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제가 맡은 역할을 제가 미워할 줄 몰랐습니다. 미운 모습이 떠오르고 그러네요.”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된 영화 ‘1987(감독 장준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김윤석이 이같이 말했다. 영화 ‘1987’은 한 젊은이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골리앗같이 강고한 공권력과 부딪히는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극적이었던 격동의 1987년 6월의 이야기를 다룬다.‘타짜’ ‘추격자’ ‘황해’ ‘해무’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검은 사제들’ ‘남한산성’ 등에서 오직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해내
[천지일보=송정순 기자] 제4회 한국-벨기에 만화교류특별전 ‘청년, 푸른 색의 스펙트럼’이 31일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서 개막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양국 만화가 7인의 대표작을 선보인다.최규석, 콘즈(CONZ), 도미니크 고블레(Dominique GOBLET), 한혜연, 프랑크 페(Frank PE), 류승희, 신지수 등 7명의 만화작가들은 ‘젊음’을 테마로 한 각자의 작품을 삽화, 웹툰, 드로잉 등의 형식으로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개막식에 앞서 열린 컨퍼런스에는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별것 아닌 듯싶은데 막상 내가 만들려면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 것. 바로 ‘아이디어’다. 흔히 아이디어를 ‘새로운’ 무언가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디어는 지금도 이름 붙여지지 않은 상태로 우리 머릿속을 떠다니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책상 앞에 앉아 ‘쥐어 짜낼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것을 ‘알아채기’만 하면 된다.이를 위해서는 자신과 자신의 생각을 분리한 ‘멍 때리기 정리법’이 필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뇌’가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책에는 스스로 일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특화도서관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특화도서관 10개관’을 선정해 발표했다.이번에 특화도서관으로 지정된 ‘파주가람도서관’은 파주시 주민의 문화시설 요구 등으로 국내 최초로 클래식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열람실에 책상과 책 대신 오디오플레이어와 헤드셋이 갖춰져 있고,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위주의 음악 시디(CD)와 공연 실황 디브이디(DVD) 등이 구비돼 있어 음악 애호가들의 명소가 됐다.‘순천시립조례호수도서관’은 순천정원, 순천만 등을 통해 나타나는 순천시의 시정목표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남이섬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시상식이 열린다. 전 세계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를 발굴하고 축하하는 2017 남이섬국제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나미콩쿠르) 시상식. 5월 14일 전 세계 그림책 분야의 전문가, 주한외교공관, 국내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이번 나미콩쿠르 시상식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 세계 89개국에서 접수된 1777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 중 최종 선정된 18명의 수상 작가를 축하하는 자리다. 대상(Grand Prix)을 받은 폴란드의 마우고자타 구로브스카(Małgorz
인터뷰 | 고려응방 박용순 응사14번째 매사냥 공개시연회매사냥 역사성 알리는 자리“매와의 교감·신뢰 젤 중요”아픈 모습 절대 보이지 않던매의 지조, 옛 선비도 좋아해[천지일보=장수경 기자]“휘~이~휘~이.”높은 나무 위에 앉은 매 한 마리는 도망가지 않고, 소리를 듣고 잽싸게 날아왔다. 매는 털옷을 입고 털모자를 쓴 남성의 팔 위에 앉았다. 그는 박용순 응사였다. 매는 이곳이 제 자리임을 알고 있는 듯 편안해 보였다.지난달 18일 대전시 동구 이사동 ‘고려응방’에서 박 응사를 만났다. 그는 ‘한국전통 매사냥 공개 시연회’에 집중하고
“사건 자체 너무 극적이라 끌려존인물과 만난 후 제작 결심 지금도 둘다 형·동생으로 지내” “왜곡·누락 없이 담으려 노력당사자에게 피해 없도록 주의”명쾌하고 묵묵하게 진심 전해“소외된 이웃 살필 계기 됐으면”[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김태윤 감독이 걸어온 길을 보면 사회를 향해 과감한 메시지를 던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산재 피해자의 실화를 다룬 ‘또 하나의 약속(2014)’에선 그의 뚝심이 보인다. 삼성이라는 대기업을 상대로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모두가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해냈고, 역사기록물을
1960~1970년대 집·교실 등 재현“살긴 힘들어도 좋은 시절이었지”시간 멈춘 듯한 풍경, 향수에 젖어아이들, 처음 본 모습에 웃음 가득[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거 알아? 숫자가 적힌 동그란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돌리면 돼.”마치 그 시절을 산 것처럼 꼬마 아이는 으스댔다. 아이는 전화기 다이얼 구멍에 검지손가락을 넣더니 능청스럽게 오른쪽으로 돌려댔다.“와, 이게 뭐야?” “나도 해 볼래” “다음은 내 차례.” 처음 보는 옛날 전화기가 신기했는지, 아이들은 주위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나도, 나도”하며 아이들은 왁자지껄 했
신동헌 감독, 신문 연재만화 각색미군 쓰다 남은 정찰용 필름 이용제작기간 1년 2천만원 들여 완성사운드필름만 남아 확인 안되다2008년 일본서 더빙판 2편 발견복원 과정 거쳐 DVD로 내보내[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 최초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신동헌 1967)’을 DVD로 만날 수 있게 됐다.1967년 1월 7일 서울의 대한극장을 비롯해 부산과 광주, 마산 등 전국대도시 7개관에서 개봉된 ‘홍길동’은 당시 장안의 화제를 불러 모았다. 개봉 나흘 만에 10만명의 관객이 몰렸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영화를 완성했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머뭇거리지 마라, 현장으로 가라, 거기 답이 있다,’대한민국 최고의 알루미늄 전문기업 알루코그룹(전 동양강철) 회장 박도봉과 문학과 역사, 철학을 아우르며 어지러운 세상에 일침을 날려 온 실천하는 인문주의자 김종록이 만났다.박도봉 회장은 모두가 기피하는 3D 제조업으로 1조 매출 흑자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이 책은 베이비붐 세대의 시골 흙수저 출신 창업가가 현대판 창업성공 신화를 쓰기까지의 과정을 인터뷰 형식을 통해 담담히 풀어낸다.또 서로 다른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경영인과 인문학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말하고, 답하고, 책하고 소통하라.”국내 최대 도서전 ‘서울국제도서전(2016SIBF)’의 막이 열렸다.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에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독일 등 총 20개국 346개의 출판 관련 단체와 기관이 참여한다.15일 열린 개막식에는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파비앙 페너 주한 프랑스 대사,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 등이 축사를 전
