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여가활동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지출 비용은 월평균 20만원으로 조사됐다.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여가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0.7%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큰 수치다.여가생활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2012년 58.2%였다가 2018년 47.5%로 감소했다. 2019년에는 56.4%, 2021년은 49.7%로 나타나는 등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앞으로 제작 이후 50년이 지난 생존 제작자의 작품도 국외 반출과 해외매매가 모두 가능해진다.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국외 반출이 금지되고 있는 ‘일반동산문화유산’에서 생존 제작자의 작품을 제외해 자유로운 국외반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했다. 일반동산문화유산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 또는 등록되지 않은 문화재 중 동산에 속하는 문화재를 말한다.현행법상 ‘일반동산문화유산’은 원칙적으로 국외 반출이 금지되며, 국외전시 등 국제적 문화교류의 목적에 한해 문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미디어아트의 거장, 한호 작가가 ‘2023 아트대상’을 수상했다.한 작가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감성색채디자인협회 연말 시상식’에서 이 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행사에서는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이자 ‘색채화가’인 김민경 대한민국감성색채디자인협회장(한국케엠케색연구소 대표)의 마중 인사말과 홍익대학교 IDAS(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의 나건 교수의 축사가 진행됐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박경준 성악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인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지정됐다. 신라시대 고분 문화를 보여주는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와 고려시대 문화가 담긴 유물 등 총 5건은 보물로 지정됐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扶安 來蘇寺 銅鍾)’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됐다. 이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자 기준작이다. 종을 만든 내력이 적힌 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21일 강추위로 인해 중단했던 경복궁 담장 낙서 제거 작업이 26일 오전 재개됐다.이날 문화재청은 오는 29일까지 세척과 색맞춤 등 후반 작업과 전문가 자문 등을 실시한 후 단기 모니터링을 거쳐 내년 1월 4일 오전 가림막을 걷고 작업을 마친 담장을 공개한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경복궁 담장 낙서와는 별도로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의 내부에 있는 낙서 현황을 파악한 결과, 건물의 기둥과 벽체 등에 연필이나 유성펜, 수정액, 뾰족한 도구 등이 사용된 낙서 등을 다수 확인한 상태다. 이에 대해서는 담장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6년 개관할 국립도시건축박물관에 조선의 법궁(法宮) 정문인 경복궁의 광화문 일부 부재(部材)가 소장·전시될 예정이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6년 경복궁 복원사업 과정에서 ‘광화문 제모습 찾기’의 일환으로 철거된 기존 광화문의 일부 부재를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소장·전시용으로 기증받았다.철거 부재를 소장하고 있던 김홍식 한울문화재단 이사장과 양의숙 제주공예박물관 관장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을 위해 이를 기증했다.이번에 기증된 부재는 철근콘크리트 역사와 의의를 소개하는 ‘더 단단하게, 더 넓게, 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33일만에 천만 고지에 오르면서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영화계에서는 시리즈물이나 코믹 액션 영화가 아니어도 작품의 내용이 좋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반응과 내년에 한국 영화계가 재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의 봄’의 주요 관객층이 2030세대라는 점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만 관객을 이끈 우리 영화도 다시 한번 재조명되고 있다. ◆‘역사물’ 새로운 인기 더해 25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성수 감독의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이 1천만 영화로 올라섰다.24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은 이날 새벽 누적 관객 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영화가 지난달 22일 개봉한 점을 고려하면 33일 만에 1천만 영화가 된 셈이다.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서울의 봄’은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 하루 전인 이달 19일까지 28일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올해 국내 개봉작 중에서는 ‘범죄도시 3’에 이어 두 번째 1천만 영화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노량)’가 개봉 나흘째인 23일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노량’의 예매율은 42.3%(예매 관객 수 40만여명)로 ‘서울의 봄’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누적 관객 956만명을 기록하는 등 ‘천만 영화’ 고지를 눈앞에 둔 흥행작 서울의 봄과 비슷한 속도로 100만 관객을 달성한 노량은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성탄절 연휴 관객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른바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편인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국 콘텐츠, 이른바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진 배경에는 한국어 학습 인구 증가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23일 미디어연구소 다이렉트미디어렙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냈다. 다이렉트미디어렙에 따르면 K-콘텐츠는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 상위 100대 차트에서 통합 37억 1천만 시간을 기록했다. 시리즈당 평균 시청 시간은 17시간이다. 이는 미국보다 8시간 가량 긴 시간이다.학교폭력을 당한 아이가 성인으로 성장한 뒤 복수하는 내용이 담긴 드라마 ‘더 글로리’는 상반기 6억 2280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외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 한 해 동안 국내로 환수된 국외 문화유산이 총 ‘1550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170점이 환수된 것에 비해 무려 10배 증가한 수치다. 