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행동 격려하는 자상한 신 불법(佛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수호하는 외호신(外護神)으로 사대천왕(四大天王) 혹은 호세사천왕(護世四天王)이라고도 합니다. 원래는 고대 인도종교에서 숭상하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와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습니다. 사천왕은 정해진 외모가 없었으나 중국으로 전래되는 과정에서 무장한 장군의 모습으로 일반화되었습니다. 외모는 험상궂지만 선(善)한 행동을 하도록 격려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들려주는 자상한 신이랍니다. 사천왕은 그 위치와 지닌 물건 즉 지물로써 구별하고 있습니다.
미사보는 공식 전례 때 세례를 받은 여 교우들이 쓰는 머릿수건으로 라틴말로는 ‘벨룸(velum)’이라고 합니다. 미사보는 신앙인으로서의 소박한 생활과 정숙한 몸가짐의 한 표현으로 세례성사를 통해 깨끗해졌다는 순결함을 드러내는 교회의 오랜 풍습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고린도전서 11장 5~6절에 여자가 머리에 수건을 쓰지 않는 것은 머리를 민 것처럼 부끄러운 일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권면에 따라 초기 교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풍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여성의 머리는 남편
낡고 바랜 법복(法服) 회색으로 대표 스님이 입는 옷을 분소의(糞掃衣)라고도 한다. 한자 그대로는 ‘똥 묻은 옷’이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똥 묻은 헝겊 조각을 주워 모아서 지은 옷이라는 말이다. 출가한 이는 평생 분소의만 입고 살아야 한다고 한다. 불가에서는 분소의는 탐심(貪心: 탐내는 마음)을 삼가기 위해 검소함을 닦는다는 뜻으로 입는 법복(法服)이다. 이것이 비구가 입어야 할 본래의 의복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율장(스님의 행동강령을 기록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의 의건도에는 시체를 싸서 화장터에 내다버린 총간의(塚間衣)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