서울국제도서전·디지털북페어코리아15일 개막… 전세계 20개국 참여다양한 분야 도서 저자들 초청관객과 토론·강의 등 소통 마련소설 ‘채식주의자’ 번역가 방한한국문학 세계화 주제로 특강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특별전전자출판 동향·전망도 소개[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글 쓰는 사람과 책 만드는 사람, 책 읽는 사람이 함께하는 책 문화 잔치가 열린다.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A홀·B1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책잔치 ‘2016 서울국제도서전’과 ‘제3회 디지털북페어코리아’가 개최된다.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서
건강한 아이를 만드는 똑똑한 운동 습관 기르기[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하루 10분 아이 운동의 힘’은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과 신체 발달을 위해 쉽고 재미있는 운동법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아이들의 키 성장과 체중 조절을 주제로 하루 10분씩 4주간의 운동 프로그램을 정리했다. 운동량이 부족해 신체의 근육이 고루 발달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책상에 바른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펜을 잡은 손이 아파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등 학업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이 책에서는 습관적인 운동을 통해 대근육
3D 영상으로 문화유산 89건 121점 감상… 친절한 해설까지문화재청, 올 상반기 46점 추가 공개[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땅을 나타내는 전실과 하늘을 나타내는 주실 그리고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비도로 이뤄진다… 마주 보는 안상석 홈 안에 나비모양의 납으로 고정해 기초를 잡았다(석굴암 3D 영상 해설).’‘맨 좌측에 낙선재가 크게 자리 잡고 그 우측으로 석복헌과 수강재가 연이어져 있으며 이들 뒤편에는 화초·석물·꽃담·굴뚝 등으로 가꾸어진 아름다운 화계와 그 위의 꽃담 너머로는 상량정·한정당·취운정이 위치해 있다(창덕궁 낙선재 3D
만신창이 인생사 겪고 더욱 단단해져, 딸에게는 자랑스러운 아빠 10번째 시집 출간… “대중과 소통·공감, 상처 보듬는 진실한 시”“제가 쓴 시는 대부분이 제 이야기입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시인으로 살고 싶어요.”자신의 천직이 시인이라고 말하는 강전영(45) 시인은 벌써 10번째 시집을 출간한다. 현재 서울 동대문구 밀리오레 6층 한 켠에서 모자, 티셔츠, 인형 등 각종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는 그는 주유소 아르바이트부터 식당조리사, 대리운전, 보안업체 근무 등 다양한 곳에서 일을 했고, 개인 사업도 여럿 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노
한글·조각보·단청 등 전통문화 보며 영감 얻어 패션과 접목“한글 패션 작업할 때 ‘내 꿈을 조금 버리자’고 마음 먹었다”“찢어진 곳을 색실로 꿰매보고, 지워지지 않는 얼룩엔 물감 칠해 패션 즐기기 위해서는 도전 필요해… 다양한 것 접목해 보라”[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마다하지 않는 그다. 소소한 일상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아내고 그것을 관찰하고, 주변의 사소한 것에서조차 그는 영감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 이상봉의 일상 모습 중 일부다. 그는 1980년 패션디자이너로 데뷔해 1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올해로 569돌을 맞았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 25년(1443년)에 완성해 3년 동안의 시험 기간을 거쳐 세종 28년인 1446년에 세상에 반포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 주요 도시에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서경석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9일 한글날을 맞아 태국 방콕의 한글 공부방 학생들과 한글 체험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태국 방콕 중심부에서 1시간여 떨어진 ‘람 인트라’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새롭게 만난 사람의 이름, 단골 미용실 전화번호, 상사에게 보고해야 할 전화 내용 등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항들은 더 많아졌다. 그런데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등장으로 우리의 기억력은 점차 감퇴되고 있다. 기억력은 미래의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부나 사회생활 등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무척 필요한 기술이다. 책에서는 저자가 세계 기억력 챔피언십에서 여덟 번이나 우승할 수 있었던 실제 기억 훈련법을 소개한다. 단지 기억력 향상법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올해로 28살, 이제 막 대학원을 졸업했지만 벌써 개인전 5회 개최, 모든 전시마다 완판해 ‘완판녀’ 타이틀을 갖고 동양화가 김현정 작가. 그의 존재가 벌써 궁금해진다.김현정 작가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및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 5회 및 국내외 단체전 약 40회 등에 출품했으며,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장상을 수상했다. 참신한 발상과 주제, 표현 기법은 ‘당돌하다’라는 평가와 정통 동양화의 이론과 기법에 기초해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 한국 화단의 유망주다. 연륜과 경력을 중시
방송인 서경석 부인 유다솜씨, 한글 간판 디자인 재능기부[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전 세계를 다니며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방송인 서경석이 종합교육기업 에듀윌과 힘을 모아 이번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알파한인연합교회 내 한글 공부방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재외동포 및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멀티미디어 교육이 가능한 스마트 TV, 책상, 책장 등 다양한 교육 기자재를 기증했다.이 프로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