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전 세계적으로 동성애자의 권리를 인정해 주고 있는 추세다. 브라질은 지난 5일 10명의 대법관이 참석한 전체회의를 통해 동성 부부에게 일반 이성 부부와 같은 법적 권리를 인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동성 부부들은 자녀 입양과 생활보조금 청구 등을 정당하게 요구할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또한 중남미 지역에서는 동성 간의 결혼과 부부로서의 권리를 인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남미 국가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처음으로 지난해 7월 동성결혼과 동성 부부의 자녀 입양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당초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때 등장할 예정이던 뽀로로등(燈)을 결국 볼 수 없게 됐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7일 서울 도심에서 펼쳐지는 연등축제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를 본떠 만든 뽀로로등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캐릭터 저작권자인 ‘오콘’이 뽀로로 캐릭터를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오콘 측은 지난달 29일 봉축위원회에 “종교단체의 종교행사라고 할지라도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는 사용할 권한이 없다”며 뽀로로등을 폐기하고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국민적인 문화축
[천지일보=김종철] 지난 1일 가톨릭 역사상 가장 빠른 시복과정을 거친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식(諡福式)이 로마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됐다. 수십만 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시복식을 축하하기 위해 광장과 주변 도로를 가득 메웠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가톨릭 신자들은 다양한 나라의 국기를 흔들며 소리 높여 성가를 불렀다. 2005년 4월 선종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시복식은 베네딕토 16세의 집전으로 치러졌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요한 바오로 2세가 하느님으로부터 은총을 받았다”고 선언함으로써 자신의 전임 교황이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타지키스탄 남부 쿨로브시(市) 위생 당국이 모스크(이슬람교 예배당) 50곳의 기도실, 정화실, 잔디밭 등에 위생조사를 실시해 종교탄압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27일 자유유럽방송(RFE/RL)에 따르면 쿨로브시의 잠세드 로피예프 수석 공중보건 책임자는 모스크 위생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타지크 이슬람 부흥당(IRPT)의 보히드혼 오시디노프 부대표는 “모스크의 위생은 중요하지만 이번 조사가 모스크 폐쇄의 구실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위생검사가 시 당국 차원의 일이 아닌 중앙정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분당 샘물교회 교인 23명은 2007년 7월 19일 아프간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탈레반에 의해 납치돼 2명이 살해되고 나머지 21명은 억류 42일 만에 풀려났다. 당시 탈레반에 의해 피랍된 사실을 들은 개신교인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다같이 걱정하며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랐다.하지만 안타깝게도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A씨의 부모는 지난해 7월 ‘아프간 여행객에 직접 그 위험을 알리거나 출국 자제 요청을 하지 않는 등 외교통상부가 재외국민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3억 5000만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지난 20일 대흥사와 범각 주지스님에 따르면 지난 1978년 대흥사 내에 건립된 서산대사 유물관에 이어 1998년 문을 연 ‘성보(聖寶)박물관’에 사찰 곳곳에 흩어져 있던 초의선사, 서산대사 유물 등 2000여 점을 한데 모아 전시했다.그러나 이 박물관은 도난방지를 위한 폐쇄회로(CC) TV와 온도조절 장치만 설치돼 있을 뿐 항균과 항습 등 고문서류 유물 보존을 위한 기본적 설비조차 안 돼 있다. 또한 직사광선이 바로 비추는 등 원시적인 시설로 전문가의 우려를 자아냈다.대흥사 측은 이런 문제를 보완하고자 지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민족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이 올 수 있도록 사랑을 실천하고, 화해와 평화 정착의 사명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종교인들로 구성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은 지난 12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종교인이 추구해야 할 자세를 밝혔다.이들은 세계식량계획(WFP)에서 북한의 식량 상황을 파악한 결과, 100만톤(t)의 식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제기구와 구호단체도 대북 식량지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직자 종교차별 예방문화 만화 라는 소책자 만들어 배포했다. 친근한 만화를 통해 사람들이 종교차별과 관련한 문제들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고 이러한 바탕으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취지에서 제작됐다. 이 소책자 사례6에는 공공장소의 종교행사 대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종교단체들은 4~5월이 되면 체육대회나 등산 등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한다.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내 체육관이나 운동장 등을 섭외하게 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공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지난 5일 종교지도자들이 영화 을 감상하며 종교 간 화합을 다졌다. 은 이슬람교도라는 이유로 테러리스트로 오해를 받아 고초를 겪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서울극장에 모인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유교 이슬람교 등의 종교지도자들은 영화 상영에 앞서 인류 평화와 종교 간 화합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교인들의 기도하는 모습은 각각 달랐지만 한마음으로 평화와 화합을 염원했다. 언제부터인가 종교는 사회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존재가 됐다. 이날 종교인들이 모여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최근 종교계는 한기총 대표 회장 금권선거, 사임 목사 전별금으로 20억 지급 논란, 2007년 대선 당시 MB선거캠프에 불교계 300여 명 상임고문 참여 등 종단별 사건이 터지며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종교 간 갈등이 아닌 종교인들이 뜻을 같이하고 하나 돼 종교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임이 있다. 바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모임’이다. 