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세계의 이목을 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로 꼭 1년이 된다. 2차 대전 이후 유럽에서 벌어진 최대의 무력 분쟁인 우크라 전쟁은 엄청난 인명 피해와 난민을 양산하고 있고 에너지와 식량 가격 급등을 초래해 세계 경제에도 큰 타격을 안겼다. 또한 러시아의 핵 위협 속에 군비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제질서가 서방 대 러시아 위주로 모인 반(反)서방 대결 구도로 재편돼 ‘신냉전’을 방불케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25일(현지시간) 내달 예정된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위협에 대한 중국 정부의 행동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미중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북한 문제를 주요 의제로 놓는 것이 부적절해 보일 수 있지만, 북한의 위협은 인도태평양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국의 진실성을 시험하는 좋은 척도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내달 5~6일 중국을 방문, 친강 신임 중국 외교부
마이클 길데이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현재 핵추진 잠수함 확보에 나선 호주 사례를 제시하며 일본의 핵잠 보유를 언급하고, 서해에서 미군 함정이 참가하는 연합훈련 가능성도 거론해 파장이 예상된다. 15일 미 해군연구소가 운영하는 군사전문매체 USNI뉴스에 따르면 길데이 총장은 최근 온라인 포럼에서 "일본이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려는 결정은 수년간 정치적, 재정적으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요구되는 큰 걸음"이라며 "그런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적절한 인원·훈련·플랫폼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영국·호주 간 2021년 9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과 일본이 대중 견제와 북한 위협 등을 이유로 양측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모양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맞물린 데다 북중 안보 위협을 빌미로 군비 증강에 시동을 걸고 있는 일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인데, 가치외교를 내건 서방과 권위주의 진영 간 갈등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우려되는 대목이다. ◆美日정상 “전례없는 수준 협력”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지난해 11월 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두 달만에 다시 만났다. 25분간의 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전날 검찰 조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튿날인 11일도 ‘강경모드’를 유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교부와 국방부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중국이 방역강화 보복조치로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국내 산업계가 비자 발급 중단에 따른 사업 차질과 피해 등을 염두에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본지는 11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정치쏙쏙] 이재명, 尹겨냥 연일 강공모드… 당 지도부도 힘 실어(원문보기)☞ 전날 검찰 조사를 마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북한의 미사일 위협 때문에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을 막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일본도 머리 위로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날아다니니까 방위비를 증액하고, 이른바 ‘반격’ 개념을 국방계획에 집어넣기로 하지 않았느냐”면서 “누가 뭐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일본의 방위비 증액과 선제공격 능력 강화를 담은 일본 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사실상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
일본 정부가 북한·중국 등의 미사일 기지를 직접 타격하는 ‘적기지 공격 능력’을 보유하기로 결정하면서 77년 만에 ‘전쟁 가능 국가’로 사실상 변모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각의에서 적 기지를 공격하는 ‘반격 능력’ 보유와 방위비 2배로 증액 등을 명기한 3대 안보문서 개정을 의결했다. 북한 핵·미사일과 중국의 대만 위협 등 주변 안보 환경의 악화를 들어 공세적 안보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패전 이후 공격을 배제하고 수비에만 전념한다는 ‘전수(專守) 방위’ 원칙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77년 만에 대전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군과 정부 당국이 일본의 안보 문서 개정과 관련해 한반도에 미칠 함의를 분석하면서 유사시 일본이 북한을 공격하려 한다면 반드시 한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6일 “일본 전력의 한반도 투사가 일본의 의지만으로 이뤄질 수는 없다”면서 “대한민국의 영토를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명시한 헌법 제3조에 따라 한국의 승인 없는 일본 전력의 북한 진입이나 공격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일본 영토 내에서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과 한반도로 전투기나 미사일 등 일본 전력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일본 정부가 ‘적기지 공격 능력(반격 능력)’을 보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후 70여년 만의 안보정책의 대격변을 맞게 됐다. 16일 교도통신과 NHK,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임시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외교·안전보장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 등 3개 문서 개정을 결정했다. 국가안전보장전략은 지난 2013년에 만들어졌는데, 제정 이후 이번이 처음 개정이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반격 능력’을 명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본은 적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피해자를 구제하는 새로운 법률이 10일 일본 참의원(상원)에서 찬성 다수로 가결됐다. 