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904년 일제는 한국의 경제 파탄을 위해 한국정부로 하여금 일본으로부터 차관(借款)을 도입하게 강요했다. 또 통감부를 설치하면서 한국을 식민지 시설로 갖추기 위한 경찰기구의 확장 등의 방침을 마련했다.이로 인해 1907년까지 들여온 차관만 1300만 원으로, 그 총액이 대한 제국의 1년 예산과 맞먹었다. 그러자 같은 해 2월 대구에서 서상돈이 일본에서 도입한 차관 1300만 원을 갚아 주권을 회복하고자 국채보상취지서를 작성해 발표하면서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됐다.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난 지 올해로써 109년. 우
남몰래 사정을 살핌. 또는 그런 사람. 밀정(密偵). 옆에 있는 동료가 적인지, 내가 적인지조차 구분하기 힘든 혼란의 시기인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나라는 일제가 심어 놓은 밀정이 판을 치고 다니는 등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특히 독립운동 세력 내부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일제의 밀정을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라를 잃은 같은 민족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대립의 경계선에선 사람들은 적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교란했다. 혼란의 시기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 오는 7일
1960~1970년대 집·교실 등 재현“살긴 힘들어도 좋은 시절이었지”시간 멈춘 듯한 풍경, 향수에 젖어아이들, 처음 본 모습에 웃음 가득[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거 알아? 숫자가 적힌 동그란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돌리면 돼.”마치 그 시절을 산 것처럼 꼬마 아이는 으스댔다. 아이는 전화기 다이얼 구멍에 검지손가락을 넣더니 능청스럽게 오른쪽으로 돌려댔다.“와, 이게 뭐야?” “나도 해 볼래” “다음은 내 차례.” 처음 보는 옛날 전화기가 신기했는지, 아이들은 주위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나도, 나도”하며 아이들은 왁자지껄 했
전체 문화기반시설 36.2% 수도권 집중[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기반시설의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역 간 격차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새누리당, 대구 중남구)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문화기반시설 지역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문화기반시설은 경기 지역에 481개(19.1%), 서울 342개(13.6%), 인천 88개(3.5%)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문화기반시설의 36.2%가 수도권에 쏠려 있다는 것을 말한다.시도별로는 경기지역이 481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
국가보훈처, 호국보훈의 달 맞아 초청27일 만찬서 유엔참전용사 위한 연주[천지일보=이혜림 기자] 6.25 한국전쟁에서 군복을 입고 피아노를 쳤던 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Seymour Bernstein)이 한국을 다시 방문했다.24일 서울시 중구 장충동 엠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세이모어 번스타인’의 기자회견이 열렸다.세이모어 번스타인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행사를 마련한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의 초청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참전용사(가족), 해외교포 참전용사 등 70여 명과 함께 23일 입국했다.기자회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Seymour Bernstein, 89)씨가 6.25전쟁 참전용사 자격으로 오는 23일 방한한다.20일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참전용사(가족), 해외교포 참전용사 등 70여명을 초청해 예우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분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알리는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이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번스타인씨도 초청된다. 그는 미국 한국전 참전용사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다.
서울국제도서전·디지털북페어코리아15일 개막… 전세계 20개국 참여다양한 분야 도서 저자들 초청관객과 토론·강의 등 소통 마련소설 ‘채식주의자’ 번역가 방한한국문학 세계화 주제로 특강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특별전전자출판 동향·전망도 소개[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글 쓰는 사람과 책 만드는 사람, 책 읽는 사람이 함께하는 책 문화 잔치가 열린다.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A홀·B1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책잔치 ‘2016 서울국제도서전’과 ‘제3회 디지털북페어코리아’가 개최된다.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서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일본을 비방하자는 게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인류사에서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역사적 기록물로 보존돼야 한다.”8개국 14개 민간단체와 영국 왕립전쟁기념관이 지난달 3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본부에 등재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은 무려 2744건이다. 민간이 나서서 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것도, 그 양도 이례적이라고 한다. 이 기록물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국제연대위원회 사무단 신혜수 단장은 1일 설명회에서
10돌 맞아 ‘대구를 넘어, 글로벌로 도약하는 딤프’ 주제로 18일간 개최전연령 즐길 수 있는 밝은 작품 개막작 올려… 22개 작품, 대중성 높여[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0살이 된 대규모 국제 뮤지컬 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올해도 대구를 뜨겁게 달군다.2006년 설립된 DIMF는 대구시가 뮤지컬 중심 도시 구축과 세계 최초의 뮤지컬 전문 축제를 표방해 만든 국제행사다. DIMF는 매년 세계 여러 국가와의 해외 교류를 통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
