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2003년 이후 20년 넘게 집권 중인 튀르키예에서 28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가 치러진다.이번 선거는 튀르키예 국내뿐만 아니라 나토와 유럽,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올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는 평가가 나온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4일 1차 투표에서 5%p 가까운 표 차이로 6개 야당 단일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에 승리한 여세를 몰아 이번 결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최장 2033년까지 사실상 ‘종신집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 유명 군사 블로거가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로 사망한 사건의 배후에 관해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첫번째 후보 그룹인 우크라이나 비밀 정보기관은 동기가 뚜렷하다.이번에 사망한 군사 블로거 블라들랜 타타르스키는 본명이 맥심 포민으로, 일반적인 저널리스트가 아니라 러시아 전쟁의 나팔수였다.러시아 용병집단 와그너의 대표로부터 후원받는 유명 선동가였고, 완전 무장한 채로 사진을 찍곤 하는 전투원이었다.그는 블로거, 종군기자, 민병대라고 불렸으
작년 하반기 유럽 3개국 휩쓴 가짜뉴스 프랑스‧독일‧스페인 지배한 사례 분석 전쟁‧기후변화‧에너지위기 주제 공포 조장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해 하반기 6개월 동안 프랑스, 독일, 스페인에서 사실이 확인된 가짜뉴스는 어떻게 나타났을까. EU에 기반을 둔 비정부기구 디스인포랩(DisInfo Lab)은 EU 3개국의 뉴스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분석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2년은 ‘바이러스, 전쟁, 선거’ 외에도 에너지 위기부터 외국인 혐오증에 이르기까지 재정적 안정과 안보를 악용
편집자 주 지난해 11월 프랑스 신문 ‘르 카나르 앙셰네(Le Canard enchaîné)’는 피파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 비판에 지면을 할애하며 기관총, 마체테, 로켓발사기를 들고 있는 ‘털 많고’ ‘화난’ 카타르 축구선수를 묘사하는 만화를 게재해 외국인 혐오를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간행물은 아랍인, 중동인, 유색인종에 대해 더 일반적으로 ‘야만인’이라는 의견을 표현하고 있었다. 유럽연합(EU) 외무장관 조셉 보렐 (Josep Borell)은 최근 젊은 외교관과의 첫 번째 아카데미에서 망명신청자를 겨냥해 ‘
동용승의 글로벌 경제안보 분석 미래를 보는 거울 ‘인구’ 골드만삭스 세계 경제규모 전망 인구대국이 세계경제 쥐락펴락 현재 1위 미국 2075년엔 3위로 2050년부터 1위는 중국이 차지 인도 급부상 2075년 2위로 올라 [핵심요약] ◆미래 예측을 위한 통계 ‘인구수’ 20~30년 정도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가장 정확한 통계치는 인구수다. 갓 태어난 인구가 경제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시기 이후를 예측하는 데 특히 유효하다. 지구의 토지는 주어진 조건에서 인구가 팽창함에 따라 오랜 사이클을 두고 지정학적 역학관계까지 변하기 마련이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는 조치를 잇달아 내놓은 가운데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예상보다 더 이른 내년 2분기까지는 끝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 태평양함대에 속한 이동형 해안방어미사일체계 ‘바스티온’이 쿠릴열도 북부 파라무시르섬에 배치됐다. 러시아와 중국의 무역액이 올해 10월까지 1500억 달러에 이르렀고 가까운 장래에 2000억불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네시아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2023년 1분기에 시작될 수 있