새 법률은 부당한 기부 권유 행위를 금지하고, 부당 권유 행위에 따른 기부에 대해서는 취소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밤 임시 국회 폐회를 계기로 한 기자회견에서 통일교 피해자 구제법 관련 국회 심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속하게 피해자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에선 지난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살해한 범인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러시아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석방했다. 일본 정부가 2023회계연도(2023.4∼2024.3) 방위비를 6조 5000억엔(약 63조원) 규모로 편성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다. 미국 워싱턴DC 지하철역에서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한 남성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 사법부가 사형 선고를 받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해 처음으로 형을 집행했다.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자와 직원들이 40여년 만에 파업에 나섰다.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가 속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잇단 도발과 함께 핵실험 가능성 고조되는데 대해 “핵실험 감행 시 전례 없는 공동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미국과 일본과의 3자 군사 협력을 통한 강경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에 대한 중국 역할론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비핵화를 설득할 영향력과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무가 있다”고 지적한 뒤,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국경도 인종도 종교도 초월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에 동참한 세계인들이다. HWPL의 어떤 활동이 이들을 동참케 했는지, 또 이들은 HWPL과 어떤 평화의 일을 이뤄가고 있는지 HWPL이 제공한 세계인들의 기고문과 인터뷰를 통해 살펴봤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과 함께 전 세계 곳곳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은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일본 정부가 2023회계연도(2023.4∼2024.3)부터 5년 동안의 방위비 총액을 43조∼45조엔(약 422조∼441조원) 규모로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3회계연도 방위비를 6조∼7조엔(59조∼67조원) 정도로 증액하고, 이후에도 매년 1조엔 정도 증액해 2027회계연도에는 10조엔(약 98조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회계연도 일반회계 예산에 반영된 방위비는 5조3천687억엔(약 53조원)이었다. 2027회계연도 방위비가 10조엔을 초과하면 5년 사이에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서구갑)이 4일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기존 민주당에서 제시한 1조 794억원이 아닌 2조원 이상 불어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미군 잔류기지 이전 대체부지 및 드래곤힐 호텔 건축과 관련해 “지금까지 제시된 3000억원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최근 접한 정보에 따르면 미군이 드래곤힐 호텔 부지로 이태원 인근 특정 부지를 원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국방부가 미군기지 이전 비용을 충당하기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최소 46명이 사망했다. 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속하게 증가해 지난달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글라데시 랑푸르 지역에서 두 대의 여객 버스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을 입었다. 헝가리가 올해 지난 1901년 이후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다. 올해 4월부터 발생한 홍역으로 짐바브웨에서 지금까지 698명이 사망했다. 이란 도시 우르미아의 법원이 성소수자(LGBT) 활동가 2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中쓰촨성 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미국이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만들어 한국 정부와 업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반도체법은 초안과는 달리 단서 조항을 둬 보조금 지원을 받은 업체는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 등의 ‘우려 대상국’에서 반도체 제조역량을 확대하거나 신규 투자를 금지한다고 규정했다. 전기차 보조금도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차량만을 대상으로 삼고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생산된 배터리용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써야 한다고 못 박고 있다. 미국이 내놓은 법률을 보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마드리드 정상회의 앞두고 기자회견우크라 지원 강화도 계획 새 전략개념 채택 예정“러시아, 안보에 최대 위협… 중국의 도전 다룰 것” “가장 가까운 파트너국들과 협력 심화할 것”“한·일·호주·뉴질랜드 정상 첫 참석 환영”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갖춘 병력을 30만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우리의 전진
中 공동억지 대처 논의할 듯기시다, 전수방위 방안 설명오후에 IPEF 출범 공식 선언북 대응·한일 관계 개선 논의[천지일보=이솜 기자] 한국 순방을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일본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중국의 위협을 저지하기 위한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전날 한국 순방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사흘간 일정을 소화한다. 나루히토 일왕과의 접견,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 및 만찬,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rilate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