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서늘해진 가을, 뜨겁게 달굴 범죄 액션 누아르 영화 ‘강릉’이 11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영화 ‘강릉’은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누아르로 배우 유오성과 장혁이 KBS 드라마 ‘장사의 신(神)-객주 2015’ 이후 6년 만에 만나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친 액션 등 다양한 포인트가 있을 예정이다.작품은 정통 범죄 액션 누아르의 클래식한 매력을 물씬 자아낼 것을 보인다. 범죄 액션 누아르는 ‘친구’ ‘달콤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난과 질병, 차별과 폭력, 전쟁과 재난으로 인간의 세계가 요동치고 있을 때에도 미지의 글쓰기가 계속되고 있으니 그것을 문학이라고 하는 편이 낫겠다. 미래는 시간으로 정향되는 것이 아니라 행위와 움직임으로 실현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더욱 읽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쓰는 행위를 멈춰서는 안될 것이다. 저자는 시인이자 연구자로 문학 언어의 혼종성과 번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에는 미지의 것을 더듬는 글쓰기 작업이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에 대한 전망을 제시해줄 것이라는 전망이 드러난다.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구석기 이래 300만년 동안 이뤄진 조형예술품의 문양을 독자 개발한 ‘채색분석법’으로 해독한 세계 최초의 학자다. 고구려 옛 무덤 벽화를 해독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의 문화를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내는 독창적인 조형언어의 세계를 천지일보가 단독 연재한다.영기가 가득 찬 꽃 의미 ‘영기꽃’영기꽃·영수·영조에서 보주 발산영기문에서 위대한 도자기 화생 제4회에서 고려백자 은제 영기문 투각 자발을 다루었다. 이번에는 고려청자 은제 투각 자발을 분석해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구석기 이래 300만년 동안 이뤄진 조형예술품의 문양을 독자 개발한 ‘채색분석법’으로 해독한 세계 최초의 학자다. 고구려 옛 무덤 벽화를 해독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의 문화를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내는 독창적인 조형언어의 세계를 천지일보가 단독 연재한다. 고려청자 비색, 천하제일 여겨색깔만 신비스러운 것 아냐문양에 장엄한 우주관이 담겨비밀 해독해 만천하에 공개둥근 영기창 안에 두마리 선학보주 중심으로 순환하고 있어보주(진리), 씨앗이 승화한 것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에픽 #02’의 제호는 ‘멋진 신세계’다. 커버스토리의 ‘i+i’는 크리에이티브 논픽션 ‘앞장과 뒷장 사이의 우주’를 통해 작가 문지혁은 예술제본공방 ‘렉또 베르쏘’의 대표 조효은을 만나 ‘책의 디스토피아’를 묻기도 한다. 여기에 대한 조효은의 답, 그리고 글의 끝에서 문지혁이 발견해내는 유일하고도 단일한 책은 디스토피아의 역설로 느껴진다. 인류의 현재와 미래가 디스토피아에 가까워짐에 따라 오히려 책은 존재 가능성이 뚜렷해진다는 역설 말이다.이처럼 크리에이티브 논픽션 파트인 ‘part1'에서는 문지혁의 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 수묵추상의 거장으로 꼽히는 산정(山丁) 서세옥 화백이 숙환으로 지난달 29일 향년 91세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대한민국예술원은 3일 서 화백의 별세 소식을 밝히면서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가족장으로 장례를 마친 후 별세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1929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서울대 미술학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20세였던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꽃장수’로 국무총리상을 받으며 화단에 등단했다.20대에 서울대 교수가 된 그는 수십 년간 대학에서 후학을 길
반도, 올해 첫 300만 관객 넘겨다만악, 손익분기점 가뿐할 듯올여름 첫 코미디, 오케이 마담[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긴 침체기에 빠졌던 극장가가 잇따라 개봉되는 대형 영화로 인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100만 관객을 모았던 #살아있다 이후 개봉된 ‘반도’부터 올 여름 첫 코미디 영화인 ‘오케이 마담’까지 현재 국내개봉작들의 스코어를 알아보자.◆ 반도, 400만까지 직진?지난달 15일에 개봉한 반도는 4년 전 연상호 감독이 찍었던 ‘부산행’의 속편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당시 부산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소리꾼’절망의 길 위에서 희망을 찾는 과정서로를 용서하고 구원받을 수 있을까추격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침체된 극장가에 올 여름, 새로운 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전 세계적으로 제작 및 개봉이 연기된 영화가 적지 않은 데다 아직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은 터라, 이들 영화의 개봉은 사실 적잖은 모험을 감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의 개봉을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는 일이다. 새로운 영화에 목말라했던 이
