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사용자가 취업규칙을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변경하면서 근로자의 동의를 받지 못한 때에도 ‘사회 통념상’ 합리적일 경우 유효성을 인정해주던 판례를 대법원이 뒤집은 가운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환영의 뜻을 냈다. 그러나 집단적 동의권을 남용할 경우 규칙을 유효화한다는 부분에 대해선 우려했다.민변 노동위원회는 15일 논평을 내고 “앞으로 사회 통념상 합리성이라는 불명확한 개념을 방패 삼아 정부가 노동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제동을 걸 수 있게 됐다”며 대법원의 판단을 환영했다.앞서 대법원 전원합의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난민제도를 악용해 국내 체류·취업 등 각종 사회보장 혜택을 받도록 허위로 난민 신청을 하도록 알선하고 돈을 받은 브로커들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러시아 국적 외국인 149명으로 하여금 허위 서류와 허위 사유로 난민 신청을 하도록 알선하고 1인당 80~150만원을 취득한 카자흐스탄인 2명, 타지키스탄인 1명 등 브로커 3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구속해 인천지검으로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이들 브로커에게 난민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한 한국인 1명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전세사기와 깡통전세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은 안내서를 제작·배포한다. 안내서는 10일부터 참여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주택법률지원센터 세입자114는 이날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세입자를 위한 10문 10답’으로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해당 안내서에는 신규 계약을 앞두고 있거나, 계약중인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할 정보를 담았다. 또 전세사기와 깡통전세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법률, 금융, 긴급주거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정부의 전문가 시찰단이 오는 23~24일 파견될 예정이다. 한일 양국은 곧 실무협상에 나서기로 했다.8일 정치권에 따르면 외교당국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개최해 구체적 내용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일 국장급 협의는 이르면 이번주 후반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장급 협의를 통해 시찰단 규모와 세부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현재로선 시찰단이 도쿄전력 관계자를 면담하고, 오염수를 방류하는 해저터널 등을 방문하는 등의 일정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 1년여를 맞은 가운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지난 1년에 대해 실종·후퇴·참사·왜곡·퇴행·악화 등 부정적 단어를 동원하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민변은 8일 ‘윤석열 정부 1년, 모든 것이 실종되었다’라는 제목의 윤석열 정부 1년 분석·평가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평가토론회는 총 7개 분야로 나눠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검찰공화국의 등장과 권력기관 개혁의 후퇴 ▲적나라한 반노동·친자본의 ‘노사법치주의’ ▲민생·복지 정책의 후퇴 ▲재난대응 참사 ▲왜곡된 과거사 인식과 외교 참사 ▲남북문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건설노동자 한명이 분신해 숨진 가운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며 규탄했다.민변은 3일 성명을 내고 “무리한 노조탄압 기획 수사로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윤석열 정부과 검·경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앞서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지난 1일 양모씨는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양씨는 전신화상을 입었고, 치료에도 이튿날인 2일 숨졌다.민변은 “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설비보수를 담당한 협력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크레인을 지탱하던 낡은 섬유벨트가 끊어지면서 떨어진 1.2톤의 방열판에 깔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 한국제강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을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가운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실형을 환영하면서도 형량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민변 노동위원회는 27일 논평을 내고 “이번 판결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판결에서 경영책임자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첫 사례가 됐다”며 환영했다.노동위는 “판결문에 의하면 재판부는 한국제강에서 여러 차례 산업재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무릎’ 발언과 관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윤 대통령의 왜곡된 과거사 인식과 망언에 경악한다”며 사과를 촉구했다.민변은 26일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 발언은 여당마저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해당 문장은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고 잘못된 변명을 했을 정도로 대한민국이 아닌 일본의 입장을 대변한 망언이었다”고 질타했다.민변은 “대한민국 대통령은 일본으로부터 인권을 짓밟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전세사기 피해자가 올해 들어 벌써 3번째 숨졌다. 대부분이 20~30대 청년이었다. 정부는 여러 가지 전세사기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멍이 많고 부족하다는 게 반응 주를 이룬다. 현재까지 나온 대책과 지적을 정리해봤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수도요금이 체납입니다. 120번 확인 후 납부하세요. 미납 시 단수합니다.’이는 지난 17일 인천 미추홀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박모씨의 아파트 앞 쓰레기봉투 안에 있던 독촉장의 내용이다. 숨진 현장에선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엔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내용이 담겨 있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석태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퇴임사의 상당 부분을 비서와 주무관, 환경미화 직원, 식당 직원, 사무처 직원, 연구관 등 임기 동안 자신과 함께했던 헌재 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데 할애했다.15일 헌재에 따르면 이 재판관은 전날 서울 종로구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 정년 퇴임식에서 “4년 7개월 남짓 되는 헌재에서의 소임을 마치고 퇴임하게 됐다”며 “이는 전적으로 헌재 구성원 여러분들과 저희 가족을 비롯한 친구·친지들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 덕분”이라고 밝혔다.이 재판관은 처음 헌재에서 업무를 시작했을 때를 떠올리며
