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유통일당 고문이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29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YTN 공천사기 보도 고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한편 전 목사가 창당한 자유통일당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예비 후보자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 목사 측은 특별당비 논의가 오간 것은 맞지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YTN은 지난 23일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A씨가 안수기도 명목으로 전 목사에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31일은 기독교 대축일 부활절(復活節)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날로부터 3일째 되는 주일에 부활한 것을 기념해 기독교계는 일제히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은 우리의 삶이 이 세상에서 ‘끝’이 아닌 ‘영원한 생명’과 연결 지어 준 사건”이라며 “한반도 분단 역시 ‘평화 공존과 공영’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이를 위해 “정치 지도자들이 정파적 이익을 뒤로하고, 국민의 민생을 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오는 4월 총선과 관련해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로 국민화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우스님은 지난 26일 30개 불교 종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 제1차 이사회 및 제61차 정기총회에 참석해 “불교계는 이번 선거가 공명하고 깨끗하게 치러지고 진정한 국민의 대표자를 선출해 국민화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의대 정원을 놓고 의정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는 것에 대해 “환자와 가족이 고통을 겪는 일이 있어선 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를 비롯해 우리 사회 전반의 차별 해소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두고 종교계가 한목소리를 냈다. 종교계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입법적 동력이 형성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별금지법 입법을 다시 추진 중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최근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관련 입법을 위한 소통에 나섰다. 인권위는 지난 22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종단 지도자를 초청해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입법 추진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대한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자유통일당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예비 후보자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 목사 측은 특별당비 논의가 오간 것은 맞지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YTN은 지난 23일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A씨가 안수기도 명목으로 전 목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인천에서 열린 유동규 예비후보자 개소식에 참석해 1억원을 수표로 건넸다. 사실상 당을 이끄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 진보 보수 진영이 12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기대를 모았던 ‘부활절 연합예배’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결국 무산됐다.24일 교계에 따르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부활절인 오는 31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열릴 예정인 ‘202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에 불참을 결정했다. NCCK 관계자는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NCCK 조직 전체가 참여하는 게 아니라 개별 회원 교단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앞서 NCCK는 지난 1월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올해 부활절맞이 예배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24일(음력 2월 15일)은 석가모니(싯다르타 고타마, BC 563~BC 483)가 80세 열반에 이른 날이다. 그가 이 세상을 떠난 날을 불가에서는 ‘열반절(열반재일)’이라고 부르며 4대 명절 중 하나로 지킨다.출가·열반절을 맞은 불교계는 이날을 어떻게 기념하고 있을까. 각 종단에서는 출가절인 17일부터 열반절인 24일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일주일간 기도 정진에 들어갔다.불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 주간을 특별 정진 주간으로 정하고, 총본산 조계사에서 ‘선명상 대가 초청 특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문화사업단, 단장 만당스님)이 오는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외국인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외국인에 한해 선착순 1000명에게 1박 2일 3만원에 템플스테이 체험을 제공한다.사찰별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서울 화계사의 범종체험 및 스님과의 대화 ▲인천 연등국제선원의 선명상 및 걷기명상 ▲강원 낙산사의 108배와 108염주꿰기 ▲경북 김천 직지사의 명적암 암자 포행 ▲전남 구례 화엄사의 스님과의 차담 등이 있으며 28개 사찰이 참여하고 있다. 자세한 설명은 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남북 관계의 경색으로 남북 개신교계 연례 행사인 ‘부활절 공동기도문’ 발표가 6년째 무산됐다. 공동기도문은 올해도 남한 개신교계 홀로 작성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은 1996년부터 부활절에 앞서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발표해왔다. 기도문을 공유하고, 공동기도 주일예배를 진행했다.하지만 남북관계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던 지난 2019년부터 NCCK가 기도문 초안을 보내도 조그련이 응답하지 않는 등 사실상 공동기도문을 거부하고 있다.조그련은 2021년 “지금 시점에 남북 공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 보수성향 연합기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이 전공의들의 조속한 병원 복귀를 재차 요구하며 중재자로 나설 것을 자처했다.한교총은 19일 ‘의료계에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한 의료 현장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응급, 중증 환자들과 가족들의 아픔은 온 국민에게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환자 곁으로 신속히 복귀할 것을 호소했다.한교총은 “의사 부족에 따른 의대 정원 확대는 역대 정부마다 논의한 것으로
