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세계 역사학자들이 일본의 위안부 왜곡 주장을 비난한 데 이어 일본 역사학자들도 같은 취지의 성명을 발표한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역사학연구회 등 일본 16개 단체는 오는 25일 도쿄(東京)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의 역사학회·역사교육자단체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들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반년 가까이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역사학이나 역사교육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견에 일치를 본 부분이 주요 내용이 될 예정이다.이들 단체는 “앞으로 역사적 사실에
유네스코 긴급성명 발표 ‘파괴 막아달라’지난 3월 이라크 유적 파괴 이어 큰 우려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사막에 있는 고대 오아시스 도시 팔미라를 장악하면서 문화유산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FP 통신은 16일(현지시간) IS가 팔미라 북쪽 대부분 지역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팔미라는 고대의 가장 중요한 문화 중심지 가운데 하나다. 다마스쿠스 북동쪽 210㎞ 지점에 위치한다. 198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며 1~2세기 기념비적 유적을 보유하고 있다. 1세기에서 2세기 사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일본이 조선인 강제징용 장소를 포함한 자국 산업 시설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막판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14일 NHK는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총 21개국)에 외무성 등 관계 부처 부(副)대신과 정무관을 잇달아 파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원국은 오는 7월 초에 세계유산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7명의 부대신 또는 정무관을 위원국들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기우치 미노루 외무성 부대신이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을 방문했고, 나카야마 야스히데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종교자유를 심각하게 박해하는 17개 국가 중 12개국은 이슬람 국가로 나타났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종교자유박해국가를 의미하는 ‘특별우려국가’(CPC) 목록에 8개국을 추가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에 권고했다. 현재는 9개국이 심각한 수준으로 분류돼 있다. 위원회가 CPC에 추가를 권고한 8개국 중 7개국은 이슬람 국가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이라크,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시리아, 타지키스탄이 해당한다. 나머지 1개국은 비이슬람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독일-이스라엘 수교 50주년을 맞아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사흘간의 독일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1965년 이스라엘이 독일(옛 서독)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초대 주이스라엘 독일대사가 이스라엘에 도착했을 때, 그는 성난 군중 속에서 돌과 물병을 던지며 독일대사의 부임을 반대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나치가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던 참혹한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으면서도, 두 나라가 이 같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부를 정도다.리블린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독일에 도착해 요아힘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세르게이 키슬라크 주미 러시아대사가 지난 7일(현지시간) 2차대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역사 수정주의’에 대한 강한 비판의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키슬라크 대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 소재 주미 러시아대사관에서 열린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자리에서 “러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오늘과 같은 자유를 구가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전쟁기간 한 주에 평균 1만 9000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큰 인명 희생을 겪은 러시아와 같은 국가가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2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대지진으로 참사를 겪고 있는 네팔 현지에서 정부의 무능한 대처가 사태를 악화시키는 데 일조한 것으로 전해지며 원성을 사고 있다.지진 발생 후 정부가 긴급 사태를 선포했지만, 일선의 공무원들조차 제대로 출근을 하지 않아 복구 관련 업무는 더욱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네팔에는 전세계로부터 막대한 구호물자가 도착하고 있지만 수송 시스템이 부족해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상태다. 까다로운 통관 절차도 원활한 수송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제이미 맥골드릭 유엔 네팔 상주조정관은 외신들과의
1만달러 상금 내건 무함마드 풍자 그림전 겨냥신성모독 vs 표현의 자유, 갈등은 계속[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3일(현지시각) 발생한 ‘무함마드 만평’ 전시장 총격 사건의 용의자 자택을 전격 수색했다. 4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FBI는 용의자들이 거주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아파트 단지를 급습해 증거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 2명은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인근 위성도시 갈랜드의 무함마드 만평 전시장 주차장에서 총기를 난사하다가 경찰에 사살됐다. CNN, ABC 등 외신은 사살된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서 “우리의 행위가 아시아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우리(일본)는 2차 세계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의 마음으로 전후를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연설은 ‘희망의 동맹으로’를 제목으로 정했다. 아베는 “이런 측면에서 역대 총리들에 의해 표현된 관점들을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아베 총리가 2차 대전과 관련해 ‘아시아 국민에게 고통을 줬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4500명 육박… 음식·의약품 등 구호품 부족사흘간 계속된 여진, 주민들 공터에 텐트 치고 피난[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지난 25일 발생한 네팔 대지진의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유엔은 이번 지진으로 최대 800만명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지역에 구호품이 절실하다고 유엔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AFP가 네팔 당국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망자는 4310명, 부상자는 7953명으로 집계됐다. 현지에서는 에베레스트산 눈사태로 인한 사망, 인접도시 피해자 등을 합친 사상자 수가 늘고만
