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수 주삿포로 한국총영사가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일본인이 거주했던 홋카이도 네무로(根室)시 집을 17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배 총영사는 사고 1주년을 앞두고 이날 네무로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도미카와 메이 씨의 부모를 만났고, 영정 사진 앞에서 애도했다.도미카와 씨 부모는 배 총영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배 총영사는 이후 취재진과 만나 도미카와 씨 영정 사진에 "영원한 친구로 한국인의 가슴에 새겨졌다. 한국과 일본을 잇겠다는
"김치는 한국 음식을 상징할 뿐 아니라 한국 전체를 상징한다고 생각해요. 한국 사람들은 김치 없이 열흘을 사는 것도 힘들어하잖아요?"러시아에서 '김치: 한국 음식의 상징'이라는 책을 출간한 요리사 안드레이 나움칙 씨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자신의 식당 '예브라지야'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이달 출간된 이 책은 김치의 효능과 한국 지역별 김치, 60가지 김치 요리법과 20가지 김치 관련 한식 요리법, 장과 젓갈 등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나움칙 씨가 직접 담근 김치 사진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기업들의 7월 구인 규모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프랑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관광 ‘장사’에서 톡톡히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외국어로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선동을 시도하다가 적발됐다. 이탈리아 토리노의 한 아파트 5층 발코니에서 추락하는 네 살배기 여아를 기적적으로 구해낸 37세 은행원이 현지에서 시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중국 국영은행 일부가 조만간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한다. 유럽의 성장엔진으로 불렸던 독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후 중국에서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지고 악성 전화를 하는 등의 반일 행동이 나타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를 중단할 것을 28일 요청했다.기시다 총리는 “유감스럽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날 오카노 마사타카 외무성 차관이 우장하오 주일 중국 대사를 초치해 중국인들이 차분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지난 24일 시작돼 수십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의 해양 방출은 어업 단체와 주변 국가에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일본 정부가 국내외 많은 반대 목소리에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키로 한 가운데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를 개시했다.24일 도쿄전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류 결정을 발표한 날 저녁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이날 오후 1시께 방류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이에 따르면 방류 작업은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앞서 지난 22일 기시다 총리는 원전 오염수의 방류 개시와 관련해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
일본 정부가 2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소문(풍평) 피해 지원 대상에 한국 등 주변국 어민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날 도쿄 주재 외국 특파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확인했다.이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 이후 소문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한국과 중국 어민들에게도 일본 어민과 같이 보상하는가"라는 질문에 "해양 방출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무시할 정도이므로 주변국의 사람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많은 반대 목소리에도 결국 오는 24일 해양에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기시다 총리는 2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개시와 관련해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NHK,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가 이날 전했다.기시다 총리는 전날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 및 기타 대표들과 만나 “22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안정성 확보와 소문 대처 상황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또 201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정부가 가동이 중단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계획 실행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NHK,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2일 각료회의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일정을 결정한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24일 방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1일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 및 기타 대표들과 만났다. 그는 이후 “내일(22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안정성 확보와 소문 대처 상황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할 것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현지 방송 NHK는 21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해 어업인의 이해가 일정 정도 진행되고 있다”며 “24일 이후 가능한 한 빨리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했다. 사카모토 회장은 “전국의 어업인들과 그 후계자들이 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달으면서 언어 사용을 놓고 주민들 간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계이자 소련의 전설적인 락 가수인 ‘빅토르 최’의 노래를 놓고 주민들 간 충돌이 벌어졌다.4일 천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충돌은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출신의 길거리 가수가 우크라이나계 주민이 많은 서부 르비우에서 ‘빅토르 최’의 노래를 부른 게 발단이 됐다. 