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본의 미쓰다 신조, 홍콩의 찬호께이, 예터우쯔, 타이완의 쉐시쓰,샤오샹선 등 3국의 장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괴담 경연을 펼친다. 경연이 메인 테마는 아시아인이라면 매일 만나는 적가락. 국가를 막론하고 묘한 미신 또는 터부가 따라붙는 일상적 사물에서 다섯 작가는 저마다 가장 자신 있는 형태와 질감으로 ‘괴담’을 떠올려냈다.릴레이의 마지막 찬호께이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재료가 뒤섞여 독특한 선율을 이루는 다국적 요리 같은 소설집”이라고 귀띔한다. 이 책이 과연 어떤 맛과 향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암호화폐 메타버스에 이은 미래 경제 키워드 NFT(대체 불가능 토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021년 초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NFT 작품이 크리스티에서 800억원 넘는 금액에 낙찰된 것은 NFT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 신호탄이었다. 국내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이먼트에서도 NFT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컨퍼런스에서 공개했고, BTS 소속사인 하이브에서도 NFT사업을 준비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또한 삼성그룹 역시 NFT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핑크퐁에서 아기상어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만히 아이에게 집중해 성향을 들여다보고 유추하다 보면 생각보다 꽤 일관된 양상을 보이며, 타고 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것이 바로 기질이다. 모든 인간은 저마다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므로 부모가 자신과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그 다름을 이해하는 것은 육아의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이 책은 20년 경력의 가족 상담사이자, 오랫동안 딸의 기질을 받아들이지 못해 갈등을 겪었던 조윤경 소장이 펴낸 자녀교육서다. 그녀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기질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경험과 같은 갈등
전자책보단 종이책이 ‘인기’[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이 문학 서적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문학 독서량은 2.3권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과 함께 2020년을 기준으로 ‘2021 문학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문학인 2026명, 만 15세 이상 일반 국민 2000명, 전국 106개 문학관, 전국 202개 문학단체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2021년 9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진행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직장인 B씨는 60대 부모님이 자꾸만 깜빡깜빡 하시는 게 걱정이다. 최근에는 부모님이 손녀 이름을 자꾸 잊어버리시는 것 같다. 혹시나 부모님의 건망증이 심해져 초기 치매 증상으로 발전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치매 검사를 받기 위해 가까운 병원에서 상담을 받기로 한다. 이어 부모님의 뇌 건강을 챙겨 드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공진단’을 추천 받는다. 기억력 증진과 면역력 개선, 치매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 체질에 맞게 처방을 받아야 효과가 더 크다는 소리에 부모님을 모시
지역 갯벌 따라 어로 기술 다양한국인 전통적 자연관 보여줘[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머드맥스’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갯벌어로’가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2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지정 대상은 전통어로방식 중 ‘갯벌어로’로 맨손 혹은 손 도구를 활용해 갯벌에서 패류·연체류 등을 채취하는 어로 기술, 전통지식, 관련 공동체 조직문화(어촌계)와 의례·의식이다.갯벌은 예로부터 어민들에게 ‘갯벌밭’ ‘굴밭’으로 불리는 등 농경의 밭에 상응(相應)해 ‘바다의 밭’으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갯벌을 공동재산으로 여겨 마을 사람
하루 만에 청원 20만명 넘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드라마 ‘설강화’는 방송 전부터 민주화 운동을 폄훼했다는 논란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역사 왜곡 논란으로 2회 만에 종영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민주화운동 가치 훼손”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올라온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은 정부 답변 기준을 넘어 현재(오전 10시 기준) 24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하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현재 대한민국 장수기업 중 한 곳의 현역 경영인이기도 한 저자가 누구나 꿈꾸는 ‘백년가게’의 조건에 대해 나름 알아보고, 궁극적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백년가업의 성공경영에 관해 이야기한다. 시민단체인 ‘백년가게국민운동본부’의 위원장이기도 한 저자는 회사 일도 그렇고 시민단체 일도 그렇고 결국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순간순간 깨닫는다.‘백년가게’가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계승되어 대대로 이어지는 게 바로 ‘백년가업’이 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지속 가능한 미래가 보장되는 누구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천 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가운데 문화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움츠렸던 문화계가 기지개를 켜는가 했지만, 45일 만에 끝났기 때문이다.◆영화·극장가 영업시간 제한에 비상17일 중앙박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영화관·공연장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별도 수칙으로 관리됐던 전시회·박람회, 국제회의 등도 50인 이상인 경우 마찬가지로 방역패스가 적용된다.그간 연말은 문화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빛’의 장엄한 역사가 현대미술에 고스란히 담겼다.서울시립미술관은 영국 데이트미술관과 공동으로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을 오는 21일부터 내년 5월 8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전시 개막식은 20일 오후 5시 북서울미술관 다목적 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은 ‘빛’을 주제로 준비됐다. ‘빛’은 과학자뿐만 아니라 철학자와 예술가 그리고 시인의 탐구 대상이 돼 모두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현재 우리가 빛의 효과를 이해하고 포착하며 모사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쳐왔다.