검찰 수사권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든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이든 모두 아직 미완성이라는 목소리가 양측에서 나온다. 검수완박을 완성하려는 이유와 검수원복을 완전히 이루려는 이유를 짚어본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이른바 ‘검수원복 시행령’으로 검찰은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된 2022년 9월과 마찬가지로 수사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법무부와 검찰은 더욱더 완벽한 검수원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 이유로 법무부·검찰은 수사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KT가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정치권 압박’ 논란으로 난항을 겪는 가운데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됐던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사퇴하면서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구현모 대표이사가 연임을 포기한 데 이어 두 번째 낙마다.◆두 번째 CEO 선정도 ‘수포’… 압박에 부담 느꼈나KT는 윤경림 사장이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사퇴 이유로 윤 사장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차기 KT 대표이사 내정자 자리에서 사퇴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고 나섰다.KT는 윤경림 사장이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사퇴 이유로 윤 사장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구현모 대표이사가 연임을 포기한 데 이어 두 번째 낙마다.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통신 사업의 공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차기 KT 대표이사 내정자 자리에서 사퇴한 가운데 KT새노조가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고 나섰다.KT는 윤경림 사장이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사퇴 이유로 윤 사장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구현모 대표이사가 연임을 포기한 데 이어 두 번째 낙마다.KT새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분명한 것은 KT 이사회가 CE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매도한 반헌법적 망언을 당장 사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기현 대표가 헌재의 검수완박 효력 유지 결정이 ‘반헌법적 궤변’이며 ‘헌법파괴 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이같이 밝혔다.임오경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과 여당 당대표가 헌재의 결정을 부정하고 비난하는 궤변을 쏟아내고 있는 이것이야말로 헌법을 파괴하는 만행”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는, 헌재나 법원의 결정이 마음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해 유효하다고 판결한 헌법재판소를 향해 맹공을 펼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헌재의 판결이 법과 절차에 따른 것이 아닌 특정 당에 유리하며 편파적이라고 지적했다.검수완박은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부패·경제범죄 등 6대 범죄 중 부패·경제 등 2대 범죄만 수사할 수 있도록 범위를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수완박법에 대한 헌재의 결정은 한마디로 ‘민우국’ 카르텔의 반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민우국’ 카르텔의 反헌법 궤변”이라고 지적했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변·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들로 구성된 ‘유사 정당 카르텔’이 내린 이번 결정은 자신을 출세시켜 준 더불어민주당에 보은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헌법파괴 만행”이라고 비판했다.김기현 대표는 “양심을 내팽개치고 정당 하수인 노릇을 한 당신들이 재판관 이름을 참칭하는 것에 대해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며
[천지일보=임혜지, 홍수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 절차적 위법이 있었다고 인정하고도 법안의 효력을 유지한 것과 관련해 변호사단체들의 비판이 잇달았다.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헌변)은 24일 성명을 내고 “헌재 결정은 과정과 절차가 헌법과 법률에 위배돼도 결과는 정당하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결정이자 궤변으로, 법치주의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도전이며 파괴행위”라고 비판했다.이들은 “헌재는 정치적 판단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 헌법 정신과 상식과 공정, 그리고 양심에 따라 법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난민인권네트워크 등 80여개 시민단체가 법무부의 난민법 개정안에 대해 “인종차별 조장”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22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난민권리 옹호 인권단체들은 전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부분의 난민신청자를 남용적인 신청자로 낙인찍고 신속히 난민들을 추방하려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는 난민법 개정안에 대한 폐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법무부는 지난 2021년 12월 17일 난민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법안의 핵심규정은 난민재신청자가 심사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2024정치개혁공동행동(공동행동)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관계법개선소위(정개특위 소위)가 채택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 결의안’이 비례성·대표성 보장이 어렵다며 실효성있는 개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공동행동은 21일 논평을 내고 “선거제도 개편은 지역주의를 해소하고, 비례성을 확대해 민의를 정확히 반영하며, 대결적인 정치구조를 완화할 뿐만 아니라, 소수의 목소리도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민주적인 방향으로 이뤄져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며 우려를 전했다.앞서 정개특위 소위는 지난 17일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