 음악가를 배출한 음악가 가문이었다. 하지만 9살에 아버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패니 크로스비가 노랫말을 쓴 찬송가 ‘나의 갈 길 다가도록’의 일부다. 패니 크로스비는 이 외에도 ‘예수께로 가면’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등 익숙한 찬송시들을 많이 썼다. 그리고 이 노랫말들은 세계 여러 나라로 퍼져 가면서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은혜와 감동을 주고 있다. ◆생후 6주 만에 시력 잃어 그의 처해 있던 상황을 듣고 나면 가사는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패니 크로스비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핵심을 간파하는 명쾌한 가르침으로 외국 젊은이들을 감동시켜 한국불교로 이끈 스님이 있다. 바로 숭산스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덜 알려졌지만, 세계에서는 달라이라마와 틱낫한 스님, 마하고사난다와 함께 4대 생불(生佛)로 불릴 만큼 많은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다. ◆외국에 한국불교 전파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라는 책을 쓰기도 한 현각스님도 미국에서 열렸던 숭산스님의 강연에 감동을 받아 한국 승려가 됐다. 일반인들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법문을 쉽게 전달할 뿐 아니라 깊이 있는 내용으로 많은 외국인들의 마음을 울렸다.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초기 한국 기독교가 발전을 할 수 있었던 주요요인 가운데 하나로 ‘성경의 번역과 전래’가 꼽힌다. 외국인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 만주 등에서 성경의 일부가 우리말로 번역돼 한국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이 번역 성경이 민중들 사이에 퍼져가면서 기독교 신자가 생겨나게 됐다. 그런데 이같이 민중들 사이에서 성경이 전해질 수 있었던 데는 ‘권서’의 역할이 컸다. ‘권서’는 성서공회에 소속돼 성경을 팔고,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켰다. 성경 판매원인 동시에 복음 전도자인 셈이다. ◆성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기독교가 세계적으로 퍼져 나갈 수 있었던 데는 선교사들의 역할이 컸다. 그중 미얀마 땅에 복음의 씨를 처음 뿌린 이가 아도니람 저드슨이다. 미국 최초의 선교사이기도 한 그는 미얀마로 건너간 후 평생을 그곳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며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했다. 그가 미얀마 땅에서 결실을 맺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뿌린 씨는 엄청난 결실을 가져왔다. 그가 죽은 직후의 미얀마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21만여 명이 이르는 기독교인이 보고됐다. ◆총명했던 어린 시절 아도니람 저드슨은 1788년 메사추세츠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제가 대신 죽겠습니다.” 한 수감자가 울부짖자,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가 대신 지하 감옥으로 가겠다고 용감히 나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의 한 마을에서 독일 나치군에 체포된 콜베는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강제 수감돼 있었다. 그러다 1941년 7월 수용소에서 한 수감자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수용소에는 한 사람이 탈출하면 다른 수감자 10명을 지하 감옥에 가두고 굶겨 죽이는 형벌이 가해졌다. ◆지하 감옥에서 생 마감 이에 탈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용소장은 죄수들을 불러 모은 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