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병 정치평론가 아시아에 25년 만에 ‘제2의 금융위기’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 26일자로 전한 소식을 보면 미 달러화 초강세 속에 아시아 경제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1997년과 같은 아시아 금융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당시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한국의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 쓰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29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이미 1400원대를 훌쩍 넘어섰다(1435원). 뒤늦게 나선 정부의 개입도 소용이 없다. 어디까지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소설 ‘악마의 시’를 쓴 인도계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5)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강연을 앞두고 흉기에 찔려 중상을 당했다. 루슈디는 피습 직후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긴급 치료 후, 인공호흡기를 떼고 대화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사건 용의자는 이슬람 시아파 극단주의자인 하디 마타르(24)로 2급 살인미수와 흉기를 이용한 폭행 혐의로 다음날 기소됐다. 루슈디는 1998년 출간한 ‘악마의 시’에서 선지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이슬람권의 거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다 안다고 생각하고, 틀렸을 때조차도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확증편향에 빠질 때 인생은 피곤해진다. 모른다고 생각할 때에는 조심하게 되고 맞았을 경우나 틀렸을 경우를 다 대비할 수 있지만 맞다는 확신에 빠졌을 때에는 틀렸을 경우 위험에 노출되게 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무지라는 것조차 잘 알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또한 ‘유일한 선은 앎이요. 유일한 악은 무지이다’라고도 말했다.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는 1918년 노벨 물리학상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우리 모두는 인생을 의미 있게 살고 싶어 한다. 인생을 의미 있게 산다는 것은 아마도 자신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 일이 이웃이나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 자신이 하는 일을 더 잘 해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일 테지만 보통의 우리들은 그저 오늘 할 일만 하면서 열심히 살게 된다.‘개조해야 할 것은 세계만이 아닌 인간 자신이다. 새로운 인간은 어디서 나타날 것인가? 그것은 결코 외부에서 오지 않는다. 친구여, 그것은 네 안에서 발견된다는 것임을 깨달으라.’ 이는 ‘좁은 문’ 등의 작품을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요즘 국내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의 최고 이슈는 복합위기이다.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에너지, 자원, 식량, 기후변화 등이 쓰나미처럼 세계를 뒤덮었다. 경제 상황이 가라앉고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국민이 숨이 넘어가는 상황이다”며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했다.지난주 서울 광화문 서울지방변호사회 회관에서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포럼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초청해 개최한 ‘펜데믹 시대의 대한민국 글로벌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신민회(新民會)의 출발점(出發點)은 1907(융희 1)년 상동교회(尙洞敎會) 지하실에서 이회영(李會榮)을 비롯하여 이동녕(李東寧), 양기탁(梁基鐸), 전덕기(全德基) 등이 비밀리에 회합하면서 시작하였다.여기에 미국에서 귀국한 안창호(安昌浩)가 양기탁을 만나 신민회 규칙 사안을 검토하였으며 더 나아가서 창립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였다.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그해 4월 20일에 양기탁의 주관하에 발기인 모임을 가지기에 이르렀는데 양기탁과 안창호를 비롯하여 이동휘(李東輝), 전덕기, 이동녕, 이갑(李甲), 유동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인천의 한 재활용품 선별장. 코로나19 이후 폭증하는 플라스틱류 1회용품은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폭포수처럼 흐르고, 기계에 빨려 들어가는 이들 반입품 중에서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선별하느라 노인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환경다큐멘터리 감독이 약자들에게 떠안긴 재활용선별 작업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원도심 생태파괴현장을 꾸준히 탐사하고 있는 감독이 쓰레기 기록물을 어떻게 만들지 궁금하다. 지난해 7월은 19세기 후반부터 지구 표면 기온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무더운 달로 기록됐다
최병용 칼럼니스트14명의 후보가 출마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다. 투표 전 집으로 날라온 선거 공보물을 통해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기가 막힌다. 전과가 없는 후보를 찾는 게 빠를 정도로 대부분 후보가 전과가 있다. 내 주변에 크게 성공한 사람이 없어서인지 전과자가 없는데, 대통령 후보에는 넘쳐난다. 전과를 훈장처럼 여러 개 달고 있어도 대통령 후보가 되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어서다.얼마 전 학창 시절의 학교 폭력이 뒤늦게 알려져 연예계, 가요계, 스포츠계 유명인들이 퇴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언제의 일이건 학교 폭력은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운동할 수 있을 때 운동하고, 만날 수 있을 때 만나고, 책 읽을 수 있을 때 책을 읽고,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돈 쓸 수 있을 때 돈 쓰고, 말할 수 있을 때 말하고, 웃을 수 있을 때 웃고….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행복할 때가 있다. 언젠가 자제하는 삶이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른 느낌의 삶이었지만 그렇다고 그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때는 그것이 옳았고 지금은 이것이 옳다는 생각이다.가끔 헌혈을 한다. 그 또한 얼마나 뿌듯하고 감사한 일이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지난 2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서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던 것처럼,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설치하겠다.”지난 5일에는 “나는 실용주의자다. 좌우 진보 보수 이런 거 따지는 건 매우 퇴행적이라 생각한다. 실용이 중요하다. 진보 보수 좌파 우파 따지면 효율적 정책이 안 된다. 나는 실용주의자다. 좋은 효율적인 정책이면 좌우, 박정희 정책, 김대중 정책 따지지 말아야 한다”고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제1야당인 국민의 힘에서 변화의 물결이 일어났다. 