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장기전 속 러 곡물 협정 탈퇴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흐른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전쟁 종식을 위한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국지적인 공방을 지속하면서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다가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허용하는 ‘흑해 곡물 협정’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세계 곡물과 에너지 시장이 출렁거렸다. 협정 아래 옥수수·밀 등 3300만톤에 달했던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갑자기 모두 막히면서다. 즉시 밀과 옥수수 등 국제 식량 선물가격이 치솟는 등 세계 식량 안보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ICBM 발사와 관련 북한의 “주변국에 위협되지 않는다”는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ARF 회의는 남북 대표가 나란히 참석하는 사실상 유일한 다자회의로, 남측에선 박진 장관이, 북한에선 최선희 외무상을 대신해 안광일 주아세안대표부 대사가 참석했다. 또한 미얀마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과 남북, 미국, 일본, 중국 등 총 26개국이 회의에 참여했다.외교부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 두 마리가 혈투를 벌여 이 가운데 한 마리가 죽었다고 극목신문이 14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지린성 창춘시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동북 호랑이·東北虎) 동물원에서 성체 수컷 호랑이 두 마리가 격렬하게 싸워 이 중 한 마리가 상대에게 물려 죽었다.당시 이들 호랑이가 싸우는 것을 발견한 동물원 직원이 폭죽을 터뜨리며 말렸지만 실패했으며, 싸움이 끝난 뒤 쓰러진 호랑이를 이송해 치료했으나 살리지 못했다.동물원 측은 동료를 숨지게 한 호랑이를 격리 조처했다.이들 호랑이가 싸운 이유는 확인되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러시아 본토에서 헬리콥터가 우크라이나군 미사일에 격추당하는 등 본토 타격이 이어지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헬기연대를 ‘근위대’로 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22일 천지일보가 입수한 러시아군 법령 시행문에 따르면 제39 독립 헬기연대가 21일(모스크바 현지시간) ‘근위대’로 지정됐다. 근위대는 국가의 원수나 정권을 지키고 옹호하기 위해 조직된 특별한 군대를 말한다.문건은 조국과 국가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그 목적을 밝히고 있다.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이 법령이 서명일인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크라이나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이어 총사령관 등 군 최고지도부가 그간 수차 예고했던 ‘대반격’을 공식화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반격과 방어 작전이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 단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과 BBC가 이날 전했다.이 발언은 동부·남부 전선 등 다방면에 동시다발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그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격퇴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미국을 위시한 서방은 이에 대해 입을 다물며 보안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서방의 전폭적인 무기 지원을 등에 업은 우크라이나가 잃어버린 영토 수복을 위해 댐 붕괴 사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대적인 공세를 밀어붙이고 있다.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의 남부 헤르손주(州)에서 노바 카호우카 댐이 폭파, 붕괴된 지 하루 만이다. 동부·남부 전선 등 다방면에 동시다발 공격이 이어지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군 최고수뇌부가 그간 수차 예고했던 우크라이나 측 대반격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그간 러시아로부터 빼앗긴 바흐무트를 비롯해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가
2024년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각) 다시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시 행정명령을 통해 이른바 출생시민권 제도를 폐지하고 미국 시민권을 목적으로 한 이른바 '원정 출산'을 금지하겠다고 공약했다.이는 재임 당시 폐지 주장을 재차 공약으로 내놓은 것이지만, 출생시민권 자체가 헌법적 개념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폐지할 수 없다는 게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취임 첫날 '불법 이민자의 자녀에 대한 시민권을 중단하고 출산 관광(Birth T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서 성공한 가운데 각국 주요 외신들이 “한국이 항공 우주 프로그램의 또 다른 핵심 단계를 밟았다”고 평가했다. AFP통신은 2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독자 개발한 누리호 발사체가 임무 수행용 등 8개의 실용급 위성을 탑재하고 성공적으로 이륙했다”며 “이번 발사는 한국의 우주 기반 감시 시스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한국은 급성장하는 우주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늘 처음 상업용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며 “이번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중국,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11일(현지시간)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정말 정말 나쁜 생각이라는 게 내 견해”라고 말했다.헤커 교수는 이날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조너선 코라도 정책국장과의 대담에서 한국의 독자 핵개발 논의에 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올해 초 북한전문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한국의 자체 핵무장에 반대했던 헤커 교수는 이번 대담에서도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한반도가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두 나라(남북한)가 모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에서 국채 부도 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이 바이든 정부가 내년 예산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부채한도 상향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행정부는 ‘비상조치’ 카드까지 꺼내 들 태세다.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의회가 결국 부채한도 협상에 실패할 경우 미국 전역은 앞으로 한 달이 채 못 돼 경제적 재앙인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에 행정부는 수장인 바이든 대통령이 사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수정 헌법 14조
