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고종황제(高宗皇帝)는 1918년 6월 미국유학시절 의친왕(義親王)과 웨슬레안 대학 동문이었던 김란사(金蘭史)를 의친왕과 함께 파리강화회의에 극비리에 특사로 파견해 민족의 독립의지를 표명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그렇다면 고종황제가 언제부터 이런 계획을 세우게 됐는지 구체적인 과정을 살펴본다.고종황제가 덕수궁(德壽宮) 주변의 모든 민가들을 철거하였지만 유독 정동교회(貞洞敎會) 목사관(牧師館) 만큼은 철거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특사 파견 결정 후에 이 특사들을 파리까지 안전하게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손정도(孫貞道),
3.1운동 100주년에 맞는 광복 74주년이다. 정부기념식도 15년 만에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선열들의 독립 염원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세대를 위한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일 경제전쟁으로 해방이후 최악의 한일관계에서 맞이하는 광복절이라 온 국민의 감회가 남다르다.일본의 뜬금없는 경제침략 발단이 우리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임은 자명하다. 일본 정부가 한일청구권협정을 이유로 배상이유가 없다고 말하지만 20여년 전 일본법원은 위로금 지급 등 전향적 태도로 피해자에
윤봉길연구소 이사장 윤주지나친 허구는 흥밋거리로 전락하고 말아독립 결정적 계기 ‘상해의거’ 사실대로 담아야올해는 3.1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는 뜻 깊은 행사나 사업들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지난 5월부터 방영 중인 MBC 특별기획 ‘이몽’도 1919년 있었던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일 100주년을 맞아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그림자로 살다간 그들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자 제작됐다.드라마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이영진 의사와 의열단장 김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금으로부터 1백년 전인 1919년,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막스 베버는 ‘직업으로서의 학문’과 ‘직업으로서의 정치’라는 역사적인 명강의를 했다. 그는 학문이나 정치는 생업으로 기울 경우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세속화된다는 것을 우려하며 엄격한 가치를 추구하며 공정성과 정의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의 강연 원고는 이후 책으로 출판돼 직업에 관한 최고 화두를 제시해준 고전으로 평가받았다.베버가 살던 시기와 지금 세계인들의 삶과 세상은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몇 번 바뀌는 변동
조용우 전, 동의대 철학과 외래교수어느 나라든지 전 세계적으로 그 나라를 홍보하기 위해 내세우는 건축물이나 유명한 상징물이 있기 마련이다. 프랑스 하면 에펠탑, 뉴욕하면 자유의 여신상, 이집트 하면 피라미드같이 어느 나라 하면 떠오르는 것을 보통 그 나라의 랜드마크(landmark)라고 말한다.그렇다면 우리나라 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는 무엇이 있을까? 남대문? 남산타워? 아니면 경주 불국사? 충분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문화유산이긴 하지만 왠지 2%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랜드마크는 국가나 도시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특이성
박상병 정치평론가딱 100년 전 4월 10일, 중국 상하이 프랑스 조계의 한 거처에 독립운동가들이 모였다. 당시 임시의정원 기록에 따르면 1919년 4월 10일 저녁 10시에 개회해 이튿날인 11일 오전 10시에 폐회했다고 적고 있다. 밤을 꼬박 새워 12시간동안 열린 임시의정원 제1차 회의였다. 이 자리에서 임시의정원 명칭과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그리고 10개조의 등이 선포됐다. 주요 안건을 통과시킨 이 날(4월 11일)을 ‘대한민국임시정부(임시정부) 수립일’로 기념하는 이유라 하겠다.대한민국, 비록 시작은 이
장정옥 충남동부보훈지청 이동보훈팀장.지난 3.1절 기념식장에서 출발한 ‘독립의 횃불’이 4월 11일 임시정부수립 기념일까지 2019명의 국민주자와 함께 4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해 전국 3.1운동 발생지역 22곳으로 릴레이 봉송되면서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다.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다양한 국민기억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전국 릴레이 만세운동인 ‘독립의 횃불’ 봉송은 수많은 행사 중에 단연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횃불을 든 주자들은 3.1운동 당시 독립운동가의 뜻과
박상병 정치평론가 .1운동의 결실로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올해가 그 100주년이 된다. 100여년 전의 조선은 나라만 빼앗긴 것이 아니었다. 갈등과 반목, 분노와 저주 그리고 냉소와 절망이 온 나라를 뒤덮었다. 점점 친일 주구(走狗)들의 세상으로 급변해 가면서 백성들의 숨소리조차 자유롭지 못했다. 다수의 항일투사들이 이 땅을 등지고 만주와 연해주 등으로 거처를 옮길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수천년을 지켜왔던 민족적 자긍심과 공동체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우리는 정신마저 피폐해졌다. 그럼에도 떨쳐 일어난 ‘의병운동’은 동토에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의 발언으로 온 세상이 시끄럽다. 나 대표는 국회 연설에서 “문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표현을 인용했다. 외신을 빌어 문대통령을 공격한 것이다.문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할 말을 했다며 박수를 치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는 얼굴을 찌푸리며 혀를 끌끌 차고 있다. 언어의 품격을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게 본질은 아니다. 나 대표는 연설문에서 분단국가의 상처를 헤집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과 자신이 속한 정당에 이익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집권세력이 잘못하