빅토르 최가 소련 시절 가수인 만큼 노래 대부분이 러시아어로 지어졌기 때문이다.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반대 결의를 채택했다는 후쿠시마현 지역 매체의 보도가 1일 나왔다.이날 후쿠시마현 ‘후쿠시마민보’ 보도에 따르면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전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것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는 특별결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연합회의 방류 반대 특별결의는 이번이 네 번째로 연합회는 결의문에서 “미래 불안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베트남은 한국의 최대 투자국이자 두 번째 개발원조(ODA) 공여 국가다. 각국의 베트남 투자가 주춤했던 국면이 끝나면서 한국이 가장 발 빠르게 투자 재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 취임 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중 첫 양자 간 정상회담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11일 윤 대통령이 캄보디아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다자간 정상회담을 하긴 했지만, 동남아시아 국가 중 첫 양자 상호방문국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크라이나 유명가수가 자국에서 열린 공연에서 러시아어로 노래를 불렀다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우크라이나 유명가수 막스 바르스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크레멘추크에서 공연을 펼치고 나서 며칠 뒤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안톤 키르파(34)라는 현지 주민이 가수가 러시아어로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을 토대로 가수에 대한 경찰 조사를 요청했기 때문.조사결과 막스 바르스키는 무대에서 자신의 노래 ‘Берега(한국어로 해변)’를 러시아어로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터지기 전인 지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며칠 전 댐 붕괴가 발생해 침수가 발생한 지역인 헤르손주(州)에서 우크라이나어가 러시아어와 함께 공용어로 채택됐다. 그간 러시아는 점령지를 대상으로 러시아 동화정책에 열을 올려 왔는데,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문화 말살 정책’이 결과적으로 통하지 않자 정책 방향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러시아의 문화 말살 정책은 그간 우크라이나가 펴온 ‘러시아 문화 말살 정책’에 대한 대응이라는 시각도 있다.12일 천지일보가 단독 입수한 법령 시행문에는 헤르손주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천지일보=방은 기자] 케냐 세종학당(교장 김응수)은 국립 케냐타 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쓰기 및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녹자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했던 우크라이나의 들판이 단단히 굳으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별러 온 ‘대반격’의 서막이 비로소 열릴 모양새다. 이집트 카이로 남쪽 사카라 유적지에서 2400년 전 미라를 만들던 고대 작업장이 발굴됐다. 키투레 킨디키 케냐 내무장관은 상원 특별위원회에서 지방 도시 말린디에서 10개의 집단 무덤을 더 발견했다며 “굶어 죽는 데 오래 걸리거나 금식을 포기하려는 신
SNS에 공유된 윤석열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열창 장면.[천지일보=이솜 기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의외의 영어실력과 노래 실력으로 화제다. 그간 순방 때마다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켰던 것과 달리 이번 ‘깜짝 행보’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43분간 상 ·하원 합동연설을 진행했다. 한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어로 진행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영어로
[천지일보=임혜지, 방은 기자]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구금 기간이 최장 30일로 연장했다. 24일(현지 시각) 몬테네그로 일간지, 블룸버그,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법원은 이날 권 대표와 측근 한모씨의 구금 기간 연장을 명령했다.법원은 권 대표 등이 싱가포르에 거주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 위험이 있고, 신원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며 구금 연장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권 대표는 지난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중국판 챗GPT’를 표방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원신이옌(어니 봇)’을 16일 베이징 본사에서 사전 녹화된 비디오를 사용해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홍콩증시에서 바이두 주식을 매각하면서 6% 넘게 급락했다.바이두 창업자인 리옌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어니 봇’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 서비스를 소개했다.지난해 11월 대중에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챗봇으로 출시된 ChatGPT와 달리 바이두는 ‘어니 봇’이 수학적 계산을 수행하고 중국어로 말하고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를 완전히 해제한 후 중국 부자들이 대거 해외로 이주하며 거액의 중국 자본이 해외로 유출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유명 이민 자문 회사들은 제로 코로나 종료 이후 많은 중국 부자들이 해외 부동산 점검 또는 해외 이주를 위해 대거 해외여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부자들의 해외 이주가 본격화하면 위안화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고 두뇌 유출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시진핑 주석은 3연임을 확정해 종신 집권의 기반을 다
전 세계 인구 4위의 인도네시아 내에 한국 열풍이 강하게 불면서 K-웨이브(한류) 대신 K-쓰나미라고 표현해야 할 정도라는 현지 평가가 나왔다. 가자마다 대학 한국어과 수라이 아궁 누그로호 교수는 26일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 외교부에서 열린 '모닝톡' 세미나에서 "오늘날 한류 열풍은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할 규모로 성장했다"라며 "K-웨이브를 넘어 K-쓰나미 수준으로 커졌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일본 문화 역시 인도네시아에서 큰 유행을 일으켰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은 이를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