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국제 정세 속에 세계 패권의 1, 2위를 다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회담에서 미중 관계를 경색시키는 군사, 경제 등을 논의했다. 이에 양국은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그간 중단됐던 군사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대만 문제와 기술 패권 등 핵심 갈등 현안에서는 서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 시 주석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네팔 주재 대사관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네팔 일간 더카트만두 포스트 등은 10일(현지시간) 푸슈카 카말 다할 네팔 총리가 전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히면서 대신 인도 주재 북한 대사관이 네팔 관련 업무를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앞서 조영만 네팔 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 6일 다할 총리를 만나 대사관 폐쇄 결정을 전달했다. 다할 총리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 X에 조 대사가 작별 인사를 했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조 대사는 현재 (북한에서) 진행되는 경기 침체와 변화하는 변화하는 지정학적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내년 1월 대만(Taiwan) 입법위원(한국의 국회의원)과 함께 총통(대통령)을 뽑는 총통선거가 불과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친일·친서방인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친중·반서방인 국민당 등 야당에 맞서 재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민진당 정부는 연일 서방과 일본에 “대만은 우크라이나와 같은 민주주의의 방파제”라며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설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범민주주의 국가 진영의 결속 차원에서 반중독립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싱가포르 등 범 중국권 정치지도자는 중국 침략설이 객관적인 전망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최근 우간다, 앙골라 등 아프리카에서 잇달아 재외 공관을 폐쇄한 북한이 스페인에서도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1일 연합뉴스는 스페인인민공산당(PCPE)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외교 문서 ‘구상서’를 인용해 주스페인 북한 대사관 서윤석 임시 대리 대사는 지난달 26일 북한 사절단의 철수를 알리며 앞으로는 주이탈리아 대사관이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스페인인민공산당이 북한 측 인사와 면담한 기록의 일종인 구상서에는 북한이 스페인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나 사정 등은 담기지 않았다.다만 스페인인민공산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이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방위비 증액과 저출산 대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일본 국민 4명 중 3명은 국가 재정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NHK 방송은 지난 7∼9일 18세 이상 시민 1천219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한 결과 76%가 국가 재정 상황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10일 보도했다.세부적으로 보면 40%가 '많이 느낀다'고 했고 36%는 '어느 정도 느낀다'고 답했다.이에 비해 '전혀'(5%) 또는 '별로'(14%)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9%에 그쳤다.나머지는 '모른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20%에 육박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장악한 러시아가 해당 점령지에서 지방선거를 감행한 데 이어 결국 ‘통일의 날’ 제정을 감행,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3일 천지일보가 입수한 러시아 정부 공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점령지를 대상으로 ‘통일의 날’을 제정하기 위한 안에 최종 서명했다. 지난달 초 ‘통일의 날’을 제정하기 위한 안을 의회에 제출해 같은 달 19일 국가두마(State Duma, 러 하원)에서 채택되고 25일 연방평의회(상원)에서 승인되는 등 ‘고속 통과’된 데 이어서다.당초 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20%에 육박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장악한 러시아가 해당 점령지에서 지방선거를 감행한 데 이어 ‘통일의 날’ 제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26일 천지일보가 입수한 러시아 정부 공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러시아와 점령지를 대상으로 ‘통일의 날’을 제정하기 위한 안을 하원에 해당하는 국가두마에 제출했습니다. 이 안건은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이자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하원뿐 아니라 상원인 연방평의회, 시장·주지사 등 대부분의 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무난히 통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20%에 육박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장악한 러시아가 해당 점령지에서 지방선거를 감행한 데 이어 ‘통일의 날’ 제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6일 천지일보가 입수한 러시아 정부 공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러시아와 점령지를 대상으로 ‘통일의 날’을 제정하기 위한 안을 국가두마(State Duma, 러 하원)에 제출했다.이 안건은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이자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United Russia)이 하원뿐 아니라 연방평의회(상원), 시장·주지사 등 대부분의 권력
중국에 있는 탈북 여성은 대다수가 자녀를 두고 있지만 반인권적인 북송 조치로 자녀와 강제분리되거나 당국의 삼엄한 감시 속에 취약한 인권 현실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3국에서 자녀를 잃어버린 탈북 여성들을 돕는 단체인 통일맘연합회는 22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 E빌딩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부대행사 ‘북한의 인권’ 포럼에서 중국 내 탈북 여성 221명의 인권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2020년부터 3년간 이뤄진 이번 조사에 따르면 탈북 여성 221명 중 87%는 자녀가 있다고 응답했다.79%는 중국에 평균 1.4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발전의 앞날과 운명은 양안 중국인들이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15일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제6회 ‘양안 청년 발전 포럼’ 개막식 축하 서한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시 주석은 “양안 청년들이 역사의 대세를 파악해 민족의 대의를 굳게 지키고 국가 통일을 수호하길 희망한다”며 “청년은 국가의 희망이자 민족의 미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안의 청년들이 이 포럼을 통해 한마음으로 동행하고 좋은 친구가 돼 양안 관계의 평