[천지일보=방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가치 외교’로 한국과 중·러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외신과 한 인터뷰에서 미·중, 미·러 갈등 격화 속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겨냥해 날 선 발언을 내놓으면서, 그간 한국 외교가 유지해온 ‘전략적 모호성’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다.앞서 중국은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을 겨냥해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거칠게 반발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밝
[핵심요약]◆지구촌 분쟁 원인되는 물 부족 문제지정학적으로 물 문제는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인구가 급격히 팽창하면서 한정된 물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한다. 대표적 사례가 수십년에 걸쳐 남쪽의 물을 끌어다 북쪽에 공급하는 중국의 남수북조(南水北調) 사업이다. 이로 인해 중국 사이에 서해를 둔 우리나라뿐 아니라 7000만명 이상의 ‘젖줄’ 메콩강이 흐르는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 등 동남아 국가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공공재이자 수자원은 자신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줄어들고 있으므로 이중 삼중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중국군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회동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실시 중인 '대만 포위' 훈련 최종일로 예고한 10일 항공모함까지 동원하며 대만 봉쇄 작전을 연습했다.관영 중앙TV(CCTV)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 훈련을 계속했다"며 "전구 합동작전지휘센터의 통일된 지휘하에 각 군과 병종이 긴밀히 협조해 합동 봉쇄, 정보 기반 타격을 시뮬레이션했다"고 밝혔다.또 "공군은 수십 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섬 남북 양단에서 지속적으로 전투 대비
[핵심요약]◆민주주의-권위주의 진영대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했다. 여기서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권위주의 진영의 양대 산맥이 뜻을 같이하기로 도원결의를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사실 미-중 대결 와중에 팬데믹을 맞이한 중국은 내부전열을 정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말치레에 그쳤을 뿐 행동을 취하지 않던 중국이 시진핑 3연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반미연대 구축 행동에 나서면서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대결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다.◆중국에 대한
전 주 러시아 공사 박병환 유라시아연구소장‘우크라이나 전쟁, 이렇게 봐야 한다’ 출판기념회우크라, 우크라계-러계 갈등 극심러 침공 만든 전초전 ‘2014년 내전’‘인종청소’ 논란 일으켰던 무력 진압對우크라 외교, 미 대승 vs 러 참패[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난달로 1년을 넘겼다. 러-우크라 전쟁에 대해 국내 일반적인 시각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약국인 우크라가 희생 됐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 때문에 우크라는 지원을 받아야 하는 선한 나라이며 러시아는 없어져야 할 악한 나라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국제 관계를
[천지일보=방은 기자] 남북한을 가르는 비무장지대(DMZ)가 70년간 사람의 접근이 금지되면서 야생동물 천국으로 자리 잡았다고 미국 CNN 방송이 DMZ의 오늘을 조명했다. 홍콩 경찰이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애비 최의 토막시신을 발견한 후 3명을 체포했다. 캄보디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H5N1)에 감염된 소녀가 사망하고 아버지까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회원국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하고 폐막했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정부가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도발과 관련해 “역내 평화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위협 행위”라면서 대화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도발에도 기존 입장을 반복한 셈인데,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속 자국 내 문제에 주력하는 한편, 북미‧남북 간 적절한 긴장이 이득이라는 판단 하에 상황 관리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북한과의 ‘대화 의지가 있는 것이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건 이 때문이다.◆美국무부 “北미사일 발
권안도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미‧영‧러 서명 부다페스트 협약유엔안보리, 조치 나서야 하지만러‧중 거부권 행사로 불이행 중서방, 협상탁자에 러 데려와야러-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주변국 국방‧안보 불안감 가중비공격국 자위권 보강 필요성 유럽 전력 증강에 K-방산 호혜[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4일은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이라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지 1년이 된다. 전쟁이 장기화 하면서 소모전 양상인데, 종전 평화협상의 길은 아직 요원하기만 하다. 그러는 사이 러시아-우크라 양군 도합 사상자가 1년 만에 30만명(러시아 20만명,
[천지일보=방은 기자]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남북한식으로 분할하는 종전 방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내비쳤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시리아의 고대 도시 알레포가 이번 치명적인 지진으로 알레포 성채와 성채 대모스크의 첨탑, 탑과 성벽 등이 모두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미국 텍사스주(州)가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국적자의 부동산 매입 금지를 추진한다.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동안에만 러시아군 전사자가 1000명을 넘어 하루 전사자로 최대였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관련해 중국 관변 전문가가 원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동맹들과의 연합훈련이 일상적인 훈련이며 북한에 대한 적대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의 입장은 한미 연합훈련 등을 강력 비판하면서 초강경 대응을 재차 거론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 대한 반응인데, 남북 간 강경 기조 속 기존 바이든판 전략적 인내를 되풀이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 “연합훈련은 통상적 훈련”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역내에서의 파트너들과의 연합훈련이 북한에 대한 어떤 종류의 도발이 된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