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676 김진호 화백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Alison Swift)가 일으키는 경제효과를 이른바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라고 한다. 이는 음원이나 음반 그리고 콘서트가 만들어내는 자체 효과만이 아니라 그 외의 부가 경제 효과를 포함한다.그 외에 부가 경제 효과는 호텔, 교통, 숙박, 식음료 등에서 관객들이 발생시키는 매출 효과를 말한다. 전체적으로 50억 달러(한화 약 6조 3500억원) 정도 이른다는 분석이었다.우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개월 동안 총 52회 콘서트 투어의 수익이 10억 달러(한화 약
2010년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폭침됐을 당시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 중령이 신형 호위함 천안함 함장에 취임했다. 천안함 생존 용사가 폭침 5050일 만에 지휘관으로 돌아온 것이다.박 함장은 해군을 통해 “적이 도발하면 천안함 전우들의 명예를 걸고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하겠다”며 “더 강력해진 천안함으로 돌아온 만큼 대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서해와 북방한계선(NLL)을 굳건히 지키도록 세심하게 지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천안함 피격 이후 군 생활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것이 먼저 간 전우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돌연 불참했다. 토론회 30분 전 언론에 공지된 불참 결정은 매우 이례적으로 여겨졌다. 윤 대통령이 그간 업무 보고를 겸한 민생토론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애착을 보였기 때문이다.대통령은 지난 4차례 토론회에 모두 참석한 바 있었다. 대통령실은 “감기 몸살 때문‘이라고 불참 이유를 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점검하면서 갈등 우려를 불식시켰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지난해 생성형 AI 챗GPT가 등장하자 향후 혁신을 이끌어갈 주도적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세계적인 AI 열풍이 일어났다.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AI는 일상생활과 산업, 정치·경제·사회·문화까지 전 분야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요소로 부상했다.이제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 여부가 개인은 물론 기업과 정부의 경쟁력, 심지어 생존여부를 좌우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AI가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연 7% 성장시킬 것이라고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용기 있는 사람의 특징은 자기객관화가 잘 되는 사람이다. 자신을 잘 알고, 이길 확률이 있을 때 자신만의 전략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다. 누가 봐도 질 것이 확실한 일에 도전한다면 그것은 용기가 아니라 만용인 것이다.코요테 멤버였던 빽가의 이야기를 방송에서 본 적이 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공원에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뛰어가고 뒤이어 어떤 할머니가 “강도야!”라고 소리치면 쫓아가더라는 것이다. 이를 본 빽가는 무조건 그 남자를 쫓기 시작했다고 한다. 강도는 교복을 입은 학생이 막 쫓아
1984년 3월 14일, 이날은 해가 360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오는 대 갑자년으로 우주의 일주 해를 맞는 날이다. 따라서 세상은 알지 못해도 서기(西紀) 시대가 끝이 나고 신천기(新天紀) 시대가 도래했다.이는 예고 없이 온 게 아니며, 오랜 세월 성인들의 입과 글을 통해 전해왔고, 모든 경서가 이 한 가지를 알려왔다.그래도 이를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는 이유는 오직 자기 생각에만 골몰하고 염색돼서 자기의 꾀만 의지해왔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서 올 것이 안 오는 것도 아니며 기다려 주지도 않는다는 진리를 그들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약 251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는 초등학교에서도 한 반에 한두명은 다문화 학생이 있을 정도로 다문화 인구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다문화 학생들의 국적, 인종, 문화적 배경도 점차 다양화되고, 생활 지역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국제결혼도 증가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과 교육은 우리 사회의 한 부분으로 이미 자리 잡고 있다.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상황 속에서 다문화 인구의 증가는 점차 자연스러워지고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대한민국은 주권국가이다. 주권국가란 국제적으로 독립적 지위를 갖고 있는 국가를 말하며, 국내적으로 최고의 권력이 존재하는 국가를 말한다. 대한민국 헌법은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하여, 국가의 최고 권력이 국민에게 있음을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국민주권국가이다. 헌법은 모든 국가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문화하고 있다. 국민이 국가권력의 주체라는 점에서, 국가권력은 국민 또는 국민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자가 행사한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국민이 직접 국정을 운영하지 않고 대리인을 내세워 국정