일본 국민 66%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관해 타당하다고 평가했으나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현지 공영방송 NHK는 이달 8∼10일 전국 18세 이상 시민 1천236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염수 해양 방류 대응이 타당한지 물었더니 '타당하다'가 66%, '타당하지 않다'가 17%로 집계됐다고 11일 보도했다.'모르겠다·무응답'은 17%로 나타났다.오염수 방류 개시 이후 중국의 일본산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8개월을 넘겼다. 지난해 세 차례 주요 공세전을 치른 우크라이나는 이제 구소련 장비와 서구의 최신 장비를 섞어 남부 지역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러시아와의 육로 연결 고리를 끊는 것도 중요한 목표이지만 상당한 수입을 내는 농업·광물 자원이 있는 광활한 영토를 해방하는 과제도 중요하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표현대로 이번 공세는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마저 교착 상태에 빠졌다.장기전이 현실화되며 다양한 전쟁의 결과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 3국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견지해 나가야 할 원칙을 문서화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을 발표했다. 다음은 ‘원칙’ 전문.‘캠프 데이비드 원칙’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조셉 R. 바이든 미합중국 대통령, 그리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은 우리의 파트너십 및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확인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 가동하더니 최근에는 그 규모를 확대한 정황이 포착됐다.미국의 소리 방송(VOA)은 9일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랩스’의 지난 4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내 42곳 건물 인근에서 버스와 승합차, 트럭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지난 4월 공단 내 21곳의 건물과 공터 등에서 차량이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건데 차량은 주차장이나 공터에 한두 대씩 정차한 상태였으며 지붕 일부가 하얀 파란색 버스가 가장 많았다.VOA는 해당 버스가 과거 북한 근로자의 출퇴근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개최됐다.이번 기념식은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KWVMF) 주관으로 열렸으며 참전용사, 유가족, 한미 참전단체, 유엔 참전국 대표 등 300명이 참석했다.한국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자리했다. 미국 측에서는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 존 오소프 상원의원, 제이미 곤살레스 국방부 실종자확인국(DPAA) 참모장, 세스 베일리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 존 틸럴리·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주한미군 사
[핵심요약]◆사회주의 붕괴 후 나토의 변화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는 유럽과 북아메리카 회원국 간의 정치·군사동맹이다. 지난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다시 동서 냉전의 고삐는 더욱 조여졌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바르샤바 조약기구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폴란드의 민주화, 동서독 통합, 그리고 소련의 붕괴로 이어졌다. 사회주의권 붕괴 이후 나토는 적이 없어지자 갈 길을 잃은 듯했지만 EU 통합의 든든한 버팀목을 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해 왔다. 바로 지역의 확장이었다. 동유럽 국가들에 이어 지중해 연안의 아프리카
[천지일보=방은 기자]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앞장서서 촉구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가 물러나기로 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인도 수도 뉴델리를 포함한 북부지역에서 몬순(우기) 폭우가 수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뉴델리에서 야무나 강 범람으로 45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났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도 커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주민 수천명을 수용소 등지에 불법 감금하고 참호 파기 등 강제노역을 시키고
[핵심요약]◆수출→내수주도형 전환하는 일본1980년대 플라자 합의 이후 잃어버린 30년이란 긴 터널을 지난 일본경제는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일본경제는 이제 희망이 없고,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는 한국이 일본을 앞섰다고 자만하고 있는 와중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한 일본 기업인은 지난 30여년 동안 지금 만큼 좋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잃어버린 30년 동안 일본은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내수주도형으로 전환한 것이다. 일본 쇼핑몰의 식품관에는 소비자들이 줄을 선다. 지방에서도 다르지 않다. 바로 내수의 힘이다. 내수가 견고하다는 것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다음달 전승절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 미국 상업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15일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 열병식 훈련장을 촬영한 사진에서 다수의 병력과 차량이 운집해 있다고 보도했다.직사각형 모양의 오와 열을 맞춘 대규모 행렬은 약 30개가 관측되고, 1~2줄 정도의 소규모 행렬도 20여개에 달하는데, 각자 훈련장 곳곳에 흩어져 행진 연습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FA가 북한 열병식의 동향을 살펴보니 지난 5월말 보이지 않던 차량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과 중국 국방장관이 설전을 주고 받은 데 이어 대만해협에서 양국 군함이 근접 조우하는 등 양안(兩岸, 중국-대만) 위기가 더욱 고조되는 가운데 이를 의식한 듯 미국이 대만 내 시민들에 대한 대피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대만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을 위한 피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 언론 더메신저뉴스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정보부 고위 관계자는 이 계획이 최소 6개월간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2개월 동안 더욱 속도를 내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