81년만의 기록적인 피해네팔 정부 “사망자 4500명 달할 수도”[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지난 25일 네팔에서 일어난 진도 7.9의 강진으로 최소 1900여명이 사망하고 4700여명이 다치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네팔 정부는 사망자가 1953명, 부상자가 4629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지만 건물 잔해 속에서 숨진 경우나 심한 부상을 입은 이들을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사망자가 45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네팔뿐 아니라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미국 펩시콜라가 다이어트 콜라에 들어 있는 아스파탐을 빼기로 했다. 아스파탐의 위해성 논란으로 판매량까지 떨어지자 회사 측으로서도 이 같은 선택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은 미국 펩시콜라가 이날 아스파탐을 빼고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 혼합물을 대신 사용한다는 발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펩시 측에 따르면 아스파탐을 뺀 새로운 제품은 올해 하반기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며, 맛은 기존 제품과 변함이 없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약 200배, 수크랄로스는 600배의 단맛을 낸다. 열량이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백악관이 일본 아베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인 해결책을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에반 메데이로스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내외신 기자들과 콘퍼런스 콜을 갖고 “우리는 정직하고 건설적인 방법으로 치유를 촉진할 수 있는 최종 해결법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오는 26일 보스턴에서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에반 메데이로스 보좌관은 “우리는 한·일 양국이 국장급에서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밀입국 조직 소탕작전도 전개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지중해에서 난민 선박 사고가 잇따르면서 유럽연합(EU)이 23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난민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정상회의를 23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불과 며칠 만에 난민 선박 3척이 사고를 당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EU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 종합적인 난민 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국제앰네스티(AI) 등 인권단체와 유엔난민기구(UNHCR) 등은 EU가 난민 구조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해
“핵협상에 부정적 영향 우려”[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미사일 수출 금지령을 해제하자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과 이란은 이달 초 핵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하지만 6월 말까지 최종 타결을 향한 과정을 밟고 있어, 러시아의 이런 결정이 핵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전화해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S-300 방공미사일 수출 규제를 해제한 데 대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S-300 방공미사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미국과 쿠바 정상이 59년 만에 역사적 회동을 가졌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11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 참석해 별도의 비공식 회동을 갖고 1시간가량 대화했다. 양국의 마지막 정상회동은 라울 카스트로의 형인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 혁명을 일으키기 3년 전인 1956년에 이뤄졌다. 1961년에는 양국이 국교를 단절했다.오바마 대통령은 회동에 앞서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미국과 쿠바의 역사적 해빙이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AP통신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쿠바 카스트로 의장이 파나마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오바마 대통령은 정직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그는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반세기 넘게 대(對) 쿠바 봉쇄정책을 이어온 미국 역대 대통령들을 비난하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호의적인 태도를 아끼지 않았다. 카스트로는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쿠바에 제재를 가할 때 태어나지도 않았고, 아무런 책임이 없기 때문에 사과한다”면서 “오바마는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보다 먼저 연설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잔디밭 위에 수천 명이 HWPL의 엠블럼을 수놓았다.1만 2000명의 카드섹션은 ‘We are One’이라는 문구를 통해 ‘하늘문화로 하나된 세상’을 표현했다. 이는 개막식의 주제이기도 하다. 창조주의 뜻이 ‘하나’이듯, 분쟁이 없이 하나로 모이면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세계 만민 앞에 전달한 것이다.가족을 잃고, 친구를 잃어가는 전쟁의 아픔과 처참함이 순간순간 이미지로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이어 “who benefits from war?(과연 누가 전쟁으로 인해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넬슨 만델라(94)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로 10일째 입원 중이다. 지난 2001년 만델라 전 대통령이 전립선암으로 7주간 입원한 이후 가장 오래동안 병원에 머무르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인 만델라 대통령은 지난 8일 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폐 감염증 치료와 담석 제거 수술을 받은 후 현재 회복 중이다. 남아공 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진행된 담석제거 수술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이끌고 있는 제이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이란산 원유 수입 의존율이 높은 터키가 수입 규모를 20% 줄이기로 한 결정에 미국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회의를 마친 후 “미국은 이를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터키는 전체 원유 수입량의 3분의 1가량을 이란에서 들여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란산의 비중이 48%에 달했다. 그러나 이란 핵개발을 저지할 목적으로 미국이 압박의 수위를 높이자 지난달 30일 터키의 국영 정유업체인 투프라스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20% 줄이겠다고 발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