인천 개신교와 이들의 눈치를 보는 관청의 신천지 탄압과 재산권 침해가 도를 넘었다. 신천지 마태지파는 2013년 12월 성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당시 찜질방이던 인스파월드를 공매로 매입했다. 2015년 종교시설로 건축용도변경 신청을 했는데, 관할 관청인 중구청으로부터 불허를 통보받았다.당시 본지 취재진이 중구청 건축담당자를 만나서 이유를 묻자 그는 “종교시설이 가능한 곳이지만 목사들 반대민원 때문이었다”고 불허사유를 밝혔다.한마디로 법보다 ‘목사들’이 더 위라는 말을 공무원이 거리낌 없이 한 것이다. 목사들 민원을 빌미로 88억여원을
행동주의 펀드는 부정한 기업 관행을 개선시켜야 한다. 행동주의 펀드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행동주의 펀드가 2024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K&G대표가 4연임을 포기했다. 1% 지분을 가지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가 대표이사 연임을 반대했기 때문이다.이처럼 행동주의 펀드는 적극적인 경영참여와 배당요구, 주가 부양, 부정부패 근절 등 여러 가지 기업관행을 개선시킨다.행동주의 펀드 장점은 다음과 같다. 적극적으로 배당을 요구하거나 기업에 정도 경영을 요청함으로써 부패를 방지할 수 있다.지금까지 대한민국
김동희 건축가다 지어진 집이 사용성이 좋은 집이어야 한다는 사실, 그런 의미에서 하자 없고 불편함이 조금이라도 적게 만들어져야 한다.간혹 예쁜 집을 바라면서 사용성이 좋아진다면 그 기준이 명쾌해야 한다. 욕구사항 하나씩 따져 보다보면 결론은 단순하게 된다. 이런 것 저런 것 다 따져보다가 결국은 단순한 집을 원하게 된다는 뜻이다. 단순하다는 것은 입주 이후에도 사용에 크게 신경 쓸 일이 없기 때문이고 그럼 삶을 추구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다 보면 주변의 모든 일을 다 챙기게 되고 끝까지 가져가야 할 필수 요소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2023년이 관측 사상 지구 표면 온도가 가장 높은 해였다고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가 발표했다.C3S는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가뭄, 산불 등이 심해지면서 지난해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48도 높았다고 밝혔다.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협약에서 정한 1.5도 제한선에 거의 다다른 것이다.세계기상기구(WMO) 또한 지난해 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45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에 엘니뇨가 더해져 2023년 기온이
VOL. 1675 김진호 화백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과거 조선은 시인(詩人)의 나라였다. 어린이가 세 살이 되면 시를 습작하기 시작했다. 천자문을 떼면 당나라 명시를 읽게 하고 시를 쓰게 했다. 시는 일상의 전부가 되고 소년부터 치르게 되는 각종 과거에도 제일 과제가 되었다.시를 잘 짓지 못하면 과거 급제는 기대 할 수 없었다. 장원급제를 한 응시자의 시험지는 임금에게까지 진상되어 품평을 받는다. 급제자는 임금의 총애를 받고 가장 짧은 시간에 고속 승진을 했다.소년 시절 등과한 급제자들은 지금의 대통령 비서실격인 승정원 관리가 되었다. 임금이 옆에 가까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현재 우리나라에 정착한 탈북민은 줄잡아 3만 4천명이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탈북민의 날(The Defector Day)’을 제정하라고 지시했다. 자연스레 탈북민 사회는 지금 흥분의 도가니이다. 지금껏 통치자가 탈북민의 날을 제정하라고 언급한 적은 전무후무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북한의 상황이 절박하고 또 통일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암시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이다.탈북민 3만 4천명은 우리 강원도 인제군 인구보다 2천명이 많고 경상북도 봉화군 인구보다는 4천 명이 많은 엄청난 숫자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 “북한은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김정은의)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김정일과 김일성의 노력이 무엇인지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최고의 발언 속기록에는 ‘우리 북한’ 대신 ‘북한’이라고만 남겼다.“우리 북한”을 운운한 이 대표의 말은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이 발언을 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명품 가방 문제에서 여론을 강조한 것이다.한 위원장이 김 여사 명품백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할 때만 해도 “내용을 보면 몰카 공작이 맞지 않느냐”고 했던 그의 태도가 바뀐 것이다. 그는 이번에 “함정 몰카”라고 하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다.국민의힘에서는 명품 가방 문제의 해법을 두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세계 인구 관련 통계청 자료를 보니 81억명 1883만 5999명이다. 한국은 29위로 5150만 29명, 29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누구나 예측하듯 중국이 1위일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안타깝게도 2위로 14억 2517만명 정도이다.1위는 인도로 14억 4171만명이다. 3위는 미국 3억 4181만명, 4위는 인도네시아가 2억 7979만명이다. 새삼스럽게 인구 얘기를 하냐라고 묻는다면 인구수가 한 국가의 장기적인 잠재적 성장동력의 강약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항상 인구 많은 것을 은근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