전시에는 예술가 43명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방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흙수저 중의 흙수저. 열여섯 나이에 소녀공으로 밤엔 야간 고등학교로 주경야독, 난독증이 심해 제대로 읽을 수 없던 삶. 사업 실패로 남은 건 10억 원의 빛. 그런 그녀에게 희망이 있었을까.차라리 죽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몇 년 뒤, 그녀는 6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 12개국 30개가 넘는 비즈니스와 계열사를 거느린 글로벌 기업 회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10억원의 빛을 안고 파리의 센강에 몸을 던지려고까지 했던 그녀는 어떻게 영국 상위 0.1%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거센 확산으로 일상 회복(위드코로나)을 잠시 멈추기로 한 가운데, 영화계에도 비상이 걸렸다.방역강화 기간(18일부터 내년 1월 2일) 동안 오후 10시로 극장 영업시간 제한이 적용되면서 영화산업 내 누적 피해액이 가능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16일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회(DGK), 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 등 5개 단체는 ‘극장 영업시간 제한은 영화산업의 도미노 붕괴를 가져온다’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거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인 ‘김장문화’를 알리기 위한 영상이 16일 공개됐다.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국민배우 안성기, 문화재청 및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으로 제작된 영상은 1분 30초 분량이다. 영상은 한국어 및 영어로 제작돼 국내외에 널리 전파 중이다.영상의 주요 내용은 김치를 함께 담그고 나누는 전통인 김장문화에 담긴 ‘공동체 정신’과 ‘전통의 계승’이라는 유산적 가치를 소개하고 있다.특히 서계 박세당 종가를 방문해 실제 가족과 이웃이 모여 김장을 하는 모습을 담았고, 이를 통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전승돼 오는 탈춤인 국가무형문화재 ‘동래야유’ 보유자 이도근씨(李道根, 남, 1937년생)가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1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동래야류'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이도근(2002년 보유자 인정) 씨는 동래야류 종목의 보유자로 인정된 이래 평생 해당 종목의 보전·전승과 보급을 위해 헌신해 왔으나,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활발한 전승활동이 어려워지게 됨에 따라 그간의 전승활동과 공로를 예우하기 위해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명예보유자’ 제도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또는 전승교육사가
팬데믹으로 인한 상처 위로해 ‘희망’ 주는 소설 분야 대성황내년 앞두고 트렌드 서적 인기[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연말이 찾아왔다. 올 한해가 얼마 남지 않다 보니 문득 연초에 세운 계획이 하나둘 떠오르기도 한다. 보통 독서나 여행 계획 등 하나쯤 세워봤을 텐데, 하나라도 더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에 제약이 걸린다. 거기다 옷깃을 스치는 한파까지 발목을 붙잡는다. 하지만 포기하긴 이르다. 책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알차게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2021년 연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1년 9월 29일 오전 9시 10분. 문학평론가 황광수가 향년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암 투병 중이었다. 황광수의 오랜 절친 정여울 작가는 충격과 슬픔으로 말을 잊지 못했다.그간 정여율 작가는 문학평론가 황광수의 마지막 원고를 정리하고 있던 차였다. 단 며칠의 시간이 더 필요했을 뿐이었다. 글을 다듬고 편집을 마무리하던 와중에 접한 부고. 문학평론가 황광수는 끝내 정여울 작가와 함께 쓴 ‘마지막 왈츠’를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정여울 작가는 문학평론가 황광수가 남긴 미완의 글과 메모를 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북 고령군에서 1500년전 대가야 제의시설이 발견됐다.15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에 따르면, 고령군(군수 곽용환)이 추진하고 있는 ‘고령 연조리 고분군(제1·2호분) 발굴조사’에서 대가야의 제의시설이 발견됐다.사적인 고령 주산성 구역에 있는 고령 연조리 고분군은 5~6세기에 조성됐다. 주산성을 중심으로 남쪽에 자리하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하위 고분군으로, 봉토분 65기와 300여 기의 석곽묘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난 7월 19일부터 시작된 연조리 고분군 제1·2호분의 발굴조사를 통해 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자생의료재단이 서울시 취약계층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방한용품 기부 활동을 펼친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15일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위한 방한용품 지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서울시청 공용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과 서울시 하영태 복지정책과장, 서울사회복지협의회 이인규 센터장 등 관련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식 이후 어르신 방한복 기부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자생의료재단은 협약에 따라 서울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긋지긋한 영어공부. 영어선생님들을 그 지긋지긋한 영어공부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자신의 자녀를 어떤 방식으로 가르치고 있을까. 먼저 그 일화부터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딸 아이와 함께한 거꾸로 영어공부 편’을 통해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조르고 또 졸라도 무시했다고 강조한다. 영어공부는 너무 일찍 시작하는 게 독이라는 평소 지론 때문이다.이 책은 ‘거꾸로’ 읽기 시작하는 게 좋다. 맨 마지막 편(에필로그) ‘진석호 너는 누구냐’부터 읽은 뒤 맨 앞으로 프롤로그 편 ‘딸아이와 함께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17년 10월, 예순의 나이에 인도를 시작으로 900일간의 세계 배낭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영원한 이별로 인한 상실감, 몸에 찾아온 아픔을 잊기 위해 떠난 여행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 세기 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예술가들에게로 이끌었다. 그렇게 터키,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31개 나라와 160개 도시를 다닌 저자는 그 속에서 아픔을 치유하며 위로받고 또한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용기와 열정을 회복한다.이 책은 상실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길에서, 예술가들의 삶에서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