환수된 유물 일부는 문화재청의 긴급매입 예산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으며, 국외 소장자의 자발적인 기증을 통해 환수된 사례도 있다.◆‘대동여지도’ 등 국내로 환수22일 문화재청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환수한 국외 문화유산이 총 1083건 1550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국외 문화유산 환수 업무를 수행하는 국공립 박물관 등 타 기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고유의 난방시설인 ‘온돌’의 최고 정수로 꼽히는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이 국가민속문화유산이 됐다. 2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한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지리산 반야봉 남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칠불사(七佛寺)는 대한불교조계종 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溪寺)의 말사(末寺)로, 1세기경 가락국(駕洛國)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출가해 성불했던 암자인 칠불암(七佛庵)이 이어진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칠불사 경내에는 이른바 ‘아자방(亞字房)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발생한 서울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사건과 관련해 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는 CCTV 설치 대수를 늘리겠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내놨지만, 장기적으로는 문화재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올바른 인식 확립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해외 문화유산도 잇따른 낙서 테러에 몸살을 앓아 왔다.◆궁궐 내부에 수많은 낙서 자행22일 서경덕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이라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내년부터 10년간 영남과 호남을 연계한 광역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2024년 예산 278억원을 시작으로 10년간 총 3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22일 문체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을 밝표했다. 이번 계획의 목표와 비전은 ‘하루 더 머무는 여행목적지 조성’과 ‘남부권 K-관광 휴양벨드 구축’이다. 문체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수요자 중심으로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 남부권 관광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문체부가 발표
[천지일보=이솜 기자] 1994년 7월 9일. 북한에서 돌연 특별 뉴스를 보도했다.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역사적 만남을 앞두고 김일성 주석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내용이었다. 6.25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북한의 절대 권력자였던 김일성의 사망 소식에 군은 비상경계령을 발동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그런데 그 당시에도 가짜뉴스는 횡행했고, 군 당국은 김 주석의 시신 및 안치 상태를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민간인 ‘우회공작원’을 북한에 보냈다.바로 남북이산가족협회 류재복 회장이었다. 류 회장은 최근 “김일성의 시신을 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영월 분덕재동굴(寧越 分德岾洞窟, Bundeokjae donggul Cave, Yeongwol)’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영월 분덕재동굴’은 총 연장길이 약 1810m의 석회암동굴이다. 동굴 내부 전체 구간에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로 만들어진 빨대 모양의 종유관과 물방울 속 석회질 물질이 동굴 바닥에서 위로 자라나며 만들어지는 석순, 돌기둥(석주), 비틀린 모양의 곡석, 종유석 등의 동굴생성물과 종 모양 구멍(용식공), 포트홀, 건열 등 규모가 작고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황정리 세계무술총연합회 총재의 자서전 ‘나의 인생, 나의 무술’이 출간됐다. 전 세계 독자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출간된 이 자서전은 황정리 총재의 인생 이야기와 무술에 대한 그의 심오한 고찰을 담고 있으며, 특히 저자의 친필 서명이 담긴 사전 구매 예약까지 이어지고 있다.자서전 출판사인 스마일스토리는 독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예약 구매 시, 구매자의 책에 황정리 총재의 마음이 담긴 친필 서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예약 고객들은 특별한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는데, 이를 위해 사전 예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2021년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에게 기증받은 문화재의 목록집 4권을 발간했다. 20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발간된 목록집은 고 이건희 회장 유족에게 기증받은 문화재(총 9797건 2만 1693점) 중 역사자료, 불교조각, 목칠공예, 석조 분야로 총 4권이다. 이는 작년에 발간한 분야별 목록집 9권에 이은 두 번째 성과이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도토기, 금속, 전적, 서화, 목가구, 서화, 석조문화재, 중국 도자 등으로 분야가 다양하고 수량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용과 호랑이의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하겠는가.”이는 1910년 3월 중국 뤼순 감옥에서 사형 집행 직전 쓴 묵서(먹으로 쓴 글씨) ‘용호지웅세 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 豈作蚓猫之態)’이다. 사형을 앞둔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믿기 어려울 만큼 그의 필치가 당당하고 용맹스럽다. ‘경술년 삼월 뤼순 감옥에서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이 쓰다’라는 글과 함께 안 의사의 상징인 왼쪽 약지 한마디가 없는 손바닥 도장이 선명히 남아있어 독립투사의 강인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치열한 경합 끝에 낙
‘서울의 봄’…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시기‘10.26 사건’ 이후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 단행 전까지불법 정권 찬탈… 사회정화 미명 아래 삼청교육대 등 인권유린[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봄’이 갖는 대표적인 상징성은 ‘희망’이다. 일제강점기의 저항시 중 하나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역시 비록 나라는 빼앗겨 얼어붙어 있지만 우리에게 민족혼을 불러일으킬 봄은 빼앗길 수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1968년 발표된 신동엽 시인의 ‘봄은’ 역시 봄과 겨울이라는 상징적 대립을 통해 분단된 조국(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