헌정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가 탄생된 것인데, 전당대회 투표에 참가한 70%의 책임당원 당심(黨心)보다는 30% 반영에 불과한 일반 국민여론조사마저 국민의힘이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최종 득표율 합산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이겼지만 국민의힘 당원들은 2위로 낙선된 나경원 후보를 1위로 지지했으니 당심 다르고, 민심이 다른 의외의 결과라 아니할 수 없다. 어찌됐거나 대한민국의 정당 사상 최초로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36세 제1야당 리더가 탄생했으니 변화라면 큰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올해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의 공동제안국에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43개국이 이름을 올렸지만 우리 정부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녕 끝까지 불참이 확인될 경우 이는 현 정부가 북한 인권에 대해 어떤 스텐스를 가지고 있는지를 만천하에 드러내는 결과가 될 것이다. 미국의소리 방송(VOA)은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전날 제46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초안에는 EU와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이 공동제안국에 참여했지만 한국은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1931년 미국 보험회사 연구원이었던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는 수많은 사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를 한권의 책으로 묶어내는데 ‘산업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Industrial Accident Prevention: A Scientific Approach)’이다. 그 책에 지금도 많이 회자되는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이 정리돼 있다. 그는 이 법칙을 통해 대형 사고 전에 경미한 사고 징후들이 300번 이상 존재했다는 점을 밝힌다. 미시간 주립대학의 심리학자 케네스 웩슬레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애플 CEO인 팀 쿡(Tim Cook)은 MIT대학교 졸업식 강연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나는 인간처럼 생각하는 능력을 지닌 컴퓨터나 AI를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오히려 걱정하는 것은 컴퓨터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말하자면 스스로 어떤 가치나 동정심을 느끼지 못하고 남에게 무심한 사람들이다. 나의 경우, 어떻게 인류에 봉사하느냐가 생애 최대 질문이었는데 여러분도 이 질문을 품고 살아가길 바란다.”우리는 컴퓨터나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다 빼앗아가 버리거나 또는 사람을 능가하는 능력을 갖게 되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탈원전정책·화평법·화관법은 하나같이 청와대와 관련이 있다. ‘고집이 세다’ ‘북한․중국에 받친 것이다’ ‘환경 파괴다’ 등 많은 이유가 시중에서 논의된다. 절박함은 감춘 채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해당 지식인들은 한 마디씩 던질 뿐이다. 그러나 脫원전은 우리나라 산업생태계 육성과 관련된 것이고, 화평법․화관법은 국제경쟁력과 대학을 졸업한 청년 일자리와 직결된다.작년 대학 이수율은 69.8%로 OECD 1위 국가이다. 대학 졸업자가 갈 수 있는 직업은 한정돼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대졸자 실업
박상병 정치평론가결국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른바 ‘추․윤 갈등’이 갈 데까지 가 버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배제’라는 강수를 뒀다. 게다가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까지 밟고 있다. 윤 총장을 벼랑 끝으로 내몬 셈이다. 하지만 윤 총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법적 조치를 강구해 추 장관의 부당한 조치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서 추․윤 갈등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와 법무부 조치에 대한 사법적 판단에 맡겨지게 됐다.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의
재계 거인(巨人)이 떠났다. 1993년 프랑크푸르트 회의석상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강연으로 삼성의 근본체질을 바꾼 이건희 삼성회장은 큰 사람이었다. 그런 거인이 두 번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늘 무표정에 가까운 그가 2008년 7월 1일 삼성 재판과정에서 첫 눈물을 보였다. 아들 이재용 전무와 같이 재판정에 선 터였다. 그러나 눈물은 아들 때문이 아니었다. 재판부는 “삼성 계열사 가운데 특별히 중요한 회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전 회장은 자신 있게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건강에 가장 안 좋은 것을 꼽으라면 보통 스트레스나 비만 등을 생각한다. 비만도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무리는 아닌 듯싶다.‘스트레스의 힘’의 저자인 미국 심리학자 ‘켈리 맥고나걸’은 성인 3만명을 대상으로 8년간에 걸쳐 스트레스와 사망률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그룹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무려 43%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를 보면 스트레스는 건강에 대단히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다고 볼 수 있다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지난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COVID-19)의 첫 확진자 발생 후 어느덧 7개월이 넘게 지나고 있다.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https://coronaboard.kr)에 따르면 지난 8월 10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천만명을 초과했고, 24일 0시 기준으로 235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는 73만 여명에서 82만 여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8월 초순 30~40명을 넘나들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일에 50명을 넘어서고 14일에 100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언젠가 엔돌핀으로 유명한 이상구 박사의 강의를 들었다. 젊어서 한때 무척 잘 나가던 시기가 있었는데 미국에서 병원이 너무 잘 돼 갖고 싶은 것을 다 갖고 이루고 싶은 것을 다 이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주의 뉴포트 비치에서 살았는데 그 도시는 부촌이어서 집집마다 요트가 있었다. 이상구 박사도 요트는 물론이고 벤츠 2대, 팜스프링 사막에도 별장이 있었다고 한다.무엇 하나 나무랄 게 없는 상황에서 무척 불안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혹시 갑자기 교통사고가 나서 죽으면 어떻게 할까. 그는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