3월은 근대사적으로 볼 때 괄목할 만한 사건이 꽤 많은 달이다. 우선 109년 전, 치욕의 강제병합을 1년 앞두고 안중근 의사는 민족의 독립과 동양평화 나아가 인류공영을 위해 1909년 10월 26일 할빈 역에서 민족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뤼순감옥에 투옥된 후, 그 이듬해 1910년 2월 14일 사형이 선고되고, 다음 달인 3월 26일 사형이 집행됐다. 안 의사는 차디찬 감옥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조선의 독립은 물론 동양 평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유에 대해서도 동양의 평화를 해쳤기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100주년의 의미가 크긴 큰가보다. 일찍이 이런 행사는 없었다. 지난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각종 축하행사가 대대적으로 벌어지는 것을 보고 민족의 독립과 평화를 염원하는 3.1운동 정신을 깊이 생각해봤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1월부터 기념주화 발행, 기념우표 발행, 만세운동 전 국민 릴레이 행사, 독립유공자 후손초청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100주년 기념 담화에서 신
영화 ‘임을위한행진곡’으로 보는 5.18민주화운동죄수번호 : 3124번.죄수 : 전두환.죄명 : 반란수괴, 반란모의참여, 반란중요임무종사, 불법진퇴, 지휘관계엄지역수소이탈, 상관살해, 상관살해미수, 초병살해, 내란수괴, 내란모의참여, 내란중요임무종사, 내란.내란목 적살인,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전두환은 내란 목적 살인 등 13가지 죄목으로 기소돼 1997년 4월 17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1980년 5월 27일 광주재진입작전 때 18명을 사망하게 한 행위만 내란목적살인죄로 처벌받았을 뿐 5월 2
금년 3.1절 제100주년 맞아 민족을 위한 희생과 나라사랑정신 본받고 교훈삼아 실천해야적폐청산 보다 먼저 친일청산을 우선 실천하여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고 민족역사를 바로 써야하며 애국선열의 숭고하고 고귀한 희생 빛바래지 않고 헛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관내 애국묘지 및 시설 참배하고 애국정신 본받고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 갖고 애국선열에 감사해야 하며, 정부는 3.1절 제100주년 후손들 부끄럽지 않게 친일적폐청산부터 먼저 실천해야 애국선열과 항일독립투사분들의 목숨 받치신 애국정신과 나라사랑정신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정치권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3.1운동은 일제강점기이던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해 전 민족이 일어난 최대 규모의 항일독립운동이다. 정부에서는 100주년을 맞이해 지난해부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100주년위원회)’를 구성하고 3대 분야 12대 전략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바, 핵심 사업은 독립운동의 과거사를 온 국민이 기억하고 또한 이를 기념하는 일이다.당시 일제강점기에 일신의 안위를 위해 활개치던 친일파들이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얼마 전 적군의 총알을 막아야 하는 철모가 총알에 뚫리는 것이 알려졌음에도 지급한다고 하고 이제는 삼일절을 맞아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전투복에 칼라가 선명한 태극기를 단다고 한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군인들의 사기와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전투시 적에게 노출될까봐 얼굴마저 새까맣게 칠을 하여 위장하는데 색깔도 선명한 하얀 바탕에 빨강 파랑이 빛나는 태극기를 전투복에 부착한다는 발상부터 아이러니하다. 이렇게 원색의 태극기 부착하면 군의 사기가 올라가는 것인가?날아오는 총
일제강점기인 1937년 금강산에서 30대 젊은 기생이 일본 헌병에게 피살당했다. 일설에는 그녀가 비밀리 독립운동을 하다 죽음을 당했다고 하며, 일본헌병의 난행을 피하다 화를 입었다고도 했다. 기생의 이름은 지춘홍(池春红)으로 교양미가 있었으며 음악을 잘했다고 한다. 그것은 지춘홍이 기생들을 교육시키는 권번(券番)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기생이 생전에 중국인 화가와 뜨거운 사랑을 나눴으며, 후에 죽음을 안 남자는 평생 그녀를 가슴에 넣고 살았다는 일화가 전한다.중국인 화가는 과연 누구였을까. 근세 중국인 화가로 가장 위대하다
내일이면 2월 14일, 이 날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금으로부터 109년 전 도마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며, 다음 달인 1910년 3월 26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1905년 을사늑약이 있은 후, 그 이듬해부터 시작한 계몽운동 나아가 독립운동의 연장선에서 계획된 사건 즉, 1909년 10월 26일 초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 역에서 암살한 대가였다.31세 입지(立志, 뜻을 세우다)의 나이답게 하늘의 뜻을 세워 실천함으로써 짧고 굵은 생을 자랑스럽게 마감했다. 차디찬 감옥에서 죽음을
일본 정부가 뉴욕타임즈(NYT)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해 거짓 주장을 담은 반론을 내보냈다. 지난달 30일 NYT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故김복동 할머니를 거침없는 불굴의 활동가로 추모하면서 병상에서도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이 기사에 대해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써 보낸 반박문이 7일 인터넷판에 실렸다. 일본 정부는 여기서 “일본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해치유재단을 통해 생존
100년 전 2월 8일 지배국의 수도 도쿄 한복판에서 식민지 유학생들이 주축이 된 독립선언이 이뤄졌다. 이 소식에 조국의 지식인들은 큰 충격과 자극을 받았다. 소식을 접한 천도교 손병희 선생을 주축으로 33인이 결성돼 기미독립선언서가 작성됐다. 아이러니하게도 3.1운동 당일 독립선언서를 읽은 주인공도 민족대표 33인이 아닌 학생 정재용이었다. 33인은 파고다공원에 모인 인파를 보고 유혈사태를 우려해 태화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만세 운동이 예정된 오후 2시가 돼도 민족대표들의 모습을 보이지 않자 학생 정재용이 파고다공원 팔각정에 올라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정상회담은 2월 말 개최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또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동하면서, 2차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첫 실무협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김 국무위원장의 특사로서 방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90분간 면담을 한 뒤 보도 자료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