미중 정상회담에 나타난 미국의 외교 안보 단극에서 다극으로의 국제사회 변화 거부하는 ‘맹주’ “미중 간 대만 갈등, 우크라이나 시나리오 비슷할 것” 중 외교공세… 입김 커진 미 공화당 대중강경노선 변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이 압도적인 군사력과 경제력, 각종 공공외교 분야를 포함해 국제사회의 여론을 주도할 외교역량을 토대로 지구촌의 단일 맹주 역할을 해왔고 이를 고수하고자 하는 한, 대만이 또 하나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호주 등 영국령을 아우르는 앵글로색슨이 과거 대영제국의 외교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 대결구도의 ‘팍스 아메리카나’ 유럽-러 관계 악화 결과 ‘전쟁’ 통일전선 회복, 러도 파트너로 미-러 ‘양자택일’ 양상 버려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주류 국제사회에서의 여론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서방과 관련해서는 응원하고 이겨야 할 우방국으로, 러시아는 퇴치해야 할 적국으로 그려지는 양상이다. 물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시작으로 전쟁의 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마치 선악구도식 양자택일 논리로 각국의 국제관계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미국·서방국가들의 러시아산 석유가격 제한 조치가 오는 12월까지 도입될 예정이다. 모하메드 알 수다니 이라크 총리 지명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스리랑카 의회가 28일(현지시간) 비상사태 연장안을 통과시켰다고 뉴스퍼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대로 학년·학급 폐쇄가 있던 공립 초중고등학교는 지난 13일 기준 총 2545개다. 태국 의회 소위원회가 정부에 전국 주요 도시에 합법적인 카지노 시설을 포함한 ‘복합오락단지’ 건설을 허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천지일
소련 붕괴 이후 희미해졌던 동서 간 경계선이 31년 만에 다시 분명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미 경제 공동체로 하나가 된 글로벌 세계에서 동서 진영의 이분법적 사고는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본지는 서방과 중‧러 대립 구도를 만들어 논란이 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나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재 기획을 통해 짚고 나토가 갖는 국제사회에서의 정체성을 진단해본다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지난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련 붕괴 이후 희미해졌던 동서 간 경계선이 31년 만에 다시 분명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미 경제 공동체로 하나가 된 글로벌 세계에서 동서 진영의 이분법적 사고는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본지는 서방과 중‧러 대립 구도를 만들어 논란이 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나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재 기획을 통해 짚고 나토가 갖는 국제사회에서의 정체성을 진단해본다. 2차 세계대전 후 동서냉전 WTO-NATO 집단방위구도 소련 붕괴 후 집단안보로 회원국
미국 저작권법에 따라 세계적인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사 월트 디즈니의 대표적인 마스코트 '미키 마우스'의 독점 저작권이 2024년 만료된다. 미키마우스가 디즈니를 떠나게 될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저작권법은 예술 작품에 대한 지식재산권의 경우 첫 출간 후 95년 뒤에 만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미키 마우스 캐릭터는 오는 2024년 저작권이 없는 공유재산으로 이용이 가능해진다.1928년 10월1일 미키 마우스의 원형이 되는 캐릭터는 '헝그리 호보스'라는 흑백만화에서 처음 등장했다. 현재 잘
소련 붕괴 이후 희미해졌던 동서 간 경계선이 31년 만에 다시 분명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미 경제 공동체로 하나가 된 글로벌 세계에서 동서 진영의 이분법적 사고는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본지는 서방과 중‧러 대립 구도를 만들어 논란이 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나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재 기획을 통해 짚고 나토가 갖는 국제사회에서의 정체성을 진단해본다. ‘역사적인 회의’로 기록된 2022 나토 정상회의 중‧러 적대시한 표현으로 ‘신냉전’