6월 24일~7월 11일 18일간 열려뮤지컬 ‘대중화’ 위해 多 작품 준비[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대규모 국제 뮤지컬 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대중성을 높인 다양한 작품들로 1년 만에 뮤지컬 팬들을 찾는다.DIMF는 1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적으로 ‘제10회 DIMF’의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장익현 이사장, 배성혁 집행위원장, 박명성 이사장님, 최정원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DIMF는 오는 6월 24일~7월 11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가 지난해 12월 전통 줄다리기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운데 9일 오전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제8회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가 열렸다.이번 경기는 국내 총 50여개 팀이 참가해 팽팽한 경합을 벌였다.국내에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 청풍달구벌이 올해도 남자부 여자부 각각 1위를 거머쥐었다.또 남자부에서 2위 대전한빛, 3위는 부천스카이와 서울아리수가 공동 차지했다.여자부는 2위 대전한빛, 3위 전주새천년과 서울아리수가 차지했다. 혼성 부문에서는 1위 부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대에서 9일 오후 열린 줄다리기 대회에서 대구 청풍달구벌 선수들이 준결승전 경기를 펼치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풍달구벌은 현재 국내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해외 14개팀이 참가한 대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금,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대에서 9일 오후 열리고 있는 줄다리기 대회에서 현재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청풍달구벌(오른쪽)과 2위 대전한빛 남자부와 여자부 결승전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우승도 청풍달구벌이 차지했다.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대에서 9일 오후 열리고 있는 줄다리기 대회에서 여자부 서울아리수(오른쪽)와 청풍달구벌이 준결승전 경기를 펼치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대에서 9일 오후 열리고 있는 줄다리기 대회에서 대구 청풍달구벌(왼쪽)과 서울아리수가 준결승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우승은 청풍달구벌이 차지했다. 대구 청풍달구벌은 현재 국내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해외 대만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서울아리수는 결성된 지 2여년 만에 종합 3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9일 오후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줄다리기 대회에서 대구청풍달구벌과 전주새천년 남자부가 결승전을 펼치고 있다. 우승은 대구청풍달구벌이 차지했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아무리 미술 문외한이라도 학창시절 미술 시간에 한 번쯤 본적이 있는 작품 ‘흰소’는 이중섭(1916~1956년)의 대표작이다. 그는 ‘황소’ ‘소와 어린이’ ‘길 떠나는 가족’ 등 수많은 걸작을 남긴 한국 대표 화가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다.따뜻한 햇볕이 눈부시게 빛나던 지난달 29일 ‘비운의 천재화가’ 이중섭의 일생을 엿보기 위해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을 찾았다.전시는 이중섭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불혹에 생을 마감한 그의 인생을 죽음부터 역순으로 소개한다.입구를 들어가면 먼저 흑백의 사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이 최신식 설비를 도입했다.롯데시네마는 “개관 9년을 맞아 건대입구점에 최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최신식 설비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2007년 개관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은 연간 200만명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하는 대한민국의 대표멀티플렉스로 12개관 2100여석의 규모이다.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은 이번에 가장 큰 상영관(6관)에 6P 레이져 영사기를 도입했다.‘6P 레이저 영사기’는 기존 3개의 광원(적,녹,청)을 사용하는 영사방식과는 다르게 하나의 프로젝터에 적·녹·청 광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출판사 ‘내리리 15번지’와 문화동호회 ‘대구 30번가 문화공장’이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상영하는 영화 ‘귀향’ 티켓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이번 켐페인의 영화 ‘귀향’은 4월 10일 일요일 오후 2시 20분 동성아트홀에서 상영되며, 총 124석 예약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관람 대상은 대구 시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내리리 15번지’ ‘대구 30번가 문화공장’의 각 공식 페이스북을 확인하면 된다.‘내리리 15번지’ 이경민 기획부장은 “대구 시민들이 ‘귀향’을 많이 보지 못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호주제폐지반대운동을 주 이슈로 1998년 9월 창립된 한국성씨총연합회(총재 황상득) 2016년 정기총회가 29일 오전 11시 서울 신촌 거구장 2층 컨벤션 홀에서 연합회 임원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5년도 결산보고와 2016년 사업계획 및 재정예산을 승인‧가결했다. 올해는 창성창본의 실질적 관리를 위한 성본관리제도 도입 추진에 앞장서기로 하고 이를 정부에 촉구하기로 다짐했다.황상득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전통 가족제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현 사회에 대해 “어