강봉훈 플레이커뮤니티 대표 고등학교 시절 학예회 통해연극에 반한 뒤 30년 째연출가·극작가 길 걸어 뮤지컬 ‘햄릿’ 연극 ‘시비노자’‘마농의 오르골 가게’ 등 연출[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보통 연극의 3요소라 하면 희곡, 배우 그리고 관객을 꼽는다. 희곡(대본)이란 도화지 위에 배우의 연기로 그림이 그려지면 관객들은 희곡의 흐름에 집중해 사건을 따라가고 배우의 숨소리를 느끼며 함께 호흡한다. 특히 관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서는 배우와 더불어 공연 기획자, 연출가, 작가 등 수 많은 사람들의 손이 필요하다.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민족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의미 있는 곳, 시베리아. 지역의 언어, 문화, 주변 민족과의 관계, 사회법칙, 생활, 정신세계, 전통 등이 녹아 있는 설화. 시베리아 소수민족의 설화를 번역해 사라져 가는 그들의 문화를 역사 속에 남긴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시베리아 설화가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의 설화에 조금은 식상해 있는 독자들에게 멀고 먼 시베리아 오지로 떠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길 기대한다.부랴트인은 ‘늑대의 민족’이라 불렸으며 세계에서 가장 호전
2017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성왕의 전사에 대한 고기의 기록와 의 내용은 차이가 있다. 우선 를 보자.“32년 가을 7월, 왕이 신라를 습격하기 위하여 직접 보병과 기병 50명을 거느리고 밤에 구천에 이르렀는데 신라의 복병이
서와 각이 한몸을 이루다“아홉은 정말 묘한 숫자이다. 아홉을 쌓아 놓았기에 넉넉하고, 하나밖에 남지 않았기에 헛헛하다. 그 아홉이 지나면 또다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기에 불안하기도 하다.”이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읽은 지 10년 남짓 된 이 책이 문득 떠오른 것은 호산 김주연 명인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다. 책과 김주연 명인의 연관성이라고 해봐야 ‘아홉 살’이라는 숫자밖에 없지만 말이다.호산(湖山) 김주연 명인은 지난 2017년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한 한국예술문화명인
본지는 한국 신문사상 처음으로 아직 학계에 보고 안 된 이색 고구려 와당 자료를 특별 소개한다. 이 와당들은 중국 지안 일대에서 출토돼 한국에서 수장하고 있는 것으로서 고대 고구려 설화를 뒷받침하고 대륙을 지배했던 웅지의 고구려인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된다. 글은 40년간 고대기와를 연구한 이재준 전 충북도문화재위원이 맡았다.‘와당’이란 건축물의 옥개면을 장식한 건축자재이다. 마구리 기와라고 한다. 와당은 수막새와 암막새로 나누며 그 외면에 인면, 용면 그리고 아름다운 연꽃 등 장식을 넣었다. 지금 소개하는
12월 22일 힐러리 한 바이올린 리사이틀손범수 진행, 12월 29일 오페라 갈라콘서트 개최 예정[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복합문화공간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서 지난 16~17일 이틀간 개관기념공연이 열렸다.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협연: 조성진)가 참여한 이번 개관공연은 1700석의 객석을 채우며 성공리 마무리됐다.16일 개관공연으로는 인천을 대표하는 연주단체인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무대가 펼쳐졌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탁월한 해석으로 국내 클래식 음악을 이끌 차세대 음악가로 평가
‘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가 클라리넷 앙상블의 아름다운 연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청각장애 유소년 30여명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매년 정기 연주회를 통해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클라리넷 선율로 세상과 소통하며 행복의 메신저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14회째 정기 연주회다.지난 9일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연주회는 ‘신세계, 다시 찾은 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단원들이 청각 장애라는 사실에 좌절하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에 청각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신세계, 다시 찾은 꿈’이라는 주제로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이 청각장애라는 사실에 좌절하지 않고, 잃어버린 소리를 찾고 단원들이 소리를 넘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연주회로 담아낸다.MBC 차미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의 연주회가 깊이 있게 펼쳐지며,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사랑의달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