[천지일보 경기=김서정 기자] “한국에 와서 스리랑카 불교를 알리고 계속 종교를 이어갈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스리랑카에 있을 때는 매달 부모님과 함께 절에서 기도하고 사찰음식을 먹었는데, 여기서는 한 번도 가지 못했었거든요.”17일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 청풍루에서 치트마 서정대 국제불교학생회장이 환한 미소와 함께 “스리랑카인으로서, 서정대학생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교종본찰 남양주 봉선사(주지 호산스님) 경내 청풍루에서 청년대학생 창립연합법회가 열리고 있었다. 25교구 본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 지역에서 발생한 힌두교와 기독교 부족 간 충돌 사태로 10개월간 최소 2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213명 중 166명은 기독교 부족민으로 파악됐다. 인도에서는 힌두교 정치세력화로 힌두 우선주의가 심화하고, 기독교인들은 종교적 탄압을 받아왔다. 이번 마니푸르 충돌 사태 역시 인도 정부가 힌두교 극단주의 세력의 폭력행위를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기독교에 대한 정부의 적개심과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전 세계적으로 정부의 종교의 자유 침해와 종교단체에 대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31일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에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등 진보와 보수 기관이 연합으로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NCCK 여성위원회가 반대의 뜻을 밝히며 장소 변경을 요구했다. 부활절 연합예배 장소가 부자 세습 논란이 일었던 명성교회라는 이유에서다.NCCK 여성위는 ‘2024년, 명성교회에서 드리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NCCK 제61회기 총회(2012년 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해 부처님오신날(5월 15일)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으로 선정됐다.15일 한국 불교 대표 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은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가 봉축표어를 이같이 정했다고 밝히며, 수행과 명상으로 불자와 국민이 마음의 평화와 정신 건강을 지키고 사회적 정진으로 행복한 세상을 이루자는 바람과 세계 평화와 상생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기본 표어인 ‘우리도 부처님같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계속 사용한다.부처님오신날을 앞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의 자원봉사 역사도 38년째 이어오고 있다.신천지자원봉사단이 집계한 봉사 관련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7년간 58만 1905명이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75만 851명이 수혜를 받았다. 이들의 봉사활동을 일수로 환산하면 4만 9768일에 달한다. 집계되지 않은 이전 봉사까지 더하면 단일 봉사단체 기록으로 보기 힘든 정도의 수치다.신천지예수교회의 봉사가 시작된 것은 3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6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에서 가족 종교화 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독 청소년 중 부모가 기독교인 비율이 86%로 나타나 교회보다 가족이 더 큰 신앙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어린 시절 ‘신앙적’ 가정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문제는 신앙 수준도 되물림 된다는 점이다. 현재 3040세대에서 자녀 신앙 양육을 위한 노력 비율이 낮아 신앙 계승 단절의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으로 조사됐다.한국교회탐구센터는 자녀 세대로 이어지는 신앙의 흐름과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 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해외로 유출됐던 불교계 성보 ‘도암당 대사 진영’이 고국으로 환수돼 공개됐다.대한불교조계종은 13일 “국외 유출된 ‘도암당 대사 진영’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원 봉안처인 전남 장성 백양사의 협력으로 ‘환지본처(還至本處)’했다”고 밝혔다. 환지본처는 ‘본래의 처소로 돌아온다’는 뜻이다.‘도암당 대사 진영’은 한국전쟁 등 국내 혼란기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재다. 지난해 11월 당시 미국의 한 경매시장에 출품된 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발견했고, 이를 전달 받은 조계종 백양사가 현지에서 지난해 12월 2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성균관 최종수 관장이 7대 종단이 참여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의 제15대 대표회장으로 재선출했다. 임기는 2026년 2월까지 2년이다.13일 KCRP에 따르면 최 관장은 2024 정기총회에서 이의 없음이 확인돼 만장일치로 추대됐다.최 대표회장은 “종교 간 협력 활동을 통해 더욱 화합하는 종교인과 종교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986년 국내 종교계의 화합을 위해 출범한 KCRP는 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개신교(NCCK),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개 주요종단의 협의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