男→女트랜스젠더…지난 4월 이름·성별 변경 신청엄마 성으로 개명해 "아버지와 엮이고 싶지 않아"머스크, 성소수자 발언으로 트랜스포비아 낙인도세계 최대 부호 중 한 명이자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딸이 더 이상 아버지와 엮이기 싫다는 뜻을 밝히며 법적으로 이름과 성별 변경을 신청했다.머스크 딸의 원래 성별은 남성이지만 스스로를 여성으로 정체화했고, 법원에 성별과 이름 정정을 요구한 것이다.2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월 올해 18살이 된 머스크의 트랜스젠더 딸 하비어 머스크는 미국 로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요즘 장관에 해당하는 조선 시대 대신들이 있다. 사서삼경을 통달하고 이백의 시를 줄줄 외운다. 감정이입을 한 상태에서 시를 낭송한다. 이것이 사실일까 하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사실이다. 왕도 엄격한 세자수업을 받고 치열한 형제간 권력투쟁 속에서 왕좌를 이어받는다. 중국의 사신은 조선에 올 때 아무나 오지 않았다. 물론 역관을 대동하고 왔지만, 현재 한국의 대통령과 같은 왕과 대신인 장관을 만나니 실력에 뒤지지 않는 사신을 뽑고 뽑아 신중히 평가한 후 조선에 파견한다
최근 취임 이후 첫 아시아 순방을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세계에서의 '글로벌 동맹 네트워크'를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 연설에서 현재의 시기를 "미국뿐만이 아니라 세계 역사의 변곡점"으로 규정하고,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우리가 내릴 결정은 그 어떤 때보다도 중대하다"라고 말했다.이어 "상황은 매우 빠르게 변하며, 향후 10년은 이 세기 결정적 10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결정적 10년'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전날 '중국을
작년 편도선 절제 수술 받고 아일랜드 억양 생겨원인·치료법 알려지지 않은 '외국어 말투 증후군'"말이 불편한 문제보다 정체성 혼란 더 큰 문제"틱톡에 목소리를 기록하며 같은 환자들과 연대호주 브리즈번에 사는 한 치과의사는 지난 1년 간 거의 매일 자신의 목소리 변화를 기록해 공유했다. 편도선 절제 수술을 한 후 그의 말투에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는 아일랜드의 억양이 생겼기 때문이다.23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에 사는 앤지 옌(29)은 지난해 4월 편도선 절제 수술을 받은 뒤 생긴 아일랜드 억양으로 인해 1년째 육체적으로
첫 경찰출신 지도자 中 낙점 민주화시위 강경진압한 전력 자유 추락·검열 강화 예고 [천지일보=이솜 기자] 홍콩이 8일 행정 수반인 행정장관 선거를 치른다. 중국 정부가 선택한 홍콩의 차기 지도자는 존 리(64) 전 정무부총리로, 사실상 이번 선거는 당선을 확정 짓는 데 불과한 절차다. 중국 정부의 리 전 부총리 임명은 홍콩에 대한 지배력과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리 전 부총리는 오는 6월 말 임기를 마친 캐리 람 행정장관의 후임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1977년 경찰에 입문한 리 전 부총리는 2017년 보안장관에
14세 때 만나 친해져…이사 후에도 계속 연락6년 후 성전환 수술해…"사랑 확인 후 결혼"11년 전 여중생으로 만나 우정을 키워온 두 미국인 친구가 성전환 후 부부가 돼 가정을 꾸린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킹즈포트에 사는 트렌스젠더 남성 에런 카페너(25)는 지난해 12월 배우자 케이라 카페너(26)와 결혼식을 올렸다.에런과 케이라는 11년 전 킹즈포트 한 중학교에서 처음 만났고, 둘은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에런은 케이라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지만, 주변 사람들 시선이
자녀 자동으로 아빠 성(姓) 따르는 전통헌재 위헌 결정 "차별적, 정체성 훼손""부모 합의 하에 성 순서 등 결정 가능"이탈리아에서 자녀에게 아빠 성만 따르도록 하는 것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왔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이탈리아 헌법재판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이 자동으로 아빠 성을 따르는 현재의 규범은 차별적이고, 아이의 정체성을 훼손한다"고 밝혔다.이탈리아에서는 지금까지 모든 신생아가 자동으로 아빠 성을 따라왔다. 부모의 합의에 따라 양쪽성이 모두 쓰이는 경우도 있긴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