모임은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5대 종단 지도자 5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취약계층에 한정되지 않는 인도적 대북지원의 재개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세계적인 건축가 아론 탄(47)은 홍콩인으로, 미국 콜럼비아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공부하고 하버드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그는 세계적인 건축 설계회사 RAD(Research Architecture Design)의 설립자이자 대표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 본사 건물, W호텔과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의 설계자로 알려졌다. 그런 그가 지난주 한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오면 항상 인상적인 게 도시 야경 속 빛나는 십자가”라며 “한국은 올 때마다 십자가가 더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지난 22일 이주화 한국이슬람교 이맘과 신만종 한국이슬람교 이사장 등 한국 이슬람 관계자들이 서울 조계종 총무원을 찾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만났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12월 23일 자승 스님이 한남동 이슬람교중앙회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는 종교 간 갈등으로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종교계에 소통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 자승 스님은 “우리 사회에는 50개 종교와 500개 교단이 있는데 다종교사회에서 종교 간 상생과 화합은 매우 중요하고 나라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개신교 주간지는 80여 개가 있다. 주간지는 교단지와 연합지로 나뉘어 있다. 교단지는 교단의 운영을 받고 있어 교단에 매여 신문으로서의 기능을 100% 발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교단에 소속돼 있기에 재정적인 부분은 물론 기사 결정까지 자유롭지 않은 부분이 많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자들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단지인 기독교타임즈 기자 및 직원들은 3년 가까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기독교타임즈분회(분회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로브 벨(Rob Bell) 미국 미시간주 마스힐바이블 교회 목사가 ‘지옥의 존재’를 부정하는 책을 출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벨 목사는 ‘사랑이 이긴다: 천국, 지옥, 그리고 모든 사람의 운명’이라는 책에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영원한 고통을 줄 리가 없다”며 지옥의 존재를 부정했다. 미국 ABC방송은 “최근 설문 결과 지옥의 개념을 믿는 미국인은 전체의 59%로 조사됐다”며 “일부에선 벨 목사를 두둔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벨 목사의 시무하는 마스힐바이블 교회의 신자 수는 1만 명이 넘는다. 또한 그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한국 교회 신학자들이 오는 2017년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을 위해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를 창립했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에는 한국기독교(공동)학회,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한국루터학회, 한국칼빈학회, 한국웨슬리신학회, 한국개혁신학회, 한국장로교신학회 등 7개 학회와 한국기독교학술원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회의 설립 목적은 최근 신학자들이 한국 교회가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한 만큼 종교개혁 신학과 신앙을 재정립하고 종교개혁자들의 정신을 본받아 활력을 되찾자는 데 있다.사업회는 교단별 원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최근 한국 개신교인이 티베트 성지에 성경문구가 적힌 말뚝을 박았다는 글과 사진이 퍼지면서 누리꾼에게 비난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지난달 15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중국 간쑤성(甘肅省)에 있는 샤허(夏河)에서 목격한 한국 개신교인의 만행을 고발하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티베트불교 사원 라부렁사(拉卜楞寺)에서 한 남자는 배낭에서 말뚝을 꺼내 박았고 가이드에게 “티베트인이 직접 말뚝을 박으면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거짓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 말은 믿은 티베트 가이드는 사원둘레에 말뚝을 박았다.말뚝에는 ‘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돈 선거’ 논란” “이광선 목사 ‘한기총 선거, 돈선거 하니 당선’” “흙탕물에 빠진 ‘한기총’” “한기총 돈선거 일파만파… ‘30억~50억은 다반사’” 등 언론은 개신교계 대표적인 보수연합단체 한기총의 실태를 보도했다. 한기총이 언론에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와 측근들은 수쿠크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다도록 국회의원들을 압박해 또 다시 언론에 비난을 받았다. 손봉호(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자문위원장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대한성서공회는 1911년 3월 신구약을 망라해 최초로 완역된 출간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한성서공회 회의실에 ‘성경과 삶’을 주제로 좌담회가 열렸다. 이날 좌담자로 참석한 이덕주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는 “서구 2000년의 경험을 우리나라는 120년 동안에 압축해 빠르게 경험했지만 한 가지 경험하지 못한 것은 종교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개신교 지도자들은 이 시대가 한국교회 최고의 위기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의 전야와도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종교인들이 서로의 교리를 인정해주고 이해하기 위한 평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도 7대 종단 종교인들은 지난 14일 종교 간 갈등 해소와 종교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자 ‘경기종교인평화회의’ 창립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덕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과 개신교 채수일 목사, 불교 세영 스님, 원불교 김덕수 교무, 천주교 홍창진 신부, 유교 전광홍 선생, 민족종교협의회 박찬수 선생, 천도교 한상우 선도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부터 종교 간 갈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7대 종단 종교인이 이같
[천지일보=김종철 기자] 과학이 발전하면서 종교인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기독교인을 위한 성경읽기용 앱, 무슬림을 위한 메카의 위치를 알려주는 나침반 앱 등 신앙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폰 앱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가톨릭 신자를 위한 고해성사 앱이 개발됐다. 미국 가톨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이 고해성사 앱은 인기 다운로드 순위에서 25위 안에 들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앱에는 고해성사 전에 필요한 성찰 자료와 예식 순서, 기도문 등이 탑재돼 있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